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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국수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짝퉁 안동국시!

| 조회수 : 17,887 | 추천수 : 9
작성일 : 2012-08-18 08:28:09

경빈마마입니다.

안동국시!

 

국수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안동국시를 끓였습니다.

그것도 짝퉁안동국시

 

면돌이 아들답게 국수 그릇에 코박고 국물하나 남김없이 먹었네요.

진한 고기국물이 특징인 안동국시.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반죽을 하고 면이 가는게 특징인 안동국시는

소의 살코기만으로 육수를 낸 경상동 안동지방의 음식으로
요즘은 서울에서 더 유명한 국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방에 따라 위치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보통 7000~8,000원대 정도.

일반 잔치국수 한그릇에 비하면 거의 두 배 가까운 가격이지만

맛을 아는 사람들이 기꺼이 지불하고 먹는 특별 메뉴가 되었습니다.

-짝퉁 안동국시 1인분 끓이는 재료-

물1l (1kg), 양지100g,밀가루 2컵(물1/4컵으로 반죽)

액젓 2T,간장1T,다진마늘1t,후추조금,소금1/2t,

 

비록 짝퉁 안동국시이지만,고기를 좋아하는 아들녀석 답게 코박고 싹싹 긁어 먹더군요.

소고기 살코기로 육수를 우려내고

면도 직접 밀어서 끓여줬더니 일반 잔치국수보다는 뭔가 있어 보입니다.^^

 

안동국시를 먹을때는 빠지지 않는게 이 깻잎반찬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고기 육수이기 때문에 상큼한 맛을 내주려고

깻잎 반찬이 나가는지 모르겠어요.

집에서 만든 깻잎반찬입니다.

겉절이는 필수!^^

이리하여 맛있는 짝퉁 안동국시 1인 분이 멋지게 차려졌습니다.

짝퉁 안동국시 1인분 메뉴 끓여 볼까요?

-물1l (1kg) 을 냄비에 붓고 팔팔 끓입니다.

-고기가 부드러워 질때까지 센불 중불 약불에서 뭉근하게 국물을 우려낸뒤

-고기는 잘게 썰어 후추와 간장 참기름 마늘을 넣어 밑양념을 해줍니다.

-양념한 고기를 육수에 다시 넣고 간장이나 액젓으로 국물 간을 맞춰줍니다.

 -맑은 고기국물을 원할때는 소금간을 해도 좋지만 역시 고기 국물에는 간장이나 액젓이 맛있어요.-

-밀가루 2컵에 물 1/4컵을 준비하여 반죽을 하는데

물에다 약간의 소금을 넣어 반죽을 해주면 좋습니다.

-몇 번 치대다가 물이 많으면 밀가루를 조금더 넣어주면 되고

물이 적으면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약간 되직하게 반죽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치댄 밀가루 반죽을 냉장실에 30분 정도 숙성시켜 줍니다.

-이제 밀어야죠?

-밀대가 없다고 걱정마세요.

-소 주병에 랲을 씌워 밀어주면 됩니다.-

-많은 양을 하지 않기에 소주병으로 밀어도 충분합니다.

-좌우로 최대한 얇게 밀어주는게 특징.

-반죽을 밀어줄때 마른 밀가루를 아래위로 살살 뿌려주면서 밀어주면 달라 붙지 않고 잘 밀어집니다.

-그리고 밀가루를 살살 뿌려준뒤 돌돌 말아주세요.

-반죽을 다 밀었으면 랲은 떼어내고 버리면 됩니다.

-짝퉁 신사임당이라 굵기가 들쑥 날쑥^^

-길게 늘어진 칼국수를 떼어주어야 겠죠?

-살살 털어주세요.

-준비완료!!

이제 면을 삶아야겠죠?

-물을 면의 양보다 넉넉히 잡아 팔팔 끓여줍니다.

-끓는물에 국수를 넣고 젓가락으로 살살 저어주며 쫀듯하게 삶아줍니다.

-소쿠리에 물만 따라 버리면 국수만 남습니다.

