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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롱을 아시나요??

| 조회수 : 4,229 | 추천수 : 141
작성일 : 2009-06-13 23:33:43



어릴적  대한민국 누나와 이모들이 이 분 얘기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나서요~ㅋ

오늘  음악은 Alain Delon의 나레이션과 미스 이집트 출신(부모는 이탈리아 사람임)의
비운의 여가수 Dalida 노래로 준비했습니다.
Paroles, paroles...감상해 보세요!!


♬ Paroles, paroles - Dalida & Alain Delon

A: C'est étrange,
je n'sais pas ce qui m'arrive ce soir,
Je te regarde comme pour la première fois.
이상해요
오늘 밤 무슨 일인지 모르겠소
난 처음인 것처럼 그대를 보고 있어요

Encore des mots toujours des mots les mêmes mots
A:Je n'sais plus comment te dire,
Rien que des mots
여전한 말들, 언제나 하는 말들, 같은 말들
그대에게 이젠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소.
말뿐이야

A:Mais tu es cette belle histoire d'amour...
que je ne cesserai jamais de lire.
하지만 그대는 이 아름다운 사랑 얘기인 것을...
내가 결코 읽기를 멈추지 않을

Des mots faciles des mots fragiles
C'était trop beau
쉽게 하는 말들, 덧없는 말들
그건 너무 아름다웠지

A:Tu es d'hier et de demain
Bien trop beau
A:De toujours ma seule vérit
그대는 어제이고 또한 내일이오
정말이지 너무 아름다웠지
언제나 변함없는 내 유일한 진실이라오

Mais c'est fini le temps des rêves
Les souvenirs se fanent aussi quand on les oublie
하지만 꿈 같은 시간들은 이제 끝났어
우리가 꿈꾸는 걸 잊어버릴 때 추억들도 시들어버리게 되어 있는 걸

A:Tu es comme le vent qui fait chanter les violons
et emporte au loin le parfum des roses.
그대는 바이올린을 노래하게 만드는 바람 같고
장미의 향기를 멀리로 실어나르지

Caramels, bonbons et chocolats
A:Par moments, je ne te comprends pas.
카라멜과 사탕, 초코렛(처럼 달콤한 말들)
때때로 난 그대를 이해하지 못하겠소

Merci, pas pour moi
Mais tu peux bien les offrir une autre
qui aime le vent et le parfum des roses
Moi, les mots tendres enrobés de douceur
se posent sur ma bouche mais jamais sur mon coeur
고맙군요, 나를 위한 것은 아니겠지만
허나 당신은 바람과 장미 향기를 좋아하는 다른 여자에게 그걸 줄 수도 있겠지
부드럽게 포장된 다정한 말들이
내 입술에 머물지만 내 마음에는 결코 아닌 걸

A:Une parole encore.
Parole, parole, parole
A:Ecoute-moi.
Parole, parole, parole
A:Je t'en prie.
Parole, parole, parole
A:Je te jure.
다시 한 마디
속삭임, 속삭임, 속삭임
내 말을 들어봐요
속삭임, 속삭임, 속삭임
제발
속삭임, 속삭임, 속삭임
장담하오

Parole, parole, parole, parole, parole
encore des paroles que tu sèmes au vent
말, 말, 말, 말, 말
당신이 바람에 흩뿌리는 말들은 여전하군요

A:Voilà mon destin te parler....
te parler comme la première fois.
자 이게 내 운명이 그대에게 말하는 것이오......
처음처럼 그대에게 말하는 것이라오

Encore des mots toujours des mots les mêmes mots
A:Comme j'aimerais que tu me comprennes.
여전한 말들, 언제나 하는 말들, 같은 말들
그대가 나를 이해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뿐이야

A:Que tu m'écoutes au moins une fois.
Des mots magiques des mots tactiques qui sonnent faux
그대가 단 한번만이라도 내 얘기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으련만
거짓처럼 들리는 황홀한 말들, 전략적인 말들

