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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저는 기독교 신자이자 또한 불교 신자입니다

신앙의 이름으로 | 조회수 : 2,774
작성일 : 2012-05-29 01:40:07

불교를 신앙으로 믿는 집안에 태어나 수십년 간 절에 다니고 불자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물론 아주 신실한 신자는 아니었지만 부모님의 불경 외우는 소리와 스님의 목탁 소리가

늘 귀에 익은 채 그게 진리라고 믿고 살아왔습니다. 2008년 교회에 오기 전 까지는...

그렇다고 불교 신도로서 연을 끊겠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다만...거리를 두었죠.

 

너무나 죽을만큼 고통스러운 일들이 저를 교회에 오게 만들더군요. 원해서 찾아갔습니다.

부모님을 속여가면서 6개월간 주일 예배를 다녔었고, 나중에는 허락을 해주셔서 그후

자유롭게 맘놓고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 갈등이 시작되더군요.

제사 문제...그리고 이런 저런... 교회의 많은 시스템과 신도들 간에 섞이질 못했습니다.

 

가족 중에 저만 개종을 했기 때문에 정말 힘들어서 결국 가족까지는 전도를 못하고

저만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친정아버지가 임종하시면서 모든 장례의식을 불교식으로

진행하게 되자 갈등이 심하게 되더군요. 상주라서 절을 안 할 수도 없고, 목탁 소리와 불경 소리,

목탁의 울림이 49재까지 이어지더군요. 처음엔 불교식 화장부터 그랬고 장례절차에 불교식 논리가

너무나 속물적인 면이 참 싫었지만 무조건 따라야했습니다. 그렇게 7제를 매주 지냈던 거지요.

 

점점 교회와 절을 오가다보니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물론 다시 교회로 와서 예배도 드리고 열심히

간증도 듣고 찬송도 하는데 언젠가 사두었던 108배 CD를 들으며 집에서는 108배를 합니다.

듣다보니 지루하지도 않고 운동도 되고 하는데 난 기독교 신자인데...지금 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런데 절을 운동 삼아 했습니다만 점점 어릴 적부터 익숙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기 시작한 겁니다.

교회를 떠날 생각은 없지만, 108배를 하면서 그렇게 치유되지 않던 마음의 상처가 하나씩 둘씩 아물어가네요.

 

교회는 나름 좋은 목사님과 구역 식구들...다들 열정적이고 좋은 분들입니다. 하지만 전 전도활동도 너무 부담이

되고 수많은 이들과 함께 본당에서 예배를 드릴 때마다 마음이 공허하고 우울해져갑니다. 그나마 구역예배는

위안도 되고 현재 안고 있는 저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좋은 통로이긴 합니다.

 

과연 이렇게 신앙생활을 해도 되는 걸까요? 108배를 할때마다 마음 속으로 '난 크리스챤이야' 라고 외쳐보지만

저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는 느낌...뭔가 가슴이 정화되는 이 마음의 동요가 두렵습니다.

여러분들의 지혜와 조언을 구합니다.

IP : 121.163.xx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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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
    '12.5.29 1:47 AM (92.96.xxx.250)

    성경을 보면요,,,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위해 안식일이 있다구요,, 이게 무슨 말씀일까요?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포용하시는 분 이셨어요,,

    쥐새끼들이 만든 기독교 신앙이 아닌, 진정한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세상 살이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님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Pass하세요,,

  • 2. 저도
    '12.5.29 2:57 AM (75.71.xxx.11)

    원글님처럼 시골 마을 불교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주변 친척들은 무속도 무척 신봉하시던 분들이구요. 16년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절에서 모셨구요. 그러나 어떤 계기로 인해 저는 크리스챤이 되었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바는 내가 예수를 나의 구주로 받아 들였을때 옛습관, 옛사람은 다 내려 놓으시는게 성격적 이라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I have been crucified with Christ and I no longer live, but Christ lives in me. The life I live in the body, I live by faith in the Son of God, who loved me and gave himself for me. Galatians 2:20


    말끔하게 주변 정리를 하시고 작정 새벽기도를 한 번 해보세요. 그리고 가슴 깊이 머리로 말고 하나님을 만나기를 사모하시면 불교와 기독교사이를 혼란스럽게 오가던 것이 없어질거에요.

  • 3. ..
    '12.5.29 3:40 AM (118.32.xxx.169)

    종교없이는 못살것 같으세요?
    왜 자꾸 종교를 가져야 한다는 강박증을 가지고 계시는지 모르겠어요..
    종교는 인간이 죽음을 담보로 만들어낸 것뿐이에요..
    연약하고 불완전한 인간이 만들어낸 허상이랍니다.
    내 안이 단단하면 종교따윈 필요없어요.

  • 4. 작금 시대는
    '12.5.29 4:27 AM (68.4.xxx.111)

    치우치지 않고 잘 하고 계신듯 합니다.

