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후기) 19금 남편때문에 몸이 아파요

.. | 조회수 : 9,830
작성일 : 2012-06-04 01:06:42

먼저 많은분들이 관심갖고 댓글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댓글들을 읽고 미쳐 생각지도 못한부분을 놓치고 있었단 생각도 들고

제가 생각한것외에 다른 이유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산부인과 가서 호르몬검사와 염증검사 간단한 상담을 했구요

결과는 1주일 후에 나오지만 초음파검사로는 이상이 없다는 말과함께 피임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약을 먹으면 모유도 서서히 줄고 지금 생리안하는건 정상이긴 하지만 1-2달 후에는 생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어쨋든 의사선생님께서는 검사결과는 나와봐야알지만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그럴수도 있다라고 말씀하셨구요.

많은 댓글처럼 마음의 병이 몸으로 올수도 있을것이라는..

솔직히 저는 글을 올리긴 했지만 남편에게 이글을 보여줘야 할지 말지를 심각하게 고민했었습니다.

보여줘봤자 대답없는 메아리가 될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정말 저는 절망할것 같아서요.

더이상 상처받아봤자 좋을게 없다고 생각하고 어제 오전까지는 보여주지말고 혼자 신경과 다니며 치료받고

남편은 그냥 아이아빠로만 생각하자. 나는 남편이 없다고 생각하자. 그렇게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오전내내 보이질 않아 출근했다고 생각했던 남편이 다리에 반깁스를 하고 나타났고(쓸개골에 염증이 생겼다네요)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제친구 부부가 찾아와서 같이 식사하고 얘기하는 사이 얼렁뚱땅 남편이 제게 슬슬 대화를 시도하더라구요.

제가 냉랭하게 굴면 친구부부까지 어색해 질까봐 적당히 응대하고 친구부부가 간후 저녁식사 준비전에 큰맘먹고 82cook 에 올린 제글을 보라고 하고 나온후 저는 저녁준비를 하였습니다. (이날 친구가 제마음을 많이 다독여주고 저도 용기내어 다시 대화해보자라고..저,남편,혹은 주변지인들이 아닌 제3자의 의견을 보여주고 저혼자 안달나서 보채는게 아니라 제요구가 정상이고 보통이라는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저녁먹고 둘이 나가서 이야기 했습니다.

남편이 먼저 얘기하더라구요.

자기는 '세상에서 저를 가장사랑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다른목적(시어머니 봉양,아이양육등)이 있어서 너랑 결혼한것은 절대아니라고

부부관계를 안한건 자신의 100%잘못이고 결혼하고 한번도 마음 편한적 없었다고,,

하지만 성욕이 없다고 그렇지만 너를 위해서 이번엔 진짜 노력해보겠다,아니 노력할것이다.꼭!!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으면 니가 원하는건 모두 들어주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지금 이렇게 병원 꼭가겠다고, 약속 지키겠다고 할거면서 그동안에는 왜 약속만 하고 한번도 가지 않았냐?'

고 했더니

남편이 사실 그동안 비뇨기과를 알아봤는데

(전문용어는 들었는데 잊었어요) 수시로 발기되는 시술이 있고 그방면에서 유명한 병원도 알아봤는데

시술받다  영원히 불구되는 부작용사례가 종종있어서 예약까지 했다가 취소했다네요.

신체문제가 아닌데 왜 그시술을 받냐고 물었더니 남편은

신체에서 자극이 오면 성욕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런다는데..맞는건지...

다리염증이 나으면 비뇨기과 가본다는데 제생각에는 위험한방법같고 같이 상담을 받아야 할것같은데

신경과로 가야하는건지...

어쨋든 여기 글을 보여주고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으니 저 이제부터 열심히 노력해보려구요.

회원님들께서 써주신 댓글들이 저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고 남편에게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된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시어머니 문제는 남편과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제생각에 어머니가 남편성욕방해에 문제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은 되요.

그런데 한평생 아들둘 남편없이 고생해서 키우셨는데 며느리둘이 서로 안모시겠다고 짐싸서 이집저집 다니시게 하고 싶지않아서요.

