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겠다는 아이 몰아붙이면 큰일납니다.(어머님 꼭 보세요.)

솔직한찌질이 조회수 : 9,988
작성일 : 2012-06-20 02:29:32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고, 요즘들어 저희 새대(20대)랑 10대를 전후한 세대들의 불행한 사태가

연달아 벌어지고 있어서 행여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저도 그리 행복한 가정사는 아니었습니다.

앞에서 여러차례 언급을 했습니다만 전 사회적으로 엄청 성공한 아버지와 둘이서 1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먼저 가셨구요.

나중에 어머니가 우울증이 있으셨다는 것을 나이 좀 먹고나서야 알았습니다.

어머니 가시기 전엔 부부싸움이 잦았던 것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육탄전을 주고 받으셨던

것도 여전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어머니한테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버지와 정말 잘 지냅니다.)

아버지랑 엄청나게 많이 다퉜구요. 집안 살림 박살난 건 말할 것도 없구요.

죽고 싶다는 생각 엄청 많이 했고 실제로 시도도 하려고 했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 참 많이 했습니다.

지금부턴 좀 냉정하게 말하겠습니다.

여기 여성분들 압도적으로 많은거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감성적으로 문제를 바라보시는 분들 참 많으신 것 같습니다.

밑에 아들이 자살하겠다고 하는 글의 댓글 중에 못난 아들 운운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아이가 저 정도 상황까지 갔다면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십니다.

진짜 그렇게 엄마가 밀어붙이면 정말 죽습니다.

나이 좀 먹으면 모르겠는데, 20대 젊은 사람 입에서 죽고싶다는 말 나오는건 결코 그냥 나오는게 아닙니다.

인터넷 익명 사이트라고 하더라도 나이 드실만큼 드신 여성분들께서 어떻게 그따위로 말씀을 하십니까?

댁들 자식이라면 그렇게 하시겠나요? 

(그런 댓글 다신 분에 한해서만 이 소리 합니다.)



그러다 '어어어어어~~' 하다 정말 갑니다.

그 아들의 어머니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한테 화내지 마십쇼.

무조건 보듬어 주십쇼.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조건적으로 보듬어 주셔야 합니다.

지금 아드님이 그렇게 말하는건요, '엄마라도 날 진짜로 안아줬으면 좋겠다.' 는 심리가 바닥에 깔려있는 겁니다.


엄마가 잘못했다.

니 잘못이 아니다.

넌 잘못된 것이 하나도 없다.

엄마가 부족한 탓이다.

그러니, 엄마랑 같이 함께 시간을 좀 보내보면서 노력해보도록 하자꾸나.


부드럽게.....다정하게 다가가서야 합니다. 절대적으로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어머님 입장에선 지금 따로 선택할 길이 없습니다.

이것저것 따지실 일이 아닌 듯 싶습니다.

저도 어머님 아들과 같은 심리적 상황을 직접 겪어본 사람이기 때문에 백퍼센트까진 아니라 할지라도

어느정도는 지금 아드님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굿 윌 헌팅 아십니까?

교수가 그러죠? 

니 잘못이 아니라고....

끊임없이 그렇게 말하고 보듬어주니깐 마침내 그 학생이 마음의 문을 열고 고통 속에서 해방되잖습니까.


보듬어 주십쇼.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을 끊임없이 보여주세요.

뭔가를 요구하지 마세요. 

성적? 학교?

아들이 지금 스스로 죽고 싶다는데 성적이 문제입니까?

성적이야 나중에 다시 매꿀 수 있는 부분입니다.

휴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졸업을 좀 늦게 하더라도 성적은 언젠가는 반드시 매꿀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지금은 무조건적으로 아드님을 보듬어 주세요.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무조건입니다.
IP : 203.243.xxx.15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r
    '12.6.20 2:37 AM (58.234.xxx.52)

    정말 200% 제가 하고 싶은 얘길 대신 해주셨네요.
    밑에 이상한 댓글이 많아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지금 아드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해보입니다.
    단순히 나약함이나 게임중독의 문제가 아니에요.
    저기서 다그친다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어요.
    무조건 따뜻하게 감싸주시고, 안아주시고, 믿어주셔야 해요.
    그리고 조금 나아지면 꼭 가족상담을 해보세요.
    아드님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을 열고 어머님과 함께 상담에 참여해야 할 듯 싶습니다.