A:Tu es mon rêve défendu.
Oui, tellement faux
A:Mon seul tourment et mon unique espérance.
그대는 금지된 나의 꿈이라오
그래, 새빨간 거짓인 것을
단 하나의 내 고통과 내 유일한 희망

Rien ne t'arrête quand tu commences
Si tu savais comme j'ai envie d'un peu de silence
당신이 시작하면 그 무엇도 당신을 멈추게 하지 못하지
내가 잠시라도 침묵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당신이 알고 있었다면

A:Tu es pour moi la seule musique...
qui fit danser les étoiles sur les dunes
그대는 내게 유일한 음악이오
모래언덕에서 춤추게 만드는 음악이라오

Caramels, bonbons et chocolats
A:Si tu n'existais pas déjà je t'inventerais.
카라멜, 사탕 그리고 초코렛(처럼 달콤한 말들)
그대의 존재가 이전에 없었다면 난 그대를 창조해 내었을 거요

Merci, pas pour moi
Mais tu peux bien les offrir à une autre
qui aime les étoiles sur les dunes
Moi, les mots tendres enrobés de douceur
se posent sur ma bouche mais jamais sur mon coeur
고맙군요, 나를 위한 것은 아니겠지만
허나 모래언덕에 있는 별들을 좋아하는
다른 여자에게 그것을 줄 수도 있겠지
부드럽게 포장된 다정한 말들이
내 입술에 머물지만 내 마음에는 결코 아닌 걸

A:Encore un mot juste une parole
Parole, parole, parole
A:Ecoute-moi.
Parole, parole, parole
A:Je t'en prie.
Parole, parole, parole
A:Je te jure.
다시 한 마디, 단지 한 마디만
속삭임, 속삭임, 속삭임
내 말을 들어봐요
속삭임, 속삭임, 속삭임
제발
속삭임, 속삭임, 속삭임
장담하오

Parole, parole, parole, parole, parole
encore des paroles que tu sèmes au vent
말, 말, 말, 말, 말
당신이 바람에 흩뿌리는 말들은 여전하군

A:Que tu es belle !
Parole, parole, parole
A:Que tu es belle !
그대는 너무 아름답소!
속삭임, 속삭임, 속삭임
그대는 너무 아름답소!

Parole, parole, parole
A:Que tu es belle !
Parole, parole, parole
A:Que tu es belle !
속삭임, 속삭임, 속삭임
그대는 너무 아름답소!
속삭임, 속삭임, 속삭임
그대는 너무 아름답소!

Parole, parole, parole, parole, parole
encore des paroles que tu sèmes au vent
말, 말, 말, 말, 말
당신이 바람에 흩뿌리는 말들은 여전하군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만들기
    '09.6.14 12:12 AM

    알랭 드롱이 아저씨 너무 잘 생겼어요..(침 좀 닦고...ㅋㅋ)
    게다가 목소리까지 이렇게 멋지다니~~

    "빠롤레 빠롤레 빠롤레~~♬ "
    감미로운 노래네요~
    가사도 좋고 멜로디도 좋고~~

    "그대는 내게 유일한 음악이라오~"

  • 2. CAROL
    '09.6.14 12:58 AM

    정말 아름다운 불어에
    아름다운 멜로디
    아름다운 목소리
    또 아름다운 남자..... 그리고 여 가수도 당연히 아름답겠죠?
    여자 가수에 대해선 아는게 하나도 없네요.
    왜 비운의 가수가 됐는지 궁금해요.

  • 3. CAROL
    '09.6.14 1:01 AM

    평소에 많이 들어서 친근했던 노래도 카루소님의 글과 화면으로 보면 또
    색다른 맛이 납니다.
    요즘 저작권 때문에 듣고 싶은 노래 듣는게 힘들어졌는데 카루소님 노래 내려놓고 계속
    들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4. 카루소
    '09.6.14 1:54 AM

    행복만들기님!! "모래언덕에서 춤추게 만드는 음악이라오"

    CAROL님!! 원곡은 이탈리아곡이고 프랑스에서 리메이크한 이곡이 더 히트
    한거 같아요...


