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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직장맘이에요..결정 좀 내려주세요

오늘도 고민 | 조회수 : 3,417
작성일 : 2012-05-17 23:34:34

제게 중요한 일을 얼굴도 모르는 이 게시판 여러분에게 부탁한다는거 너무 미친 소리 같지만..

답답한 마음에...그래요.

좀 읽어보시고 어쩌면 좋을지 조언을 좀 부탁드릴께요

 

제가요..계속 외국계 회사에서 일했어요

대학 졸업후로 거의 십년간요. 그러다가 7개월전에 회사가 다른 회사와 합병되서 부서가 아예 없어지게 되서

짤렸어요. 근데 절 짜르면서 나름 일년치 연봉을 줬답니다.

일년치에다가 그간의 퇴직금에다가 6개월치 실업급여에다가..거의 1억을 받았습니다.

몇년간 모으기도 힘든 액수였지요..저에겐...

근데요...

그 돈요..다 전세대출금 갚는데 들어갔어요.

정말 천만원 빼고 다요...그나마 그 천만원도 일년 새 5천이 오른 전세금에 보태느라 이젠 수중에 있지도 않구요..

대출을 4천이나 또 받아야 했어요..전세가 올라서..

워낙 없이 시작해서..서울서 4천 대출끼고 2억 5천 전세 살아요.

저랑 남편은 정말 서울에 사는 평범한 서민층이에요...(여기 기준으로는 하층민일지도...)

양가 부모님들 자식들에게 손안벌리시고 사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서로 삼천씩 합해서 6천으로 집얻어서 결혼 생활 시작했답니다.

결혼과 동시에 애낳아서 키우고..그 애기가 이제 네살이 되었어요.

 

회사 짤리고 한동안은 멍했지만..아이가 있었기에 그 멍하던 시기는 오래 가지 않았어요.

그간 회사 다니느라 남의 손에 맡겨서 살뜰히 보살피지 못했던 마음의 죄책감이랄까..

열심히 하루 세끼 좋은 반찬 해먹이고 문화 센터 등록해서 다니고...느긋하게 아홉시까지 자고...그렇게 아침에 눈뜨면 아이랑 침대에서 뒹굴면서 깔깔거리고...바쁠게 없는거에요...(직장생활할때는 아침이 젤로 긴장되서 짜증만 냈었죠...)

진짜 너무 좋은거에요..나중에는 짤려서 너무 잘됐다 싶게....

 

근데...

결국은..돈이 문제가 되는거 있죠.

실업급여가 한 두달 남아갈 때쯤...너무 너무 걱정이 되는거에요.

실업급여 끝나면 진짜 남편 월급으로만 살아가야 하는데..너무 자신이 없었어요. 남편 혼자 벌면 한달에 삼백만원도 힘든데.....과연 잘 살 수 있을까..싶고.

그리고..그렇게 산다해도 저축도, 집사는것도 웬지 너무 현실적이지 않은 꿈같이 느껴져서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취직준비를 했고..다행히..몇번 면접 안보고 예전 회사만큼 대우해주는 외국계에 또 들어왔어요...이제 두달 되어가요.

 

 

근데..자...여기서 저의 고민이..

너무너무 괴로워요. 새로운 일에 적응하고..뭐 그러는거..그게 힘든게 아니라..

6개월간 저도 아이도 너무 서로에게 정들었나봐요.

저도 아침에 애를 친정엄마께 맡기고 돌아서는 순간부터 하루 종일...우울해요...

아침마다 애가 울고 짜증내고 하거든요..

밤에는 처량한 목소리로 엄마 내일 회사가? 이러고 내일 엄마 가지..대답하면, 나는 엄마가 회사 가는게 너무나도 슬퍼..이래요.

그러면 저는 정말 마음이 찢어지는거 같아요...

 

애 맡기고 일하시는 엄마들 다 그러시겠죠..

저는 그거 몰랐어요

임신하고 애낳고 삼개월만에 바로 일하러 나와서는..걍 다 그렇게 사는가부다...애는 잘 지내겠지,,그러고 살았어요

우리애가 세돌까지요. 애도 몰랐던거죠..엄마는 늘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오니까요. 갓난 아기때부터 그랬으니까요.

저는 어쩌면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가족 구성원이었을 뿐인거죠.

그러다가 갑자기 짤려서 집에 있는데..애가 내가 알던 그 애가 아닌거에요

뒤늦게 우리는..서로에게 애착이 생겼고...그 시간동안 물론 24시간 풀타임 육아에 짜증도 많이 났지만...

