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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여비서들...

| 조회수 : 3,266 | 추천수 : 93
작성일 : 2009-06-25 01:04:12


여비서들의 실수담


*저 초보 때,

외부에서 전화와서 어른을 찾으시기에
옆의 분에게 물었더니 "댁으로 가셨어"하기에
"대구로 가셨다는데요" 했답니다.

사무실 뒤집어졌지요. ^^



*저의 예전 어린 시절(?),

전화 연결 시, "회장님, 사장님 전화입니다"
이래야 할 것을, 전날에 전원일기를 너무나 열심히 보았는지,

"회장님, 이장님 전화입니다." 딸깍!!! ㅡ.ㅡ;;



*ㅋㅋ 전요,

10만원을 주시면서 "신권으로 바꿔와!"를
"식권"으로 바꿔오라는 걸루 잘못 듣고
식권 40장 사간 적 있습니다. ㅋㅋㅋ


*바로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상사 분 거래처 경조금件으로 전표를 치다가
(장남 OOO), (차녀 OOO)라고 써야하는데…
혹시나 틀린 거 없나 확인했더니, 글쎄,
(장남 OOO)은 제대로 썼는데, (창녀OOO)라고 오타를 쳤지 뭐예여~

저, 오늘 정말 큰 일 날 뻔했습니다.





*저도 비서임. 저의 일화!

모시는 분 집무실 안에 화장실도 있는지라 관리를 해야 했는데,
두루마리 화장지 거의 떨어져 갔는데 제가 그만 깜박!
모시는 분, 화장지 확인도 안 하시고 큰일 보셨나 봐요.
모시는 분 외출 후 화장실 문을 열어보고 쓰러지는 줄 알았어여,

샤워기 내려가 있더이다~


*ㅋㅋㅋ

저는 사장님께서 “성양 어딨어?” 그러셔서…
왜 찾지도 않으시던 성OO언니를 찾으시나 하구선,
콜(call)해서 사장님 찾으신댔는데…
성OO언니, 사장님실에서 얼굴이 빨개져서 나오더니,

"야… 성냥 달래."=3=3=3





*예전 기억 하나.

"권양아, 도와일버 가져 온나… (통역: 동아일보 가져 오너라.)"
전 온 건물을 다 뒤져서
일자 십자 드라이버 찾아 갖다 드렸습니다… ㅎㅎㅎ


*국장님이 외근 중이실 때 누가

"시지브에서 전화 왔었다고 전해주소"하기에,
국장님 들어오시자마자
"국장님, 씨지브이(CGV)에서 전화왔었습니다"했더니
"씨지브이? 거가 어딘데?"
"극장요." 어리둥절 표정의 국장님….
알고 보니 (김해) "시 지부"였더랬습니다.

국장님께 꿀밤 한대 맞았죠. ㅎㅎㅎ ㅠㅠ





*예전 회사에 비서로 있었을 때,

원장님이 부원장님 오시면 전화 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부원장님께 "원장님께서 전화 달라십니다"하니까
우리 부원장님 갑자기 전화기 코드까지 뽑으셔서
전화기를 통째로 주시면서
"전화기를 왜 달라시지?"하시잖아요.

저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초보시절,

손님 세 분 오셨는데, "여기 커피 한 잔 줘요"하시길래,
저는 한잔 달랑 갖다 드렸습니다. ㅋㅋㅋ





*한창 신입 때 일입니다.

한번은 사장님이 부의봉투 하나를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부의봉투 어떤 건지 아시지요?

상가집 갈 때 조의금 넣는 봉투요~. 당시엔 몰랐거든요,
저는 좀 의아해 하며 사장님이 찾으시는 봉투를
열심히 만들어서 갖다 드렸습니다.

먼서 사무실에서 많이 쓰는 누런 대봉투에다
굵은 매직으로 "V"자를 큼지막하게 써서
사장님 책상위에 올려놓고 나왔지요.


나도 비서인지라 심히 공감 가는구료!

"밧대리 바꺼! (핸드폰 배터리 바꿔.)"

박대리님을 찾아다 드렸다오. ㅠ.ㅠ





*저는, 거래처에서 전화가 와서 전화 거신 분이

"미스 누구죠?"하길래,
저는 애 엄마라서 그냥 "저 미스 아닙니다"이랬더니 상대방
"아~ 미스 안, 잘 부탁해요" 이러지 뭡니까…

그래서 아무 말도 못했지요.


