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살 딸아이.. 배변훈련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요..?

왜그러니 조회수 : 3,227
작성일 : 2012-05-05 21:29:06

큰애가 38개월 짜리 꽉찬 네살이에요.

작년 여름에 기저귀를 뗐는데, 변기에 한번씩 앉혀보기는 두돌 넘어서 했지만

본격적으로 기저귀 벗기고 배변훈련 한 것은 29개월 무렵이었어요.

보름 쯤 걸려서 완전히 기저귀 떼고 밤기저귀도 같이 뗐어요.

 

그 후로 밤에 자다가 싼건 두어번? 낮에는 거의 실수하지 않았구요.

아기변기도 쓰기 싫다고 해서 그냥 화장실 변기 바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녀석이 .. 원래도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었는데

요새는 참고 참고 또 참다가 막판에 쉬하러 화장실 가서 가기 전에 싸 버리거나 변기에 앉기전에 싸 버려요.

주로 뭘 먹거나 ;; 뭘 보거나 할 때 참고 참고 또 참는데

그때마다 오줌은 오래 참을 수 없다, 일단 쉬를 먼저 싸고 하던 일을 계속 해도 된다 설명해 주긴 했지요.

 

그랬는데 지난 주에는 기어이 어린이집에서도 양치 하면서 쉬를 싸 버려서 옷 갈아입고 오고,

오늘은 밖에 놀러 나갔다가 화장실이 보여서 제가 쉬하자 쉬할래? 물으니 아니라고 해서 계속 걸어가다가

잠깐 앉아서 쉬려는데 쉬 마려워! 하더니 그대로 그냥 싸 버리고,

집에 와서도 dvd 하나 다 보고 쉬 마렵다고 화장실 갔다가 문 앞에서 다 싸 버렸어요.

 

아이가 쉬를 옷에 쌌을 때 너무 엄하게 야단치면 배변하는데 있어서 스트레스가 된다는 얘기를 얼핏 들어서

지금 까지는 크게 야단치진 않고 참으면 안돼, 참다가 이렇게 싸니까 기분이 안좋지? 다음엔 그러지 마.. 이랬지만

오늘은 두번이나 그래버리니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엉덩이 세게 때리고 혼을 냈어요.

아이는 뭐.. 다음엔 안그러겠다고 쉬 마려우면 먼저 싸겠다고 말은 하지만..

 

저희 큰 딸이 지금 자기 능력을 시험해 보는 걸까요? 얼마나 참을 수 있는지?

아니면 엄마 말 안들을거라고 일부러 삐딱선을 타다보니 그런걸까요?

아니면 배변훈련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요..?

기저귀 뗀지 일년 정도 지난 네살 아이들이 이렇기도 하는걸까요?

이것도 이러다 말까요? 계속 이러다 밖에 나가서도 참는 버릇이 들어서 자꾸 실수 할까봐 걱정이에요.

 

제가 어떻게 해 줘야 하는 것일까요..?

IP : 121.147.xxx.1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2.5.5 9:35 PM (116.38.xxx.231)

    제아들도 42개월인데...기저귀는 세돌넘어서 늦게뗀편인데 잘 가리더니...두어달전부터 팬티에 조금씩 지리기 시작, 밤에도자다가 싸고 그러더라구요. 아무리 마려워도 참다참다 바지에 싸더라구요. 어린이집에선 안그러고 집에서만 그랬는데...또 얼마전부턴 갑자기 안그럽디다...참 어떤 심경의 변화로 그러는건지 알수가 없네요..ㅎㅎ 5살되더니 반항끼도 심해져서..청개구리됬어요. 뭐하자 뭐먹자 그러면 무조건 안해 안먹어 그래서 이젠 반대로 물어봅니다..넌 이거 안먹을꺼지? 이거 안할꺼지? 이렇게 물어봐야 원하는대로 움직여준답니다..ㅠ.ㅠ

  • 2. 일단
    '12.5.5 9:36 PM (112.151.xxx.92)

    어린이집 상황을 보셔요. 제 아이도 어린이집에서는 배변을 안하고 참고 집에 오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배변하러 간다고 선생님께 이야기 하면 아이들이 마구 놀린데요(수업 중이면)..

