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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거울 앞에서면 늙어가는...

| 조회수 : 2,719 | 추천수 : 69
작성일 : 2010-10-22 20:33:07
Dozhdik osennij(가을비)


또 한번 삶의 간이역을 지나는 길목에서

세월의 바람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여름

뜨거운 심장의 고동소리로

그리움하나 만나면 좋겠다.


그리움을 나누는 사람들이

날마다 우체국 문을 열고 들어서듯

나도 누군가의 가슴을 열고

조금씩,

조금씩 들어서고 싶다


한번쯤은 만나보고도 싶다

가까이서 그리움의 숨소리를 듣고 싶고

세월 찐득하니 묻은 거친 얼굴을 마주하고

세상 제일 편안한 미소로 반겨 맞으면

따뜻한 마음이 혈관 속으로 스며들 것도 같다

사랑이 아니어도 좋다

작은 그리움이라도 되어

오늘 하루가 행복 할 수 있다면

말없이 그저 바라만 봐도 좋겠다.


거울 앞에서면 늙어가는

세월이 씁쓸히 반겨 웃고 있지만

마음속의 거울은 가슴 두근거리는 설레임.


그래서 마음은

비오는 거리를.....

숲길을......

바다를 헤매 인다.


바람 향기 그윽한 숲길을 산책하다 .

혹은 물새 발자욱 따라 바닷가를 거닐다

풀 섶에 숨은 밤알이나 도토리를 줍듯,

파도에 밀려온 이뿐 조개껍질을 줍듯,

여름 장마 비처럼 퍼 붙는 秋雨속을 뛰다

오랫동안 소식 끈긴 반가운 친구를 만나듯

순전한 환희로 빛나는

그리움하나 만나면 좋겠다......


Dozhdik osennij(가을비)-Elena Kamburova

"10월 24일모임공지"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
    '10.10.22 11:12 PM

    카루소님~^^
    음악 너무 좋네요.
    가을비는 왠지 쓸쓸함이 느껴져요.
    뒹구는 낙엽도 비 맞으면 더 처량해보이고...


    거울앞에 서면 저는 두려워요~
    이젠 나이 먹어가는게 너무 잘 보여서
    거울 별로 안 좋아해요 ㅎㅎㅎ

  • 2. 무아
    '10.10.23 1:51 AM

    나도 누군가의 가슴을 열고 조금씩 들어서고싶다.
    몇번이고 주절주절 해봅니다.
    장영희 교수의 수필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오는걸보니 저도 가을을 타는가봅니다.
    더구나 카루소님이 들려주신 노래마저.

    들꽃님, 저의 행동반경은 양재천하고 ## 파출소 사거리입니다.
    들꽃님 얼굴을 기억하고 있으니 언제 어디서든 아는체하겠습니다.
    좋은 가을날 되셔요

  • 3. pinkberry
    '10.10.23 10:48 AM

    노래 넘 멋있네여~~~^^
    감사합니다^^

  • 4. 카루소
    '10.10.23 9:05 PM

    들꽃님, 무아님, pinkberry님!! 감사합니다.*^^*

    들꽃님!! 오늘 왼쪽팔 깁스를 하시고도 음식봉사 준비를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내일 뵈어요~*

  • 5. 들꽃
    '10.10.23 11:43 PM

    무아님~^^
    저의 행동반경이랑 거의 같으십니다.
    카루소님 올려주신 이 음악 너무 좋죠?
    무아님도 멋지고 행복한 가을 되세요~

  • 6. 주니엄마
    '10.10.24 7:04 AM

    비도 촉촉히 내리고
    듣고 싶은 곡인데 집 컴이 소리를 안내요 흑흑~~~~

    늘 좋은 음악올려주시는 카루소님 !!! 고맙습니다.

  • 7. 카루소
    '10.11.3 5:10 PM

    그러니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인간이라면 그 개를 한대 뻥 차버리고 그 실언을 한 개주인인 님 말처럼 바닥에 내 팽개치고 욕설을 퍼부었겠죠
    그런데 저렇게 9층에 있는 개를 12층 까지 끌고 가서 콘크리트 바닥에 던졌다는거..솔직히 일반적인 인간이 할 짓인가요? 무서워요 저런거 괜찮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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