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6살,10살 아이 데리고 가족여행을 떠나요.
모든 예약을 마치고 며칠 남겨두고 아차싶은 마음이 들어 지금 갈팡질팡하고 있어요.
필리핀 특성상 해산물을 반드시 먹게 될 것이고 바다에서 아이들과 액티비티도
해야할 상황인데 그곳이 이미 방사능으로 오염된 곳일지 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로 내일 떠나는 여행이 내키지 않아요.
남편은 그런거 생각하지 말고 갔다오자 하는데 어떻게 생각을 안할 수 있겠어요?
바람은 일본에서 남쪽으로 불어서 당연히 필리핀까지 영향을 받겠죠.
그럼 바다도 그럴까요? 해류가 어떻게 흐르는지 잘 모르겠어요.
일본에서 필리핀쪽으로 흐르나요?
걱정때문에 여행이 하나도 즐겁지 않고 답답한 마음 뿐입니다.
남편은 제가 유난 떤다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고 저혼자 애간장이 타네요
방사선에 오염돼면 요오드로 해독하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여행 다녀와서 미역같은거 많이 먹으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