나의 아이를 정말 많이 알게 되었고..그게 충격적이었어요.

엄마인데...애를 몰랐던 거에요...그래서 참 많이도 울었어요..

아이가 너무 가엾어서요....

 

좌당간..

그래서 새로운 회사에 가고 나서..매일같이 고민해요.

관둘까...버틸까....관둘까..버틸까...

미칠거 같아요.

내가 애도 더이상 안낳을꺼면서 하나밖에 없는 애의 어린 시절을 이리 대충 넘겨도 될까..싶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내가 너무 오바하는 걸까..당장은 그래도 몇년 버티면 경제적으로  훨씬 나아질텐데..

나중에 결국 초등학교 가고 중학교 가면 돈 잘 버는 부모가 최고라던데...

지금의 결핍을 나중에 메꿔도 되는건데 내가 오버인가....

그리고 애엄마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나름 힘들게 경쟁 뚫고 다시 들어갔는데 이렇게 관둬버리면

너무 찐따같은 거 같아서..아쉽기도 하구요...나름 좋은 회사거든요..

결국...

돈이요...그게 젤 문제인거 같아요.

제가 좀 참으면...그래도 일년에 많게는 삼천가까이 모을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정말 빵꾸 안내면 장하다 싶을 가계부가 되겠죠.

그래서 나중에 집이라도 사야지..하면 일하는게 맞는데, 아이를 보면.....너무나도 혼란스러워져요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제가..여자치고는 적지는 않은 연봉이라고들 하더라구요..주변분들이..

나이 서른 셋에 5천정도 되거든요...사실 남편보다 조금 많기도 해요.

이거...포기하고 애랑 같이 지내는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좀 참고 돈을 모으는게 맞을까요...

 

아이도 힘들겠지만....

저도 6개월간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존재인지 뒤늦게 알게되서 떨어져 지내는게 너무 힘든거 같아요...

에이고....아침에 돌아서서 출근하러 가는 길이 죽으러 가는 것 모냥 어찌나 서글프던지요...

제가 지나치게 감상적인걸까요...

근데 정말..저는 미칠거 같아요. 그만 둘 것이냐, 버틸 것이냐로요..

조언좀 해주세요.

 

 

 

 

 

 

 

 

 

 

 

 

 

 

 

 

 

 

 

 

 

 

IP : 58.234.xxx.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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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겠어요
    '12.5.17 11:38 PM (14.52.xxx.59)

    근데 결론은 일하세요,,,입니다
    아주 힘든 시기 다 지났는데,좀 지나면 아이는 어린이집 유치원 갈거에요
    그때도 돈 많이 들어요,초1만 잘 넘기면 그다음부터는 돈 버는 엄마가 장땡일수도 있어요
    아이가 바빠서 엄마랑 못 놀아주는 시기가 곧 오니까 어머님도 자기 생활 찾으세요 ㅎㅎ
    지금이야 서럽고 눈물나지만 남편 외벌이로 힘들어요
    대신 휴일에 집안일 제쳐놓고 아이랑만 놀아주세요,그럼 되요
    집안일은 월요일에 도우미 한번 부르세요

  • 2. ..
    '12.5.17 11:40 PM (203.100.xxx.141)

    그냥 다니세요.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원글님이 부러워요~

    금방 또 취직하고........능력 있고 젊을 때 바짝 버세요~

  • 3. .......
    '12.5.17 11:40 PM (1.238.xxx.28)

    이 문제는 항상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
    저는 님과 같은 이유로.. 회사를 관둔 케이스인데....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전세대출이 아직 남으신거라면...몇년 더 다니심이..ㅠㅠㅠㅠㅠ

    이럴때는
    프랑스가 부러워요...
    프랑스에 사는 친구가 그러는데,
    거기는 0세(갓난아기)부터 탁아소(우리나라말로하면 어린이집)에 맡길수있는데
    맞벌이건 전업이건 아기맡기는 비용은 전액 국가지원이고.(공짜)
    일하는 엄마들은 백프로 탁아소에 맡긴다고 해요.
    또 전업주부엄마들조차도 아기가 1세~2세 사이에 대부분 보낸다고 해요.
    사회화를 위해서라고 하네요.
    프랑스가 시민혁명을 거친 나라라서 그런지..(육아와의 상관관계는 잘 모름^^;;)
    아이들은 국가가 키워줘야 한다는 생각이 뿌리박혀있대요.
    육아와교육은 개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에서 책임질 일이라고.

