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우리 동네 꽃구경 [버섯밥]

| 조회수 : 11,53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4-24 20:48:34




버섯들이 조금씩 남아있었습니다.
자투리 버섯들, 느타리, 팽이, 양송이, 표고 등등을 몽땅 쓸어넣고, 함초가루 좀 뿌리고 해서,
백미와 발아현미 섞어서 버섯밥을 지었습니다.
전에 느타리버섯을 박스째 사서 먹을때는 참 자주 해먹었었는데, 요즘은 버섯을 조금씩 사니까 버섯밥하게 안되는 것 같아요.

버섯밥에 양념장 만들고, 달걀국 곁들여서 한그릇 잘 먹었습니다.
달걀국은 다시마육수만 내서 소금은 아주 조금 넣고 좀 싱겁게 해서(남은 국물 숭늉처럼 훌훌 마실 수 있도록)
끓였습니다.


사실 버섯밥 하나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긴 하지만, 부추전도 한장 부쳐주었습니다.




칼로리라 높네 어쩌네 해도, 역시 부침개는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지져야 더 바삭바삭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또 기름도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보다는 쌀눈유나 포도씨유를 두르고 지져야 더 바삭바삭하구요.
뭐,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제 경험 내지는 제 기분상 그런 것 같아요.
근거대라고...하지는 마시어요...^^


저희 집 베란다에서 보면 산쪽으로 빌라건물이 한동 서있는데, 그 근처에 나이 좀 먹은 벚나무가 몇그루있습니다.
며칠전부터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제는 꽃잎이 다 떨어졌겠지 하고 내다보면 여전히 건재하고, 오늘이면 꽃이 다 졌겠지 하고 내다보면 여전하고,
하도 궁금해서 가봤네요, 꽃구경하러..





가보니까 멀리서 보는 것보다는 덜 좋았습니다.
꽃잎도 많이 떨어지고, 잎도 많이 나오고...그래도, 나름 꽃구경인지라..사진 몇장 찍었지요. ^^



이것도 벚꽃인지, 아님 다른 쪽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름 예뻐서...^^




하늘이 파란색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데 이 꽃 이름은 뭘까요?
잎사귀는 무슨 나물처럼 생겼는데 꽃이 이렇게 예쁘네요. ^^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고추장
    '12.4.24 8:51 PM

    일등~~~

  • 2. 유빈맘
    '12.4.24 8:51 PM

    정말 예리하시네요^^ '종지나물'이랍니다. 제비꽃과라고 자세히 보면 제비꽃과 비슷하지요?
    다른 이름으로 '미국제비꽃' 요근래 들어서 많이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어요.

  • 김혜경
    '12.4.24 9:00 PM

    아...맞아요...꽃은 제비꽃 닮았고, 잎사귀는 무슨 나물 같고..
    그럼 이거 잎사귀 먹어도 되는 거에요??

  • 무지개공주
    '12.4.26 10:40 PM

    저희 집에도 많이 피었는데 (번식력이 워낙 좋아서) 무슨 꽃인지 모르고 마냥 눈으로만 즐겼는데 이제야 이름을 알았네요...감사해요

  • 3. 초고추장
    '12.4.24 8:52 PM

    선샌님 꽃이 너무 예쁩니다^^
    두돌된 제 딸이 요즘 벛꽃을 보고 꼬~꼬~ 그러더라구요^^

  • 김혜경
    '12.4.24 9:01 PM

    ^^, 두돌된 아기면...너무 예쁠 것 같아요..꽃보다 더 예쁘지 않나요?? ^^
    제가 요즘 아기들에만 관심이 있어서...

  • 4. 유빈맘
    '12.4.24 9:09 PM

    부드러운 잎은 먹을 수는 있다고 하는데... 저도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답니다.^^

  • 김혜경
    '12.4.24 9:11 PM

    고맙습니다.
    "이 꽃이 뭘까"하니까 남편이 희망수첩에 써보라는 거에요. 그럼 바로 알수 있다고.
    이렇게 글을 올리자마자 답을 얻어서 너무 기뻐요. ^^
    우리 동네 꺼는 잎이 부드러워 보이지는 않았어요.
    담에 부드러운 잎이 있나 살펴봐야겠네요..^^

  • 5. ?
    '12.4.24 11:40 PM

    미국제비꽃인거 오늘 알았습니다.
    저희집 마당에도 있어요.
    그런데 뿌리가 강해서 토종제비꽃과 범의꼬리들을 없어지게 하는군요.
    올해는 토종 제비꽃을 살리기위해 이아이들을
    일부 이전

  • 6. ?
    '12.4.24 11:42 PM

    일부 이전시키고 나머지는 뽑으렵니다.
    다른곳에도 이런 현상으로 토종이 사라질까 염려됩니다.
    우리집에만 있는 일이기를 바랍니다.

  • 김혜경
    '12.4.25 11:04 PM

    저는 처음 봤는데..요즘 많이 퍼지는 풀인가봐요.

  • 7. 미나리
    '12.4.25 5:30 PM

    분홍꽃은 복숭아 꽃이네요....

    시골 밭둑에 복숭아 나무가 많아서 이맘때쯤 멀리서 보면,,,,참 이쁘거든요.....벚꽃보다,,

    더 이쁜 것 같아요.....

  • 김혜경
    '12.4.25 11:04 PM

    아....복숭아꽃이군요...너무 예쁘더라구요.

  • 8. 크리스
    '12.4.25 10:04 PM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72025

    안그래도 오늘 큰애 학교 나무 근처에서 이 꽃을 보고,,,둘째랑,,,궁금해했어요.
    덕분에 알고 가네요.
    꽂전,,,나물,,,도 되는군요

  • 김혜경
    '12.4.25 11:05 PM

    링크가 안열려요...ㅠㅠ...뭔지 보고싶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90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604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903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9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3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7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9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101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9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4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8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11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6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4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8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96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7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4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7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20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6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4
3324 산책 14 2013/11/10 13,362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