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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아내를 지개에 지고 피난 갑니다.

| 조회수 : 4,691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7-12-16 01:03:00


어떤 가난한 가정의 남편이 빈몸으로 피난길 가기도 힘이 드는데 병든 아내를 지개에 지고 피난길을 가고 있네여~~~

그때 그시절(1950년대초) 지지리 가난하여 제대로 입지도 못했고, 제대로 먹지도 못했지만, 부부애는 매우 돈독했답니다.



이 게시물을 보는 순간 울컥해서 빌려 왔습니다.

음악은 Nana Mouskouri - Der Lindenbaum를 준비했습니다.

슈베르트의 보리수로..  학창시절에 좋아했던 곡이였네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life7201
    '07.12.16 1:16 AM

    이 시간에.. 저도 울컥하네요.
    이런 부부로 늙어갈 수 있기를...

  • 2. 금순이사과
    '07.12.16 9:27 AM

    그래요.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이런일이 우리의 할아버지의 세대에 있었던 일이지요.
    그렇게보면 우리 참 많은것을 잊고 지내는지도 모릅니다.

    지개위에 앉은 아내의 심정은 어떠하고
    아내를 지개에 지고 가는 남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Nana Mouskouri 목소리 오랜만에 듣습니다.

    남편을 불러서 이사진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리 오래지않은 시기에 있었던 일인데
    우리는 까마득이 잊고 산다고 하더군요.

    남편을 더 사랑해야겠네요.ㅎㅎ

  • 3. 미실란
    '07.12.16 2:49 PM

    예전엔 힘들고 지치고 어려울수록 서로를 감싸고 사랑했었다는데....요즘 조금 힘들고 지치면 니탓이오를 외치고 헤어짐을 밥먹듯이 하는 풍토가 참 아쉽네요.

  • 4. 그린
    '07.12.16 6:41 PM

    오늘 아버지가 6.25 사변 때 이북에서 피난 나올 때
    얘기를 해 주셨는데 바로 그 사진이네요.
    죽을 고비를 몇 번씩 넘기며 남쪽으로 남쪽으로 걷던 얘기....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 5. 동수엄마
    '07.12.16 11:53 PM

    가끔씩은 부부간에도 사랑을 의심해 봅니다.^^나나무스꾸리의 노래인데
    요즘 임형주가 리메이크해서 부르는 "only love"을 들으면 사랑,인생을 떠올려 봅니다.
    카루소님 시간나면 한번 들려 주세요.^^

  • 6. 모니카
    '07.12.17 12:50 AM

    울컥하네요T^T

  • 7. 뭉크샤탐
    '07.12.17 9:06 AM

    사진도 음악도 감동입니다 . 헤르만 프라이의 저음으로만 듣던 보리수를 나나의 음성으로 든는것도 참 좋네요 82운영자에게 멜 보내 이제사 로그인 되네요 카루소님이 남자분인줄 처음 알았답니다 좋은 글 음악선물 고맙습니다

  • 8. 카루소
    '07.12.17 4:07 PM

    jlife님, 금순이사과님, 미실란님, 그린님, 동수엄마님, 모니카님, 뭉크샤탐님...감사합니다.

    동수엄마님..임형주것은 저작권땜시 안될거 같습니다.
    앞으로 가요부분은 삼가해야 할거 같네요..ㅠ,ㅠ

  • 9. 오후
    '07.12.17 7:45 PM

    이런 귀한 사진 어디서 구하셨나요?
    정말 콧날이 시큰합니다.
    죽는 순간까지 함께하는 순애보___
    나는 조건없이 남편을 사랑하고 있는지 반문하게 됩니다.
    그 시절의 복식이나 표정,배경상황이 처절합니다.
    우리 할머니 세대이죠?
    귀한 사진,잘 봤습니다 카루소님.

  • 10. 나오미의룻
    '07.12.17 8:09 PM

    마음 한쪽이 미어지지만 참 아름다운 사진이군요.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이 ...
    귀한 사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세월
    '07.12.17 10:17 PM

    내년이면 결혼 20년이 됩니다. 언제 이렇게 됐는지... 결혼 10년이 넘어가면서 많이도 싸우기 시작했어요. 요새는 남편이 측은한 맘이 들기도 하고... 앞으로 10년은 측은해하고 사랑하고 이해하고 살아야한다는 맘이 들더군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요.

  • 12. 카루소
    '07.12.18 12:05 AM

    나오미의릇님, 세월님...감사합니다.*^^*
    전 저사진을 보는 순간..저렇게 아픈 부인은 편히 쉬고 누워 있어도 힘들정도인데...
    남편의 정성으로 힘겹지만 매개체인 지게 기둥을 꽉잡고 희망을 찾아 가는 모습이
    넘 보기 좋았네요,,,음악을 예전 전통가요로 올릴까 하다가..흑백톤이.. 보리수와 접목을
    시켜 주었네요,,*^^* 이 사진은 희망 입니다.
    극한 상황에서도 삶을 놓치않는 우리네의 예전 자화상 입니다.

  • 13. 카루소
    '07.12.18 12:15 AM

    ㅎ~ 오후님 빠졌네요..^^ 오후님 감사합니다..*^^*

  • 14. 반디
    '07.12.19 2:49 PM

    음악과 사진이 겹쳐집니다. 뭉클해지네요.
    친정엄마는 밤이 늦도록 6.25 시절 이야기를 자주 하시는데...
    동네뒷산 조그만 땅굴에 동네사람 모여서 숨었던 이야기가 새삼 떠올려지네요.

  • 15. 울랄라
    '07.12.19 7:57 PM

    넘 좋다.. -0-

  • 16. 카루소
    '07.12.20 12:01 AM

    반디님, 울랄라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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