*처음 근무했을 당시,

사장실에 들어가 지시받고 나오면서 노크하고 나왔습니다.
사장실에서 나오니까 문 근처 사원들 놀라 쳐다보더이다…

큭큭, 어찌나 무안하던지… 당해보지 않은 분 절대 모릅니다… ㅠ.ㅠ.





*아주 오래된 야그.

이름 두 자만 대도 다 아는 대기업 전무실.

따르르릉…
"나 사장인데 K전무 바꿔!"

전무실 비서 언니, "어디 사장님이시라고 할까요?"
(귀찮은 청탁전화가 많은 고로) "나 사장이라니까!"

전무실 비서 언니(열 받음),
"구멍가게 사장도 사장인데 어디 사장님이시라고 말씀은 하셔야죠!"

허걱! 그래도 너무 심했다…
그분은 다름 아닌, 우리 회사의 오너 J사장님 이셨던 것이다!!!

사장님은 전무님께 "그 비서 바꿔치워요!"
"그래도 멋진 전무님, 웃고 넘어가셨어요."
그 후론 울 사장님, 전무님께 직통 인터폰만 하신다는 후문. ㅎㅎㅎ


그 비서들이 이젠 82쿡의 아줌마들이 되었네요!!



La Playa (안개낀밤의 데이트)/Ngoc Lan  

Quand sur la plage
Tous les plaisirs de l'ete
Avec leurs joies
Venaient a moi
De tous cotes
L'amour offrait l'eternite
A cette image
De la plage ensoleillee
C'est bien dommage
Mais les amours de l'ete
Bien trop souvent
Craignent les vents
해변위에 펼쳐진
여름날의 모든 즐거움들이 기꺼이
사방에서 저에게로 다가올 때면,
햇볕이 내리쬐는 이러한 해변의 모습에서
사랑은 영원함을 보여주었지요.
매우 유감스럽지만,
너무나도 흔한 여름날의 사랑들은
헛된 약속들을 싫어한답니다.

En liberte
Mon coeur cherchant sa verite
Vient fair' naufrage
Sur la plage desertee.
Le sable et l'ocean
Tout est en place
De tous nos jeux pourtant
Je perds la trace
Un peu comme le temps
La vague efface
L'empreinte des beaux jours
De notre amour.
자유로이
그의 진실을 찾고 있는 저의 마음은
떠나버린 해변위로 다가와
좌절하고 만답니다.
모래와 바다, 그 모든 것이
제자리에서 행동할 자세를 갖추고 있어요.
우리들의 모든 유희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흔적을 잃었답니다.
때맞추어 파도가 우리 사랑의
아름다운 날들의 흔적을 지우고 있어요.

Mais sur la plage
Le soleil revient deja
Passe le temps
Le coeur content
Reprends ses droits
A l'horizon s'offre pour moi
Mieux qu'un mirage
Une plage retrouvee
Mieux qu'un mirage
C'est la plage ensoleillee.

하지만 해변위로
태양은 이미 다시 찾아들고,
시간은 흘러가지요.
만족한 마음은
자기의 권리들을 다시 찾아요.
수평선이 저를 향해 자신을 드러낼 때,
신기루보다 더 좋은 건
다시 찾은 해변이에요.
신기루보다 더 좋은 건
바로 햇볕이 내리쬐는 해변이에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캐드펠
    '09.6.25 1:52 AM

    옛날 생각에 옆지기 깰까봐 입막고 한참 끌끌 대면서 웃었습니다^^*
    어젠 울리시고 오늘은 웃게 하시고...
    항상 눈팅만 하다가 요즘 용기내서 댓글도 올리는데 들려 주시는 음악이 넘 좋아서
    늘 감사함을 느낀답니다.

  • 2. 무아
    '09.6.25 1:53 AM

    음악의 신께 감사!!
    카루소님께 감사!!

  • 3. 반디
    '09.6.25 1:03 PM

    눈물나도록 웃었답니다.
    다시보고 웃을랍니다.
    카루소님! ^^

  • 4. 미주
    '09.6.25 1:54 PM

    저도 사무실에서 끅끅대고 웃었습니다.
    아~~~~주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 5. 띵가띵가
    '09.6.25 3:43 PM

    요즈음 카루소님의 음악에 푹 빠진 사람입니다.
    사무실에서 짬날때마다 듣는데 너무 좋아요.
    행복해요.^^
    카루소님 정말 감사해요.

