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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바보 스럽게...

| 조회수 : 2,875 | 추천수 : 246
작성일 : 2010-05-27 01:11:44



가시나무새 사랑


당신을 사랑하는
가시나무 새가 있었습니다

언제나 앙상한 나뭇가지에 앉아서
당신을 기다리는 슬픈 가시나무새가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 서만 노래하는 가시나무 새가 있습니다

당신이 웃으면
웃고

당신이 울면
우는
가시나무 새가 있습니다.

어두운 하늘 당신이 돌아가는 밤길에
당신 대신 매에게 날개를 다친
슬픈 가시나무새가 있습니다

사랑 한다 말하면
당신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것 같다며
끝내 이 말을 못하고 마는
슬픈 가시 나무새가 있었습니다

당신이 아파서 누워 있던날
당신의 둥지에

산 열매를 가져가 놓은
가시나무 새가 있습니다

매일 매일 지친 몸을 이끌고
당신의 둥지나무 꼭대기에서
노래하는 가시나무새가 있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듣지 못했던
슬픈 노랫소리가 있습니다

당신만이 듣지 못하는
노래를 부르는 가시나무 새가 있습니다

슬픈 가시 나무 새가 있습니다

당신이 그새를 따라 떠날 때도
바보 스럽게
그 나무 꼭대기에서
노래 하던 새가 있습니다

너무도 지치고 너무도 초췌해져서 돌아 온 당신을 위해
깃털을 뽑아 따뜻한 둥지를 만들어준
가시나무 새가 있습니다

어느 추운 날
둥지나무 꼭대기에서 당신을 위한 노래를 부르다
하얀 눈을 붉게 물들인
슬픈 가시나무새가 있습니다

붉어지는 눈망울과 식어지는 숨결로
당신의 행복을 빌던
슬픈 가시 나무 새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슬픈 가시나무 새를 사랑한
가시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나는
가시 나무 입니다


The thorn birds Colleen McCullough Passacaglia Secret Garden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rtour
    '10.5.27 2:16 AM

    가요 가시나무새도 듣고십습니다요~~~~~~~~~~~~~

  • 2. 캐롤
    '10.5.27 7:42 AM

    맑은 날씨에 어울리는 플룻소리가 너무 듣기 좋은데.....
    사진이.... 사진이 너무 슬프군요.

  • 3. 마실쟁이
    '10.5.27 11:16 PM

    플룻소리가 너무 감미롭습니다.

    노랫말이 슬프네요.....ㅠㅠ

  • 4. 들꽃
    '10.5.28 11:10 AM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곳에 기꺼이 다가온 가시나무새..
    그리고 그 가시나무새를 사랑하는 가시나무...

    보여지는 조건보다는
    속으로 느껴지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고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루소님^^
    좋은 글, 음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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