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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baby P

| 조회수 : 2,798 | 추천수 : 92
작성일 : 2009-10-26 19:27:40


피터 코넬리
2006년 3월 1일 태어나서
2007년 8월 3일 하늘나라로 가다

피터는 3월 1일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6월 피터의 엄마는 술집에서 새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7월 피터의 생부는 그들 곁을 떠나고 맙니다

10월 피터는 머리에 멍이 든 채로 병원을 찾습니다
엄마는 아이가 떨어져 다친 것이라고 말합니다

11-12월 피터엄마는 32살의 새 남친과 동거를 시작합니다

12월 피터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 코와 흉골에 멍이 든 채로 병원을 찾습니다
엄마는 아이가 떨어져 다친 것이라고 말합니다

피터는 사회복지의 감찰을 받게 됩니다

12월 피터는 엄마친구의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

피터 엄마와 할머니는 아동방치와 폭행으로 고소당합니다

다음해 1월 피터는 보석금으로 풀려난 엄마의 곁으로 돌아갑니다

피터를 60여회 방문한 사회복지사들은 멍자국과 상처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피터가 의자에 부딪친 자국도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피터가 계부에게 폭행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피터의 생부는 피터를 그 폭행에서 구출해내려 했지만 엄마는 경찰을 불러 제지합니다

계부는 피터의 손가락 끝을 칼로 잘라내고 손톱을 뻰찌로 뽑아 버립니다

피터는 국부를 신발로 걷어차였고 숨통이 세게 눌려 파랗게 변해버렸습니다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사진 속의 피터
하지만 아이의 왼쪽 눈에는 베인 자국와 멍자국이 있습니다

피터의 계부는 맹견을 훈련시킨다며 이 작은 아이의 머리통을 물어뜯겼습니다

아이가 잠들기 전 굿나잇키스대신 바닥에서 집어올려 침대에 내동댕이칩니다

밤에 아이가 침대에 머리를 부닥치는 소리를 들었다..
그것도 몇시간동안이나....
고문을 목격한 사람의 증언입니다

계부는 아이를 누더기인형마냥 던지며 놀았습니다

2007년 8월 (피터가 18개월 되었을 때)
피터는 까탈스럽다는 이유로 검사를 꼼꼼히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피터의 갈비뼈는 부러져 있었고...
척추가 부러져 하반신 마비가 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의사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계부가 피터를 가지고 놀다가 집안을 울리는 골절음과 함께
척추 부상이 온 것입니다

계부는... 피터의 척추를 두동강 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을 받고 자랐어야 할 파란눈의 피터...
하지만 피터의 마지막 사진에는
겁에 질리고 상처를 감추기 위해 초콜렛 범벅이 된 얼굴이 담겨 있습니다

2007년 8월 3일
피터는 치우지 않은 대소변으로 며칠동안 더럽혀져 침대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해치우겠다며 계부가 다가왔습니다

방으로 들어간 계부는 문을 세게 닫았습니다


그리고... 피터는 ... 조용해졌습니다


피터는 얼굴을 심하게 얻어 맞았고
그 충격으로 삼킨 이빨은 나중에 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피터의 엄마가 응급차를 불렀고
피터는 피가 튀어있는 침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피터가 세상을 떠난 후였습니다

부검 결과 피터의 머리는 개나 사람이 심하게 물어뜯은 자국이 여럿 있었고
온몸은 멍투성이었습니다

척추에서 출혈이 된 지 48시간 이상 방치되었고
아이의 손가락과 발톱은 검게 변해버렸습니다
손톱 하나는 완전히 빠져있고 살갗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습니다

8개의 갈비뼈가 부러진지 1-2주가 이미 지난 상태였으며
얼굴을 맞은 충격에 혀와 입술의 살갗도 헐어버렸습니다
잇몸이 허물어져 이빨도 너덜너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피터의 옷가지는 모두 피투성이었습니다