    달리다(Dalida).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만큼 박복한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다.
    프랑스 샹송계의 최고 여가수였던 그는 사랑했던 3명의 남자가 모두 자살했고 그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1933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난 달리다의 본명은 요란다 크리스티나 질리오테.
    출신은 이집트인이지만 부모는 모두 이태리인이다.
    아버지가 카이로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수석 바이얼리니스트여서 어려서부터 음악에 눈을 떴다.

    그의 인생은 21세때 미스 이집트에 뽑힌 뒤 달라졌다.
    영화감독 눈에 띄어 배우로 데뷔, 몇 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나 그닥 성공하지 못했다.

    달리다가 빛을 본 것은 프랑스로 이주한 후였다.
    파리에서 음악 수업을 받은 뒤 샹젤리제의 카바레 가수로 출연하며 이름을 떨쳤다.
    그때 어려서부터 좋아한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에서 데릴라를 변형시켜 '달리다'라는 예명을 사용했다.

    1956년 발표한 노래 '밤비노'(bambino)는 46주간 프랑스 톱10 차트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어 생전에 55개의 골드레코드를 받았다.
    또 다이아몬드 디스크를 받은 최초의 가수로 기록될 만큼 그의 음악 인생은 훌륭했다.

    그러나 그의 삶은 평탄치 않았다.
    그의 두 번째 연인이었던 이태리 칸초네가수 루이지 탱고는 66년에 산레모 가요제에 참가했다가 결선 하루 전 대회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호텔에서 권총 자살했다.
    파리에서 날아온 달리다는 탱고 대신 대회에 출전해 탱고의 노래 '차오 아모레 차오'를 울면서 불러 상을 받았다.

    연인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달리다는 이듬해인 67년 자살 기도를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이때 두 번째 비보가 터졌다.
    병원에 입원한 달리다를 위문하고 돌아간 첫 번째 남편이 자살한 것.

    달리다는 겨우 아픔을 딛고 73년에 생 제르망 백작으로 알려진 리사르 상프레와 결혼했다.
    그러나 그 결혼은 7년 만에 깨어졌고, 세 번째 남편은 이혼 3개월 뒤 가스 자살을 했다.
    이후 실의의 빠진 달리다는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

    결국 달리다는 87년 5월3일에 "인생은 견디기 힘들다...날 용서하라"는 짧은 유서를 남기고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자살했다.
    그의 나이 54세였다.
    그가 묻힌 몽마르뜨 묘지에는 실물 크기의 그의 조각상이 있다.

    달리다가 국내에 유명해진 것은 프랑스의 꽃미남 배우 알랑 들롱과 함께 부른 'Paroles Palores' 덕분이었다.
    Paroles는 '말'(語)이라는 뜻이지만 국내에는 '달콤한 속삭임'으로 의역 소개됐다.

    마치 연인의 대화를 연상케 하는 이 노래는 당시 미남의 대명사였던 알랑 들롱이 낮은 저음으로 남자의 이야기를 영화 대사처럼 읊으면 달리다가 노래로 여자의 생각을 화답하는 식이다.

    원곡은 미나라는 이태리 칸초네 가수가 이태리 배우 알베르토 르포와 같이 부른 칸초네다.
    그러나 원곡보다 달리다의 노래가 더 유명하다.

    달리다가 잘 부르기도 했지만 알랑 들롱이라는 대스타의 유명세도 무시할 수 없다.
    달리다와 들롱은 원래 잘 아는 사이로 녹음 당시에 몽마르뜨 언덕위 달리다의 집에서 함께 연습을 했다고 한다.

