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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리 오셔서 몸보신 한 그릇 하세요~^^

| 조회수 : 23,564 | 추천수 : 16
작성일 : 2012-07-18 18:46:36








어느 집에서든 다들 많이 끓여 드시는 한 여름의 보양음식,
닭으로 만드는 영양탕 이야기예요.

세상에서 어쩌면 만들기는 제일 쉽지만,
몸에는 아주 유익합니다.

꼭 복날이 아니라도,
우리집은 여름 내내...이리 먹습니다.






보통 식당에서 사 먹는 삼계탕은
삼계탕용 병아리만한 작은 사이즈의 닭은 통째로 해서
뱃속에 찹쌀밥 채워넣어서
1인당 한마리씩 나오는게 보통이지요.

이렇게 한번씩 사 먹게 되는 삼계탕은
또 그 나름대도 맛이 참 좋고요.

그래도 집에서 먹을 때에는,
좀 다릅니다.

일부러 조그마한 삼계닭은 사 오지 않고,
너무 작지도 않고,
또 그렇다고 너무 크지도 않은...
약 8~9호 정도 닭을 사 와서 먹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닭이 육질도 질기지 않고
보편적으로 보드랍고 먹기 좋은 편이고,

또 이 정도는 되어야...
온 가족이 둘러앉아서 닭을 먹는다고 칠 때에...
손에 쥐고 먹기도 편하고,

또 닭다리든 닭날개든...
붙어있는 살점도 애봅되니
뜯어먹는 맛도 더 좋아서 그런거지요.

물론 우리집도 한번씩 삼계닭이 보이면
통짜 닭을 사 와서 그렇게 통째로 끓여서 먹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런 경우보다는,
오늘처럼 일반 닭으로 푹 구시게 끓여먹는 쪽이
아마도 몇배는 더 훨씬 많은 듯 합니다.









이렇게 보통 크기의 닭을 사 와서
푹 고아내듯이...
마치 곰국 끓이는 기분으로
살점이 부들부들 해 지도록 충분히 익혀 냅니다.

그 동안에 닭고기는 입안에서 슬 풀리듯이..
보드랍게 잘 익어있고,

닭뼈에서는 진하고 구수한 닭육수가 충분히 우러나와서...
건더기도 국물도 모두 아주 맛난 진국이 되지요.

일반닭으로 이렇게 끓여내는 닭영양탕은
삼계탕처럼 닭을 통째 넣어서 끓이는 게 아니라...
평소 닭도리탕 할 때처럼
적당한 크기도 닭은 먹기 좋게 절단한 다음에,
그것을 큼직한 냄비에 모두 한데 넣고
푸욱 끓여서 내는 것이고요.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닭이 먹기 좋은 크기로 처음부터 손질되어 들어갔기에...
아이들이 먹기에 특히나 편합니다.

우리 어른들도 닭은 통째 삶아 놓은것을 해채해가며 먹는것보다
이렇게 먹는 편을 사실 더 좋아합니다.
일단 먹는 내내 하나씩 둘씩 건져 먹기에도 훨씬 편하고,
뼈 발라내며 먹어가기에도 영 상그럽지 않으니까요.










닭을 2마리 사 와서,
냄새나는 부위는 떼어 버리고
잘 드는 칼로 먹기 좋게 절단합니다.

우리집에서 제일 큰 냄비에
닭 2마리 손질한 것이 담긴 모습입니다.











그냥 편안하게 끓여 먹을 때에는
마늘만 넉넉하게 넣어도 맛이 좋지만...

이렇게 무더운 여름 날,
복날을 맞이해서 몸보신 용으로 끓여 먹는 경우에는
같이 넣으면 몸에 유익할만한 재료들을
몇가지 같이 넣어서 푹 달이듯이 끓여주면 훨씬 더 좋겠지요.

요즘은 복날이 가까이 다가오면
슈퍼든 마트든, 심지어 재래시장에서도...
삼계탕용 재료라고 해서 몇가지를 한데 섞어서
딱 한번 끓여먹기 좋도록 포장해서 다 팔고 있으니,

닭 파는 곳에서 삼계탕용 닭을 사서
먹기 좋게 잘 손질 해서 통마리째로 가져오고,
그런 삼계탕용 한약재료 한봉지만 같이 사 오면...

큼직한 냄비만 집에 있으면
깨끗이 씻고 함께 넣어서 물 적당하게 부어주고는
푹~제대로 오랫동안 끓여주기만 하면 되는것이 바로 삼계탕이니
힘들게 재료를 따로따로 구하고 손질할 부담도 없고,
참 편하고 좋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중의 하나...

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게 바로 삼계탕이다..
그러니 나중에 어른 되어서 음식하기가 좀 귀찮다 싶을 때,
좋은 닭만 준비해 두었다가 자주 끓여 먹어라...
하고 자주 그러지요.

그런데 집에서 끓이면,
바깥에서 사 먹는 그 맛이 안난다...는 것은..

집에서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너무나 투명하게
그저 정직한 재료만 딱 들어가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끓이는 삼계탕은
어쩌면 맛이 좀 심심한 듯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닭은 국물 너무 많이 잡지 않고,
보통 끓여 먹는 시간보다도
그 1/2 정도만 더 오래 약불로 끓여낸다...라고 생각하면서
은근히 불 위에 그렇게 놓아두면

보통으로는 잘 상상이 안되거나
우리가 모르는 어떤 다른 재료나,
조미료 성분같은것이 조금도 들어가지 않더라도...

한 그릇 먹고나면
정말로 우리몸에 참 유익하다는 느낌이,
그저 생각이 아니라
바로 몸으로 그렇게 느껴지는...

그런 순수한 진국의 영양닭국,
영양삼계탕이 되는거지요.






오늘 영양닭국에 넣은 부재료들도 조금...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를 해 두고요.

많이 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뭐든 적당한게...두루두루 가장 큰 유익을 주지요.
마늘과 대추,오가피, 헛개나무, 황기입니다.
당연히 모두 국산이지요.












건더기들은 약으로 좋은 성분만 빼 낼 뿐...
이대로 냄비에 건더기인 닭과 같이
바로 넣어서 끓이지는 않지요.

나중에 국물이나 건더기 떠 먹을 때에
잔 가지같은 것이 입에 걸지적거리고 해서
특히나 아이들은 먹기에 좀 불편합니다.