저 결혼전에 어머니 복부대동맥수술하시고 형님네 2주 계셨었는데 수술직후 보다 형님네 2주 동안 계신기간이

어머니한테는 더 독이셨었거든요 (본죽 호박죽 1개분량으로 삼시세끼 3일을 나눠서 드셨데요. 굶어서 상태가 너무 안좋아지셨었거든요)

형님네 형편이 어려워서는 아니고 여유롭게 사세요. 외제차몰고다닐 만큼. 어머니한테 전혀 관심이 없어 생긴일이거든요

제가 연애하면서 그모습을 본후 아무리 힘들어도 어머니는 내가 모셔야지..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마음 지금도 변함없구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니까요.

아무튼 좋게 마무리 지었다는 후기 꼭 올리고 싶었습니다.

이래저래 지루하고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61.72.xxx.114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친 표현, 욕설 등으로 타인을 불쾌하게 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4 1:10 AM (58.239.xxx.125)

    잘되었네요,,,남편분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지만 긍정적으로 보여서 다행입니다
    힘내시고,,맘도 푸세요,,저녁에 손잡고 단둘이 산책도 해보세요,,,

  • 2. ..
    '12.6.4 1:10 AM (203.100.xxx.141)

    원글님 착하시네요.....시어머니에 대한 글 보니...

    잘 이겨 내시고....남편 분도 치료 받고 원만한 부부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3. ..
    '12.6.4 1:15 AM (61.72.xxx.114)

    이곳에 글 올리기전까지 제마음이 많이 아프고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용기내서 글쓴덕분에 잘 풀린것 같아 정말 감사드는 마음 입니다.

  • 4. 한마디
    '12.6.4 7:13 AM (211.234.xxx.44)

    복받으실거예요.

  • 5. 정말
    '12.6.4 8:06 AM (118.46.xxx.27)

    착하시네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6. ...
    '12.6.4 8:53 AM (14.43.xxx.97)

    남편분 마음을 아셨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로 노력하시면 잘 되실 거예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7. ...
    '12.6.4 9:32 AM (221.147.xxx.4)

    정말 착하고 좋은 분이시네요.
    살아보니~~착하게 살면 나중에라도 다 복이 오더라구요.
    마음도 이쁘시고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시니
    분명 행복해지실거라 믿어요.

  • 8. ㅜ.ㅜ
    '12.6.4 10:14 AM (218.146.xxx.80)

    마음이 참 고운 분이시네요.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마음이 치유되면 몸도 건강해지더라구요.
    복 많이 받으시길.^^

  • 9. 부디
    '12.6.4 12:21 PM (220.116.xxx.193)

    행복하세요
    어머니가 거리끼시면 두분만 여행하고 밖에서 주무시고 하는 식으로 현명하게 대처하시갈 빌어요^^
    이쁜분 꼭 행복하세요

  • 10. 에고
    '12.6.4 5:12 PM (180.67.xxx.11)

    뒤늦게 후기 봤는데, 잘됐네요.
    남편도 착한분 같은데(사실 남자들이 이런 문제에 자기 잘못인 줄 알면서도 자존심 상 인정하기
    싫어하고, 회피하기 마련인데 남편분은 안 그러시니 그것 하나로 좋은 사람이죠.) 원글님도
    시어머니 생각하시는 거며 일 풀어가시는 거며 심성이 선량한 분인 게 보여요.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파지고, 몸이 아파지면 예민한 신경에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되니까 마음이든 몸이든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바로 치료 받으려 하시고요, 지금처럼 대화로
    풀어가시면 원글님댁은 문제 없을 듯 보이네요.
    그리고 남편분의 문제는 몸의 문제가 아니라 아무래도 정신적인 중압감 때문이 아닐까 추즉해 봅
    니다. 마음이 편안하지 않으니 성욕이고 뭐고 안 생기는 게 아닐까요? 아내가 싫어서가 아니라.
    아무튼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아이 다독인다 생각하시고 잘 좀 다독이고 북돋아주세요.
    행복하시길...

