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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다슬기... -_-#

| 조회수 : 4,300 | 추천수 : 132
작성일 : 2008-08-31 21:55:41



다슬기  *** 봄볕고운

달빛 머금은 시골밤의 고요는
꿈을 세 끼처럼 여기던 시절을
불면과 애상으로 젖어들게 했다.
어떤 것이든 의미와 동기를 부여해
시간의 벽이 두껍게 쌓여지던 나날.
짧은 잠 끝, 새벽이 들려주는
어머니의 음성은 늘 부드러웠다.
고단한 노동의 힘든 세월이
어깨에 무겁게 짓눌려 있어도
잃지 않으신 따뜻한 품이 좋았다.
마당 한쪽 작은 솥단지에서
어머니의 정 같은 김이 솟는다.
마룻바닥 위에 놓인 삶은 다슬기를
바늘 끝으로 알맹이만 꺼집어 내면
돌돌 말린 몸매가 드러난다.
단단하고 좁은 껍질 속에서
삶의 여정을 불태웠을 작은 존재.
모래집을 배회하다 바위에 안착해
거친 물살에 몸이 흔들리고 흔들려도
꽉 다문 가슴을 열지 않았으리라.
짙은 초록물로 생을 적시고 간
다슬기의 향기가 이토록 그리운 것은
세월의 반환점을 다시 돌려 놓고픈
간절한 마음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 먼 곳, 맑게 흐르는 냇물 안
까만 몸집의 어린 다슬기들이
조심스레 모래 위를 기어다니고 있다.





요번에 벌초하러 갔을때 마을 입구 정자에 앉자서리 무지하게 내리는 빗소리 들어가며

사촌 누나의 막내딸(10살)과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했어요...

게임에서 진 사람이 다슬기를 먹여주는거 였는데...훔^^;; 다슬기 먹고 배불러 보기는

처음 이였네요~~ㅋ

게임에 재미가 솔솔해지는중...그아이는 자꾸 저보고 오빠라 합니다.

카루소 [난 오빠가 아니라 삼촌이거든 외삼촌!!]

조카 [네!! 알았어요...오빠!!]

카루소 [^^;;]

.
.
.

된장을 넣어 같이 끓인거 같은데...좀 짭짤했어요...^^;;

82쿡님들은 다슬기를 사용해서 요리하시분 계시나요?

반딧불이 유충의 먹이가 다슬기인가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유니맘
    '08.8.31 10:20 PM

    글쎄요....반딧불이 유충이 먹이라는것을 모르겠고...어쨌든 23개월 우리 아들을 경상도 사투리로

    "고디"라고 불리는 다슬기 킬러라죠 시부모님은 손자녀석 먹이신다고 올 여름내내 다슬기 씨를

    말리고 다니셨더랍니다. 경산도 에서는 고디국이라고 배추 부추같이넣고 시원하게 속풀이 국으로

    많이 먹어요 ^^

  • 2. 혀늬맘
    '08.8.31 10:21 PM

    저희 시댁은 경북인데 '올갱이'라고 하더라구요^^

  • 3. 상구맘
    '08.8.31 10:45 PM

    10살 조카가 오빠라~~~
    외삼촌이 너무 젊고 멋져보였나봐요.ㅎㅎ

  • 4. 뭉크샤탐
    '08.8.31 10:54 PM

    세상에나 카루소님이 키친토크에도 입성하셨네요. 와우, 전 가입한지 수년 째 아직 못들어오고 잇는데... 화이팅입니디

  • 5. 노을빵
    '08.8.31 11:10 PM

    어린시절 강에서 잡던 다슬기 생각나네요
    물위에 다라이(대야)를 띄워두고, 물속으로 들어가서 바구니로 뻘채 긁어모아 물에 흔들어서
    대야에 모으곤 했는데.................

    아 나의 옛날이여~

  • 6. 카루소
    '08.8.31 11:21 PM

    ㅋ~뭉크샤탐님!! 전 원래 키친토크출신(?)이예요...82쿡나이는 여섯살이구요,,^^;;

    도유니맘님, 혀늬맘님, 상구맘님,뭉크샤탐님,노을빵님!! 꼬리글 감사합니다.*^^*

  • 7. 미조
    '08.9.1 12:00 AM

    시어머님이 다슬기 구하셔서 삶으시구 하나하나 까셔서 장만한거 오늘 시댁가서 얻어먹구
    잘먹는다구 한봉지 주셔서 가져왔어요
    들깨넣구 소금간만 해서 끓여두 맛났답니다^^
    다슬기 국물이 임산부한테 좋다네요. 입덧할때 구토를 막아준다고...
    근데 비위 약한 임산부는 이 국물 먹는것도 고역이다 싶어요. ㅎㅎ

  • 8. oegzzang
    '08.9.1 1:30 AM

    반딧불이 유충의 먹이가 다슬기로 알고 있어요.
    키톡출신이란 글읽고 어 ~ 진짜 확인하구 왔더니
    글이 슝~ 요리로 날라 왔네요.
    관리자분들은 새벽에도 일하시나봐요^^;