  • 4. 민유정
    '12.5.17 11:41 PM (203.226.xxx.12)

    조심스럽지만..다니세요..
    경제적인것도 무시 못할나이가 곧 됩니다

  • 5. jipol
    '12.5.17 11:43 PM (216.40.xxx.182)

    저도 애엄마지만...님정도 포지션이면 일할거에요. 일 그만두지마세요. 애가 맨날 그나이인것도 아니고 맨날 엄마만 찾는 나이도 얼마안남았어요. 애가 좀더 크면 본격적으로 주변 재력과 나를 비교하기 시작해요.

  • 6. 섬아씨
    '12.5.17 11:48 PM (122.202.xxx.142)

    그맘 알것 같아요. 님이 부럽네요. 일하는 5일 빼고는 오직 아이만을 위해 사시면 안될까요. 아이가 크면서 바빠지면 님이 좀 적적해 지실수도 있을거고요. 육개월이 좋은 추억이되겠네요.

  • 7. Oo
    '12.5.17 11:48 PM (1.243.xxx.196)

    휴 정말 돈이 몬지ㅠ
    원글님 맘이 전해지는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ㅠ
    원글님 능력정도면 한 일이념정도 쉬셨다 구직해도 바로 취업하실것같은데요
    그나이에 그정도 경력이면요...
    님의 긴 인생을 놓고 봤을때
    님나이가 오륙십 됐을때
    지금처럼 그토록 서로가 엄마 아이가 간절히 원할때
    같이 지내는 시간들이 나중에 후회가 덜되지 않을까요??
    아무리 돈이 중요해도
    40세에 집사나 43세에 집사나 나이 60쯤 먹어서 생각하면
    큰 차이가 날까요???
    아 제가 너무 이상적인지는 몰라도
    이런시기에 같이 지내보는것도 집사는것 만큼 인생에서 중요한 일일것같아요

  • 8. 에고
    '12.5.17 11:50 PM (116.37.xxx.135)

    님 글 한마디 한마디가 제 마음이 후비듯 아프네요.
    저도 애 백일전에 일하러나가서 지금 30개월.. 애는 입주아줌마한테 더 애착하고 저도 엄마란 이름의 구성원일 뿐이네요... 답은 못드려 죄송해요.. 저도 같은 고민이에요. 저도 님이 겪은 그것들을 모르니까 그냥 이러고 다니는 거겠죠..
    전 34에 이거저거 다하면 세후 월600은 벌어요. 남편은 제 두배쯤 벌어요. 그런데도 오히려 제가 버는돈의 절대금액이 많으니까 기회비용때문에 그만두질 못하네요. 힘들게 공부한게 너무 아깝기도 하고요..
    님도 공부한거 노력한거 아깝잖아요.. 저희애도 다른 직장맘 애들도 다 그렇게 자라요.. 돈때문이라 생각하면 애도 자신도 한없이 불쌍해지지만..(물론 저도 돈을 주기때문에 회사다니지, 자아성취 이런거 때문에만 다니는거 아니니까요)
    언젠가 여기 82에서 댓글로 보고 저장해둔건데, 저를 다독이는 말이에요. "내가 일하는건 우리 가정과 우리 딸의 미래와 나 자신을 위해 일합니다"라고..

  • 9. ...
    '12.5.18 12:00 AM (222.110.xxx.30)

    저희 엄마도 저 낳고 계속 일하셨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어릴 때 같이 논 기억 추억이런게 없기는 해요
    그래서 짠하고 그런게 덜하긴 하죠
    그래도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못하는거 같아요
    저도 요즘 비슷한 고민 하는데 답이 명확하지 않은 이슈들이 엄청 많네요
    딱히 뭐가 더 좋다 이런게 없는 문제 같아요... 그때 그때 잘 컨트롤 하면서 사시면 좋을듯해요

  • 10. ㅁ.ㅁ
    '12.5.18 12:04 AM (149.135.xxx.26)

    계속 조금씩 알바로 벌다 3달 원래하던 직종으로 구직할 요량으루 쉬었는 데 통장잔고가 거의 바닥이예요.
    아이랑 노니 정말 좋죠, 밥먹을 정도만 되고 마당에 허브나 좀 심고 닭이나 한두마리 치면서 계란 주워다먹고 살면 딱 좋은데 참 힘들죠.. 울 아이 네 살 반인데 유치원 3일 가니까 엄마 없어도 잘 노나보더라구요, 글씨배우고 그림그리고 나름 바쁘데요. 그리고 이제 전화통화도 곧잘 해요, 시간 정해서 하루 두번 간단히 전화통화 하시고 버텨보세여. 경력 끊기지않게 노력해두 재취업 정말 안되는 데 다행히 담주에 면접봐요, 전 거기 붙으면 쭉 다닐려구요. 먼 시내에 있는 큰회사는 나오래도 안가구 싶구요, 그냥 가깝고 널널한데 잡아서 오래 다닐래요.

