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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노하우 어깨 너머로 배우기

| 조회수 : 12,734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4-20 20:28:35
아주 가끔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아침 준비에 바쁜 아내의 주방을 곁눈질로 훔쳐 봅니다. 
아무리 고민을 해도 흉내를 못내던 맛이라도 
저는 이렇게 어깨너머로 배우면 한결 쉽습니다. 
 
제가 일요일 아침 당번인데요.
어떤날은 기대보다 맛나게되고 
어떤날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컨디션 탓인가 엉망인 날도 있죠.
볶음 요리는 좀 하는데  국물 요리는 너무 어려워요.
이럴땐 아내를 슬쩍 추켜세워 주면서 노하우를 알려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옛다 인심이라도 쓰는 것처럼 도도하게 조금씩 가르쳐 줍니다. 
국물요리에 멸치랑 다시마가 들어가면 얼마나 맛이 깊어지는지...
고기를 재울때 양파즙에만 먼저 재우면 얼마나 좋은 향이 나는지..
신기한게 많습니다. 

그래도 제가 전담하는것도 있습니다. 
요구르트 만들기인데 이건 자신있습니다. ^^
기계를 쓰지않고 그냥 우유병 그대로 아이스박스에 온수채워서 만듭니다. 
유산균캅셀을 넣어서 유산균 종류가 10가지나 들어있는 특제 요구르트를 만들죠.
냉동 블루베리랑 먹으면 중독성이 너무 강해 고민해야 된답니다. 

요리를 좋아해서 어쩌다 케이블 채널을 돌리면 스포츠 또는 올리브 채널에 고정되어 있고..
(제데로된 뉴스가 사라진지 오래라 정말 볼게 없습니다.) 

그림도 없는 데뷔 글을 무모?하게 올린건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제가 이렇게나 간단하고 맜있는 조리법이 있나해서 올려봅니다. 
주부들은 이미 아시는 걸 제가 초보라서 모를수도 있구요.

어떤 종류의 고기던 고기를 양파즙과 굵은 소금 에만 재워두는 거죠.
몇시간정도 재워 뒀다가 굽거나 볶거나 하면 
다른 양념을 전혀 하지 않아도 고기 고유의 맛과 
양파향이 기가 막힙니다. 
후추 조차도 뿌리지 않는 답니다. 
비쥬얼은 그저 그렇습니다. 
그냥 고기 구이...

예전엔 고기 재울때 참으로 많은 걸 넣어 재웠죠.
배/설탕/고추장/고춧가루/후추/바질/간장/생강술/파/마늘/양파.....
당연히 그래햐 하는 걸로 알았고 그런대로 맛도 좋았죠.

그런데....

역시 고수들은 단순 하더군요.

양파 하나에만 재운 고기가 이렇게 향이 좋을 줄이야.....
굽거나 볶는 동안 고기가 잘 타지도 않는답니다. 
양파는 항산화제이니까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것도 막아주겠죠.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도 잘먹습니다. ^^

아내는 고기는 싫어하고 생선을 너무 좋아하는데 
방사능 탓에 요즘 전혀 못먹고 있어서 너무 안스럽습니다. 
아직은 제가 할 줄 아는 음식이 몇가지 안되서 한상을 차릴 수 없답니다. 
언젠간 아내 생일에 한번 떡벌어지게 차려주고 싶습니다. 

고수님들의 많은 조언 바랍니다. ^^
 
docque (docque)

건강을 지키는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촛불이 저를 이곳으로 안내했습니다. 너무 멋진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아요. 가끔은 아내를 위해서 더 맛있고 몸에도 좋..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북이
    '12.4.20 8:53 PM

    환영합니다 !!
    님이 고수이십니닷!
    ...정말 고기는 많은 양념 필요없이 간단하게...그게 정석 같아요.

  • docque
    '12.4.20 8:59 PM

    이렇게 유치한 글도 환영해 주시니
    몸들바를 ^^

  • 2. 알랍소마치
    '12.4.20 9:02 PM

    항상 건강코너에서 뵙다가 이렇게 키톡에서 뵈오니 반갑습니다. *^^*

  • docque
    '12.4.20 9:11 PM

    부끄럽구요 ..... ^^

  • 3. hawkjin
    '12.4.21 12:37 AM

    유산균 캅셀은 어떤건지 알려주셔용~~
    요그르트 만드는법 좀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4. 친절한아내
    '12.4.21 1:52 AM

    세상에...아주 바람직한 남편상의 표본이시군요.
    요리에 대한 무한 애정과, 무엇보다도 아내분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아,부러워~ 남편, 보고있나~
    앞으로의 글도 기대합니다.^^

  • docque
    '12.4.21 11:19 AM

    사실 뭐하나 변변한게 없는 사람입니다. ^^

  • 5. montclair
    '12.4.21 4:52 AM

    지나가다가, 조심스레 한 말씀 드리면요,
    베리 종류는 유제품이랑 먹게되면 항산화 효과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따로 먹을 때에도 최소 1시간 정도 시차를 두고 먹어야, 베리의 항산화 효과가 방해를 받지 않는다고 하니까, 참고하세요.

