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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외식(外食)과 매식(買食)으로~~

| 조회수 : 14,78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7-28 20:36:43




더운데...잘들 지내고 계시는 거죠?
제가 나이를 자꾸 먹어서 더 덥게 느끼는 건지, 아니면 올 여름이 유난히 더 더운 건지, 정말 많이 덥네요.

요즘 저희 집,  외식(外食)과 매식(買食)으로 연명중입니다.
밥은 전기밥솥에 하니까 덥지않은데요, 반찬 뭐라도 하나 하려면 땀이 비오듯 하여..
어제 점심 저녁은 다 외식하고,
오늘 점심은 냉장고 안에 있던 찬밥들 꺼내서 전자렌지에 돌리고 반찬은 모두 냉장고에서 꺼내서 데우지않고 그냥 먹고,
저녁은 나가 먹을까 하다가 나가는 것도 더워서 중국집에 전화했네요.

오늘이 중복, 그래서 깐풍기를 주문했습니다.
깐풍기 받아서 식탁에 놓고 카메라 들이대니, 아들녀석이 그러네요,
"그거 만들었다고 하실 건 아니죠??"
무슨 그런 말을...거짓말 할게 따로 있지, 중국집에서 온 음식을 내가 했다고 하다니...^^;;





더위가 계속되는 한, 오늘 같은 사진을 희망수첩에서 보실 날이 꽤 많을 것 같아요.
너무 더워서 의욕이 없어요.
전에는 그래도, 가능한 한 불을 덜 쓰는 음식, 집에서 만들어먹자고 주장한 적도 있는데요,
올핸 그것도 힘드네요.


너무 더우니까 다들 건강주의하세요.
땀 많이 흘리니 수분보충 충분히 하시구요, 너무 더운 한낮에서 잠시잠시 쉬어 주시구요,
땡볕에는 나가지 마세요.
건강하게 이 여름을 보내야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희망수첩 빼먹는 날이 많아도 걱정하지 마세요.
아, 그 집, 또 밥 사먹는 모양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올림픽이 시작되어 온 방송이 올림픽 중계로 채워지는데요, 
들뜬 캐스터의 음성과 평소보다 몇 옥타브는 높은 듯한 격앙된 해설자들의 음성때문에 올림픽 방송 보는 게 더 더운듯해서요,
저는 그냥 조용히 화보가 많은 인테리어책이나 요리책 보면서 있으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팽이
    '12.7.28 9:02 PM

    안녕하세요.
    깐풍기 저도 먹고 싶어요
    정말 더운데요 저는 이상하게도...
    그냥저냥

    견딜만해요^^

  • 김혜경
    '12.7.28 9:50 PM

    전 몸이 뚱뚱해서 그런가봐요, 올해 유난히 더 덥네요.

  • 2. 푸른꽃
    '12.7.28 9:34 PM

    불을 바꾸래요
    가스렌지를 전기로 바꾸면 덜 덥답니다

  • 김혜경
    '12.7.28 9:51 PM

    전기렌지로 바꿀까 하다가, 저희 아파트가 오래된 아파트라 전기용량이 딸릴 것 같아서 못 바꿨습니다.
    어제도 에어컨을 켰는데 잠시 오븐 쓸일이 있어서 전원을 넣었더니 바로 변압기가 떨어지던걸요.ㅠㅠ..

  • 3. soogug
    '12.7.28 9:48 PM

    선셍님의 이런 모습이 왜 이리 저에게는 친숙한지..ㅋㅋ

    외식과 매식~

    저희집에서도 요즘 아주 익숙한 단어들입니다.ㅠㅠ

  • 김혜경
    '12.7.28 9:52 PM

    여름엔...보리차도 잘 안 끓여요..ㅠㅠ...옥수수 수염차 큰 병, 12개 들이 벌써 두박스째입니다.

  • 4. 김흥임
    '12.7.28 9:57 PM

    실내에선 그나마 에어컨 선풍기도움받아가며 근무하는데

    흐미~~
    출 퇴근시간은 진짜


    대체적으로 절기란건 어쩌지 못하던데
    말복이 열흘뒤
    올핸 말복이 지나도 폭염기세가 꺽일것같지않은 불길함이 있습니다

  • 김혜경
    '12.7.29 8:56 PM

    그래도 말복만 지나면 괜찮으려니 생각하렵니다.
    그러지않으면 희망이 없어서 못견딜 것 같아요.

  • 5. 꽃게
    '12.7.29 8:26 AM

    저도 요새 체중이 늘어서인지 더워죽겠어요.
    에어컨없이 잘 살았는데..요샌 낮에 피신해요. 시원한 곳으로 외출~~~
    밤엔 그래도 시원해서 살만해요.

  • 김혜경
    '12.7.29 8:57 PM

    저희가 한 여름에 에어컨을 2~3번 밖에는 안틀고 살던 집인데요,
    요즘은 거의 하루 한번씩 틉니다.
    외출하는 건 더 무서워서...

  • 6. 동욱맘
    '12.7.29 12:39 PM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집에서 불쓰며 밥해먹기 힘든 요즘이지만
    실외에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남편을 둔 저는
    "더워서 밥하기 힘드니 사먹읍시다" 소리가 나오질 않네요
    그래서 수건 얼려서 목에 두르고 밥해먹어요
    두돌지난 아이도 많이 더워하지만 에어컨은 남편 퇴근하면 켜요
    남들이 보면 궁상으로 보일지라도 전 사랑이라 우기려고요 ^^

  • 김혜경
    '12.7.29 8:58 PM

    정말 마음이 예쁘세요...
    얼린 수건 목에 두르는 거 저도 해볼까봐요..^^

  • 7. 싸이프러스
    '12.7.29 5:00 PM

    아기가. 아직 어린거보면 아직 젊은분인데..마음이 참 깊고 이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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