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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인생의 위기라 생각될 때..

............ | 조회수 : 2,331
작성일 : 2012-07-27 17:01:55

제나이 46세, 중딩 아이 둘 둔 직장맘입니다.

남편이 몸이 안 좋습니다. 회사를 나가고는 있지만 일은 거의 못하는 것같고, 회복하려고 노력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같네요. 회사에서는 남편의 능력을 인정하는 편이고 최대한 편의를 봐 주고 있지만, 경기도 어렵고, 낮은 연봉도 아닌데, 언제까지 배려를 해 줄 지 알 수가 없네요..

제가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저도 회사에서 힘든 상황이라, 좀 쉬면서 제2의인생을 모색해 볼까 생각중이었는데, 남편이 이렇게 되니, 오히려 제가 가장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제가 회사생활을 즐겁게 해 나간다면 부담스럽지 않겠죠..누구든 벌면 되니까요..

근데 저도 회사업무에 어려운 위기를 맞고 있고, 큰 슬럼프가 왔는데, 용기를 줬으면 하는 남편은 아프고, 막막하게 홀로 서 있는 기분이에요..

나이 먹을수록 계속 어려운 숙제가 늘어나는 건..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이 위기를 잘 넘겨야 할텐데, 매일 홀로 한숨만 나옵니다..

IP : 183.98.xxx.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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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7 5:16 PM (118.43.xxx.230)

    아이러니 하게도 모든게 편안하고 자유로운편인데도
    자질구레한 일들로 상처받을때 혼자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바쁜 남편에게 일일이 말하기도 그렇고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나이 드니 남편 눈치도 보네요.
    외벌이인데 평생 너무 무거운 짐을 지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나이먹을수록 어려운 숙제가 늘어난다는 말씀 깊이 공감합니다.
    요즘 친정 엄마 여동생 친한친구 딸아이 주변에 관계한 이들과
    삐그덕거림을 많이 느낍니다.
    제가 문제일수도 있고 ..잔정이 많은지라 항상 감싸주고 베풀고
    살았는데 말한마디에도 서운함이 와락 몰려오는게..
    다른분들은 어떻게 극복 하시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님과 비슷한 연배입니다.

  • 2. .........
    '12.7.27 5:26 PM (183.98.xxx.79)

    저는 삶에서 크게 삐끗하는 어려움 (자잘한 감정의 위기 같은 것 말고, 건강이나 경제적인 위기) 이 오면 그냥 견디는 수 밖에 없었던 것같아요.. 이 시간이 결국엔 지나겠지...하면서요.

    이번에는 저도 이제 나이들고 직장생활도 힘들고 하니 더 위기감을 느끼는 것같아요.. 나이 들면 좀 더 마은이 여유로와지지 않을까 했는데, 그것도 아니네요..ㅠㅠ

    요새는 오늘 하루 더 버티자, 이번 일주일 더 버텨 보자 이런 생각으로 보내고 있어요. 윗님도 기운내세요.

  • 3. 4년전
    '12.7.27 6:03 PM (180.68.xxx.254)

    제가 겪었던 감정이네요.
    남편도 건강이 안좋아지는거 같고 표현은 안하는데 회사서 밀리는 느낌..
    지금 바닥을 지나고 있구나...바딕이면 그냥 지나가야지 뭐..하며 잔잔하게 견딜려고 제가 많이 노력했어요.
    남편 끌어내 운동도 열심히 다니고 맛있는 음식먹고 여행 다니고..
    시선을 밖으로 돌리니 남편도 활기 차지고 그동안 교만했었던 마음 가짐이 편안해졌어요.
    그후 2년후 남편은 승진했고 나이먹으며 느끼는 외로움,불안감도 운동으로 많이 반감되었어요.
    남편은 꾸준한 운동덕에 뱃살도 빠지고 술,담배(담배는 몇년전 완전히 끊음) 거의 끊고
    차분하게 생활하니 이제야 휴식같은 편안람을 느낍니다.
    아이들 한창 공부할때라 그 뒷바라지 열심히 하고 (남편이 고 3딸 토요일같은 날 학교로 픽업 갑니다.아이랑 대화하기 위해) 은튀준비 계획 짭니다.5년,10년 어떻게 할까./