  • docque
    '12.4.21 11:18 AM

    그럴수도 있겠군요. 미생물들이 좋아하는 영양소가 사람이 필요한것과 거의 대부분 겹치죠.

  • 6. docque
    '12.4.21 9:17 AM

    발효기 없이 요구르트를 간편하게 만드는 방법

    -준비물-
    유산균 ; 불가리스, 유산균 캅셀(A&B/모아락)
    우유 ; 서울우유(1.8/2.3L플라스틱 병 포장)
    아이스박스 ; 우유병이 넉넉히 들어가도록 큼직한 것이 편함



    -방법-

    1.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2. 우유의 속 마개(붙여진)를 반만 벌립니다.

    3. 불가리스 반병과 유산균 캅셀을 까서 가루만 넣고 마개를 다시 닫습니다. (가능한 꽉 잠급니다.)
    몇 번 뒤집어 줍니다. (섞어 주는 과정입니다. )

    3. 아이스박스에 섞어진 우유병을 넣고,
    우유병의 목 부분만 남기고,
    온수를 채워줍니다.(병이 완전히 잠기지는 않을 정도)
    온수의 온도는 따끈한 목욕물 정도면 됩니다.
    3-4시간 후 온도를 체크해서 온도가 낮으면 다시 온수로 교체해 줍니다.

    4. 12시간 정도 그대로 방치합니다.

    5. 내용물이 굳어지면 다 된 것입니다.
    윗부분 일부가 액이 분리된 것도 정상적인 것입니다.
    냄새를 맡아 보아서 발효유 냄새가 나면 성공한 것입니다.

    냉장고에 보관하고 과일(얼린 것)을 같이 드시면 더울 때 아주 좋은 간식입니다.
    한꺼번에 2병정도 넉넉한 양을 발효하여 냉장보관하면
    온 가족이 즐기면서도 넉넉한 양으로
    보관도 잘되고 아주 편리합니다.

    병이나 용기를 별도로 준비하지 않으므로 깨끗하고 아주 편리합니다.

  • 7. 진이맘
    '12.4.21 11:02 AM

    유산균 캅셀은 어디서 구입하나요?

  • docque
    '12.4.21 11:16 AM

    단골 약국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유산균 9가지 이상 들어있는것좀 추천해 달라하시고....

  • 8. 테레지아
    '12.4.21 11:15 AM

    양파즙은 양파를 갈아서 걸러야 되나요? 아님 간것 그대로인가요?ㅎㅎ

  • docque
    '12.4.21 11:17 AM

    취향에 따라 달리하시면 됩니다. 깔끔한걸 원하시면 즙만... 귀찮으시면 간것 그대로... 즙이 부족하면 갈때 술 약간 넣으셔도 되구요.

  • 9. 장미
    '12.4.21 4:17 PM

    우유와 유산균 캡슐 비율은 어떻게 넣으면 될까요?

  • docque
    '12.4.21 5:22 PM

    우유 한병에 한캅셀 다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 부터는 처음에 만든 요구르트를 조금 넣고 만들면 되구요.^^

  • 10. 딱따구리
    '12.4.21 4:18 PM

    도크님 82에도 글 올리셨네요? ㅎㅎㅎㅎ
    전 아침에 건강 2.0에 글이 올려져 있길래 '이건 82의 키톡에 올리면 딱 맞는 글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여기에도 올리셨네요
    아무튼 여기서 만나뵈니 반갑네요 키톡에서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일요일에 맨날 식사 준비를 하신다니... 부럽네요
    저도 남이 해주는 밥 한번 먹어봤으면 좋겠어요 식당에서 사먹는거 말고요

    요구르트는 방금 한사발 들이켰어요
    언제먹어도 도크님이 알려주신 대로 만든 요구르트는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처음엔 딸기쨈 같은거 넣어 먹고 그랬는데(단맛이 안나는게 적응이 안되어서요)
    지금은 아무것도 안넣은게 더 고소하고 맛있어요

  • docque
    '12.4.21 5:28 PM

    저도 몇년째 만들어 먹고 있는데 정말 좋습니다. ^^
    처음엔 이것저것 많이 섞어서 먹었는데 지금은 올리고당 약간 넣고 그냥 먹습니다.

