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14
작성일 : 2012-06-08 08:56:54

_:*:_:*:_:*:_:*:_:*:_:*:_:*:_:*:_:*:_:*:_:*:_:*:_:*:_:*:_:*:_:*:_:*:_:*:_:*:_:*:_:*:_:*:_:*:_

할머니는 일찍이 역류에 대해 말했다
물 허투루 썼다가는 다음 생에서
생전에 썼던 물 다 마셔야 한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말
홍수에 떠내려 가는
돼지 한 마리의 비명소리로 밀려온다
수도꼭지도 제가 쏟아낸
물이 두려운지 꿀꺽 삼켜버린다
할머니는 흔하게 펌프질해 쓸 때에도
세수한 물로 걸레 빨고 다시
흰 고무신을 닦으셨다
노인들이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따뜻한 말 강물로 풀어 놓기도 하였다
쨍쨍한 햇살 아래 수도꼭지는
땀방울 흘리다가 신음을 뱉어낸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쏟아지는 물이 함구로서
내게 물 먹이고 있다


   - 이지담, ≪습관≫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07/32iu5h2i35.jpg

2012년 6월 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07/i3u45hi235.jpg

2012년 6월 8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608/133906655748_20120608.JPG

2012년 6월 8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07/alba02201206072112080.jpg

2012년 6월 8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08.jpg

 

 


아 진짜 아주 유치해서 못봐주겠네.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233 슈 아기 라희 라율이 1 111 17:59:22 950
    1692232 이준석, 제주항공 참사유가족에게 캠프행 러브콜 9 ........ 17:54:45 767
    1692231 3/5(수) 마감시황 나미옹 17:45:40 171
    1692230 이수지가 천재는 천재네요 13 17:44:28 2,038
    1692229 이혼한 동서랑 친하게 8 지낸다는데 17:42:14 1,187
    1692228 지방대 ‘추락의 신호탄?’.. 추가모집에도 1,050명 미충원,.. 2 .. 17:41:28 1,111
    1692227 소불고기 양념 1 !! 17:40:21 199
    1692226 매일 데리러 오는 남편 4 ㅠㅠ 17:37:46 1,119
    1692225 젤란스키의 무능 외교 6 젤란스키 17:36:12 904
    1692224 강예원 소개팅남보다 강예원이 아깝지 않나요?(이제 사랑할 수 있.. 4 17:29:03 558
    1692223 동사무소 2 ... 17:28:16 277
    1692222 예전에 승마바지. 말바지 기억나세요? 10 ㆍㆍ 17:27:19 664
    1692221 홈플 언제까지 세일하나요? 4 ㅇㅇ 17:24:49 850
    1692220 파친코 김민하 끼가 어마어마하네요 13 우와 17:18:56 2,128
    1692219 헤드앤숄ㄷ 매일 사용하면 안 좋은가요? 8 트라 17:18:02 549
    1692218 "고구마 잎과 줄기, 유방암·폐암 세포성장 억제에 효과.. 6 .. 17:17:39 1,188
    1692217 유튜브 백그라운드 재생이 안되는데 3 17:17:25 131
    1692216 수박들 종편나와서 자기네당 험담하는걸 또 보라고? 10 17:15:00 487
    1692215 90일간 금주, 간헐적 단식, 운동을 하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4 3개월 17:14:30 541
    1692214 귀요미 6학년 아들 3 귀요미 17:12:27 595
    1692213 올해부터 다시 스키니진이래요 35 ㅇㅇ 17:11:42 3,430
    1692212 와우 미키17 정말 수작이라고 생각해요 (스포 가능) 2 영화 17:10:10 628
    1692211 홍장원 국정원차장이 영웅시되고 있는데... 6 너무 17:08:43 1,049
    1692210 화장실 미끄럼방지 매트 추천 좀 해 주세요. 2 .... 17:08:12 210
    1692209 구글 클래스룸 학부모 가입은 안 하는 것 맞죠? ... 17:06:13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