물로 씻어서 건져 놓으면
마른재료들이 물기를 머금고 좀 부드러워져서
다소 쉽게 자르거나 부술수가 있답니다.

원래 크기에서 좀 작게 가위로 썰어 낸 후,
이렇게 국물멸치 우러내는 스탠채망에다
대추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이제 여기에 물을 적당히 부어서...
불에 올립니다.

닭이 부들부들해 지도록 충분히 고아지면,
엑기스가 모두 빠져나간 이 약재 재료 건더기는
채망만 거져 올려내면 되니까요.

대추도 같이 넣어서 끓여내도 좋지만..
일부러 대추만 이렇게 빼어서 같이 끓이는 것은
나중에 대추는 제가 건져내어 입에 쏙 넣어서
씨만 뱉어내려고 그런거지요.

어른신들 말씀이
대추를 보고도 안 먹으면 늙는다고 했던가요...
달큰하면서도 몸에 좋은 이 대추는,
이렇게 끓여내고도 그냥 허투로 버릴 수가 없답니다.














이제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냄비전체가 제대로 부르르 끓어오릅니다.

불을 확 줄이고....
닭이 품고있는 기름이 점점 더 빠지면서 위로 떠 오르도록
이렇게 계속 한참을 끓여 냅니다.











은근히 낮은불로 계속 끓여 내면서
이러다 혹시 넘치지는 않는지?하면서...
뚜껑 열어보면서 한번씩 확인하기도 하고...

그렇게 익어가는 동안
그저 잊어버리고 다른 일 하다보면...

노란 닭기름이 위로 그윽하게 떠서
마치 냄비를 가득 채우듯이 보이면서...
닭에서 나온 찌꺼기들로
냄비 안쪽이 지저분해진 듯 보이기도 하고..

닭 건더기를 힘 있게 건져내다가는
닭살이 뼈에서 그대로 고스란히 분리가 될 듯 느껴질 정도로

어느새 이렇게 보드랍게...
닭이 모두 푹 익어 있지요.












여기까지의 작업은...
보통 전날 저녁에 잠들기 전에 이렇게 끓여 놓습니다.

그러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떠 있는 기름을 대략 국자로 걷어낸 다음
바로 뜨겁게 다시 끓이면 편하니까요.

바쁜 아침에 닭 손질부터 시작해서,
닭살이 야들야들 보드랍도록...
또 닭뼈에서 육수가 제대로 나오도록 푹 끓이는 시간과 수고까지...

지금까지의 과정은 전날 해 두고나면
다음날 아침에 참 편할뿐만 아니라,

이렇게 뜨거운 열기의 냄비속에 오랫동안 잠겨있는 닭고기는,
살코기도 또 국물의 맛까지도..
모두가 더욱 더 깊어지고 감칠맛나게 됩니다.

혹은,
초복이든 중복이든 아니면 말복날이든...
언제고 아침에 먹기 보다는
저녁에 이렇게 닭 한마리를 보양식으로 먹으려면,

마찬가지로 아침에 이렇게 준비해서
한참을 푹 끓여 두었다가...
나머지 지금부터의 작업은
저녁에 다들 상에 둘러앉아서 식사하기 전에
편안하게 준비하시면 될테지요.

앞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우리집은 여름이면 특별한 날 아니어도...
보통 늘 이렇게 자주 끓여 먹기에...

이리 보통 2마리씩 끓여 놓으면
다른 찬거리도 함께 먹으니...
뜨거운 국이나 찌개 따로 만들 필요없이

국물 한방울 안 남기고 싹싹 다 먹을때까지,
길게는 한 이틀까지도 아주 편합니다.

그래도 아쉬운대로,
굳이 전날 끓여내지 않더라도,
당장에 이렇게 끓여낼만큼 시간여유만 좀 넉넉하다면...

한 두시간 전쯤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잘 끓여서...
맛있게 바로 드셔도 좋아요.





이렇게해서 전날...
90%는 다 준비해 놓은 닭영양탕 한 냄비입니다.

아침에 냄비 뚜껑을 열어보면
이렇게 노르끼리하게 되어 있지요.

얼핏보면 이게 다 기름같지만,
약재를 넣어서 이렇게 푹 고아내듯이 끓이게 되면
아랫쪽에 가득한 저 진국 국물까지도
평소보다 누런색을 띄기도 하지요.












국자로 위의 기름을 대략 떠 냅니다.

보통 사골로 곰국을 한 냄비 끓여 내고나면,
바로 그 다음 날,
냄비위를 가득 덮고 있는 소기름이
하얗게 굳어있는 모양과는 달리...

닭은 그런식으로 기름이 딱딱하게 굳지 않지요.
이렇게 냄비위에 무리지어 그윽하게 떠 있을 뿐...

이렇게 푹 끓여낸 냄비안에서
위에 노랗게 떠 있는 닭의 기름성분을
완벽하게 한 방울 남김없이 다 떠낼 필요없이,

그래도 그저 최대한...
아래의 진국과 섞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해서...
국자로 잘 떠 내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국자로 기름을 떠 내고,
안에 넣었던 약재덩어리인 스뎅채망도 건져내고 나면...

이제 진국국물과 야들거리는 닭고기만
냄비에 고스란히 남게 되지요.

우리집은 여기에 감자를 넣습니다.
특히나 이런 여름의 닭영양탕을 끓여낼 때에는,
제철에 가득 나오는 맛좋은 감자를
듬뿍 넣어서 다시 끓여내지요.

감자를 넣어주게 되면,
국물은 더 구수해지고...

국물의 기름기는 감자안에 적당하게 잘 스며들어서
국물자체의 기름기는 덜 해지는 동시에,
기름기가 적당하게 배인 맛감자 건져 먹는 재미까지도...

두루두루 아주 고소합니다.

감자를 껍질 벗겨서 잘 씻은 다음,
보통은 2등분 하고,
조금 큼직하다 싶으면 3등분으로 썰어 줍니다.

이렇게 좀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는편이
계속해서 앞으로도 몇 번을 끓여내어도
감자가 잘 부서지지도 않고,

크기가 있는 감자덩어리를 건져내어서
맛나게 부숴먹는 맛도 훨씬 더 좋아서 그런거지요.