피터의 생모와 계부, 그리고 같이 살고있던 또다른 친구는
모두 피터의 살인죄로 체포되었습니다

계부는 피터를 고문한 것을 영상으로 찍어 런던의 숲 어딘가에 묻어놓았다고 합니다

피터는 화장되어 런던 북쪽의 묘지에 뿌려졌고
이 작은 아이가 잠든 곳에는 어떤 비석도 세워져 있지 않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이 아이의 죽음을 추모하기로 하였고
이름을 밝히지 말라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이제 피터는 Baby P 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Rest In Peace, Baby P...



출처:다음카페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아가
    '09.10.27 10:56 AM

    너무..믿기 힘들 정도로 잔혹한 일이네요...
    더 슬픈건..아직 또다른 피터가 전 세계 어느곳에나 있다는거에요..
    단지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런 아이들을 위해서 뭘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요...

  • 2. 동경미
    '09.10.30 12:50 AM

    제가 아동학대방지위원회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사실 슬프게도 너무 자주 보는 사건들입니다. 제가 사는 샌호세에서도 얼마 전에 엄마가 곁에 있었는데도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맞아서 숨진 6살 남자 아이 사건이 있어서 시끌시끌했어요. 엄마가 보고만 있었다네요. 친부에게서 친권까지 뺏고서 잘 키우지도 못할 거면서...엄마의 남자 친구가 엄마도 늘 때려오던 사람이라서 가정폭력 여론단체에서는 엄마도 희생자니까 가해자로 처벌을 받으면 안된다고 변론을 했는데, "여자이기 이전에 엄마여야 한다'라는 검사측 판결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여자는 아이가 있다면 아이를 먼저 보호해야지 여자가 되는 것이 먼저일 수 없다고 하는데 저는 공감이 갔어요. 여성인권단체들은 그 말때문에 길에 나와서 데모도 하고...했지만, 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어린 아이를 기르는 엄마라면 아이가 먼저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저도 옆에서 참 착잡했던 기억이 있네요. 문제는 나라와 국경을 떠나서 아동학대가 너무나 잔혹해지고 가해자들이 대부분 부모라는 거에요ㅠㅠ

  • 3. 고냥이
    '09.10.30 6:01 AM

    동경미님 저런 사건을 자주 보시나요? 어떻게 견디시나요ㅠ.ㅠ 불쌍해서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요...
    부모가 자기 아이를 학대하다니 정말 짐승만도 못하네요...이 사건 엄마랑 계부 사진이 인터넷에 있던데, 정말 악마처럼 생겼더군요. 엄마가 쓴 편지 보니까 뭐 아이에 대해선 아무 죄책감도 없다고...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아...정말...

  • 4. 동경미
    '09.10.31 10:14 AM

    고냥이님,
    저는 일하는 곳이 그런 사건만 접하는 곳이라 더한 사건도 많아요ㅠㅠ
    그런데 남을 도우려면 내 감정에 빠지는 것은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들에게 큰 도움이 안되지요. 공감은 해주되 빨리 그들이 필요한 것을 공급해줘야 하니까요.
    저정도 심한 사건이라면 가해자인 부모들도 어린 시절에 자기 아이들 못지 않은 아동학대를 경험한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자기들이 볼 때에는 아이들은 오히려 자기보다 낫게 자라고 있다는 착각도 종종 해요. 또 제정신인 사람도 많이 없고 마약이나 술에 빠져있는 사람들도 대부분이라서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모르기도 하고요.
    개중에 사이코패스들도 있다고 하지만 그런 여자들은 애를 잘 안낳고 저 나이까지 키우기도 어려워요. 감정이 굳어있어서 자식에 대한 애착이 안생기거든요.
    그러니 가해자인 부모나 아이나 다 피해자에요.
    제 자식을 해하고도 그걸 아파할 줄 모른다면 그보다 더 한 벌이 어디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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