  • 9. 소꿉칭구.무주심
    '08.9.1 6:49 AM

    제주에는 번듯한 강가(?)가 없다보니
    다슬기는 보기힘들고
    사방이 바다 인지라 고동,고메기(보말)은
    가끔씩 해안에 내려가 잡아다 삶아 까먹곤 했답니다
    고운날되세요

  • 10. 푸른두이파리
    '08.9.1 7:05 AM

    다슬기..반닷불이 유충의 먹이가 맞구요..1급수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고 하네요
    삶아서 초록색국물은 남자들 간해독에 좋다구 술 마신 후 많이들 마셔요....^^
    대구선 고디국이라구 다슬기를 삶아 까서 된장 조금 풀고 얼갈이배추시래기,부추,대파 많이 넣고 쌀 갈아 넣고 들개가루 넣고 끓여서 많이들 먹어요..식어도 맛나죠..
    친정에선 추석엔 모두들 좋아라하는 고디국을 끓인답니다..아웅..먹거 싶다....

  • 11. 빈빈이
    '08.9.1 10:23 AM

    음.... 다슬기 매니아인 제가 다슬기로 해먹는 방법중하나
    제법 굵은 다슬기 하루정도 민물에 담궈 해감을 시킨후
    깨끗하게 씻어서
    맹물에 소금 조금 국간장 조금 마늘 편으로 썰어서 팔팔 끓인후
    다슬기를 넣은 후 다시 한소큼 끓여서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서 까먹어요
    다슬기장조림이라 합니다 전
    그 국물도 시원하니 맛나요
    또한가지 팔팔 끓인 물에 다슬기 넣고 한소큼 끓인후
    다슬기는 건져서 껍질을 까놓고(인내력이 필요합니다ㅠ.ㅠ)
    그 국물에 양파랑 감자랑 넣고 마늘 넣고 수제비 반죽 해놓은것 넣고 마지막에 다슬기를 넣으면 다슬기 수제비 완성

  • 12. nayona
    '08.9.1 12:12 PM

    어머.....넘 먹고 싶다.....

  • 13. 선강 (仙岡)
    '08.9.1 4:42 PM

    몇년전 충청도 대통령별장 견학갔다가 , 강가근처의 식당에서 처음으로 다슬기해장국이 ,그렇게 맛있는줄 처음 알았는데,,,,,,, 요즈음은 마트에가면 그작은 알맹이를 봉지 봉지 담아내놓고 , 식당에도
    다슬기 메뉴가 많습니다만 먹으면 모래가 씹히고,,,물량이 어찌그리도 많은가 했드니 ,,,,
    중국산이래요, 그럼 그렇지!,,,,,,,,

  • 14. 액션가면
    '08.9.1 8:33 PM

    여기 대구에선 다슬기를 고디라고 불러요
    어렸을때 부모님 따라 시골 가서 다슬기를 잡던 기억이 나네요..
    다슬기라 그러니 어색하네요~ㅎㅎ
    고디국이라고 국도 많이 끓여 먹었는데..옛날 생각 나네요^^

  • 15. 카루소
    '08.9.1 10:11 PM

    헉^^;; 게시물이 이동 되셨구려~ㅋ 다슬기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ㅠ.ㅠ



    미조님, oegzzang님, 소꿉칭구.무주심님, 푸른두이파리님, 빈빈이님, 수라야님, nayona님,

    선강님, 액션가면님!! 감사합니다. *^^*

  • 16. 똑순이엄마
    '08.9.2 10:33 AM

    ㅋㅋㅋ 웃음이 나오네요.
    재미있는분 같네요.

  • 17. 카루소
    '08.9.2 2:36 PM

    똑순이엄마님!! 캬캬캬!!
    감사합니다.*^^*

  • 18. **별이엄마
    '08.9.2 2:55 PM

    카루소님!
    노래 좋은데요.
    차한잔 ,벗과함께 하고싶은 기분이 드네요
    어제는 서울도 비가 많이 왔는데....
    멀리 있는 벗이 그리워지는날이에요..

  • 19. 에코
    '08.9.2 5:40 PM

    고동!
    우리동네에서는 고동 이라고 불렀어요~

  • 20. 카키
    '08.9.2 8:23 PM

    ㅋㅋㅋㅋㅋㅋ뉴스속보 넘 재밌네요.,
    다슬기 넘 좋아요~
    올여름엔 바다고디를 시아버님이 잡아오셔서 까먹었네요.,
    고디 까먹기 넘 좋아요~~

  • 21. 봉순맘
    '08.9.2 9:59 PM

    다슬와 단짝 뻔데기...
    니어카에서 지나가다 한두개 쪽쪽,,
    쩨려보시는 주인아저씨.. 한두개 쪽쪽
    푸른 똥까지먹고 써서 튀튀,,^^;;

  • 22. 카루소
    '08.9.3 6:06 PM

    봉순맘님을 째려봤던 아자씨가 바로 접니다..ㅋㅋ

    별이엄마님, 에코님, 카키님,봉순맘님!! 감사합니다.

  • 23. 카루소
    '08.9.21 11:52 PM

    감사합니다.*^^* 오리아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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