이미 어제, 앞서서 국물도 고기도
익을대로 푹 익은 상태까지 끓여 놓았으니...

이제 둥둥 떠 있던 닭기름까지 적당하게 덜어 낸 냄비에
건더기로 새로 큼직큼직 썰어놓은 이 감자들을 넣고는,

감자가 모두 보드랍게 속까지 제대로 푹 익을 정도까지만
다시 한번 제대로 끓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무리는 딱 한가지.

좋은 소금으로 간 하는 것으로 충분하고요.

좋은 소금이란, 간수를 충분히 빼 내어서..
씁쓸한 뒷맛 없이 참 개운하고 단맛나는 소금이지요.












이렇게 잘 익은 닭과
감자건더기가 냄비에 그윽하고..

구수하고 감칠맛나는 육수까지...











맛있는 닭다리에 감자 한 덩어리.
국물 적당히 덜어 넣고
파 송송 썰어서 이렇게 띄워...
예본이 것으로 한 사발 뜹니다.

얼마나 먹을지를 모르니...
괜시리 남겨서 아까운 것 버릴 일이 없도록...
이렇게 처음에는 조금만 떠 주는 거지요.

오늘 아침에 이것 먹고는
이만큼 더 떠달라고 하면서
밥도 제 밥 한그릇 다 먹고는, 
더 추가해서는...

이 닭영양탕을 이만큼 2번이나 다시 떠서 먹고 갔네요.
파맛도 참 좋다면서
다진파도 듬뿍듬뿍 넣고는...
참 맛있게 땀 뻘뻘 흘리면서 먹고 갔습니다.






자식입에 좋은 것이 들어가는 모습은
부모는 그저 바라만 봐도 참 좋습니다.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
어릴적에 닭 한마리 고으면,
닭다리는 제 그릇에 덜어주시며
먹기좋게 쭉쭉 살을 발라주시곤 했는데..

당신들의 마음을 지금은 잘 알고,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아마도 이 감사의 마음은 제 평생을 함께 가겠지요.

저는 또 제 자식들에게,
그 사랑을 대물림하면서 부모로써 살아갈테고요.

이렇게 닭을 2마리 푹 삶아내면...
당연히 닭다리도 4개.

그러니..우리 가족 네사람은
한사람 앞에 하나씩,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어쩌면 이래서 늘 큰 냄비에다,
기본으로 닭 2마리부터 시작하나봐요.

맛나고 좋은 것은 모두 함께 나누고,
그렇게 나누는 음식으로
하루하루 더 살갑게 정을 쌓는 일...

가족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가장 소박하면서도
어쩌면 가장 소중한 행복인 듯 해요.

오늘 초복이지요.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만한 보양음식 종류도 꽤 되니..

평소에 입맛에 가장 잘 맞고,
내 체질에도 가장 잘 조화롭게 기운을 더 해주는...
그런 음식..꼭 한그릇 찾아서 맛나게 드시길 바래요.

그래야 올 여름도 무탈하게...
건강하게 이겨내지요.

저도 더위에 기운이 쉬이 약해지는 체질인지라,
이렇게 닭으로 폭 고아낸 닭영양탕도 참 좋고,
장어도 잘 받는지라...

장어는 푸짐하게 잘 먹고 나면,
저는 정말로 피부가 촉촉해집니다.

아무튼....우리 모두,
올 여름 힘내서 함께 잘 이겨내 보아요.

초복이지만 아직 삼계탕 한 그릇 드시기 전이시라면...
소박하나마,
우리집의 뜨끈한 이 영양닭국 한 그릇...
이 글 읽으신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래뵈도 보기보다는
정말로 맛도 영양가도 최고랍니다.

제가 한 그릇 대접할께요.
이리로 오셔서 함께 드세요.


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짜점심
    '12.7.18 7:01 PM

    지금 닭사와서 끓이려고 들어왔더니 보라돌이맘님 글이 뙇!

    감사합니다~

  • 보라돌이맘
    '12.7.19 5:37 AM

    와... 첫 댓글로 이렇게 만난 분이 공짜점심님이시네요.

    그러니,
    반갑고 감사한 마음은 제가 더 넘치지요.^^

  • 2. 물방울
    '12.7.18 7:19 PM

    저 닭 영양탕 한 그릇이 이 더운 여름날에는 진정한 축복 이네요.^^
    보라돌이맘님은 먹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를 건강해 지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셨어요.

  • 보라돌이맘
    '12.7.19 5:39 AM

    아이쿠... 어쩌면 말씀을 하셔도 이리 곱게 하실까요...^^

    진정 놀라운 능력을 가지신 분은 여기에 계시는것을요.
    물방울님의 댓글에 제가 큰 감동을 받습니다. 감사해요.

  • 3. 알럽채연
    '12.7.18 7:36 PM

    흑... 기뻐요 순위권 *.*
    늘 올려주시는 포스팅 눈여겨 보고 있는 숨은 팬이예요!
    항상 감사드리고요, 지난번 양파참치전은 아이들에게 완전 사랑받는 메뉴가 되었어요~ 김치도 못담는 초보 주부인 제가 oTL
    어제 생애 첫 삼계탕 끓여보았는데, 다음에는 보라돌이맘처럼 꼭 해볼래요~ 나는야 따라쟁이~ 덥지만 행복한 저녁 되세요^^

  • 알럽채연
    '12.7.18 7:39 PM

    보라돌이맘 -> 보라돌이맘님으로 수정합니다ㅜ.ㅠ 스맛폰이라 댓글수정 안되나봐요 흑

  • 보라돌이맘
    '12.7.19 5:42 AM

    평소에도 언제나 이렇게 밝은 성격으로 살아가실 듯.
    덕분에 언제나 집안이 환하게 밝아질 듯... 제 생각이 맞지요?