  • 2. 솔직한찌질이
    '12.6.20 2:39 AM (203.243.xxx.152)

    밑의 어머님 글중에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병원같이 갈래?' 였는데 이거 원글 어머님이 정말 실수하신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말을 들은 자식의 입장은 어떨까요? 믿었던 엄마마저 자기를 정신병자 취급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런 심정을 느낀 아이의 마음이 오죽할까요?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줘야 할때인데 나름 조언해준답시고 댓글 다는 사람들 글 꼬라지도 참.........무슨 군대를 가라니, 애 끌고 학교 가라니.......지 자식한테도 그렇게 할까 싶군요. 사람 하나 작정하고 죽이겠다는 것도 아니고 거참....

  • 3. 공감해요
    '12.6.20 2:46 AM (27.115.xxx.76)

    저도 이런 요지로 댓글 달려고했는데.. 조심스러워서 패스했었어요.
    님 아드님 지금 일촉즉발일겁니다.
    그냥...
    울면서 손등 어루만지며 말씀해보세요.
    다른거 다안해도되..
    그냥 엄마랑 이렇게 살면서 같이 밥먹고 같이 살고.. 그것만 해주라.
    엄만 니가 아무것도 아니어도 되. 그냥 너랑 살고 싶어... 엄마 떠나지 말아주라........

  • 4. 저기요..
    '12.6.20 2:50 AM (118.32.xxx.169)

    아랫댓글중에 군대보내라는 글이 좀 이상할뿐
    그리 이상한 댓글 없었어요.
    엄마도, 아들도 안타깝다는 댓글들이 주류였죠.
    그리고, 그 아이의 상황과 현재 심경상태를 솔직한찌질이님이
    다 아시는거 아니잖아요..
    단 몇줄 글가지고 추측하고 댓글들을 쓰는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엄마가 병원가자고 하는 말이 아들을 정신병자 취급한다니..
    요즘 정신과가 미친 정신병자만 가는곳이라고 생각하는 원글님이 더 이상해요.
    병원가서 엄마랑 의사랑 아들이랑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상담받는게
    더 바람직한거죠.
    글에 분노가 필요이상 많아보여서 이글 상당히 불편하네요.

  • 5. 솔직한찌질이
    '12.6.20 2:52 AM (203.243.xxx.152)

    ㄴ 불편하셨다면 제 글 제대로 읽어주신거군요. 뭐가 제대로 된 의견입니까? 하나같이 감정적인 의견들 밖에 없구먼요. 군대가라는게 정상적인 글입니까 그럼? 저 상황에 있는 아이가 군대가면 어떻게 될지 아시나요? 어머니는 절박한 심정으로 글 남겼는데 거기다 조언이라고 기껏 한다는 소리가 군대가라? 엄마가 아이 손잡고 학교로 끌고가라? 못난 아들이다? 말이나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그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 다 아는건 아닙니다. 근데요, 저정도 모습까지 보이는 아이한테는 적어도 군대가라는 식의 말따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이라는 것 정도는 정말 잘 압니다. 좀 제대로 된 의견을 쓰라는 겁니다. 여기 아이 엄마들도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이따위 글들이 올라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 6. 솔직한찌질이
    '12.6.20 2:54 AM (203.243.xxx.152)

    으휴... // 몸이 아프면 병원가자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아픈 사람한텐 병원가자는 말은 정말 위험한 말이라는 겁니다. 죽고싶다는 말을 표정변화없이 태연하게 하는 아이가 그 말을 들었을 때 심정이 어떨 것 같습니까? 그런 정도의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그정도 상황에 있는 아이라면 어떤 생각을 어떻게 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거에요. 자기 밖에 모르는 젊은 청춘요? 그따위로 생각하고 말씀하시니 젊은 사람들 계속 죽어나가죠.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게 누구인데.........

  • 7. 솔직한찌질이
    '12.6.20 2:56 AM (203.243.xxx.152)

    으휴... // 부모도 사람이죠. 맞습니다. 그런데 부모라면 자식이 어떤 지경에 이르더라도 그걸 감내하면서 감싸안아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함부로 되는게 아니지요. 부모되는 것도 결코 쉬운게 아니구요. 지금 저 상황에선 어머니가 할 수 있는건 희생입니다. 희생을 통해서 아이를 감싸안아줘야 한다는거에요. 죽고싶다는 아이 앞에서 부모도 사람이라는 얘기가 나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8. 솔직한찌질이
    '12.6.20 2:59 AM (203.243.xxx.152)

    님아 // 썩어난다는 말 되게 불쾌하네요? 그 표현 삼가시구요. 아이가 죽고싶다고 스스로 말하는데 이것 재고 저것 재야할 상황인가요 지금?

