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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노비...

| 조회수 : 2,297 | 추천수 : 126
작성일 : 2010-03-26 00:32:39



(노비 문서)

보통 '종'이라 불렀는데, 노(奴)는 남자종, 비(婢)는 여자종을 말한다.

이 신분층은 가장 오래도록 그리고 가장 가혹한 조건에서 존속했다.

노비는 계급적으로 노예로 규정되며 그 기원은 원시공동체사회의 붕괴와 노예의 발생에서 찾아야 한다.

노비는 사회발전의 일정한 단계, 즉 잉여의 축적이 가능할 정도로 생산력이 발전하고,

또한 노비를 사용하는 것이 부양하는 데 필요한 것 이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성을 가진 단계에서, 적대적 집

단 또는 부족공동체간의 전쟁에서 발생한 포로를 잡아서 노예로 부린 것으로부터 생겨났다.

우리나라의 노비제는 금속문화의 사용에 의한 생산력의 발달과 본격적인 정치권력이 형성되었던 초기 고대국가

단계에 이미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조선의 범금팔조(犯禁八條)에서는 남의 물품을 훔친 자는 그 피해자 집의 노비로 삼는다고 규정했고,

일단 노비가 된 사람이 그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막대한 돈을 물어야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범금팔조).

부여의 법률에도 살인자의 가족은 노비로 삼는다는 규정이 있다.

삼국시대에는 중범죄자·채무자·극빈자가 노비로 전락하는 예가 많았으며, 당시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국가간의 정

복전쟁으로 인해 발생된 전쟁포로가 노비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노비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던 시기는 고려시대 이후이다.

노비의 증가는 집권층에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었다.

고려 초기인 956년(광종 7)에 단행된 노비안검법(奴婢按檢法)은 호족세력을 억압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호

족들이 불법으로 소유한 노비를 조사하여 양인으로 전환시키고자 한 국가차원의 노비시책이었다.

조선 초기인 1395년(태조 4)에는 노비변정도감(奴婢辨正都監)을 설치하고, 노비제의 정비를 위하여 노비의 소유

권 쟁송·상속 그리고 양천신분의 판정 등 여러 가지로 노력하였다. 이 작업의 목적은 토지제도의 정비와 함께 사

(私)노비를 공(公)노비로 만들어 국가의 재정적 기반을 확립하고, 새로운 왕조의 신분질서를 공고히 하는 데 있었

다.

고려·조선시대에는 이 외에도 각종 절목(節目)과 조례(條例)를 통해 노비가 봉건 지배계급에 철저히 복종하도록

보다 복잡하고 체계적인 노비법을 제정했다. 조선시대 노비는 고려시대와 마찬가지로 소유자가 국가기관이나 왕

실 또는 개인인지에 따라 공노비와 사노비로 구분되었다. 공노비의 경우 그들의 상전에 대한 의무부담이 노역인

지 현물인지에 따라 선상(選上)노비와 납공(納貢)노비의 2가지로 구분된다.

선상이라 함은 일정한 기간 동안 중앙 또는 지방의 관아에 신역을 제공하는 것이며, 납공이라 함은 신

공(身貢)으로서 면포 등을 상납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선상노비나 납공노비는 별다른 제한없이 교체되기도 했다.

〈경국대전〉의 규정에 따르면 납공노비 가운데 노는 신공으로 면포 1필과 저화(楮貨) 20장, 비는 면포 1필과

저화 10장을 바치도록 되어 있었다.

이에 공노비의 부담은 양인 장정에게 부과되는 양역(良役)에 비하여 2배 이상 과중한 것이었다.

조선은 국가운영에 주요한 인적 기반이 되는 공노비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3년마다 속안(續案)을 작성하고 20

년에 1번씩 정안(正案)을 작성하여 형조·의정부·장례원(掌隷院)·사섬시(司贍寺) 및 해당 도·읍에 보관시켰다.

한편 사노비는 솔거노비와 외거노비로 구분된다.

솔거노비는 상전 가족의 일원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재화 축적의 기회나 행동의 제한을 받았으며, 대부

분 하인으로서 각종 사역 및 경작에 동원되었다. 또한 다른 동산(動産)처럼 소유의 객체인 '물'(物)로 인정되어, 인

격과 몸까지 모두 상전의 소유물이 되었다.

외거노비는 상전으로부터 독립된 가호와 가계를 유지하면서 행동의 제한을 크게 받지 않는 등 그 예속도에서 차

이가 있었다.

그대신 이들은 상전에게 매년 신공을 바쳐야 했는데, 상전 또는 타인의 토지를 경작하여 소작료를 제외한 생산의

일부를 소유하고 독자적인 가계의 경리를 유지했기 때문에 양인 전호농민과 그 처지가 유사했다.

우리나라의 전근대사회는 신분제사회였으므로 노비는 사회적·법률적으로 극히 낮은 처지에 놓여 있었다.

초기 고대국가 단계에서 노비는 상전에게 살해되거나 상전을 따라 순장되기도 했다.

즉 인간(상전)이 다른 인간(노비)을 전적으로 지배했음을 보여주는 생살여탈권이 존재했던 것이다.

고려·조선시대에도 부모의 어느 한쪽이 노비인 경우 그 자손은 대대로 노비신분으로 규정되는 세전법(世傳法)이

존재했으며, 귀족·양반계층의 이익을 위해 양천제 하에서 노비들의 면천 통로는 원천적으로 차단되어 있었다.

그러나 노비들은 16세기 이후 군공종량(軍功從良)이나 공사천무과(公私賤武科) 및 경제력에 바탕을 둔 납속 등

의 방법을 통해 끊임없이 양인으로 신분상승하였다.

국가적으로는 대대적인 신분제 변동추세에 따라 1801년(순조 1) 6만 6,067구의 공노비의 혁파가 있었다.

이후 1894년(고종 20) 갑오개혁으로 공사노비제가 완전히 혁파됨에 따라 차별적인 신분제의 폐지와 더불어 노비

제가 사라졌다.

吳永敎 글



세상에 엮여 있는 놈들은 다 노비 인게야!!




*얼굴 속에 숨어 있는 나의 실제 나이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야
    '10.3.26 11:35 AM

    아!
    이 노래 정말 듣고 싶었는데 어쩜 이리 딱.............
    여운이 오래갈 듯 하네요.

  • 2. 예쁜솔
    '10.3.26 1:08 PM

    문서글 중에
    10세 여아 옥이...라는 글이 보이네요.
    손 그림의 주인공은 옥이의 엄마 조씨의 것인가봐요.
    다 지난 언제적 이야기지만
    마음 아프네요....

  • 3. nayona
    '10.3.26 7:37 PM

    분명 노비 중에도 뛰어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있었을텐데...
    그 세습과 관습으로 자신을 전혀 내보일 수도 없이 그저 살아나가기만 했어야하는 안타까움이
    있네요.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다는 말은 변하지 않는 속담이겠죠,예나 지금이나...

  • 4. 주니엄마
    '10.3.27 11:33 AM

    너무정신없이 지내야하는시간들이라 추노한편을 못봤네요
    감동이 적어서 ...... 아쉬워요

  • 5. 카루소
    '10.3.29 12:09 AM

    호야님, 예쁜솔님, nayona님, 주니엄마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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