    그나저나 알럽채연님 댓글 읽다보니 저까지 신나네요. 더불어 행복해지고요.^^

  • 보라돌이맘
    '12.7.19 5:45 AM

    좋은 마음이 듬뿍 담겨져 있음이 느껴지니...맘 쓰지 마시고요.^^

    알럽채연님께서 어떻게 부르셔도...언제든 찰떡같이 알아 들을께요~

  • 4. 또하나의풍경
    '12.7.18 7:44 PM

    저도 삼계탕먹고 82쿡에 들어왔더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보라돌이맘님 글이 뙇!!!!!!!!!!!! 아이 좋아라~~ ^^
    저희집도 닭을 굉장히 좋아해서 자주 먹기에 더욱더 열심히 읽었어요 ^^

    미리 전날 저녁에 끓여놓아두어도 되는거군요! 오옷! 유용한 정보 너무 감사드려요~~

  • 보라돌이맘
    '12.7.19 5:49 AM

    안그래도 동네슈퍼도,시장에도 생닭 파는 코너마다 인산인해...발디딜 틈이 없더라고요.
    아무튼 우리 풍경님도 초복날 삼계탕 한 그릇씩 하셨네요.잘 하셨어요~

    다음 날 더 보드랍고 야들야들한 고기가 되니,
    이제부턴 전날 편안하게 끓여 두시고 풍경님은 좀 더 편하게 더 오래 푹~주무세요.^^

  • 5. 여니쁘니
    '12.7.18 7:49 PM

    너무맛나보여요. 불량주부는. 초복을 잊고 있었네요. 혹 냉동닭도 될까요?

  • 보라돌이맘
    '12.7.19 5:53 AM

    당연히 맛있는 영양닭탕이 한 냄비 만들어진답니다.

    그러니 여니쁘니님~ 집에 있는 냉동닭으로도 언제든 편하게 만들어 드세요.^^

  • 6. 앤드
    '12.7.18 8:25 PM

    시장에서 닭 파시는 분이 여름에는 감자 넣어서 삼계탕 해먹으면 맛있다고 가르쳐주셨는데
    잊고있었어요.

    보라돌이맘님 글보니 생각났어요.ㅎㅎ
    다음번에 삼계탕할때는 꼭 감자도 넣어볼께요!!

  • 보라돌이맘
    '12.7.19 5:56 AM

    맞아요. 앤드님 말씀 그대로랍니다.

    그러니 감자를 평소에 좋아하시고 잘 드신다면...
    큼직하게 이리 듬성듬성 두어조각정도 되도록 썰어 넣고 푹 끓여내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주객전도.. 닭고기 보다도 감자 건더기가 더 맛있게 되는 경우까지 생기곤 하지요.^^

  • 7. 사과나무꽃
    '12.7.18 9:04 PM

    안녕하세요 보라돌이맘님
    국물이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저녁 먹은 거 소화도 덜 된 것 같은데 입안에 군침 돌게 하는 그런 빛깔입니다 !!
    감자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식재료인데 ...
    시간내서 꼭 시도해볼게요 !!!
    지난 번 양파닭도 넘 맛나게 먹었는데 기대가 되네요 ^^

  • 보라돌이맘
    '12.7.19 5:59 AM

    양파닭은 두루두루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식대용정도라 치자면..
    닭영양탕은 몸에 유익한 보양식 한그릇으로 손색이 없지요.

    여름에 이렇게 닭을 고아내듯 끓어서 자주 먹어주면,
    맛도 좋을뿐더러 우리 몸도 더위 아래에 쉬이 지치지 않으니..사과나무님께도 참 좋을꺼예요.^^

  • 8. 해피맘
    '12.7.18 9:50 PM

    저장합니다.

  • 보라돌이맘
    '12.7.19 6:01 AM

    예. 해피맘님께서도 언제든, 맛있게 해 드시기를 바랍니다..^^

  • 9. J-mom
    '12.7.18 10:36 PM

    이야~~~

    정말 보라돌이맘님의 아이디어의 끝은 어디일까요?
    파도파도 또 나오는 이 아이디어..
    존경합니당...ㅎㅎ

    감자...담에 꼭 넣고 만들어먹을래요.
    저희는 미국와서 통닭(ㅎㅎ)사먹어도 그 뼈 발라서 닭죽 끓이는데
    국물이 진해서 놀랐어요.

    잘 지내시죠? ㅎㅎ

  • 보라돌이맘
    '12.7.19 6:05 AM

    와....오랫만에 뵙는 우리 J-mom님!
    글만 읽어도 여전하시네요. 얼마나 반가운지요~

    저는 늘 똑같습니다. 잘 지내고 있어요.
    이것도 다 이렇게 J-mom님께서 다정한 마음으로 챙겨주신 덕분인 듯...^^

  • 10. 엘레나
    '12.7.18 10:41 PM - 삭제된댓글

    에고.. 잘 못 눌렀더니 댓글이 삭제되서 다시 적어요..ㅜㅜ
    생닭만지기 무서워 오늘 쌈밥으로 꼼수 좀 부리려다 땀 많이 흘리는 남편이 맘에 걸려
    난생처음 삼계탕에 도전~!
    닭손질이 좀 어려웠던거 빼고 생각보다 쉬워서 놀랬어요.
    이걸 겁먹고 이리 빼고 저리 빼고^^;;
    저 처음 한거 치곤 꽤 맛있게 만들었는데 보라돌이맘님께 한그릇 보내드리고 싶네요.
    우리 바꿔먹어요~~!! ㅎㅎ
    언제봐도 반갑고 좋은 보라돌이맘님 올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 보라돌이맘
    '12.7.19 6:07 AM

    닭 손질하기 꺼려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닭 근처에 오는것조차 끔찍하게 싫어하시던데...
    댓글 읽으면서 내내 우와... 엘레나님...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

    제가 더 뿌듯하고 기쁩니다.
    안 먹어봐도 그만한 정성이 담긴 삼계탕이라니... 얼마나 맛있을지 짐작이 가고 남네요.

  • 11. 꼬꼬와황금돼지
    '12.7.18 10:50 PM

    오늘이 초복이라고 들었지만 아직 삼계탕은 못먹었는데, 이리 올려주셔서
    한그릇 맛있게 먹고 갑니다.^^ 언제나 자세한 설명과 세로운 아이디어 감사드려요^^

  • 꼬꼬와황금돼지
    '12.7.18 10:53 PM

    참 맛난 닭영양탕 값으로 추천도 꾸욱 누르고 가요^^

  • 보라돌이맘
    '12.7.19 6:10 AM

    꼬꼬님께서는 지금도 여전히 한국에 머물고 계신 것 맞지요?
    어제같은 초복날에 맛있게 잘 한다는 유명한 삼계탕집 가셔서,
    맛나게 한 그릇 드시지 그러셨어요?
    아니면 굳이 사람들 붐비고 밀리는 초복 지나서, 오늘이라도 꼭 뜨끈하게 한그릇 드시면 좋겠어요.