  • 9. 솔직한찌질이
    '12.6.20 3:01 AM (203.243.xxx.152)

    님아 // 제가 님의 충고를 받을 상황과 이유는 지금으로선 아예 없어보이네요. 밑에 원글 댓글들 한번 다시 복습하고 오세요.

  • 10. 솔직한찌질이
    '12.6.20 3:03 AM (203.243.xxx.152)

    참... // 아이 입에서 죽고싶다는 말 나오면 그건 보통 심각한게 아니랍니다. 그런 상황에서 부모의 입장이 뭐가 중요한건지요?

  • 11.  
    '12.6.20 3:05 AM (61.98.xxx.94)

    그러니까 여기서 '부모의 입장'을 생각해 보라는 분은
    그냥 그 어머니가 어머니 좋은 쪽으로 움직이셔서
    아들이 자살을 하건 말건 상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원글님 글에 반대하는 분들은
    일단 엄마가 살고 봐야지, 아들 자살하는 거 막겠다고 애쓸 필요 없다는 건가요?
    야, 진짜.... 82쿡 어머니들..... 이혼하고 혼자 살게 되면
    내가 힘드니 아들이 죽겠다고 해도 그건 찌질한 놈이라 그런 거니 군대로 쫓아버려라?

  • 12. 솔직한찌질이
    '12.6.20 3:07 AM (203.243.xxx.152)

    그냥 원글 니가 // 네. 근데 반말 꼬라지 되게 기분나쁘네요. 그 놈의 주둥이부터 좀 조심하세요.

  • 13. 솔직한찌질이
    '12.6.20 3:12 AM (203.243.xxx.152)

    얘 // 아 네~ 반말도 급이 있다는건가요? 그럼 꺼져.

  • 14. 솔직한찌질이
    '12.6.20 3:15 AM (203.243.xxx.152)

    ㄴ 군대 가라는 글, 애 손 강제로 끌고 학교 가라는 글이 멀쩡한 글입니까? 뭘 지어내나요?

  • 15. 솔직한찌질이
    '12.6.20 3:18 AM (203.243.xxx.152)

    난 안꺼져 // 꺼지든 말든 알아서 하시구요. 여기서 상담조언 받았고, 가서 상담 받았더니 난 문제없다고 진단을 해주셨음 선생님께서. 스스로 잘 극복했다고. 두번 세번 되물었는데도 정말 괜찮다고, 걱정안해도 된다고 말씀해주셧음. 스스로 잘 극복하고 좋은 아들로 컸으니깐 아버지한테 잘하는 일만 남았다고 해주셧음. 되었음?

  • 16. 솔직한찌질이
    '12.6.20 3:19 AM (203.243.xxx.152)

    난 안꺼져 // 그리고 내가 82를 오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만의 착각에 빠져 감성에만 치우쳐 헛소리만 해대는 일부 82의 이기적인 여자들이 여기 질을 더 더럽히는거지. 그걸 좀 알아라.

  • 17. 솔직한찌질이
    '12.6.20 3:43 AM (203.243.xxx.152)

    ㄴ 필요없는 글이라서 지웠다. 뭐가 거짓말이니?

  • 18. 병원에
    '12.6.20 4:29 AM (211.213.xxx.14)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게 뭐가 그리 나쁜 건가요?
    님의 원글 다 동의 하지만 병원 문제에 대해서는 동의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부모의 사랑이 첫번째인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부모도 자식의 질병을 전문가처럼 치료할 수는 없어요.
    본인이 치료의 의지만 있다면 치료를 해야지요. 몸의 병이나 마음의 병이 다른가요?
    그리고 자식의 입장에서도.. 자기는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앞날이 캄캄해 보이는건데요.
    그게 병원에 가서 치료의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또다른 희망이 보이기도 하게 되는 겁니다.
    님이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해서,, 혹은 치료방법이 효과가 없었다고 해서
    정신과 치료를 금기시 하는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 19. ...
    '12.6.20 7:12 AM (59.26.xxx.236)