  • 11. ..
    '12.5.18 12:30 AM (1.235.xxx.152)

    애들도 주변에 일하는 엄마들이 많아서 받아들일거에요..
    대신 퇴근하셔서 혹은 아침에 아이에게 진한 10분, 20분을 선물하세요......

    저두 가난한데 능력이 없어서 그리구 애가 둘이라 집에 있는데요,
    애는 좀만 있으면 잘 큽니다. 주말같은 때에 애 친한 친구맘과 놀러도 다니시고 그러세요..
    다만 직장맘이 학부모가 된다거나 하면 크게는 아니어도 한번쯤 밥 사시면 정보도 얻고
    전업주부엄마들의 맘에 기쁨을 줍니다. ^^

    요새는 학원비가 넘 들어서요 꼭 권하구요,
    직장맘들 애 크면 핸펀사주시던데요, 스맛폰은 절대로 사주지마세요.

  • 12. .....
    '12.5.18 12:30 AM (1.238.xxx.28)

    저 위에도 댓글 달았는데요....

    저도 얼마전 회사를 관둔 케이스라...자꾸 님에게 감정이입이 되서 또 댓글달아요...

    여러님들이 댓글 달아주셨지만..
    님 상황과 님의 성향은 원글님이 젤 잘아시잖아요~

    원글님이...돈이 좀 부족하더라도 집에서 한가로이 애기돌봐주고 뒷바라지해주고, 음식만들어주고..뭐 이런걸 즐긴다면...회사를 관둔다해도 그리 큰 기회비용은 아닌거 같구요(저는 이런 케이스였어요)

    몸이 좀 고되고 힘들어도, 난 나가서 일을 해서 한달에 몇백 더 벌고. 가계에 보탬이 되고, 아이에게 더 경제적으로 능력있는 엄마가 되는게 좋으시다면.. 회사를 나가는게 맞는거 같아요. (아이두고 나올때 슬픈 감정은 어쩔수없지만요)

    님의 성향을 판단하세요....

    제 주변에도...회사생활이 맞지않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만두고 너무너무 좋아해요...
    남편월급으로 살기가 빠듯할때는 살짝 후회도 되지만(누구나 그렇겠죠)
    대부분의 시간들은..무척 만족스럽대요...
    문화센터다니면서..빵도 배우고, 요리도 배우고. 아이에게 맛있는 간식해주구...뭐 이런게 너무 좋대요...

    저도 그런 성향이라 그 사람과 친한거구요.

    그런데..위에 어떤 님들이 쓰신것처럼
    나중에 제 아이가
    전문직 엄마랑 저를 비교한다면...참 슬플거 같기는 하네요..ㅠㅠㅠ
    정답은 잘 모르겠지만...님의 마음이 가는대로 하시는게 맞는 거 같아요.

  • 13. 답글달려고
    '12.5.18 12:33 AM (110.70.xxx.62)

    로그인했네요~~다니세요 회사. 저도 그런맘으로 그만뒀어요. 후회되요. 전 집도 차도 있어 돈 문제는 없지만 후회되요. 가슴아픈거 조금만참을걸~~하구요. 회사열심히 다니세요. 물론지금 듣고싶으신말은 그만두세요~~겠지만요.

  • 14. ...
    '12.5.18 12:50 AM (14.46.xxx.242)

    다 컸네요..,일 하세요...저도 그런 마음에 일 그만두고 아이에게 집중하는데 애가 초3만 되니까 지는 돈 많은 부모가 좋답니다...엄마가 돈 많이 벌었음 좋겠답니다..--;;;

  • 15. 다니세요
    '12.5.18 2:08 AM (110.70.xxx.189)

    일부러 로긴했어요 꼭 다니세요!!
    저도 7살, 4살 아이 둘이나 놔두고 다니느라 하루하루가 고되지만 아이들을 정말 위한다면 한살이라도 젊을때 벌어야지 하며 다닌답니다
    전 일도 고되요ㅠㅠ 원글님같은 능력이 흔한 능력이 아니랍니다 아깝게 버리지말고 능력발휘 꼭하세요!