    그런 고민속에 나만의 신앙안에 하느님과의 관계정립이 되어요.

    유독 한국교회인들이 더 이길 만이라는 아집이 더 있는것 같고요
    외국에서는 같이 토론하고 기도하는 그룹들 많더라고요.

    위에 어느님 말마따나
    날 위해 교회있는거지 교회위해 내가 있는것은 아니지 않나요?
    내가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들여다 보세요. 교회든 불교든....

  • 5. tumbler
    '12.5.29 4:38 AM (140.182.xxx.70)

    꼭 어느쪽만이 옳다.......라는건 아니잖아요?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혼란해지지 않을거다...라는건 너무 기독교중심적인 그리고 강압적인 사고방식인거 같은데


    님 마음이 편하게 되는 걸 하세요 기독교반 불교반이면 어때요. 짬짜면도 있는 세상에

  • 6. 여울목
    '12.5.29 6:08 AM (58.230.xxx.218)

    산을 오르다 보면 결국 '정상'은 하나인데.. '등산로'는 정말 다양하지요..
    절대자, 우주, 우리 모두의 영혼은 결국 하나로 귀결되는건데..인간들이 이런 저런 종교의 이름으로 분리시키고 있는 거예요.. 법륜 스님의 설법에도 나오잖아요.. 반드시 절에 나와서 기도할 필요는 없다, 자기가 거하는 곳
    근처에 교회당이 있다면 거기서 기도하고, 성당이건 이슬람 성회건..개의치 말라구요..
    절대자와 우주 삼라만상을 향하여 온전히 자신을 열어놓는 것, 진정한 영혼의 세계를 담담히 추구하며 '참나'를
    깨닫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지..'종교'라는 형식이나 이름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당신이 만일 '영희'라는 이름인데 누군가가 영자나 영순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영희 자신의 절대 본질이 바뀌는 게
    아닌 것이나 마찬가지죠... 그것으로 싸움이나, 전쟁까지 할 필요는 더더욱 없는 것이구요..
    정상은 결국 한 곳으로 통합니다.. 내가 오르는 등산로는 내가 택하는 것이지요..
    오르다보면 결국 정상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구요..
    김수환 추기경이 길상사에 가서 설교해주시거나..법정스님이나 법륜스님, 성각스님 같은 분들이 크리스마스
    같은 때 교회나 성당에서 축사를 해주시는 경우들 너무너무 많잖아요.. 이젠 종교들도 분리가 아닌 화합으로
    가는 시대입니다..^^ 종교라는 이름보다..'영성의 시대'인거죠.. 영성이 종교의 장벽을 뛰어넘고,
    철학이나 예술을 껴안고, 우주과학과도 조우하는 열린 시대, 깨어나는 시대입니다..^^

  • 7.
    '12.5.29 7:04 AM (175.115.xxx.82)

    저도 왔다갔다한 사람인데요
    108배는 아주 좋은 운동?이예요
    기독교엔 몸에대한 수행을 배척해서 그렇지
    내자신이 해보아서 좋은면 좋은것.... 다른쪽에서 뭐라그러든 말든
    불교주체는 '나'잖아요
    '나'쪽에서 기준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봐요
    님이 구역예배에서 좋은 영성령체험을 하셨다면 그것도 배척하진 마세요(어쩌라는거야~~)
    나중에 세월이 흘러...님이 불교쪽으로 또 기울었다거나... 무교가 된다해도
    .............. 불교나 기독교신앙가진 사람들..............적어도 여기82에서처럼 물어뜯으며 달려들진 않겠지요
    불교보다 더 포용력있고 기독교의 사랑을 ...맘껏 지니시길 바래요

  • 8. 비온
    '12.5.29 7:09 AM (210.216.xxx.209)

    Ebs 법정스님의 의자 보시면 마음이
    편해 지실듯 해요
    저도 많은 갈등 속에서 서서히 정리가 되는
    중입니다
    종교를 가짐으로 더 복잡해 지는 아이러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 9. ..
    '12.5.29 7:22 AM (115.136.xxx.195)

    저도 한때 오랫동안 교회다녔고,
    남들에게 독실한 크리스찬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던 사람이지만,
    지금은 불교에 훨씬 가깝습니다.
    절에 가지는 않지만, 절에 가면 더 마음이 편하고,
    제가 예전처럼 종교에 충실할수 있다면,
    절에 다닐꺼예요.

    그런데 " 크리스찬" 이 왜 그렇게 중요하지요?
    혹시 내가 하나님을 믿다가 믿지 않거나, 다른종교를 믿는다면
    죄받는것 아니야? 그런 두려움을 스스로 갖고 있는것 아닌가요?