    자꾸 병원가라하는데 병원갔옴 현실이 바뀌나요?
    단지 내 시각만 바꾸라고강요하지않나요?
    돈이 있구 없고는 애정있구없구하고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어쩌나요 ㅠㅠ

  • 20. 이글다
    '12.6.20 7:29 AM (1.236.xxx.196)

    원원글님께서 보고계시리라 봅니다 그만큼아이일에 모두가 걱정과관심가지고있단 증거랍니다 정답은 없는거같아요 상황에따라 아이이의상태에따라 바뀔수도 있으니까요
    이무쪼록 원원글님 현명하게 판단하시는데 도움되셨음싶은맘간절합니다

  • 21. ..
    '12.6.20 7:49 AM (115.136.xxx.195)

    원글님 글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가 크면 병원에가서 상담받고 약먹고도 필요하지만,
    자살하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병원이나 심리치료가 해결방법은 아니예요.
    병원에가고 심리치료해서 낫지않는 사람들도 많아요.

    결국 마음의 문제인데
    그 어머니가 너무 힘든상태라 참 안타깝지만,
    세상에 죽고사는 문제이상 큰것이 없고 만약 아들이 실천했을때
    오는 그 지옥은 감당하기 힘들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먼저 사랑으로 감싸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너를 사랑한다 너없으면 죽는다.
    그렇게 시간을 갖고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셔야 해요.

    아이는 세상에 자기 혼자라고 느낄꺼예요.
    이부분은 약이나 심리치료로 해결될수도 없는 문제예요.
    원인 해결이 안되는데 무슨치료가 되겠어요.

    아이가 그렇게 된원인이 분명 있을꺼에요.
    엄마가 살펴주세요. 그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꺼예요.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한 중증우울증을 그런 사랑과 관심으로
    한달도 안되서 고치는 봤습니다.

    아들이 지금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것을 바라고 있는지
    무슨이야기를 해도 다 들어주세요. 그리고 사랑하고 있다는것
    관심을 갖고 있다는것 보여주세요.

    어머니가 많이 힘들지요. 자식이 뭔지 하지만, 어쩔수없지 않습니까
    그렇게해서라도 아이가 앞으로 잘 살아갈수 있다면
    노력해보셔야지요.

  • 22. 저도
    '12.6.20 9:49 AM (175.212.xxx.133)

    원글님 말씀 동의해요.

    아이 입에서 자살하겠다는 말인 나온 건 비상사태란 말입니다. 협박일지도 몰라도 구조신호인 건 확실하죠. 정말 무수한 애들이 자살로 가버려요. 벼랑끝에 서있는 애 달래서 일단 안전지대로 끌고 나온 다음에 군대든 휴학이든 생각해보죠. 너무 많은 댓글이 태평해서 놀랐네요. 아들입장에서 심각함을 알리려는 이 글에는 또 왜 이리 적대적인지. 병원치료 받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잖아요. 지금! 아들 귀엔 니가 정신병이라는 말로 밖에 안 들리고 몰아붙이는 소리로만 들리니 하지 말라는 거죠.

  • 23. **
    '12.6.20 10:01 AM (165.132.xxx.229)

    좋은 글 올려주셨네요 . 벼랑끝에 서있는 애 달래서 일단 안전지대로 끌고 나온 다음에 군대든 휴학이든 생각해보죠222. 어머니께서 상담받으실만한곳 알아보셔서 상담받으셔요 그리고 아이도 한걸음씩 사는 길로 나오도록 이끌어주는 손길이 있기를 여기 가보셔요

    http://www.hopeclick.or.kr/contents/sub0301.php

  • 24. 이용하는..
    '12.6.20 10:13 AM (218.234.xxx.25)

    쩝.. 아이가 오죽 절박하면 그런 말 하겠느냐, 그것도 20대인 성인인 자녀가..

    그런데요.. 제가 겪어보니 부모의 그 심정을 이용하면서(악용) 줄기차게 백수생활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제 바로 위의 오빠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부모 가슴을 도려내는 말을 하면서 47세인 지금까지 백수에요.
    대학도 고려대 나왔어요. 80년대 후반이긴 해도 그때 서울대, 연대 아니면 고려대였죠.
    대학 다닐 때 자가용 몰고 다녔어요. 지금은 자가용 흔해도 86학번이 자가용 몰고 다니는 거
    흔하지 않았어요.