-널찍한 그릇에 면을 담고 육수를 부어주는게 고기는따로 건져 위에 살짝 얹어주면 더 보기 좋습니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 양념장이나 대파 또는 부추를 올려주면 좋아요.

집에 있는 재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리하여 짝퉁 안동국시 완성!

고기를 위에 올려주니 제법 폼이 나죠?

밀가루 반죽 미는게 힘들다면 시중에 나온 얇은 생칼국수 면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날이 더워도 오늘같이 흐리고 비오는 날이면 딱 어울리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주말 맛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홧팅!!!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호아줌마
    '12.8.18 12:08 PM

    여기도 안동국시 한 그릇 추가요~~~ (이러구 싶어 지네요. 너무 맛나 보입니다. ^^*)

  • 2.
    '12.8.18 12:36 PM

    역시 경빈마마님은 요리천재

    어떻게 1인분 칼국수를 할생각을하셨는지 신기해요

    몇년을 별려도 실천못하는 나는....머 ㅇ처 ㅇ 이

  • 3. esther11
    '12.8.18 4:50 PM

    아드님을 위한 엄마의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여름날 1인분 반죽을 기꺼이 하신 경빈마마님께

    훗날 아드님이 분명 효도하실겁니다.^^*

  • 4. 마요
    '12.8.18 6:25 PM

    반죽에 날콩가루를 섞으면 정말로 구수한거 같아요.
    짝퉁 안동국시가 아니고
    안동국시 보다 한수 위,격이 있는 안동국시를
    만드셨어요.
    저어릴땐
    엄마가 국시만 콩가루 넣어서 이렇게 했지
    국물은 소금 약간만 하고 배추,대파,호박
    이렇게 넣고 양념 간장을해서 넣어서 먹었던거 같아요.
    아마도 울 엄마가 술렁했었나봐요.
    돈이 없어서 그랬을지도 흐흑
    경빈님같이 이렇게 해주셨으면 엄청 맛있었을텐더요.

  • 5. 이호례
    '12.8.18 8:28 PM

    아이구 침 넘어 갑니다

    고기를 좋아 하셔서 고기국물을 내셔서도 좋구요

    소금물에 콩가루 넉넉하게 들어간 손국수 건져 내지 않고 그국물에
    저기 깻잎과 겉절이기 따끈한 국수 위에 싸서 한잎 먹음 아주 행복감 느낄것 같습니다

  • 6. 플럼스카페
    '12.8.18 11:20 PM

    전 밀대없어 국수 못 해먹인다 할 뇨자..-.,-
    마마님댁 아이들은 참 좋겠단 생각 많이 합니다.
    엄마가 저렇게 척척해주시니...
    저희 애들한테 막 미안해져요^^

  • 7. 즐거운하루
    '12.8.19 9:42 AM

    방금 해서 아침 먹었어용... 짱!!! 콩가루는 넣낸다면 반죽할 때 넣으며누되나뇨?..

  • 8. livingscent
    '12.8.20 4:29 AM

    안동국시가 이렇게 만드는 거로군요..
    전 안동국시가 뭔지도 몰랐네요^^
    아드님 한분을 위해 이렇게 손수 면까지 밀어서 만드시다니..대체 마마님은 어떤 분이신지~~
    전 고기 들어간 국수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국수보단 깻잎반찬이 더 눈길이 가네요^^

  • 9. 엄마의텃밭
    '12.8.20 9:45 PM

    어머..정말 이런거 하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더라구요
    아드심을 사랑하는 어머님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정말 맛있게보여요
    여기와서 요리를 많이 배우네요

  • 10. 로곰도리
    '12.8.21 3:34 PM

    이런 국수도 있군요, 입맛쩝쩝...키톡에 요리잘하시는 맘들의 자제분들이 너무 부러운 거 있죠..ㅜㅡ 아이 배고파
    레세피는 고이 저장하고 생칼국수면으로 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11. 딸기맘
    '12.8.24 8:41 AM

    저도 생콩가루 한되나 사왔는데~안동에서~냉동실에 그대로 있네요.주말에 한번 해줘야겠어요..공가루무친 부추된장국도 맛나는데~~.아~우..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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