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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살 맞선본후 회의감,상처가 너무 커요

또로로 조회수 : 11,802
작성일 : 2012-06-03 19:24:57
5월초 82쿡 게시판에도 맞선 상대남이 카톡으로 약속 정한다는 글 남겼는데 저는 그냥 뭔가 느낌이 참 이상해서 어떻냐고 물었었는데 많은 분들이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다 예의바른 사람같다고 해주셨고 암튼 레스토랑에서 첫만남후 간단히 식사하고 담에 또 보자는 약속을하고 헤어졌습니다
그후로도 계속되는 카톡질;;;
주구장창 카톡
아직뭐 친해진건 아니니 전화는 저역시 어색하고 이해했습니다
제가 먼저 전화해도 되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고
근데 계속 두번째 만날 약속을 얘기하는데 엇갈리더라구요
항상 갑자기 밤중에 만나자고;;;하는 일이 사무직쪽은 아니라서 그런지 항상 밤늦게 끝나는일이 많다고 그러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밤중에 갑자기 나갈 여자가 어딨겠어요
저는 나쁜사람은 아닌거같아서 왠만하면 잘해보려고 했어요
엊그제는 저녁 아홉시 넘어서 보자는 식으로 얘길해서 그럼 잠깐 얼굴보자 했죠 그랬더니 "잠깐 보는거면 뭐하러 가냐 "고
하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저는 정신세계 혼란이 오기 시작함
그럼 뭐하자는거냐 라고 물으니 같이 계속 있으려고 했는데
오해는 하지말란 식으로 말함 하아........
자기는 좋은 사람놓치기 싫어서 빨리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다고
중요한건 이남자 어른소개로 만난겁니다
근데 어찌이런일이 있을수 있는건지 참...
맞선이란것도 직접아는사람 소개가아닌 한다리건너 아는 사람소개는 보는게 아닌가봐요
나쁜일하며 산적없는데 어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지
앞으로 또 연애를 못한다면 선을 봐야할텐데 이런식의 상처는 감당하기 힘들거 같아요
이미 엄마한텐 말해놨구 그 다신 연락하지말라했더니 미안하다는 카톡질...
첨엔 별 미친놈 다보겠네 이런맘이었는데
갈수록 화가나서 주절주절 해봤어요
IP : 175.223.xxx.11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3 7:36 PM (211.237.xxx.51)

    에휴.. 그지같은놈..;; ㅠㅠ

  • 2. 오리
    '12.6.3 7:43 PM (222.104.xxx.185)

    똥 밟았다 치고 잊으세요. 똥차 가고 벤츠 옵니다.
    서른 즈음부터 선과 소개팅 줄줄이 이어지는데, 수많은 진상과 싸이코, 무개념남들의 홍역 후에 내 인연이 어디선가 나타납니다. 그 통과의례라 여기시고 의연해지시길!!

    세상엔 별 희한한 남자들이 많답니다.
    좋은 신랑 만나시면 다 한때 에피소드가 돼요.

  • 3. 진심으로
    '12.6.3 7:57 PM (175.124.xxx.66)

    남성분 계시다면 이글의 맞선 상대남 심리 좀 알려주세요 길거리 헌팅도 아니고 술자리 만남도 아닌데 어른 주선의 만남을 이렇게 장난치는 심리가 뭡니까 저도 서른의 나이 미혼여성인데 저런 남자를 만난적은 아직 없지만 만나게된다면 분노할꺼 같네요 상대안하면 그만이라지만 맘에 안들어도 오로지 잠자리 상대로 찔러라도 보자는건가요

  • 4. 뭔~
    '12.6.3 8:15 PM (110.70.xxx.226)

    뭬가 상처에요, 밥맛없고 재수없고 목적하나인 늠, 설사 좋아하셨더라두 얼릉 얼릉 다음만남 이어가세요

  • 5. 재밌는 캐릭터
    '12.6.3 8:29 PM (118.91.xxx.85)

    아주 독특한 남자인거 같네요. 무슨 20대 어린학생들처럼 그럴까요? 아님 이리저리 떠보고
    재보고 그러는건가요? 상대가 진지하게 고려해보고싶지도 않게 만드는군요.
    다음번엔 정말 좋은 인연 나타날거에요. 속상해마시길^^

  • 6. 그냥 종자가
    '12.6.3 8:29 PM (211.207.xxx.157)

    그런 거예요,
    누가 어른들소개로 교장선생님 딸과 만남을 가졌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여자가 나왔답니다.
    이 여자가 두 번 만나더니 하는 말이 자기 오늘 집에 안 들어가도 된다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거절했더니, 만나지 말자고 연락이.... 마음에 들었던 여자라 더 상처 받았대요.