    이 노래를 중학교때 카세트 테이프로 처음 들었는데, 실로 오랜만에 들어본다.
    노래보다 달리다의 삶이 더 안타깝다. (펌)

  • 5. 원추리
    '09.6.14 7:07 AM

    사춘기 시절에 들었던 노래이고 아랑드롱도 좋아 했었는데
    달리다라는 가수에게 그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건 처음 알았네요

    카루소님 덕분에 묵은 추억을 꺼내 봅니다
    그때는 무조건 아랑드롱이라는 이름 만으로도 이 노래를 좋아 했었는데
    어느새 수십년이 흘러 버렸군요

    사연을 알고 들어보니 좀 짠 하군요
    카루소님 감사합니다

  • 6. 행복만들기
    '09.6.14 8:17 AM

    사연을 읽다보니 한 여인의 인생이
    마치 소설과도 같이
    있어서는 안될...
    너무나 견디기 힘든...
    무겁게 짖눌러진 그런 삶이었군요...

    노래도 잘하고
    참 아름다운 여인인데
    이렇게 기구한 운명을 안고 살아가다
    그 운명에 이기지못하고
    그녀 또한 스스로 삶을 버렸군요..
    사연이 참 슬픕니다..

    카루소님 덕분에
    노래도 많이 알게 되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까지 알게되니 참 고마워요..

  • 7. nayona
    '09.6.14 4:27 PM

    인생은 다 가질 수 없다는게 정답이지요.
    대신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를 생각하고 살면 좋으련만 생각처럼 그걸 부각해 위로 삼기가 힘든것이 사실....
    저는....그저 내 가족이 있다는것에 감사하고 사는 이유로 살아나가야겠지요...
    중학교때 자살이라는 것에 대해 여러 생각을 많이 해보다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죽어도 죽을 수 없다!!!!
    왜 죽어?
    먹을 거 볼 거 느낄 거 재미난게 얼마나 많은데~~~~
    다행이 이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네요.

    그나저나 난 왜 알랑드롱이 잘 생겼다고 생각을 못했었는지..지금보니 꽃미남 맞구만...
    버뜨....나의 이상형은 역쉬 아놀드 슈왈제너거....ㅋㅋ

  • 8. 해피송
    '09.6.14 10:13 PM

    82에서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줌인줌아웃엔 추억이 있기 때문이지요.
    태양은 가득히...에서의 알랭 들롱 그 깊고 푸른 눈빛이 생각나네요...
    항상 그렇듯이 오늘도 감사합니다....

  • 9. 보리
    '09.6.14 11:32 PM

    알랭들롱이 좀 바*둥이였나 그랬죠... 제 기억엔...
    이렇게 멋진 바람둥이남자와 덜 멋지지만 한사람만 아는 남자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님들...당연히 후자이지... 하실거 같아요...
    저 같으면 어떨지 오늘 밤 자면서 생각 좀 해야겠어요^^

  • 10. 카루소
    '09.6.14 11:52 PM

    행복만들기님, CAROL님, 원추리님, nayona님, 해피송님, 보리님!!
    감사합니다.*^^*

  • 11. 소꿉칭구.무주심
    '09.6.15 9:52 AM

    카루소님 께 고마운맘을 달고 사는이 중의 하나.........
    님덕분에 여유부리는시간...... 감사드려요

  • 12. 카루소
    '09.6.15 10:07 PM

    소꿉칭구.무주심님!! 감사합니다.*^^*

  • 13. 좋은소리
    '09.6.19 12:39 AM

    어머나...알랭들롱때문에..들어왔는데..
    가수에게 그런 아픈 사연이..
    어쩜..인생이...세상에..
    어쨌든 카루소님..덕분에...귀가 호강합니다..늘...

  • 14. 억순이
    '09.6.19 5:11 PM

    아주 멎저버리네요

  • 15. 카루소
    '09.6.28 12:09 AM

    좋은소리님, 억순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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