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림

충북 제천 출생
동국대학교 국문과 졸업
1987년 《문예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
동인으로 활동 중
시집으로 『삼천리호자전거』『미미의 집』『황천반점』『사랑을 놓치다』
『그는 걸어서 온다』 등
재춘이 엄마가 이 바닷가에 조개구이집를 낼 때
생각이 모자라서, 그 보다 더 멋진 이름이 없어서
그냥 `재춘네’라는 간판을 단 것은 아니다
재춘이 엄마뿐이 아니다
보아라, 저
갑수네, 상규네, 병섭이네, 병호네.
재춘이 엄마가 간월암(看月庵)같은 절에 가서
기왓장에 이름을 쓸 때,
생각나는 이름이 재춘이 밖에 없어서
`김재춘’이라고만 써놓고 오는 것은 아니다
재춘이 엄마만 그러는 게 아니다
가서 보아라, 갑수 엄마가 쓴 최갑수, 병섭이 엄마가 쓴 서병섭
상규 엄마가 쓴 김상규, 병호 엄마가 쓴 엄병호.
재춘아. 공부 잘해라
ΜΗΤΕΡΑ, ΦΙΛΗ ΜΟΥ ΠΑΛΙΑ
((Mother My Old Friend)
ΧΑΡΙΣ ΑΛΕΞΙΟΥ, 그리스
"자랑후원금 10월 11일까지의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