    대학 졸업하고 사업하고 싶다는 말만 가지고 아버지한테 돈 뜯어내려 하다 안되니 (- 사업 아이템 하나도 없음, 사업 계획서 하나도 없음 ) 부모님 옆에서 기생해서 지금까지 백수로 살아요..

  • 25. 윗님 말씀에 동의
    '12.6.20 11:03 AM (114.202.xxx.134)

    원글님이야말로 너무나 감정적으로만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무조건 보듬고 사랑을 주면 괜찮아지는 건 단순 우울함. 일 때이고, '우울증' 으로 발전했다면 필히,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서 상담과 투약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더구나, 이 글 읽고 그 글도 찾아서 읽어보니 전형적인 게임중독+우울증이던데요. 그런 상태에 있는 자식을 '보듬어주면 괜찮아진다' 고 마냥 그냥 데리고만 있다가는 진짜 큰일 납니다.

  • 26. 저는
    '12.6.20 4:29 PM (220.85.xxx.38)

    저는 이 글을 먼저 읽고 원래의 글을 나중에 읽었어요.
    10대의 아이인가 했더니 전문대 다니는 20대 아이네요.
    글에 나온 걸로 봐서는 아이는 엄마한테 sos를 보내면서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엄마를 괴롭히는, 어깃장으로도 보였습니다.

    왜 우리도 엄마 잘 못 아닌데 엄마한테 화 내고 짜증내고 그랬잖습니까...
    엄마가 나 때문에 괴로워 하고 힘들어하면
    저는 이상하게 그게 위안이 되고 그랬었어요.
    모두 철들기 이전의 일이지요...

    이 아이도 그거랑 비슷한 거 같애요.
    죽을 정도의 절박함보다는 나를 제일 아껴주고 보살펴주는
    엄마를 더 힘들게 하려는 이상한 심보...
    그것 때문인 거 같애요..

  • 27. ...
    '12.6.20 5:19 PM (125.184.xxx.197) - 삭제된댓글

    맞는 말 같아요
    먼저 무조건 보듬고 보듬어야...애가 기댈곳이 잇어야 합니다
    다만 엄마도 너무 힘들고...아이아빠에게 경제적 도움 좀 받았으면 좋겠어요
    엄마도 아들도 딱해요
    정신 좀 차리면 군대 가면 많이 자라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 28. 저도
    '12.6.20 8:29 PM (121.142.xxx.228)

    이 글이 그 어머니께 가장 필요한 글인것 같네요. 아이가 구조신호 보내는데 힘들다고 가만있을 엄마가 어딨을까요..
    아까 그 글속의 아이는 엄마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얘기 맞아요.
    그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고 그냥 잉여로 살겠다고 이해하시는거.. 안돼요.
    아이는 어떻게 자신이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할지 모르겠다는거예요.
    도와주셔야 합니다.
    사랑을 주셔야 하구요.. 아이는 혼자라고 생각하고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가질때 강해질수 있어요.
    아이를 다그치더라도 사랑받는다는 느낌속에서 다그치셔야해요.
    세상에 나 혼자라고 생각될때.. 내 옆에 있는 단 한사람인 엄마가 나를 벼랑에 몰아세우면 어쩌겠어요.
    떨어지는수밖에..
    일단은 아이에게 학교는 휴학하더라도 일단 뭔가 해보자고 이끌어주세요.
    알바라도 하나 하라고 하고.. (그만두겠다던 학교도 엄마가 얘기하면 어쩔수없이 다니겠다는거 보면 엄마말은 들어야 하는거라고 생각하나봐요)
    강하게 세상을 이겨나간 사람들에 대한 책을 권해주세요.
    (복서 김주희의 '할수있다 믿는다 괜찮다'추천해요)

  • 29. 20대 청년이지만
    '12.6.20 9:41 PM (119.70.xxx.86)

    아이는 아직도 10를 못벗어나고 있는거 같던데요.
    그 청년이 10대 받아야할 보살핌 배려 등등을 못받고 너무너무 힘든 상황을 혼자 괴로워하며 지나왔잖아요.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나이만 먹었다고 다 어른되나요?

    어른이 되어서 겪는 모든 정신적 어려움은 반드시 어린시절 보살핌이나 사랑 배려등등이 부족해서 나타나는거 너무 많이 봤잖아요.

