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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재춘이 엄마...

| 조회수 : 3,199 | 추천수 : 98
작성일 : 2010-10-14 01:45:52
재춘이 엄마

윤제림

충북 제천 출생
동국대학교 국문과 졸업
1987년 《문예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
동인으로 활동 중
시집으로 『삼천리호자전거』『미미의 집』『황천반점』『사랑을 놓치다』
『그는 걸어서 온다』 등


재춘이 엄마가 이 바닷가에 조개구이집를 낼 때
생각이 모자라서, 그 보다 더 멋진 이름이 없어서
그냥 `재춘네’라는 간판을 단 것은 아니다
재춘이 엄마뿐이 아니다
보아라, 저
갑수네, 상규네, 병섭이네, 병호네.

재춘이 엄마가 간월암(看月庵)같은 절에 가서
기왓장에 이름을 쓸 때,
생각나는 이름이 재춘이 밖에 없어서
`김재춘’이라고만 써놓고 오는 것은 아니다
재춘이 엄마만 그러는 게 아니다
가서 보아라, 갑수 엄마가 쓴 최갑수, 병섭이 엄마가 쓴 서병섭
상규 엄마가 쓴 김상규, 병호 엄마가 쓴 엄병호.

재춘아. 공부 잘해라



ΜΗΤΕΡΑ, ΦΙΛΗ ΜΟΥ  ΠΑΛΙΑ
((Mother My Old Friend)
ΧΑΡΙΣ ΑΛΕΞΙΟΥ, 그리스

"자랑후원금 10월 11일까지의 내역"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
    '10.10.14 5:26 PM

    시가 참 정겹네요^^
    갑자기 울엄마 생각납니다.

    엄마 마음이 잘 나타난 예쁘고도 정겨운 시..

  • 2. 카루소
    '10.10.18 12:22 AM

    들꽃님! 화이팅!!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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