  • 11. 아이미
    '12.4.21 5:34 PM

    보통 어떤 종류, 어떤 부위의 고기를 이런 식으로 맛나게 드시는지 좀 알려주세요 ^^

  • docque
    '12.4.21 5:53 PM

    구이용 소고기는 그냥 사오는 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바로 구워서 먹고(이게 제일 맛있죠)

    저는 주로 돼지고기를 누린내 때문에 부위에 상관없이 이렇게 재워서 굽습니다.

  • 12. yava
    '12.4.21 7:16 PM

    건강코너에서 좋은 글 자게에서 좋은 덧글들 잘 보고있었는데 키톡에서 뵈어서 또 반갑습니다.

    기계없이 요구르트 만드는 법 어렵지 않네요. 아니, 아주 쉽네요^^

  • docque
    '12.4.21 7:51 PM

    너무 쉬운데 결과물도 좋아서 생색도 내고 그렇습니다.^^ 어떤분은 한번에 여러병 만들어서 가까이 사는 부모님이나 형제들에게 나눠 주시기도 하더라구요. 변비나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는 쉽게 해결가능합니다. 우유가 불편한븐들도 좋구요. 유산균 값도 아낄 수 있고....(유산균제제가 제데로 된건 좀 비싸죠)

  • 13. 모험소녀
    '12.4.21 7:37 PM

    장을 위해 먹는 약국에서 사먹는 유산균 같은 걸 넣어도 될까요?
    그것도 캡슐에 담겨진 건데...

  • docque
    '12.4.21 7:47 PM

    캡슐에 담겨있는 유산균(생균제)은 거의 다 잘 됩니다. 혹시 모르니 불가리스도 넣어 주시구요.

  • 14. 나나뿡뿡이
    '12.4.21 9:54 PM

    와. 꼭 해봐야겠어요. 전 뭐든 너무 양념투백이인것이 싫은 사람인데 제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아요. ^^* 고맙습니다.

  • 15. 햇살가득
    '12.4.21 11:11 PM

    고기 알려주신대로 재워봐야겠어요.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날 것 같은데요..
    참 멋지신 분이시네요.^^

  • 16. 바이어스
    '12.4.21 11:42 PM

    간편 요구르트 잘 배워갑니다.
    오늘은 득템이 많네요.^^

  • 17. 꼬꼬와황금돼지
    '12.4.22 8:14 AM

    참 멋진 남편이시네요~
    담담하게 쓰신 글도 정감있고 고개 끄덕이게 만드는 것같아요~
    데뷔 환영합니다.~
    저도 알려주신 고기 재우는법 실행해 보려구요~~^^ 감사해요~~

  • 18. 송이이모
    '12.4.22 2:19 PM

    돼지고기 양파와 굵은 소금에 당장 재웁니다^^

  • 19. 싸이프러스
    '12.4.22 4:12 PM

    저 어제 저녁에 바로 해봤어여 돼지고기 앞다리살700g 정도에 양파 한개 갈아넣고 소금도..재운시간은 급해서 5분정도? 그래도 갖은 양념한거 못잖게 맛있었어요 아들이 대뜸 어~새로운 맛이네..맛있어요..그럽니다 세식구가 다 먹어치웠어요 간편하고 맛난팁 감사해요

  • docque
    '12.4.30 9:38 AM

    짧은 시간 재울때 오히려 향이 좋은것 같았어요.^^

  • 20. solpine
    '12.4.23 2:12 AM

    오호라 ,,,이런 간단한 방법이 있었군요,,,감사합니다,,

  • 21. 쎄뇨라팍
    '12.4.23 3:55 PM

    ^^
    남자분 맞져? ㅎ
    오히려 결혼 20년차가 배워 갑니다~

  • 22. frizzle
    '12.4.24 3:19 PM

    저도레시피보고일요일저녘양파에닭재워구워먹없습니다 정말간단하지만맛은최고!

  • 23. 줄라이앤
    '12.4.28 12:01 AM

    수제 요구르트 레시피 찾고 있었는데 여기서 찾았네요 ^-^ 감사합니다

  • 24. 촌닭
    '12.4.29 9:16 PM

    부럽네요^^

  • 25. 보랏빛향기
    '12.4.30 3:15 AM

    양파즙이라면 말그대로 홍삼팩에들어있는거처럼 .. 양파즙낸거말씀하시는거에요?^^;

  • docque
    '12.4.30 9:38 AM

    믹서에 생양파 갈아서 즙낸거를 쓰시면 됩니다. 술을 조금 넣어도 되구요.^^

  • 보랏빛향기
    '12.4.30 12:16 PM

    아~ 답글삼사요~ 제가 초보주부라서^^ ㅎ

  • 26. 보라돌이~^^*
    '12.6.14 9:30 PM

    침 꿀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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