    그러고보니...가까이 계셨으면 제가 한그릇 드려도 그리 해 드렸을텐데...^^

  • 보라돌이맘
    '12.7.19 6:12 AM

    아이쿠... 꼬꼬님, 추가로 댓글주신것을 읽고... 감사한 마음이 더 넘치네요.

    다음에 삼계탕은 무조건 제가 대접해 드려야 겠는걸요...^^

  • 12. 아이스블루
    '12.7.18 11:06 PM

    삼계탕은 어렵고 번거롭다고 생각했는데
    쉬운요리라니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 보라돌이맘
    '12.7.19 6:14 AM

    아이스블루님~ 제가 본문에도 썼다시피.... 정말로 정말로 쉽답니다.
    다만 시간은 충분히 들여야 제대로 된 국물이나 건더기맛이 나오지요.

    게다가 푸짐하기는 또 얼마나 푸짐한지... 생닭 한마리 사 오면 본전을 뽑고 또 뽑습니다...^^

  • 13. 새롭게 다시!
    '12.7.18 11:30 PM

    제목만 보고도 보라돌이맘님인지 알았다니까요..ㅎㅎ 스마트폰으로 보면 닉넴은 안 보이거든요. 참 간편하고 좋은 방법이네요. 절단된닭으로 탕 끓일 생각은 한 번도 못해 봤는데역시 사람은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니까요?..특히 마지막 감자 넣어 끓이는거 정말 예술이네요..좀있다 중복에는 요렇게한번 해 봐야겠어요..여로가지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보라돌이맘
    '12.7.19 6:20 AM

    그냥 닭 파는 곳에서 닭을 처음부터 먹기좋게 편하게 손질을 해 오셔서...
    이렇게 시간을 들여가며 제대로만 푹 끓여내시면 됩니다.
    감자도 큼직하게 넣어주면...말 그대로 금상첨화고요.

    참...이런 소박한 엄마표 국 한그릇이 예술이라고까지 말씀해 주시니...
    새롭게 다시님 덕분에 오늘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 14. 나우루
    '12.7.18 11:40 PM

    저도 오늘 복날인데.. 평소 닭음 엄청좋아하는데.. 오늘은 닭죽밖에 못먹었네요. ㅠㅠ
    와이프랑 주말 부부니까 이런게 가끔 좀 그러네요 ㅠㅠ


    몸보신 한그릇 하고싶어요~~

  • 보라돌이맘
    '12.7.19 6:24 AM

    정말로... 평소에 그리 닭을 좋아하시는데, 초복을 그리 그냥 넘기셨어요...
    글만 읽어도 제 마음이 괜시리...더 휑하고도 안타깝고 그러네요.

    그래도 주말에 두 분 다시 만나시면, 손 꼭 잡으시고 좋은 곳 가셔서 드셔도 좋을테고...
    집에서 오손도손 또 맛있게 끓여내든.. 어떻게 드셔도 함께라면 좋을테니...
    곧 다가올 주말 생각하면서 우리 나우루님도~ 힘 내세요.^^

  • 15. ilovemath
    '12.7.19 12:12 AM

    항상 사진으로도 푸짐한 식사를 같이한듯 느끼게 해주시는 보라돌이맘님, 오늘도 몸보신하고갑니다

    전 몬트리올에 살고있는데, 이번에 한국다녀오면서 가장 가보고싶었던곳이 부산이었어요
    전에 올려주신 개금시장순대가 너무 먹고싶었거든요
    부산에서 하루밖에 머물수가 없어 겨우 센텀시티와 청사포만 다녀왔네요

    다음기회엔 좀 여유있게 머물다오고싶어요

  • 보라돌이맘
    '12.7.19 6:27 AM

    아.... ilovemath님...멀리 몬트리올에서 이번에 한국 다녀가셨네요.
    여기 부산까지 오셔서 그리 살짝 맛보기 정도로 금방 다녀가셨다니 참 아쉬워요.정말로...

    개금시장은 비교적 가깝기도 하고.. 저도 그 댁 순대맛은 최고라고 인정합니다.
    언젠가 다음에 오시면 우리...개금시장순대 함께 먹어볼까요?^^

  • ilovemath
    '12.7.19 10:02 AM

    보라돌이맘님이랑 같이 개금시장순대 먹으러 가는것 당근 좋지요!!!
    전 21살난 딸하나 있는데, 울딸이 동생들 아주 좋아라 해요
    우리 다섯이서 꼭 한번 같이가요

  • 보라돌이맘
    '12.7.20 10:01 AM

    우와... 저는 그저 댓글 읽으며 ilovemath님 좀 젊으신 분인가 보다 하고 느꼈는데...
    벌써 이렇게 장성한 따님이 있었군요.
    그저 보기만 해도 뿌듯하시죠?
    어느새 훌쩍 아가씨로 자란 따님, 볼 때마다 얼마나 예쁠까요.

    네.그러면 다음에 꼭 같이 개금시장 순대집에 가 보아요.
    개금시장의 그 순대집 아주머니가 지금처럼 앞으로도 오랫동안 건강하게 장사 잘 하셔야 할텐데...그렇죠?^^

  • 16. ellezi
    '12.7.19 12:32 AM

    그냥... 5~6년 천 82쿡을 접할때 부터 팬입니다. 보라돌이님 글만 조회해서 봐요~^^;

    늦은밤 아이들 다 재워놓고 쌩뚱맞게 댓글이 달고 싶어 처음으로 달아요.

    항상 쉬운듯하면서 내공있는 요리법 감사드립니다~ 쭉~~ 부탁드려요.

  • 보라돌이맘
    '12.7.19 6:28 AM

    오랫동안 늘 이렇게 좋은 마음으로 보아 주셨다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글로는 감사를 표현함에 한계를 느낍니다.

    그러니 ellezi님... 저도 앞으로 쭉 잘 부탁드릴께요...^^

  • 17. 살림열공
    '12.7.19 12:37 AM

    우와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

  • 보라돌이맘
    '12.7.19 6:31 AM

    살림열공님께서 맛있다고 보아주신다면 어쩌면 최고의 찬사.