  • 6. 제비꽃
    '09.6.25 3:56 PM

    눈물나요. 기분좋아졌습니다. 감사해요

  • 7. 행복만들기
    '09.6.25 4:10 PM

    푸하하핫~~~~~
    카루소님~!!
    저 완전 크게 웃었어요^^

    저도 전화에 관한 재미난 기억이 하나있어요.
    제 친정집이 외갓집이랑 담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그런 구조였어요.
    마당에 있으면 두 집에서 나는 소리들이 들릴정도...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외갓집에서 전화벨소리가 따르릉 따르릉~막 울려대는거예요.
    제가 사람이 없나 왜저리 전화를 안받지? 하는 순간에
    외갓집 가정부 아주머니께서
    저희집 담 너머로 보시며
    "왜 그렇게 전화 안받아요?
    전화벨소리가 그렇게 많이 울려대는데~~ 거 전화 좀 받아요~"
    ㅋㅋㅋ
    전화는 외갓집에서 울려대는건데
    아주머니께서는 저희집에서 전화벨 소리 나는줄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ㅋ

  • 8. 새옹지마
    '09.6.26 1:38 AM

    푸하하 저의 경험담입니다
    제가 학비가 없어서 한 해 휴학을 하고 대학교사업부에 경리로 1년간 근무를 했어요
    서울출신교수님
    "장양아 이게 뭐야?"
    "전 한 30초간 ??????????"
    물품구매서에 문지털이라고 적었습니다
    경상도의 비애입니다 발음대로 적은 것입니다 사실 요즘 82에도 실수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먼지라고하는데 그 때는 문지가 익숙했습니다
    검은고양이 네로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서울출신 올케언니가 푸하하 하면서 설명을 하는데
    전 알아 듣지를 못했습니다
    한 10년 후 알았습니다
    저의 발음을 "거먼 고양이 네로"
    요즘은 생활하면서 제일 표준말 사용하기 어려운 것은
    "가장자리입니다"
    저는 "가세"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 때문에 가장자리라고 말하지만 어색해서 죽겠습니다

  • 9. 행복만들기
    '09.6.26 2:07 AM

    새옹지마님때문에 또 크게 웃었네요~
    갱상도의 비애 저도 참 많아요.
    저는 택시타서 "은마상가" 가자고 했는데
    기사분이 엉뚱한 길로 가는거예요.
    그래서 다시 "은마"라고 이야기하니까
    기사분은 제가 "엄마"라고 했다면서
    잠실에 있는 "엄마손상가" 로 가고 있었던 거예요..
    그 아저씨 저보고 담부턴 택시탈때 팻말에 글씨 적어서 타래요~ㅋㅋ

    또 안되는 발음 하나~
    "ㅆ"
    "쌍용아파트" 발음이 너무 어려운거예요..
    "쌍용"이라고 말해도 "상용"이 되고~~
    그래서 저 나름대로 연습하고서 말을 했는데
    글쎄 제 입에서 나온 말이 "썅용아파트"였다는거~~~ㅋㅋ

  • 10. 좋은소리
    '09.6.26 8:30 PM

    ㅎㅎㅎ
    저 직장다닐때..
    경상도 사투리 심하게 쓰시는 분이 전화 하셨는데
    전 외국사람으로 알고..(못알아 듣었으니.당연히 영어로 알고)
    당당하게...전무님께..외국..어디사 전화입니다..바꿔드렸는데..
    울 여직원이..들으니..언니..한국사람인데요..ㅎㅎㅎ

  • 11. 카루소
    '09.6.26 11:25 PM

    캐드펠님, 무아님, CAROL님, 반디님, 미주님, 띵가띵가님, 제비꽃님, 행복만들기님, 레몬민트님,
    새옹지마님, 좋은소리님!! 감사합니다.*^^*

  • 12. 새옹지마
    '09.6.28 1:07 AM

    한 가지 더있어요
    우리 신랑이 길치입니다 차를 타고 어디를 가면 차안에서 지쳐 쓰러집니다
    부산에서 친구네집을 찾아가는데 "모룬데" 아파트를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어봐야하는데
    웃음이 나왔습니다 모르기는 뭘 몰라 나중에 도착해서 보니 "몰운대"아파트였습니다

  • 13. 녹차잎
    '09.7.2 7:28 PM

    넘 재미있어요. 친구가 없어도 자매가 없어도 웃겨요. 하하하~~`엔돌핀이 팍팍!!!
    우리 웃고 삽시다. 난 아참마다 웃는 시간을 가집니다. 윗집 아랫집 떠내려가게 소리지르며 웃습니다. 뇌는 어리석게도 억지로 웃어도 웃는걸로 인식한답니다. 돈은 없어도 돈안드는걸로 건강지키고 있습니다.~~~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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