  • 11. 잘하셨어요
    '12.6.4 8:49 PM (110.8.xxx.109)

    아유~잘됐어요. 남편분께 글보여주고 같이 대화 하신 거 넘넘 잘했어요.. 남자가 아니라 모르지만 제 생각에도 남편분 신체적인 것 보단 정신적인 이유가 크지 않을까 싶은데.. 위험한 수술보다는 상담 받아보시는게 더 도움되지 않을까요? 남편분 마음 확인하셨으니 님 몸도 훨씬 금방 좋아지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두분 다 좋은 분들 같아 잘 사실 것 같습니다^^

  • 12.
    '12.6.4 9:22 PM (58.126.xxx.182)

    마치 선전같지만...남편이 남성의원에 있는적 있었거든요.
    그쪽으로 가보세요.지역이 다르니 선전은 아니겠지요^^
    뭐 조금의 부작용은 있다는..
    그런데 전 들어보고 깜놀했습니다.
    다 방법이 정말 많았어요.심지어는 정말 안되면...계속 시켜놓고 접어다니는 분까지..있다는..

    참 남자들도...대단하네 했는데요.
    남성의원이 확대 이런것만 생각하시는 분들 많지만...한번 가보세요.
    방법들은 정말 많아요.

    혹 성욕문제라면 두분이서 모텔이라도 다니세요.

  • 13. ..
    '12.6.4 11:20 PM (49.50.xxx.237)

    저도 그때 댓글 달았는데 잘됐네요.
    착하고 좋으신 분이군요.
    남편도 노력하는것보니 앞으로 행복할일만 있겠어요.

    윗분말처럼 가끔 분위기있는 호텔이나 모텔도 이용해보세요.
    남편하고는 정숙할 필요 없습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시도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6480 생활 속에서 기부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 13:34:04 7
1226479 10년 넘은 식기세척기 바꿨더니 아우 13:32:08 86
1226478 나를 위해 살아보는 방법 13:31:58 57
1226477 2011 2012년 발행된 개정전 토플/텝스 교재는 이제 버려야.. 1 ... 13:28:30 29
1226476 경기도민 5 어찌 하오리.. 13:24:30 113
1226475 고수님들, 솔순청 첨 담았는데 SOS 냠냠 13:20:14 52
1226474 희한한 요리 6 일제빌 13:18:56 241
1226473 신기하게 짜장면배달만 일회용기 안쓰네요 5 13:17:42 422
1226472 손예진이 이뻐요? 김현주가이뻐요 ? 10 날좋다 ㅎㅎ.. 13:16:44 455
1226471 어린이집 교사하면서 느낀 점 초코칩 13:14:58 315
1226470 요즘 이대 진학하려면 어느정도 성적인가요? 8 98학번 13:12:24 520
1226469 일년에 2천 모으기도 쉽지가 않네요.. 7 ㅌㅇ 13:10:29 721
1226468 남자친구가 결혼을 안해줄 때 15 ... 13:06:45 964
1226467 몰카에 처벌 강화에 대한 청원 없나요? 1 ㄱㅅ 13:05:03 49
1226466 코 성형 유명한 병원 좀 알려주세요 4 성형 13:04:37 212
1226465 자신만을 위한 작은 사치 무엇을 하세요? 8 .. 13:04:35 732
1226464 이케아 린몬 아딜스 다리로 된거 책상쓰시는분 궁금한점이요. 나드리 12:57:12 71
1226463 미주미씨 방송이 너무 좋아서 공유합니다. 2 미주미씨 12:57:03 269
1226462 하남시 미사 파라곤 분양 관심있으신분 계신가요? 4 ,. 12:55:14 356
1226461 고양시장 후보.. 민주당 실수하는거 같아요 9 /// 12:50:58 692
1226460 시간만나면 돌아다니는 고3 미치겠네요 5 고3맞나 12:43:05 726
1226459 영어사이트 알려 주신 분 덕분에 미국의 마약문제까지 보게 됐어요.. 1 아마 12:41:38 646
1226458 45세 조기 폐경 여쭤봅니다. ㅠ_ㅠ 조언 많이 주셔요. ㅠ 11 모이모이 12:39:02 1,455
1226457 조선일보..美 '한국은 지켜봐 달라' 메시지… 말 아끼는 청와대.. 8 안티조선 12:34:46 929
1226456 기내에서 라면드시는거요... 30 ... 12:33:58 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