    과한 칭찬이지만 그 마음이 느껴지니.. 감사해요.^^

  • 18. 줄리아
    '12.7.19 12:44 AM

    저도 보라돌이맘님처럼 한약재료넣고 물 우려내고 닭을 한참 끓여먹는데...
    토막닭과 감자가 정말 답이네요.
    중복 때 꼭 이리 해 먹을랍니다^^

  • 보라돌이맘
    '12.7.19 6:33 AM

    중복까지 기다리실 필요도 사실 없답니다.
    우리집은 여름 내내... 생닭 싱싱한 것 보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고...
    두어마리씩 사 와서 참 이렇게 자주도 끓여 먹지요.

    그러니 줄리아님께서도 편안하게... 자주 이렇게 드셔 보세요.
    그리 드시다가 중복날이나 말복날쯤 되면,
    여기에 전복같은 좋은 재료 더해서 더 영양넘치게 드셔도 좋고요.^^

  • 19. 가브리엘라
    '12.7.19 1:07 AM

    애들 어릴때는 초복 중복 말복을 다 챙겼는데 어찌된 일인지 좀 키워놓고보니 같이 모여서
    밥먹을 일도 잘 없네요.
    고3은 요즘 아침에 과일만 먹고 나가고 남편도 아침 조금 먹는게 다랍니다.
    그래서 복날을 다 챙길수도없어서 올해는 중복하고 말복만 챙길까합니다.
    말복지나면 아들이 군대가네요.
    한번은 오리지날 삼계탕으로, 한번은 보라돌이맘님식대로해서 챙길까합니다.
    더운데 건강 잘 챙기세요.

  • 보라돌이맘
    '12.7.19 6:48 AM

    아.... 댓글 읽으면서 마음이 먹먹합니다...ㅠㅠ
    아드님이 벌써요?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아이들에 어른들까지 부지런히 챙기시느라 몸도 마음도 바쁘신건 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정말 맘 편안한 시기일 때 연락 주세요.
    저라도 위로와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다면..^^
    누구보다 가브리엘라님 건강도 잘 챙겨가시면서...너무 무리 마시고요.

  • 20. 국제백수
    '12.7.19 8:41 AM

    이 정도면 작품이라는.......

    저도 삼계탕 사진 올려볼까하다가 걍 접을랍니다.

    보라돌이맘님이 하시는 방법이 더 맛있게 보인다는 생각이......ㅎㅎ

  • 보라돌이맘
    '12.7.20 9:20 AM

    아니...설마요.
    손맛이나 솜씨가 소문이 자자한데 이리 겸손히 또 말씀을 하시네요.

    정말로 국제백수님표 삼계탕.. 맛이 궁금한걸요.
    상상만으로도 이렇게 저는 벌써부터 입맛만 다시네요.^^

  • 21. 윤쨩네
    '12.7.19 10:16 AM

    정성스런 과정 고스란히 담이 주시니 왠지 뭉클해요.
    초복에 친정 부모님 모시고 맛있게 먹었는데, 중복에는 보라돌이맘님 레시피로 부모님 초대하고 싶어져요^^.

  • 보라돌이맘
    '12.7.20 9:24 AM

    와... 좋은 음식 앞에 두고서 이렇게 부모님 생각하시는 윤쨩네님..
    제 마음이 감동스럽습니다.

    이런 마음...부모님도 아마 아실꺼예요. 얼마나 든든하고 자랑스러우실까요.^^

  • 22. 메이저리그
    '12.7.19 10:28 AM

    전 결혼하고 닭 손질(씻기 정도...) 시도하기까지 한참 걸렸는데...
    보라돌이맘님께서는 참 시원시원하게 손질하시네요~존경!^^
    국물이 정말 깔끔하고 시원해보여요~^^
    저희집도 닭2마리 넣어 백숙 해먹었답니다.

    장마가 길어지네요... 뽀독뽀독 말린 빨래가 그리워집니다.
    마냥 널어놓을 수만은 없어서 약간 습기를 머금은채로 빨래를 개지만 영~ 개운치가 않는 요즘이네요.
    벌써 주말이 다가오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보라돌이맘
    '12.7.20 9:28 AM

    그래도 오늘은 날이 좀 쨍하니 화창하지요?
    저도 요 며칠 계속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가 이어지는 바람에..
    그래도 하루에 적어도 2번 이상은 돌려야 하는 세탁물들을 가지고 전전긍긍하면서
    이래저래...빨래 건조하느라 아주 애를 많이 썼어요.
    그래서 이런 날씨..오늘 좀 덥긴 하겠지만 너무나 반갑습니다.
    아침에 벌써 세탁기를 3번이나 돌렸다면... 느낌이 오지요?

    메이저리그님... 닭 2마리 백숙 해 드신 것, 잘 하셨어요.
    두고두고 올 여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아마 가족들 모두에게도 기력이 더해졌을 꺼예요.^^

  • 23. 코로
    '12.7.19 10:47 AM

    오늘따라 보라돌이님이 쓰시는 단어들이 참 부드럽게??(뭐라 표현이 보드랍게? 마치 실크원단, 혹은 세모시 잡고 있을때 조심 조심, 그러면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쓱쓱 해가는 그런 일련의 순서들에 감탄할 때요)
    들립니다..

    저도 좋은 닭 사다, 4조각내서 마늘 넉넉히 넣고 푹 끓이는거 좋아합니다..
    감자 넣는것은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닭매운 볶음탕 할때, 감자만 쏙쏙(그것도 다 먹을즈음 포실한 그 감자!)골라 먹거든요.. 감자먹는 맛에 먹지요..

    비도 오는데, 삼계탕에 감자 넣어서 파송송 해서 먹음 정말 땀흘리면서 잘~먹었다 소리가 저절로
    나오겠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 보라돌이맘
    '12.7.20 9:32 AM

    닭 4조각이라 하시니...
    예전에 림스치킨인가.. 그렇게 4조각 정도로 닭은 나누어서 빠싹하게 튀겨서 팔았었지요.
    한창 젊었던 옛날에는 그 곳에 들러서 닭을 안주삼아.. 좋은 벗들과 시간도 참 많이도 보냈었는데..