  • 16. 선물
    '12.5.18 2:42 AM (203.226.xxx.53)

    4살때 무렵이 바로 엄마 회사 못가게하고 울고 붙잡는 시기라고 들었어요 그때만 지나면 괜찮아진대요^^
    저도 직장맘 3살2살 아이가있어 관련 서적, 선배들 충고로 마음 다잡고 있어요 그래도 결정적 시기라는36개월 전에 엄마와 함께하며 좋은 유대관계도 샇았으니 다행이네요
    마이클 더글라스라는 작가를 참 좋아하는데 그의 거의 모든 작품에 등장사는것이

  • 17. 선물
    '12.5.18 2:47 AM (203.226.xxx.53)

    등장하는것이, 육아를 위해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한 엄마가 그런 현실을 힘겨워하고 그 감정을 아이에게까지 전달되게 하더라고요 결국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생각으로 귀결도던데 어쩐지 미래의 저도 이럴것 같아 나를 위해 그리고 아이를 위해 길게 보고 있어요

  • 18. 지금이야
    '12.5.18 3:00 AM (180.64.xxx.22)

    아이가 눈에 밟히시겠지만...
    적어도 몇년은 더 일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5살만되도 사회화 되어서 유치원/어린이집 다 다녀서요.
    엄마 붙들고 늘어지지 않아요.
    초등가서 학습이 걱정되면 모를까.. 지금은 마음아파도 좀더 직장을 다니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9. 정답없음
    '12.5.18 6:33 AM (180.66.xxx.24)

    전 두돌지나고부터 직장 복귀하고 아이7살에 작장 그만뒀는데요 남편이 계속 아이케어를 원했고 제 눈에도 아이에게 엄마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오더군요 그만둔지 이제 3개월되가요 아이가 좋아하는것도 았지만 굼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유치원샘 눈에도 확실히 다른가봐요 사실 님보다 나이도 많고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확실히 일궈놓은것도 별로 없어요 결정적으로 다시 원래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적기도 하죠 나이가 큰 장애물중하나구요 그래서 오랜시간 고민했는데 지금까진 잘했다는 생각이들어요 경제적으로 아쉬운거 조금씩 극복하고 그렇다구 아주 가난하게 사는것도 아니니까요 중요한건 내가 아이한테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느냐는 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와 함께있으면서 엄마 맘이 심란하다면 그건 함께해도 함께하는게 아니죠 아이한테 고스란히 읽히게되죠 그럼 아이한테 결코 좋지 않아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질꺼구요. 생각을 잘 정리하시구 맘을 다잡으시길 바래요

  • 20. 저는.
    '12.5.18 9:58 AM (210.120.xxx.130)

    여러번 쓰고 지우기를 반복합니다.

    저는 그만두기로 했어요. 6살 큰아이 예민한 편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엄마가 회사 안갔으면 좋겠어. 하거든요.
    그리고 저희 엄마는 평생 일하셨는데, 저희 형편이 어려워서 라고 이해는 하지만 아직도 상처에요.
    그래서 저희 애한테는 옆에 있어주고 싶은 마음이 커요.
    아이가 크면 덜할 줄 알았는데, 그 마음은 변하질 않더라구요.

    댓글에도 초2,3이면 엄마보다 친구를 더 좋아한다는데
    이게 다르게 생각해보면 아이와 진짜로 좋아지낼 수 있는 시간은 10년밖에 안된다는 거에요.
    저는 그 10년이 남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거라고 봐요.

    어떤 분이 쓰신 것 처럼, 40살에 살 집 60살에 산다고 크게 달라지지도 않을 것 같고.
    또 저도 나름 교육열(혁신학교에 등에 대한)이 있는 사람이라 아이 학교 따라 이사갈 가능성도 있고요.
    그러면 전세값이 더 싼 곳으로 이사갈수도 있지요~^^


    지인들인 공부한거 아깝지 않냐. 남편 벌이로 살아지겠느냐. 걱정 많이 해 주는데
    저는, 일을 아예 놓는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고요. 다른 일을 찾아보려고 해요
    집에서 아이들하고 시간 보내면서 돈 좀 덜벌면서도 할 수 있는 일, 찾아보니 있더라구요.
    일이 생각처럼 잘 될지, 또 아이들하고 보내는 시간도 쉽지 않은 거라는 거..등등의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시작해 보려구요. 시작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미래를 준비는 해야겠지만, 그래도 현재를 즐겁게 살려고 마음 먹었어요.


