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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2편

| 조회수 : 12,30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8-24 16:52:59

 

올 여름은 정말 무지막지 더웠어요.

마흔넘게 살면서 내 생전 이리 더운 해는 첨이라면서..

 


마당에 내내 텐트를 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텐트 집어치우고

모기장치고 마당서 잤습니다.

 


낮에는 대형풀장 꺼내놓고 물 받아서 죙일 들어갔나 나갔다..반복하면서.


 

여름이 어찌 지나갔는지...정말 힘들었던 기억이네요.

 


이사한지 일년이 넘어서 뒷뜰에 등도 달고요.

이사하면서 급하게 전기공사 했는데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이 무식이아줌이

실내전기공사만 맡기고 외부공사를 전혀 하지 않아

엄한 남편만 들들 볶았습니다.


대문앞에도 보름달모양 커다란 등을 달았더니

어찌나 환하고 좋은지..

저희집 대문이 참..볼품없었죠?

그 대문에 나무로 옷 입히고


올 여름 땀흘리면서 기둥에 타일 붙였습니다.

이거 붙이느라 땀을 바가지로 흘렸네요.


 

좀 낫죠?



각종 공구걸이도 만들고

 


이젠 앉은뱅이 의자쯤은 뚝딱 뚝딱 만들어서 씁니다.

 


친정언니가 와서는 말도없이 낼름 차에 실어가고 없지만서두요.


살면서 고쳐가면서..그리 살자 했으니

분리수거함도 벽돌쌓아서 구석탱이에 만들어뒀더니 무지 편하네요.

 

오늘도 3탄은 가야겠군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캐롤
    '12.8.24 11:00 PM

    대문 옆에 있는 화분 모음도 보여주세요.
    아기자기 합니다.

  • 둥이모친
    '12.8.26 9:15 AM

    갸는 다육이여요. 이른봄에 너무 일찍 내어놓아 서리 맞아서 몇년을 정성드려 키우던 놈들 거의 전멸시키고
    겨우겨우 쪼깨 살려놓았네요.
    담에 함 보여드릴께요.

  • 2. 코스모스
    '12.8.25 9:26 AM

    살아가는 정겨운 모습 즐겹습니다.
    하나하나 만들어서 사는 힘찬 아줌씨의 모습도 눈으로 그려봅니다.

  • 둥이모친
    '12.8.26 9:15 AM

    네..힘차게 열심히 살아야죠.
    감사해요.

  • 3. 윤옥희
    '12.8.25 5:08 PM - 삭제된댓글

    나도 아파트에 살지만 답답할때 많아요...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

  • 둥이모친
    '12.8.26 9:16 AM

    그래서 다시는 아파트 못 살거 같아요. 뭣보다 너무 심심해요.
    할 일이 있어서 행복한 경우랄까요?ㅋㅋ

  • 4. 느림보의하루
    '12.8.28 6:16 AM

    담벼락밑에 화분들 보여주세요 ~~

  • 5. 마음
    '12.8.29 3:51 PM

    더위에 집고치느라 고생하셨네요. 물놀이 하는 애들도 햇볕에 그을려서 건강해보여요. 으라차차 힘불끈! 하는 소리가 저한테 들리는거 같아서 덩달아 기운이 불끈! 부러워요.

  • 6. 김숙현
    '12.8.30 3:10 PM

    분리수거함이 넉넉하니 한참 채워도 좋겠어요.
    이런거 엄청 귀찮아하는 1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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