  • 7. 토닥
    '12.6.3 8:30 PM (211.4.xxx.165)

    작업 능숙한 남자들, 특히 목적이 하나면
    바로 돌진하는 놈들이 많더군요.

    사귀기 전에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 8. 포기마세요~
    '12.6.3 8:53 PM (58.163.xxx.193)

    그런남자 허다 해요, 먼저 질문도 여러가지 해 보시고 요령이 점차 생기는 거니 계속 만나볼 결심 하시면 되요!

  • 9. 남자들은
    '12.6.3 9:01 PM (122.37.xxx.113)

    같이 있는 걸 참 좋아하는 거 같아요? 특히 밤에 -_-

    원글님한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문제가 있는 놈이 원글님 인생에 잠깐 끼어들었다 떨어져나간거예요. 괜히 자존심 상해하지 마시고요, 미친새끼~ 한마디 날려주시고 잊어버리세요. 토닥토닥!

  • 10. 어디서 배운 수작질을
    '12.6.3 9:04 PM (220.86.xxx.73)

    카톡.. 어쩐지 그런 짓이나 하고 대면해서 정중하고 진실되게 말한마디 할 줄 모르는 인간들이
    다 그렇죠 뭐..

  • 11.
    '12.6.3 11:08 PM (210.206.xxx.229)

    저 선으로 남편 만나 결혼했는데요,
    남편 만나기 전에 겨우 세네번 선 봤는데
    어찌나 다들 그지또라이 싸이코변태들인지..
    양가 부모님들 직접 연결된 뚜쟁이 통한 선이었는데도
    그리고 남자들 모두 똑똑하고 번듯한 전문직에 겉보기엔 멀끔 젠틀 했는데도
    세번째 만남부터 드러난 본색들이 다들 그모양이었네요.
    제일 어이없었던 만남은 서울 메이저 대학병원 조교수였던 b씨..
    매번 밤 8시 압구정 현대옆 주차장에서 만나 내차는 세워두고
    자기가 가져온 콜벳, 페라리 태워 도로 질주하다가
    핫하다는 커피숍 찾아가서 차마시며 별 대화도없이 앉아있다
    다시 주차장으로 데려다주고 빠이빠이..
    차 자랑을 하고싶어서 날 만난건지 뭔지..
    그리고 제일 열받았던건 한의사인 a씨..
    만날때마다 침놔준다며 다리만지고 급기야는 결혼전에 저랑 속궁합은 꼭 맞춰볼거라고 헐...

  • 12.
    '12.6.3 11:16 PM (210.206.xxx.229)

    님이 한다리 건너 소개받아서가 아니라,
    그냥 세상에 미친또라이 무개념놈들이 많은거죠.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다섯번째쯤엔 그냥 나가서 맛있는거나 얻어먹고
    또 어떤 미친놈이 나왔나 구경이나 해야겠다 생각하고
    나간 자리에서 남편을 만났어요.

    맘 단단히 먹고 선보시구요,
    반드시 짝이 나타날테니까 그남자는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털어버리고
    다음번 선자리에 또 상큼한 맘자세로 나가시길 바래요.

  • 13. 조용히
    '12.6.3 11:53 PM (66.183.xxx.141)

    삭제.

    세상에 미친놈이 얼마나 많은데요.

    일일이 대응하기엔
    나의 감정은 너무 소중!

  • 14. ..
    '12.6.4 5:17 PM (122.101.xxx.242)

    음 술 한잔 하고 싶었단 얘기 아닌가요?

    같이 계속 있으려고 했는데 -> 이건 농담을 센스없게 한것 정도?
    오해는 하지 말란 식으로 말함 -> 이건 분위기 싸하니까 급 수습 중

    밤을 같이 보내잔 말은 아니었던게 아닌가 하구요 ^^;
    첨부터 맘에 별로였다보니 정말로 오해를 하신 것은 아닌지..
    근데 제 경험상 왠만하면 잘해보자는 마음으로는 왠만해서 잘 안되더라구요..
    뭔가 뿅 반하는 점이 있어야하더라구요..

  • 15. ㅋㅋ
    '12.6.4 7:20 PM (112.186.xxx.118)

    어른들이 소개해도 어른들은 진짜 가까운 사이 아닌 이상은 그 상대남에 대해 잘 몰라요
    그냥 어른들 앞에서 얌전한척 착한척..예의바른척? 하면 소개해주는 어른은 아..착한가 보다..점잖다..하면서 소개하더라고요
    진짜 저도 선 많이 봤는데..멀쩡한 인간이 별로 없어요
    왜 저 나이까지 결혼 못했을까..싶은 남자가 수두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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