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때, 홈쇼핑에서 저가형 칼 블럭 세트 3년 넘게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시간 지나니 무뎌지고, 갈아도 한때고... 손목도 아파서, 헹켈 7종 칼블럭 세트를 구매했어요.
그런데 두달도 안되었는데, 나무 블럭이 두동강이 났네요. ㅡㅡ;;;
칼 꽂이 블럭을 가위 꽂이 블럭이 지지하는 형태인데, 그.. 두개가 말그대로 뚝 떼어졌어요.
가위 꽂이 블럭도 두개의 블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도 뒤틀려 있구요.
충격을 받은 것도 없고, 예전에 칼 블럭 세트 있던 자리 그대로 두고 얌전히 사용 중인데, 저가형 나무 블럭은 3년 넘어도 멀쩡한데, 이건.. 두달도 안되서 두동강...
살펴보니, 어떤 연결 장치도 없이 그냥 접착체를 한줄로 바른 형태더군요 ㅡㅡ;;;
나무 블럭이 이렇게 허술할 수도 있는 건가요 ㅡ, .ㅡ
주방에서 사용하는 특성상 습기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습기에 약한 접착제의 특성을 예상치 못했을리가 없는데, 제조사에서 미리 예방하지 못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되구요. (그리고 저는 칼을 씻고 꽂을 때 항상 마른 헹주고 칼 물기 제거하고 꽂아요)
더 이해가 안되는 건 저가형 중국산 칼 블럭 세트 나무 블럭은 멀쩡한데, 큰 마음 먹고 산 헹켈이 두달도 안된 시점에서 이러니 정말 어이가 없네요..
더군다나, 칼이라는 위험한 물건을 다루는 지지대가 그렇게 허술하게 제작되어 있다니... 주방 전문 브랜드라는 이곳이 정말 이따위로 물건을 만들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에요.. (칼은 헹켈인데, 나무블럭은 싸구려 중국산 나무블럭에 브랜드만 붙여놓은건지 ㅡㅡ)
헹켈이든, 다른 칼 블럭 세트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제가 사용했던 것도 그렇고, 가족들이 사용했던 것도 이런 문제 못 봤거든요.
한 1-2주 전에 발견하고 정신 없이 있다가 오늘 자세히 봤는데, 그럼 사용한지 한달 정도 되는 시점 아니 그 전 시점부터 저랬다는 건데, 자세히 보고 나니 더 어이가 없고, 화가 나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