  • 4. 길가다
    '12.7.27 6:06 PM (211.234.xxx.174)

    글을보니 저와 동갑이시네요..저도 올해 46이얘요..저 보시고 위로 받으시라고 답글 다네요..저는 동갑인 남편과 결혼한지 14년째얘요..그런데 아이는 없어요..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었지만 남편이 협조를 안했어요..지금은 차라리 마음이 편할때도 있지요..이렇게 어려운데..아이까지 있었다면 얼마나 마음이 지옥이었을까 하구요..

    저희 부부는 결혼 5년차까지만 맞벌이었죠..지난 2004년에 남편이 회사를 그만 둔 뒤론..아직까지 직장이 없어요..저는 중간에 잠깐씩 쉬긴
    했지만.. 지난 3월까지 직장을 다녔어요..그러다가 회사에서 권고사직으로 지금은 백수얘요..50을 바라보는 나이에 기반을 잡기에도 부족한 시간에..두부부가 놀고있습니다..수입이 전무얘요..저 퇴직금 받은건..그동안 하던일 독립해서 해보겠다고 사업자금으로 쓰고 있는중인데 별로 많이 남지도 않은 상태이고..남편도 뭔가 해보려하지만 취직도 힘들고 그래요..한번은 남편이 택시운전하는 것도 알아보니 그것도 힘들더라..하더군요..남편앞에서는 내색안했지만 잠자리에서 입술 깨물며 눈물 흘렸어요. 이제 조금있으면 마이너스 통장 잔고도 바닥이 날텐데..희망이 보이질 않아요..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힘내세요.

  • 5. paran5
    '12.7.27 6:43 PM (152.149.xxx.115)

    왜 한국은 남편들이 외벌이인데 집에 있는 아녀자들이 남편들을 못잡아먹거나 돈 벌어오는 기계로 평생 너무 무거운 짐을 지우나여

  • 6. ..
    '12.7.27 8:05 PM (94.208.xxx.196)

    왜 한국 남편들은 출산.육아로 와이프 팔다리 다 묶어놓고 나가서 뛰며 돈벌지 않냐고 하나요? 배울만큼 배운 여자들 결혼은 무덤이예요.

  • 7. frank
    '12.7.27 9:42 PM (119.214.xxx.60)

    댓글들을 읽는데 왜 제 가슴이 먹먹한지...
    힘든 순간은 그냥 고스란히 견디는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부부이기때문에 손 붙들고 서로 의지하고 한명이 힘들어하면 다른 한명이 더 견디어 주고 ...그렇게요...

  • 8. 패랭이꽃
    '12.7.27 11:10 PM (186.136.xxx.153)

    길가다 님 글 읽고 제 처지랑 대입되어 마음이 아프네요.
    힘 내세요! 그리고 할 수 있는 일 찾아 봅시다.
    저는 거기에 더해 건강도 안 좋답니다.

  • 9. .............
    '12.7.28 9:50 PM (115.161.xxx.205)

    윗님들 모두 감사해요.. ㅠㅠ

    남편 볼때마다 안스러움, 미움이 동시에 일어요.. 결혼후 남편은 2년이 멀다하고 직장 옮기고 3년이 멀다하고 몸이 안 좋아서 제 속을 태우고.. 전 한직장에서 별의 별 일 다 겪으며 20년... 정말 처음으로 그만두고 잠깐 좀 쉬고 싶다는 결심을 하려고 하는데, 남편이 또 아프네요.. 남편이 뻑하면 그만두던 직장을 전 언제나 한 번이라도 맘 편히 그만 둘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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