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82에 고추 장물의 열풍이 있었지욤..
지방 마다 집집 마다 다른비율과 재료로...기본은 청양고추와 멸치 그리고 액젓을 넣고 끓인다... 뭐 이런 것....
매운거 못 먹는 저도 몇번 해서 먹었습니돠. 울집서 나만 매운거 못먹음 이상한 뇨자..근데 또 아련한 욕망은 있음..
그런데 귀차니즘이 발동 하여 요즘 해먹는 것은
멸치가 들어간 고추 간장..
재료 멸치(중멸, 저는 없어서 지리멸치 보다 약간 큰 볶음 용을 섰어여.)
청양 고추, 간장, 식초, 고추가루
청양을 잘게 썹니다. 씨를 털어 내고요. 이거 웬만하면 가위로 하는데 국물튀면 죽음임...얼굴을 멀리 두삼 ...저는 입가에 튄거 뭣 모르고 혀로 닦았어여.ㅠㅠ
저는 매운걸 못 먹어서 잘게 썰었지만...크게 하셔도 무방...
멸치를 볶아야겠죠. 그러나 귀차니즘 나님은 그냥....넣습니다. 그래서 몇방울의 식초를 넣습니다. 그리고 자작하게 간장을 부어 고추가루를 넣습니다.
질기는 알아서 하셔요. 뒤석뒤석....하고...
맨김 구워 멸치 올려 싸먹고...쌈에 고추 넣어 먹고... 간장에 튀김이나 전을 찍어 먹고....만능입니다.
저는 매운걸 못먹는 뇨자라...잘게잘게 썰어넣은 청양을 먹으면서도 호들갑이지요. 어쩌다가 조금 큰 조각을 제대로 씹으면 핵 펀치 타이슨이 내 잇몸을 후려 친 듯한 고통이 밀려 옵니다. ㅠㅠ
꽤 괜찬은 간단 반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