    감자와 닭은 서로 맛 궁합까지도 참 잘 맞는 것 같아요.
    저처럼, 감자를 참 좋아하시네요.... 그래서 괜시리 코로님이 더 반갑고 좋답니다.^^

  • 24. 각시붕어
    '12.7.19 11:25 AM

    보라돌이맘님^^
    멸치국물내는 스텐채망은 어떻게 세척하시나요?
    몸에 좋게 스텐채망을 사용하고 싶은데 세척하는게 귀찮아서 다시용 백을 여러개 사용하거든요..
    꺠끗이 세척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 보라돌이맘
    '12.7.20 9:35 AM

    각시붕이님... 이런 스텐채망 하나 있으면 정말로 하도 자주 써서 찢어지지 않는 한은...
    정말로 오래오래 유용하게 쓸 수 있답니다.
    우리집도 하도 매일같이 늘 그렇게 쓰고 박박 씻어서 세척하고 하다보니...
    결국에는 찢어져서 틈이 생기거나 구멍이 나거나 해서 못쓰게 되니까요.

    이렇게 우러내고 난 스텐채망은 뜨거운 물에 한 5분 이상정도 푹 담궈 두었다가...
    세제 묻혀서 동그란 철수세미로 안쪽,바깥쪽 모두 박박 씻어주면 금새 말끔해 집니다.
    기왕이면 헹굼까지도 모두 뜨거운 물로 씻으시고,
    이리 세척하면 사이사이에 낀 기름기까지 말끔하게 빠지니 꼭 그리 씻어내시고
    바로 말려 보관하시면 되고요.^^

  • 각시붕어
    '12.7.21 6:09 PM

    감사합니다. 알려주신대로 세척해볼께요^^

  • 25. 오리날고
    '12.7.19 1:06 PM

    눈으로 잘먹었습니다.

  • 보라돌이맘
    '12.7.20 9:36 AM

    저도요.오리날고님.

    남기신 댓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 26. 아베끄차차
    '12.7.19 4:54 PM

    아.. 너무 맛있겠어요- 보는것만으로 기운이..ㅎㅎ
    중복에는 저도 이렇게 끓여야겠어요. 전 어제 귀찮아서 그냥 삼겹살 사다 구워먹었어요..
    안먹는건 또 좀 서운하고 해서요~^^

  • 보라돌이맘
    '12.7.20 9:42 AM

    아베끄차차님.. 그러셨구나. 삼겹살 구워 드셨다는게 다른 고기곁들이 재료까지 생각하면,
    어쩌면 더 일이 많을 듯 느껴지기도 해요.
    중복때에는 편하게 한 냄비 끓이셔서..한번 이리 푸짐하게 드셔보세요.^^

    기본으로 들어가는 닭... 여기에 기왕이면 이렇게 푸짐하게 건더기로 건져먹을 감자도 좀 꺼내고...
    몸에 유익할만한 한약재 부재료들 있는 것 몇가지.
    그리고 푹 고아내기 쉽도록 큼지막한 냄비만 있으면...
    이보다 더 편한게 있을까 싶을 정도니까요.

  • 27. 흰구름
    '12.7.19 4:56 PM

    보라돌이맘님? 여기 시골에서는 시골사람들이 송이국을 보라돌이맘님처럼 해서 송이를 찢어서 그기에

    넣어서 먹어요 아주 좋아요,,,김치는 열무김치 푹 익은걸로 같이 먹더군요,,,아주 맛낫어요

  • 보라돌이맘
    '12.7.20 9:44 AM

    아하... 왠지 끓여냈을때의 맛과 향이 여기까지 전달되는 듯...

    하도 고급재료인지라 쉽게 일상에서 늘 구하기가 좀 쉽지 않아서 그렇지요.
    송이를 가지고 그렇게 국을 끓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열무김치 익은 것 곁들이면.... 삭아가는 김치맛에 그냥 밥까지 곁들여서 몇공기라도 같이 먹겠어요.
    재료가 있으면 이리 끓여서 먹어볼께요. 흰구름님... 감사해요.^^

  • 28. 흰구름
    '12.7.19 4:57 PM

    가을에 송이 나는 철에 그렇게 해 먹더군요

  • 보라돌이맘
    '12.7.20 9:45 AM

    그러게요. 얼른 이 더울 여름이 무탈하게 지나가기를...

    올 가을...송이철을 기다려 봅니다.^^

  • 29. 블루벨
    '12.7.19 7:24 PM

    한약재와 대추들은 없어서 패스하지만
    냉장고에 있는 닭한마리 푹 고아서 먹어야 겠네요.

    보라돌이님 영양닭은 정말 깔끔하고 맛있어보이네요.^^

  • 보라돌이맘
    '12.7.20 9:49 AM

    사실 이것저것 복잡하고 다양하게 재료 많이 넣을것도 없이...
    싱싱하고 좋은 닭 한마리만 있으면,
    마늘만 반 줌 정도 같이 넣어도 제대로 푹 고아내듯이 충분하게 끓여주기만 하면..
    육질도 국물맛도..말 그대로 무공해의 감칠맛이 돌지요.

    블루벨님 글만 읽어도, 아주 맛나게 끓여내셨을 꺼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바로 이렇게 최소한의 재료로,
    그 재료자체가 품고있는 순수한 숨은 맛을...제대로 이끌어내는 것이니까요.

  • 30. 혜원준
    '12.7.19 8:28 PM

    미리 끓여놓는것은 생각도 못해봤어요~
    어제는 요리하기 귀찮아서 그냥 돼지갈비 사먹었는데..
    이번주에 이렇게 해볼까요? *^^*

  • 보라돌이맘
    '12.7.20 9:52 AM

    그러세요. 혜원준님~언제든지요.^^

    시장이나 마트에서든...장 보시다가 정말 싱싱한 닭이 보인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사 오세요.

    우리집처럼 여름동안 내내... 이렇게 자주 해 드시면...
    건강하게 한 여름 더위 이겨내시도록 기력을 더 해 주고, 참 좋답니다.

  • 31. livingscent
    '12.7.20 1:54 AM

    제 아들이 한국말이 좀 서툴러서 삼계탕 같은 어려운 말을 잘 못해서 늘 닭국이라고 부르는데
    보라돌이맘네 삼계탕은 정말 제대로된 닭국이네요.
    식구 많은집은 이렇게 끓이면 정말 좋겠어요^^

  • 보라돌이맘
    '12.7.20 9:56 AM

    아... livingscent님.
    상상해보니 정말 귀엽습니다. 닭국이라니...
    음절이 길어서 그럴까요? 삼계탕 발음이 닭국보다 어렵게 느껴지나봐요.

