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디가 제철이죠.
몇일동안 신랑이랑 손잡고 등산겸 데이트겸
이산 저산 다니며 오디를 따러 다녔어요
첫날엔 10키로 조금 넘게 땄어요^^ 장독에 오디효소 가득 담아두고
그다음 3키로 정도 딴거는 울신랑을 위해 오디주 담아두고
어제 4키로정도 딴거는 울 동현이를 위해 오디쨈을 만들었어요.
식빵에도 발라먹고
떠먹는 요구르트 만들어 넣어먹기도 하고~
한동안 잼 걱정은 안해도 될듯 싶네요.
다 만들고 나니 아~ 너무 뿌듯해요^^
친정에. 언니네. 동생네, 여기저기 한병씩 선물하고 남으면
얼마안남을듯 ~~~ㅎㅎ
그래도 만들어서 주는 재미도 참 좋아요.
보세요. 많이 만들었죠~
혹시 곰팡이 피거나 상할까봐
한약파우치에 담아 밀봉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어요.
나중에 그냥 1개씩 내서 해동하면 신선한 오디쨈이 되요.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만들기 시작할까요~
잘 익은 오디를 먼지와 티를 잘 골라내고
살살 아기 다루듯이 몇번만 씻어줍니다.
산속 깊은곳에서 따서 100% 유기농이예요.ㅎㅎ
제가 하는 방법인데요.
잘 씻은 오디를 물기를 뺀다음
믹서기에 넣고 살짝 커터해줍니다.
커터 기능 으로 살짝살짝 터치해주면 되요.
너무 윙~~~~~돌리면 안되요~
큰 곰솥에다가 살짝 믹서한 오디를 넣어줍니다.
설탕과 오디는 1:1로 넣어주면 되요.
너무 단걸 싫어하면 설탕을 조금 더 적게 넣어도 되구요.
올리고당을 넣어도 된다고 하네요.
여기서 저는 설탕을 넣고 저어준뒤 밤새 그냥 두었어요.
설탕이 좀 녹도록~~~~
특히 오디 알갱이 통째로 하실때는 필히 몇시간 설탕에 재워두었다가
조리면 더 좋아요
그냥 바로 끓여도 됩니다.
오디와 설탕을 재워둔 후 중. 약불에서 잘 저어주면서 조려줍니다.
잼은 만들기는 너무 쉬운데 인내력이 꼭 필요하죠^^
여기서......불을 강하게 하면 잼이 여기저기 다 튀어서 큰일나요.
약불에서 거의 1시간 30분 넘게 거의 2시간 졸여준것 같네요
그 많던 오디가 많이 줄였네요.
오디는 다른잼보다 약간 덜 졸여야 해요.
너무 졸이다 보면 나중에 굳으면 너무 빡빡해진답니다.
살짝 흐른다 ~ 조금 더 졸일까 할정도가 적당하답니다.
굳으면 적당해져요
냉동실에 들어있던 식빵 한조각 꺼내어
따뜻한 쨈 한숟갈 발라 먹으니 너무 맛좋아요~.
씹히는맛도 좋구요.
울 아들 떠먹는요구르트를 좋아해서 자주 만들어주는데
올여름은 이걸로 해결했네요~
이병저병 다 모아 열탕소독후 뜨거울때 가득 넣어주었어요.
식으면 냉장고에서 보관하면 당분간은 잼 걱정 없겠죠^^
요즘 산에가면 오디가 참 많아요.
올여름 오디쨈. 오디효소 . 오디주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