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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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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푸짐하게 한접시 [쟁반국수]

작성자 : | 조회수 : 15,824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7-15 20:54:51




오늘이 백중기도 입재날인데...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서, 해마다 백중기도는 잊지않고 넣고 있었는데..
절에서 몇번이나 문자로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쌍별이에게 정신이 푹 빠진 바람에,
자손 돌보다가 조상 공양을 놓칠 뻔 한거에요.


해서 입재날인 오늘 아침 새벽같이 절엘 다녀왔습니다.
마음이 얼마나 후련한지요.
백중날 비록 종이로 만든 옷이지만 아버지를 위해 종이옷 한벌을 불사르고 나면 참 마음이 좋습니다.
'올 한해도 울 아버지 새옷입고 훨훨 날아다니시겠지..'하며.







비에 촉촉하게 젖은 산사의 아침이 제 마음은 참 안온하게 해줬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절에서 내려왔습니다.


오늘 저녁엔 며칠전부터 벼르던 쟁반국수를 했습니다.
냉동실안에 있던 닭가슴살 두덩이 꺼내서 삶고,
생메밀국수도 삶고,
또 얼마전 비빔국수 해먹고 남아 냉장고 안에서 잘 보관하고 있던 양념장도 꺼냈습니다.






양념장이 모자란듯 싶어서,
닭가슴살 삶은 국물을 넣고 과일즙과 마늘, 고춧가루, 소금,들깨가루를 조금 더 넣어 썼어요.

닭가슴살은 파, 통마늘, 통후추를 넣은 물을 펄펄 끓이다가 20분 이상 푹 삶아준 후 건져서 쪽쪽 찢은 후,
일단 마늘소스(아시죠? 다진 마늘 1: 설탕 3: 식초 3의 비율로 갈아쓰는 ..)를 닭가슴살 한덩이당 1큰술꼴로 넣어 밑간하고,
다시 양념장을 조금 넣어 조물조물 버무렸어요.

큰 접시에 상추와 쑥갓을 푸짐하게 깔고,
그위에 삶은 메밀국수 얹고,
또 그위에 양념장에 버무린 닭가슴살 얹고,
다시 그위에 양념장을 얹은...맛있는 한끼 식사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채소며 국수를 먹는 재미에 밥은 먹질않고 이 쟁반국수로 끼니를 때우네요, "맛있다!" 하면서.
쟁반국수의  맛내기 포인트는 양념장인데요,
꼭 그렇잖아요, 계량을 안하고 만든 음식이 맛있는거..이번 양념장도 되는 대로 마구 넣어 뭐가 얼마라 할 수도 없는데,
맛이 잘 나왔어요, ㅠㅠ, 다시는 재현할 수도 없는...
오늘 양념장과 비슷한 맛의 양념장은 나중에 만들어볼게요, 맛있으면 물론 희망수첩에 공개합니다.
그전에라도 쟁반국수를 만들어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관련게시물의 쟁반국수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관련 게시물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스런 그녀
    '12.7.15 9:06 PM

    영광의 1등ㅜㅜ

  • 김혜경
    '12.7.15 9:11 PM

    ^^

  • 2. 파란장미
    '12.7.15 9:11 PM

    쟁반국수 넘 맛나보이네요
    먹고싶어요
    아가들이 넘 예쁘네요...

  • 김혜경
    '12.7.15 9:12 PM

    ^^, 쟁반국수 해먹고 나면 설거지는 좀 많아도, 국수삶은 냄비, 닭고기삶은 냄비 등등,
    설거지는 많아도 먹을때 시원하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섬유소 모두 섭취할 수 있어서 꽤 좋은 것 같아요.

  • 3. 사랑스런 그녀
    '12.7.15 9:15 PM

    손녀 쌍별이들 너무 이쁘네요~~
    저두 쌍둥이 엄마거든요^^ 올해 여섯살이지요..
    남매쌍둥이예요^^
    우리아이들 키울때도 친정어머님께서 일년반정도를
    같이 키워주셨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남같지 않네요ㅎㅎ
    고즈넉한 산사도 맛난 쟁반국수도 잘보고 가요^^

  • 김혜경
    '12.7.15 9:19 PM

    쌍둥이를 키워보니 세상의 모든 쌍둥이 엄마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참 어려운 일을 하신 거에요.
    정말 많이 힘든 일...그래도 애들이 무럭무럭 크는 걸보니 참 보람도 있습니다.

  • 4. tiger⊙.⊙♥이누야사
    '12.7.15 9:15 PM

    순위권이다~~~ 아무리 봐도 오른쪽에 있는 별이는 드문드문 희망수첩 사진에서 뵙는
    선생님 닮았어요.실물을 뵌적은 없지만..^^^:;; 저 이말을 꼮!! 하고 싶었어요.!

    정말 맛있겠어요. 으아아악 침고이네요.^^
    레시피 꼭 올려주세욧!!!
    아기들 정말 많이 컸어요.^^ 예뻐요~~

  • 김혜경
    '12.7.15 9:19 PM

    네..국수가 남아있으니까 꼭 양념장 계량해서 올려볼게요. ^^

  • 5. Eco
    '12.7.15 9:22 PM

    쟁반국수! 오우 굿!