    원글님도 저도 어떤 결정이 하든지, 선택하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두고두고 남겠지요.
    그저 이 길이 옳았으리라고 믿으면서 가는 수 밖에요.

    화이팅하세요~!!

  • 21. 진이엄마
    '12.5.18 10:01 AM (223.195.xxx.120)

    아이도 소중하고 돈도 필요해요. 그래서 회사이외의 시간을 모두 온전히 아이에게만 집중할려고 노력해요.(솔직히 힘들긴 해요) 아이와 함께 있을띤 티비, 전화, 집안일 하기 그런걸 일절 안하고 온전히 아이에게만 집중해요. 아침에도 애기 일어나기전에 옷 다입고 화장다하고 있다가 애가 일어나면 1분이라도 더 놀아줄려구 해요. 개인적인 약속 같은 건 만들지 않고 개인 볼일은 왠만한 건 점심시간에 다해요. 집안일은 애 재우고 난다음에 후딱해치우고...제 생활이 없어 지치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소중한 시기가 다시 오진 않을테니깐 참고 있어요

  • 22. 애기 86일부터
    '12.5.18 10:12 AM (59.10.xxx.69)

    어린이집 보내고 이제 다섯살이 되었어요..
    이제 조금씩 엄마 일하는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네요
    처음에 출근할때 정말 힘들었어요..내가 누굴 위해서 이렇게 살아야하나..
    아이도 안쓰럽고 저도 안쓰럽고..
    모유는 일년먹였어요..그거라도 해주자 하고..회사에서 두세번씩 유축해가며..
    지금은 승진도하고 어느정도 인정도 받고 회사생활이 안정적이네요
    힘드시겠지만..조금만 버티시면 괜찮아집니다..
    힘내세요 워킹맘들!!
    주말에 이틀동안 아주 빡시게 놀아주세요~~

  • 23. 해품달
    '12.5.18 10:34 AM (121.178.xxx.30)

    진짜 박봉인 저도 이고민 진짜 많이하는데
    연봉이 엄청쎄서 고민하실만 하네요

    출산휴가 끝나고 복귀할때 이런기분이었던거같아요
    관둘까말까관둘까 말까

    조금 견뎌보세요
    또 시간이 흐르면
    이상황에 적응이 되실꺼라 생각합니다
    저도
    애가 크니까 회사에있는데도 자꾸 보고싶다고 전화오고
    심지어 회사로 오기도 하고...

    그래도 어쩔수는 없는거같아요

  • 24. ...
    '12.5.18 1:58 PM (211.228.xxx.222)

    그래도 원글님은 연봉도 높으시고 능력자이시네요

    한국사회는 여자들한테 넘 가혹한것같아요

    이론적으로야 아이한테 가장 중요한 이시기에 직장 잠시쉬고 애키우는게 정답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경력이 단절된 그몇년이 어떤방법으로든 만회가 안되더군요

    제나이 40대초반 어지간한 전문직 공무원 교사 뭐 이딴거 아님 결혼하고 아이낳으면 어지간한 직장 아님 그만두는 분위기였던지라

    지금 제친구들도 대기업 과장까지 갔던 친구도 지금 집에서 놉니다

    애 어느정도 키워놓고 직장다니고 싶어도 이젠 이나이에 마트에서도 안써준답니다

    솔직히 원글님직장이 아이키우고 몇년 쉬어도 다시 그만한 조건의 직장 복귀가 가능하다면 아이키우고 집에 계시는게 낫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지만 아니라면 .....

    그리고 아이키우다보니 지금도 문제이지만 초등학교 1학년때가 더 문제가 됩니다

    차라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때가 직장다니기 쉽지 아이가 학교다니면 또 이런문제로 고민하시게 될듯해요

    주위보니 아이어릴땐 차라리 직장 계속다녀도 아이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직장 그만 두는 엄마들 상당히 많답니다(그만큼 서포트해야할게 많다는 뜻입니다)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더 시간을 두고 차분히 생각해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25. ....
    '12.5.18 3:09 PM (125.184.xxx.197)

    첨엔 애 낳으면...집 사면....좀만...
    이러다 큰애가 대학 졸업했어요.
    애때 잘해주지 못해 늘 미안했고
    좀 있다는 돈이...문제더군요.
    그게...끝이 없어요.
    애는 커 가고 계속 진행형이라....
    다만 열심히 사니 애들은 착하게 컸어요.
    이것과 저것 양립하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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