    그런게 어디 있습니까 ?
    저도 종교에 대해서 참 많이 생각해본 사람이지만,
    크리스찬들이 병에 걸려서 생사가 왔다갔다하면,
    자기생명처럼 소중한것이 없는데 절실하게 기도하죠
    그런데 어떤사람은 죽고, 어떤사람은 기적적으로 살아요.
    그럼 기적적으로 산사람은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셔서
    살려주셨다고 간증도 하고 그렇게 하죠.
    그럼 죽은사람은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았던가요?
    누구나 생명은 하나이고 자기생명갖고 기도하는데 그보다
    절실한게 어디있겠습니까?

    개신교가 한국에 들어온지 100년이 넘었습니다.
    그전에 교회다니지 않았던 우리 조상들은 다 지옥가거나
    괴롭게 살았거나 불쌍하게 산것이 아니잖아요.

    요즘은 개신교가 참 많이 이상해서 교회다녀서 더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또 멀쩡한사람도 배타적이되고 이상해지는것 봅니다.
    왜 하나님을 믿고, 교회다니는지 이해가 안되요.

    어차피 인생은 한번입니다. 본인이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하다면,
    불교나, 기독교나, 무교나 그것이 무슨상관이 있겠어요.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인생이 살다보면 힘든일이 많아요. 그리고 선택할수없는 일도 참 많죠.
    그런데 종교는 자유이고 순전히 개인의 선택이잖아요.
    그런데 그 종교때문에 굳이 갈등하고, 힘들어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인간의 심리는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종교도 사실은 어떤 핑계나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여도,
    자기 좋으려고 믿는것입니다.
    부처님위해서 절에가고, 하나님위해서 교회가는것 아니거든요.

    난 크리스찬이야. 그런 틀에 가두어놓고 갈등할 필요가 없는것 같아요.
    자기 좋자고 믿는종교에 마음가는곳에 편한곳에 믿거나 가면 되지 않겠어요.
    오늘은 절에 내일은 교회에 모래는 성당에.. 아님 그냥 산이라도..
    인생에 있어서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개인적으로 전지전능한신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신이 뭐해주는것 못봤습니다. 다 자기 합리화이고 착각이지..
    편한대로 사세요.

  • 10. tumbler
    '12.5.29 8:07 AM (140.182.xxx.70)

    그리고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자기 안믿는다고 벌을 내리고 복수하는건 신이 아니고 악마입니다.

  • 11. 이곳에
    '12.5.29 9:28 AM (125.139.xxx.200)

    신앙상담하시는 분들 계신데 다른 곳에 문의 하세요
    좋은 뜻으로 원글님을 위해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얄팍하고 편협한지식으로
    특정 종교를 비하하는 분들이 많은 곳입니다
    다니는 교회나 절에 상담하시기 어려운 형편이라면
    종교 사이트를 이용해보세요

    이곳에서는 원하시는 답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 12. 존심
    '12.5.29 9:30 AM (175.210.xxx.133)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51761

  • 13. **
    '12.5.29 10:01 AM (221.144.xxx.170)

    왔다갔다하는것도 습관이 될수도 있어요.
    힘들어서 그러는줄 알지만 한가지로 정해서 일관성있게 다니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만약에 교회에 나가신다면 구원의 확신을 먼저 갖는게 나을듯 하네요.
    구원의 확신이 없을경우 흔들리는 경우를 많이 봤고 이게 개신교의 핵심이거든요..
    교제도 중요하지만 말씀의 뿌리를 내려야 흔들림이 덜합니다.
    차분히 성경보시고 묵상하시고 기도도 해보세요. 주님의 평강이 임할겁니다...

  • 14. 대박
    '12.5.29 12:39 PM (110.8.xxx.202)

    내용보다 형식에 더 많은 신경을 쓰시는 것 같아요.
    님에게 중요한 것은 신을 만나는 그 자체이지
    신에게 이르는 길이 아닐 거예요.
    큰 길로 가든 곁길로 가든 서울로 가기만 하면 됩니다.

    카톨릭의 신부님도 장로교의 목사님도 108배를 합니다.
    그 분들은 108배가 불교에서 온 것이라 배척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신을 만나는 도구의 하나로 쓸 수 있을 만큼
    그 분들은 형식에서 자유로우니까요.

    내가 지금 이 순간 살아있고 존재의 축복을 느끼고 내적인 평화를 얻는다면...
    그것이 기독교이건 불교이건 카톨릭이건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환원론적인 관점은 아니지만
    신은 하나인데 신에 이르는 길이 여러 갈래라서
    사람들이 더 혼란에 빠지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어떠한 특정 종교가 아닌
    인간의 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 신앙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 15. 원글님~
    '12.5.29 2:32 PM (125.135.xxx.131)

    님은 하나님이 택하신 크리스찬입니다.
    님이 더 잘 아시잖아요.
    하나님께 모든걸 맡고 의지하세요.
    그러면 평안이 찾아 올것입니다. 저처럼요..
    가장 완벽하고 전능하신 분께 나를 맡기니 얼마나 편안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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