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내가 차버린 여자들의 명단 공개

| 조회수 : 2,549 | 추천수 : 75
작성일 : 2010-11-03 00:03:56

☆ 내가 차버린 여자들의 명단☆




내가 차버렸던 수많은 여자들의 명단을 살며시 고백합니다

정말 바보 같았습니다.

그녀를 보낸 것은,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내가 차버린 것이지요.

그녀가 내 곁에 있을때는 정말 몰랐습니다.

그녀를 꼭 잡아야 할 필요를 몰랐습니다.

그녀가 없어도 나의 존재가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차 버렸습니다.

다시는 내게로 돌아 올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하게 차 버렸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욕할 수도 있을테고

저를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때는 눈에 뵈는게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녀를 버렸습니다.

아주 멀리 차 버렸습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사실 그녀는 한명만이 아니었습니다.

열명? 스무명? 삼십명?

사실 정확하게 모릅니다.

하도 많이 만나고 차 버려서 몇 명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너무 비난하지는 마십시요.

솔직히 지금은 후회가 많이 되고

내가 잘못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잘못했다고 그녀들에게 얘기도 해봤지만

한명도 돌아오지 않더군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런 얘기를 쓰는 것은

여러분도 지금 여러분의 그녀를 만나고 있다면

절대 차 버리지 말고

절대 소홀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그녀가 하찮게 느껴질지라도

그녀가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녀의 가치가 초라해 보이더라도

절대 그녀를 차 버리지는 마십시오.

최선을 다해 그녀를 섬기고

그녀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다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기에 제가 버린 여자들의 이름을 밝히겠습니다.

혹시 제가 버린 여자를 여러분이 만나게 된다면

그녀가 또 시련을 당하지 않도록

그녀가 또다시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여러분이 잘 좀 대해 주십시오.

제가 못다한 사랑을 그녀에게 베풀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한가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그녀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해서 여기에 다 올리지는

못한다는 것.

따라서 여기에 이름이 없는 다른 여자들에게도 잘 해 주시기를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그녀들의 이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
.
.
.
.
.
.
.
.
.
.
.
.
.

더 열심히 살 girl

더 열심히 공부할 girl

부모님 말씀 더 잘 들을 girl

운동도 이것저것 더 많이 배워둘 girl

친구들을 더 많이 사귀고 깊은 우정을 쌓아둘 girl

좋은 책 많이 읽어서 교양을 더 늘려놓을 girl

말을 아끼는 법을 배워둘 girl

음식 투정을 부리지 말 girl

술 좀 적게 마실 girl

담배를 끊을 girl

글을 좀 많이 써 둘 girl

여행을 좀 많이 할 girl

일을 더 열심히 할 girl

놀때는 더 확실하게 놀 girl

내 가족을 더 사랑할 girl

악기도 몇가지 더 배워둘 girl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조금만 더 나누어 줄 girl

이런 얘기들이 안나오게 할 girl

기억나는대로 몇 명만 나열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여자를 차버리지 마세요.

    
헤어진 그 다음날 ㅡ 이현우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무김치
    '10.11.3 12:08 AM

    1등 먼저 잡고요 !

  • 2. 열무김치
    '10.11.3 12:10 A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잡한 과거를 풀어 놓으시는 줄 알았더니요..

    저도 ...오늘 후회가 있어요.
    좀 덜 먹을 girl ㅠ..ㅠ

  • 3. 들꽃
    '10.11.3 8:08 AM

    카루소님~^^
    이렇게 많이 차 버리시면 후회 하실 girl~~~

    저도 후회 되는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에요.
    너무 많아서 다 나열하기 어려울 girl~~~

    열무김치님~^^
    일뜽 잡수셔서 기분 좋으실 girl~~~ㅋ

  • 4. 커피
    '10.11.3 10:55 AM

    그 많은 girl들을 품어주지못한 후회를 지금이라도 챙겨볼까하는데..............

  • 5. 카루소
    '10.11.3 4:23 PM

    열무김치님, 들꽃님, 커피님!! 감사 할girl~ㅎ

  • 6. 땡아저씨
    '10.11.4 8:18 PM

    수만은 girl중에
    "담배를 끊을 girl"이
    지금 제가 제일필요한 "girl" 중에 한가지입니다.

  • 7. 카루소
    '10.11.5 11:22 PM

    땡아저씨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593 노는 물이 1 도도/道導 2024.03.29 81 0
22592 봄의 입김 1 도도/道導 2024.03.28 120 0
22591 기회를 누구에게나 2 도도/道導 2024.03.27 216 0
22590 미당 서정주 1 봄여름1 2024.03.26 288 0
22589 엄마 사랑해요 6 anyway 2024.03.26 440 0
22588 봄비를 맞으며 4 도도/道導 2024.03.26 208 0
22587 궁금한 채소 이름 2 rimi 2024.03.25 508 0
22586 벗어나지 말자 2 도도/道導 2024.03.25 178 0
22585 체벌 허용하는 주 1 You&me 2024.03.23 411 0
22584 美親戀( 미친련 ) 6 도도/道導 2024.03.23 381 0
22583 봄의 향기 6 도도/道導 2024.03.22 351 0
22582 어른 들의 불장난(?) 8 도도/道導 2024.03.21 613 0
22581 순돌이와 삼순이, 야옹이, 현미와 역방쿠 11 지향 2024.03.21 758 0
22580 금속공예 포럼 안내 Juliana7 2024.03.20 264 0
22579 잔칫날의 만찬 2 도도/道導 2024.03.20 479 0
22578 일요일날 나가 놀다 온 마루 5 0ㅇㅇ0 2024.03.18 725 0
22577 토요일 날 놀러 나간 마루 8 0ㅇㅇ0 2024.03.18 619 0
22576 작은 모임 2 도도/道導 2024.03.18 358 0
22575 인왕산 수성동계곡~탕춘대성~북한산 비봉~진관사까지 4 wrtour 2024.03.17 537 1
22574 기지개를 편다 2 도도/道導 2024.03.16 359 0
22573 작아도 아름답다 2 도도/道導 2024.03.15 480 0
22572 이 식물 이름 알려주세요~~~ 2 olive。 2024.03.14 728 0
22571 이래시네 2 도도/道導 2024.03.14 421 0
22570 설탕이 와 소그미 8 6 뮤즈82 2024.03.13 1,071 0
22569 푸들 마루 할아버지 숲에 간 사진 2 0ㅇㅇ0 2024.03.12 1,203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