    병원가는거 안해보신거 아니고 별 효과 없으셨는데
    그건 그 청년이 병원에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 느낍니다.
    분명 부모와 생긴일인데 그걸 제 3자인 병원의사와 해결을 한다는게 마뜩치 않을수도 있고 그걸로는 해결될수 없다 생각해서일수도 있을거라 생각되요.
    원글님 말씀에 동의해요.

  • 30. ~~~~
    '12.6.20 10:46 PM (218.158.xxx.113)

    원글님말도 일리가 있고
    그 학생엄마가 한번 읽어봄직한 글인데도
    자꾸 삐딱선타고 막말하는 저 위 몇댓글들..
    도대체 언제 인간될래.

  • 31. 세대가 달라지긴 했지만
    '12.6.20 11:35 PM (189.79.xxx.129)

    나 아는 동기녀석들중에도 저리 살다가 정신차리겠다고 스스로 군대도 가고 영장나와 가기도 하고...
    그러고 나와서 다들 정신 차리고 잘들 살기에 한 말입니다..
    군대갔다오니 부모님께 잘 해야겠다등등 많이들 말 하길래..진짜 그런가보다 하고 한 말인데..
    스스로들 그러던데 다녀오니 철 들었다고..가기전 흥청망청 놀던 사람이 갔다와서 노가다도 뛰고 알바를 몇탕씩 뛰면서 스스로 등록금 용돈도 벌어쓰고..전 아주 좋은 케이스를 많이 봐서 그리 말씀드렸던 겁니다.

  • 32. ..
    '13.1.30 10:55 PM (59.187.xxx.156)

    남일같지않아 글남기네요.
    참 와닿게 써주셨어요.이제8살된아이인데 많이우울해하고 힘들어해요ㅜ
    이글보고 혼나고울고있는아이 꼭끌어안고 니잘못이아니라고 말해줬네요ㅜ사실은 다내문제인것을..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755 아이스크림 배송 시 포장 아이스 22:29:41 9
1588754 고깃집에서 먹던 맛이 나는 시판 된장찌개 추천 부탁드려요 1 맛있는 22:26:15 130
1588753 이선균 내사' 유출 의혹…경찰, 인천지검·지방언론사 압수수색 1 ㅇㅇ 22:24:07 228
1588752 학원따라 끼리끼리 뭉치네요. . . . 22:24:06 148
1588751 91년생 아이가 연상녀 사귀는 거 반대하는 집. 3 그냥 22:24:05 209
1588750 신성우 아들들은 어째 5 ㅜㅜ 22:18:57 1,252
1588749 11번가 로그아웃 안보여요. 1 무지개 22:16:27 61
1588748 개심사 청벚꽃 끝물일까요? ㅇㅇ 22:16:02 69
1588747 임팩타민 쪼개먹어도 되나요 5 땅맘 22:13:31 249
1588746 사십대 초반 미혼남자가 애딸린 돌싱 8 ㅇㅇ 22:11:26 751
1588745 샴푸나 화장품 만드시는분 ... 22:09:25 99
1588744 대상포진 백신 예방 접종 하셨나요.  8 .. 22:09:22 467
1588743 2시간 만에 다이아몬드 '뚝딱'…한국, 세계 첫 성공 4 ㅇㅁ 22:07:50 828
1588742 데사린 관절염 22:04:10 64
1588741 화장품 정리대? 노하우있을까요 3 레드향 22:01:34 355
1588740 어쨌든 민희진 기자회견 진짜 재밌었어요 9 ㅎㅎ 22:01:26 1,530
1588739 민희진이 뽑는 여돌 오디션보러간 아이 11 ..... 22:00:18 1,693
1588738 며느리될 사람이 마음에 안들어요 58 하늘 21:57:42 2,834
1588737 하루치 식세기가 다 채워지지않을때 6 식세기 21:55:34 419
1588736 성유리씨와 이진씨는 어찌 가수가 되었던걸까요? 14 21:55:24 1,404
1588735 민희진 품절 12 품절 21:54:52 2,232
1588734 이 나이에 연예인에 빠져서 6 나이값 21:53:43 756
1588733 식세기안의 냄새 .. 5 곰세마리 21:53:40 481
1588732 그거 아세요. 콜대원 액상 감기약이요. 3 ... 21:52:59 1,625
1588731 남편이 퇴직전에 인테리어 하자네요 6 ... 21:52:53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