    아가들, 참 신기해요. 그동안 짧은 기간이지만 저 눈동자 속에 지혜가 든 것 같아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제법 고뇌에 찬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으하하하하 자꾸만 웃음이 나고, 남의 아기들이라도 내 아기 같고 예쁘고 그래요.

    지워지기 전에 저는 아기들을 볼 수 있었네요. ^ ^*

  • 김혜경
    '12.7.15 9:24 PM

    두 아이 성격이 너무나 달라요.
    왼쪽에 있는 작은 아이는 뭐랄까 좀 시크하달까, 쿨하달까..좀 그런면있구요.
    오른쪽의 큰 아이는 완전 애교에요, 옹알이할때 그 목소리가 어른들 애간장을 녹입니다. ^^

  • 6. 난 달림이
    '12.7.15 9:25 PM

    저 오늘도 계탔....
    ^_____________^
    쌍별이 더 똘망해졌어요~~
    글고 롱 다리네용
    아~이뻐라~~~

  • 김혜경
    '12.7.15 9:26 PM

    ㅋㅋ...똘망똘망해졌죠?

  • 7. 플럼스카페
    '12.7.15 9:33 PM

    시간 안에 들어와 공주님들을 보고 가네요^^*
    선생님은 표가 안 난다 하시지만 지난 번 백일에 보고 이제보니 또 다른걸요.
    통통한 다리가 아가의 특권인듯 너무 귀엽네요.

  • 김혜경
    '12.7.15 11:10 PM

    ^^, 다리살이 통통해서 얼마나 귀여운지..^^

  • 8. orange
    '12.7.15 9:52 PM

    보광사 사진에 로그인했습니다. 친정아버지를 영각전에 모셨거든요~
    전 천주교 신자라 백중날의 의미는 몰랐는데 ....
    종교는 다르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기도하는 마음은 같겠지요~~
    건강한 손녀들 사진에 웃음짓게 됩니다.
    양념장 레시피 올려주세요~~^^

  • 김혜경
    '12.7.15 11:12 PM

    아버지 잊지않으려고, 마음에 품고 있으려고 백중을 꼭 챙긴답니다.
    어떤 종교를 믿느냐 보다,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겠지요.

  • 9. 비니주니맘
    '12.7.15 9:52 PM

    아고 예뻐라...
    저도 7년만에 둘째를 낳아 지금 42일째 되는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두어달 더 있음 쌍별이들 만큼 크겠구나~하며 쌍둥이들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몇시간 올렸다가 내려지는 사진들을 한번도 안놓친 이 행운^^

  • 김혜경
    '12.7.15 11:12 PM

    더 빨리 자랄거에요, 우리 둥이들 미숙아로 태어났기 때문에 같은 월령의 아이들보다는 좀 작은 것 같아요.

  • 10. 올리비아 사랑해
    '12.7.15 10:50 PM

    쟁반국수도 맛있어 보이고 둥이들도 이뿌네요 전 10개월 남매둥이를 혼자 키우고 있다보니 넘넘 부럽네요 지금은 아기가 자는시간이라서요 쌤 건강잘챙겨서 이뿐 둥이들 잘 보듬어주세요~^^

  • 김혜경
    '12.7.15 11:14 PM

    정말 애쓰셨어요, 쌍둥이를 키우는 거, 옆에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힘든일이라..
    올리비아 사랑해님께서도 이 무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세요.

  • 11. 흰구름
    '12.7.16 1:24 PM

    종이옷은어디서 하셧는지요?? 백중날마다 옷을 불사르는지요? 어디가서 물어보니까 아버지영가옷을

    장만 해드려라 해서 올리는 말씀입니다 주인장님,,부탁드립니다

  • 김혜경
    '12.7.16 6:38 PM

    절에 가시면 다 하실 수 있어요.
    절에 따라서는 고인의 속옷을 가지고 오라 하는데도 있고, 또 조그맣게 만든 종이옷을 태우는 곳도 있습니다.
    입재날부터 기도를 시작해서 회향날 종이옷을 태웁니다.
    가까운 절에 가서 물어보시면 잘 알려드릴 겁니다.

  • 12. 이어진
    '12.7.16 10:56 PM

    저는 토요일 철야기도 일요일 백중 입제 다녀왔답니다 처음 갔었어요

    그냥 가고싶은 마음에 이제 매년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얼마나 많은 절을 햇는지 모르겠지만

    월요일 몸은 하나도 안피곤 하더군요

    절을 하는데 왠지 눈물도나고 마음이 쫌 그랬답니다

  • 김혜경
    '12.7.16 11:32 PM

    저는 삐쭉 기도비만 내미는 사이비인지라 이어진님 철야기도, 백중입재 말씀을 들으니 많이 부끄럽습니다.

  • 13. 해피
    '12.7.17 4:47 PM

    백중이 음력으로 7월15이면 입재가 이번 토요일 7월21일이 입재인데 선생님 다니시는 절은 조금 날짜가
    다르네요.. 절마다 입재날짜가 틀리나봐요

    저는 이번 토요일에 갈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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