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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가는 귀먹은 아내...

| 조회수 : 2,864 | 추천수 : 101
작성일 : 2008-11-29 22:41:44


가는 귀먹은 아내
  
난 최근에 와서 아내가 내가 물어보는 말에

제대로 대답을 안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같은 사람 만나 평생 고생하면서,

억척스러워진 아내, 이제 나이가 들면서

오는건 가는귀 먹는 일 뿐이던가!

어쨓든, 나는 아내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으면 했지만, 아내의 상태는 내 짐작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우선 전문의와 먼저 상당하고 나서

어떻게 이문제에 접근할 것인가 결정하기로 했다.

전문의는 일단은 아내의 청력을 진단하고 난후에야

처방을 할 수 있으므로, 우선 집에 가서 아내가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부터 못알아 듣는지 테스트를

먼저 해보라고 했다.

아파트 현관문으로 들어오면서 나는 아내가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것을 보았다. 난 곧 현관문에서부터

아내를 테스트하기로 했다.






(현관)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나 : (속으로하는말) 아 그래, 현관에서 부엌까지는

아무래도 너무 멀지! 그래 응접실 입구에서 다시한번.






(응접실 입구)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나 : (속으로하는말) 여기도 부엌까지는 너무 먼가?

그래, 멀수도 있는 거리지. 그럼 부엌 들어가면서 다시한번.






(부엌 입구)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나 : (속으로하는말) 아니, 도대체 여기서도

안들린단 말인가?






난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어쩌다 못알아 듣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아내의 귀가 이렇게 심각할 줄이야.

난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난 천천히 아내곁으로 다가가서 아내의 등에 손을

살포시 얹으며, 그저 나의 질문을 되풀이 했다.

속상했지만,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로......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지?


.

(그때 아내는...


.

.

.

.

.

.

.

.

.

갑자기......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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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홱 돌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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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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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아내: 아니, 도대체 내가 칼국수라고

몇번 말해야 알아듣겠어! 도대체 몇번!



♬ Stand by your man - Tammy Wynett

Sometimes it's hard to be a woman
Givin' all your love to just one Your Manman
You'll have bad times
And he'll have good times
Doing things that you don't understand
때론 여자로 한 남자에게 모든 사랑을 준다는게
너무 힘듭니다
당신은 힘든데 그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을 하면서
좋은 시간을 가집니다

But if you love him you'll forgive him
Even though it's hard to understand
And if you love him Oh be proud of him
Cause after all he's just a man
당신이 그를 사랑한다면 그를 용서하세요
이해하기 힘들어도...
그를 사랑한다면 자랑스럽게 여기세요
결국 그는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이니까요

Stand by your man
Give him two arms to cling to
And something warm to come to
When nights are cold and lonely
그의 곁에 서서
끌어안을수 있는 팔을 내미세요
밤이 외롭고 추울때
다가올 따뜻한 사랑을 주세요

Stand by your man
And show the world you love him
Keep giving all the love you can
Stand by your man
그의 곁에 서서
당신이 그를 사랑한다는걸 보여주세요
당신의 모든 사랑을 주어요..
그의 곁에 서서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혜경
    '08.11.30 12:52 AM

    내배꼽 돌리도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nayona
    '08.11.30 1:39 AM

    ㅋㅋ
    귀여운 남편이네요.

    난 왜 패리스의 반지만 눈에 들어오지.....ㅋㅋ

  • 3. cjdghktks
    '08.11.30 3:35 AM

    생각을 온통 다른데 돌리어놓고 ....아 나의 한계여..한참만에 이해 하고 한바탕 웃었읍니다.
    그래요. 내 남편은 아니 그런지 돌아 봅니다. 가여운. 너무 맘 아픈 남편이네요.

  • 4. 한번쯤
    '08.11.30 7:44 AM

    ㅋㅋㅋㅋㅋ 많이 웃었어요

  • 5. 이제부터
    '08.11.30 10:50 AM

    오리아짐님 말씀대로 우리집도 서로 탓하지요.
    분명 얘기했는데 서로 못들었다고 하고....
    진짜 슬퍼지네요.
    아직 정신 나이는 19인데^^

  • 6. **별이엄마
    '08.11.30 2:49 PM

    몇번씩 말해도 못알아듣는건 ......
    소리에 둔하기도 하지만 ,
    더 속상한건 말귀를 몬알아듣는다는 거죠.(일명 사오정 이라고들하는.....)
    그것도 남이 아닌 내가 그런다는게.....
    아직은 꽃띠나이에 멈춰져 있는데....

  • 7. 카루소
    '08.11.30 8:46 PM

    강혜경님, nayona님, 청화산님(cjdghktks), 한번쯤님, 오리아짐님, 이제부터님, 별이엄마님!!
    감사합니다.*^^*

    nayona님!! 패리스가 누군가요? 힐튼호텔의 그녀??

  • 8. 사서고생♥
    '08.11.30 10:52 PM

    아, 정말 짜증나요. 같은 말 여러번 해도 딴소리하는 울 남편!
    게다가 나이 든 증거인가 안그러던 사람이 벌컥 화내는 것 보면
    마음 한 켠이 아려옵니다.
    이 노래 같은 맘으로 노후를 맞이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해 봅니다.
    항상 카루소님의 글과 음악이 궁금해서
    하루 이틀에 한번은 들어와 보고 듣고
    가는데 오늘은 걍 지나칠 수가 없는
    공감 백배의 글 보고 댓글 답니다.
    언제나 재미난, 마음을 함께할 수 있는
    글과 음악에 감사합니다.

  • 9. 돌담틈제비꽃
    '08.11.30 11:34 PM

    ㅎㅎㅎ 그렇네요.
    울 신랑은 물건 찾을때만 말귀 못알아 듣던데... ㅎㅎㅎ

  • 10. 보들이
    '08.12.1 1:10 AM

    맞아요
    전 지금 외국에 있는데 첨엔 남편이 영어라서 못알아듣줄 알았는데
    나중에보니 제말도 못알아듣더라는 ㅠㅠㅠ
    "정말 동포끼리 말 안통하는거 .... 비극입니다 "--;;;

  • 11. 카루소
    '08.12.1 1:44 AM

    사서고생님, 돌담틈제비꽃님, 보들이님!! 감사합니다.*^^*

  • 12. 아가다
    '08.12.1 2:06 AM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귀는 지가 먹었구만

  • 13. nayona
    '08.12.1 10:31 AM

    사진의 여자 패리스 힐튼 맞지않나요?
    전 그렇게 생각했는뎅.

  • 14. 카루소
    '08.12.1 11:42 AM

    nayona님!! 이미지는 패리스 힐튼 닮았는데...아니다요~ㅋ
    Tammy Wynett 입니다.

    아가다님!! 감사합니다.*^^*

  • 15. nayona
    '08.12.1 1:27 PM

    어머...이런 착각이?
    어쩐지 왜 노래에 상관없는 사진인가 했네요~
    쏘리 타미~~~

  • 16. 카루소
    '08.12.1 10:29 PM

    ㅋ~저도 햇갈렸데요...!!

  • 17. 나오미의룻
    '08.12.1 10:37 PM

    가끔 카루소님 때문에 웃을수 있고 가끔은 카루소님 때문에 음악을
    듣을 수 있어서 즐거운 하루을 보낼 수 있답니다^^

  • 18. 카루소
    '08.12.2 12:46 AM

    저는 웃는사람 울리는것보다. 우는사람 웃기는게 더 좋은데...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오미의릇님!! *^^*

  • 19. 맘이
    '10.1.13 3:34 PM

    음악과 함께 큰웃음 주시니 복받으실거에요^^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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