    그러면서 참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대변은 항상 집에 와서..보더라구요. 소변은 참기 힘드니..알아서 조절하여 쉬는 시간에 보구요.

    어린 아이여서 ..어쩜 초창기에.. 어린이집에서 힘든 일이 있었을 지도 몰라요..
    제가 너무 책임을 제3자 에게서 찾아보시라고 조언드리는 것 같지만....

  • 3. 팜므파탈
    '12.5.5 10:58 PM (124.51.xxx.216)

    5살 남아 키워요.
    제 아들도 기저귀 늦게 뗀 편이고(소변은 30개월, 대변은 33개월에 뗐어요.),
    어린이집에서도 집에서도 항상 소변을 참았다가 한번에 봐요.
    화장실에 가다가 바지를 내리기도 전에 쉬를 해서 바지랑 팬티가 젖기도 하고요.
    그 또래 그런 아이들 많대요.
    노느라 정신 팔려서 화장실 가는 게 귀찮아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래요.
    놀이에 정신 팔려있으면 화장실 가서 쉬야하고 놀자~ 하고 주위를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대요.

  • 4. 미리
    '12.5.6 10:25 PM (58.163.xxx.192)

    저도 5세 아들인데요, 어디 나가기 전이나 나가서 중간중간 아이한테 물어보고 화장실 엄마가야 하니까 가자 할 때도 있고요. 아이가 먼저 가자고 하면 말해줘서 고마워 해주고..
    집에서 놀다가 바지에 쉬한 적이 두세번 정도 인데 바닥 아이가 닦게 하고, 스프레이 뿌려서 치우면서 더 번거로우니까 하지말자 고정도 하고 말았어요. 제가 약한 요실금이 있어서 크게 뭐라 하지 않으네요 ㅅ.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640 부부때문에 각계각층에서 고발 고소 경고 난리네요 1 16:25:14 533
1588639 엄마가 아빠 욕 하는 거 듣고 있는 느낌이네요 민희진 인터뷰 4 ... 16:25:13 427
1588638 빠른 기력회복 음식 뭐 있을까요? 6 회복용 16:24:40 215
1588637 요즘 불면증 ㅠ 2 16:22:21 170
1588636 민희진 멋지네요!!ㅎㅎ 38 걸크러쉬 16:21:25 2,274
1588635 민희진 한방에 훅 가네요 4 자숙 16:21:04 1,316
1588634 3월모고 2 고3 16:20:27 145
1588633 네이버페이 뽑기예요~ 3 고흐 16:19:28 222
1588632 인간관계가 허망하네요.. 6 ... 16:19:07 609
1588631 황석영작가 "윤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4 ... 16:16:36 674
1588630 119 보호자 몇명 동승 가능한가요? 2 궁금 16:14:18 269
1588629 고야드쌩루이vs뤼비통네버풀 둘 중 선택 4 도움주세요 16:14:04 243
1588628 여름에 브라대신 크롭조끼 어떤가요 16:13:49 120
1588627 혹시 이런 아이 주위에 있나요? 깜깜한 밤에 아기가 없어져 살펴.. 5 심심이 16:11:02 492
1588626 현 우진 수학강의를 들어봤는데요 6 ㅓㅗ호 16:08:05 1,079
1588625 50대 자격증시험 쉬운것 없을까요? 컴활?, 8 하루에1-2.. 16:04:20 614
1588624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다양한 조언 부탁드려요! 6 ........ 16:01:51 248
1588623 이용당했든 아니든 멤버 부모들까지 공모한게 맞다면 18 ..... 16:01:07 1,641
1588622 수육 지금해놓구 한두시간후에 먹어도 되나요? 3 // 15:59:52 325
1588621 근데 기자회견 뭐라하는지 모르겠어요 11 ... 15:59:12 1,427
1588620 부추전 고수님들 ㅠㅠ 12 .... 15:57:04 812
1588619 민희진대표. 기자회견 목적을 알겠네요. 25 민씨 15:53:45 3,901
1588618 늦은 오후 4 아롱 15:53:31 262
1588617 당근에서 내가 당할줄이야... 10 내돈~~ 15:53:13 1,367
1588616 예민하고 멘탈 약하신분.. 나만의 관리법 공유 부탁드립니다. 7 ** 15:52:44 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