    무더운 여름이 되면, 어머니가 끓여주시는 어린 시절 기억속의 닭국...
    아마 평생동안을 그렇게 따뜻하게 이어지는 추억으로 남겠죠.
    계절이 돌아올때마다 그리워질테고요.

    우리집은 어른 둘에 아이 둘, 4식구... 그저 평균 가정이지요.
    그래도 기왕 끓이는 것 좀 푸짐하게 이리 한 냄비 해 놓으면... 배불리 먹으며 아주 행복합니다.^^

  • 32. 맑은물
    '12.7.20 10:48 AM

    앗...어인 일로 요렇게 한가지만 올리셨는지??
    보라돌이맘님은 늘 한 상 그득~~이..가 연상되는데요..
    토막내서 끓이는 벙법 배웠습니다. 전 찹쌀도 주머니에 넣어 밥 처럼 하는데..
    감자도 넣는군요...다음에 요렇게 해 봐야지요...감사!!

  • 보라돌이맘
    '12.7.21 4:53 AM

    이렇게만 해도...한번 끓이기만 해도 얼마나 양이 넉넉한지 몰라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만가지고 밥상을 차려도,
    정말 한 상 그윽하게..며칠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맑은물님 댁처럼 우리집도 한번씩 바깥에서 파는 삼계탕 먹는 기분내고 싶을 때에는,
    찹쌀도 같이 넣어서...가끔씩은 그리한답니다.
    아침 먹으려면 아직 좀 있어야 하는데 생각만해도 벌써부터 뱃속이 출출...^^

  • 33. 세실리아74
    '12.7.20 4:37 PM

    전설의 양파치킨..항상 먹으면서 감동한답니다..
    그러면서 보라돌이맘님 생각해요^^
    방금 마트에서 영계백숙을
    엄청싸게 팔길래 두마리 집어왔어요..
    복날 삼계탕안먹고 양파치킨먹었답니다..ㅋㅋ
    매일먹어도 맛있는 닭요리..오늘은
    보라돌이맘님 레시피로 해먹어봐야겠네요...
    저같은 요리초보를 위해 자세하고 정성스런 레시피 감사합니다..

  • 보라돌이맘
    '12.7.21 4:58 AM

    우리집도 오늘 낮에는 아이들 양파닭 구워주려고 엊저녁에 싱싱한 생닭 한마리 사 놨답니다.
    더운날씨에 오븐이 다 해주니...참 고맙고 좋은 세상입니다.

    저야 맛있게 그리 만들어서 드셔주는 것만으로도 참 기쁜 일인데,
    맛나게 드시면서 제 생각까지 해 주신다니...
    이렇게 다정한 댓글...세실리아74님, 감사해요...^^

  • 34. 월요일 아침에
    '12.7.20 9:00 PM

    저도 오늘 저녁에 해먹어봤어요. 약재는 깜빡해서 못 넣었지만 대신 마늘 듬뿍, 통후추, 양파 통째로 하나, 파 한 뿌리 닭(저는 기름 걷기 귀찮아 껍질을 다 벗겨 넣었어요. 하긴 껍질 벗기는 것도 일이죠)과 함께 넣어 팔팔 끓이다 나중에 감자 넣고 더 끓이고 국물용 건더기는 건져내고 파를 뿌렸습니다.
    저는 한시간 안 걸렸지만 그래도 국물이 진하고 맛있더군요.

    닭 두 마리 넣을 걸 하고 후회할 정도로 맛있었어요.
    맵지 않으면서도 개운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이어서 느끼한 거 싫어하는 큰애도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었어요.
    특히 감자가 닭국물의 맛을 더 부드럽고 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어요.

    저희 가족도 이런 스타일의 닭요리(구이도 아니고 백숙도 아니고)는 처음이라 갸우뚱하더니 모두 배부르게 잘 먹었답니다.
    보라돌이맘님 레시피라니까 양파치킨도 곧 해달라고 하네요.
    이 감자닭곰탕(?)도 양파치킨과 함께 우리 가족이 사랑하는 닭요리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쉽고 맛있는 레시피 나누어주심에 늘 감사합니다.

  • 보라돌이맘
    '12.7.21 5:06 AM

    사소한 것이라도 좋은 것은 늘 함께 나누며 살고싶은 마음이랍니다.
    이렇게 제대로 맛나게 잘 드셨다니...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아마 우리집처럼 제대로 푸짐하게 든든하게 잘 드셨나봐요.
    포만감이 기분 좋은 한 끼를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참 소중한 일상같아요.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담겨있는 따뜻한 심정이 느껴져서...
    월요일 아침에님께 늘...제가 더 감사한걸요.^^

  • 35. 촌닭
    '12.7.21 11:29 AM

    정성가득한 솜씨가부러워요^^ 저도 어제 저녁에 큰닭한마리사다가 푹 고아주었더니.... 맛이.... 늘 갓잡은 생닭으로 해주다가 그냥 시장에서 샀더니 맛이 영 다르다네요 ㅠㅠ 담에는 좋아하는 생닭으로 해야겠어요.. 더운 여름 불앞에서 반찬하기가 만만치가 않네요..

  • 36. 지연
    '12.7.21 1:14 PM

    전 항상 닭 한마리 통째로 했는데 아예 닭볶음탕용으로 하는게 훨씬 좋겠네요
    저장할게요 감사해요

  • 37. 바다사랑
    '12.7.21 10:26 PM

    참 대단하신분이에요 볼때마다 감탄합니다^^

  • 38. 쎄뇨라팍
    '12.7.27 3:36 PM

    ^^
    하여간, 뭐든 똑소리 나게 하시는 보라돌이맘님
    평범한 듯 한데도....왠지 따라해보고싶게 만든는 재주를 가지셨죠 ㅎ
    토종닭으로 해도 괘않겠죠?

  • 39. 김기림
    '12.9.1 9:15 AM

    너무 맛있고 담백해 보이네요. 항상 소중한글 함께 나눠주셔서 어찌나 감사한지요.

  • 40. 민규서원맘
    '12.9.6 4:59 PM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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