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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맛있는 고깃집 2곳~

| 조회수 : 4,93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4-12 15:45:10

* 홍대근처 돼지고기구이집

간판이 <24시영업 김치찌개전문>이라고 씌여 있는데 돼지고기구이가

더 맛있는 집입니다.

 

아들의 작업실이 홍대부근이라 가끔 들르면 꼭 가는 식당입니다.

입맛이 상당히 까다로운 아들이 누구나 다 좋아하는 맛이라며

데리고 갔는데 석쇠에 구운 돼지고기구이가 정말 맛있습니다.

 

불내가 살짝나는 양념돼지고기 구이를

직접 만들었다는 마늘고추장짱아찌에 싸서 먹는 방식인데

집에 돌아와서도 한번씩 먹고싶은 맛이여서 아들이 집에 온다고 하면

포장해서 사오라고 부탁을 하곤 합니다. ㅎㅎ..

(1인분에 5천원 아니면 6천원 하는 걸로 압니다. 아들이 늘 계산을 해서리....)

 

김치찌개전문집이라는데 정작 김치찌개는 그저 그런데

오히려 돼지고기구이가 더 맛있어서 인기가 있는 모양이였습니다.

 

위치는 옛날 청기와주유소 근처 TGI프라이데이스 홍대점 사거리에서

한강 방향으로 200미터쯤 가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 광명 북고등학교 앞 돼지고기부속<은행나무집>

친구가 광명에 살고 있어서 놀러가면 꼭 들르는 집입니다.

개명교회 근처에서 영업을 하시다가 최근에 광명북고등학교 앞으로

옮겼다고 하네요~

 

간판에 신경을 잘 안써서....쬐끔 알쏭달쏭하긴 하지만

제 기억에는 <은행나무집>이 맞는것 같습니다.

 

돼지고기부속집 특유의 지저분함이 없이 깨끗해서 일단 좋구요~

양념된 돼지껍데기, 갈매기,곱창을 섞은 모듬이 한대접에 만사천인데

양도 푸짐하고 냄새도 없고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돼지껍데기가 정말 맛있습니다.

 

친구 4명과 모듬2인분에 소주 한두병이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이 또한 넘넘 좋습니다.

 

입가심으로 마지막에 한그릇 꼭 먹게되는

잔치국수(2,000원)도 너무 맛있습니다.

 

----------------------------------------------

 

 

 

다들 불황이다 뭐다 해서 어렵고 힘든 요즘입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살아내야 하는 것이 우리네가 맡은바

소임이겠지요~

 

서민들에겐 상상초월의 고깃집도 많고,

하루저녁 밥값이 어느집 한달 부식값을 훌쩍 넘는 식당도 많고 많지만~~

 

여의도에서 몇십년째 3,500원짜리 북어국밥집을 운영하시며

주머니 얇은 월급쟁이들에게 더운 국밥을 파시는 쥔아주머니를

단골인 울남편은 얼마나 감사해하는지...존경스럽다고 늘 말합니다.

 

정다운 이웃들과

혹은 든든한 친구들과

소박한 안주일지라도 소주잔 기울이며

힘든 세상살이 서로 도닥거리며  용기 북돋아줄 수 있는 서민들의 공간인

착한 음식점이 많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나한번쯤
    '12.4.13 6:03 PM

    아 배고파...이시간이면 넘 배고파진다는

  • 얌얌이
    '12.4.17 10:08 AM

    ㅎㅎ...돼지껍데기 노릿하게 구워서 암냠냠 먹고싶은 시간이죠~~~

  • 2. 까만봄
    '12.4.13 11:31 PM

    어흑...
    원글님하고 추천하신곳에서 소주한잔 하고싶어요~~~

  • 얌얌이
    '12.4.17 10:08 AM

    소주한잔, 캬아~~조오쵸~~ㅋㅋㅋ

  • 3. 카라
    '12.4.15 10:10 AM

    홍대 근처 돼지고기집 거기 사람이 항상 시도 때도 없이 바글바글.
    요즘 6,000원 하는데 그닥 잘한다 싶지 않아요.
    사람이 많으니 식탁도 잘 안 딱여 있고 좀 어수선해요. 그래서 저길 손님들이 저기 왜 가나 의문이죠.
    남편과 지날 때마다 하는 말이 좋은 터라는 게 있긴 있는가보다 라고 한마디 해요.
    오히려 그보다 같은 사이드에 있는, 그 집에서 동네쪽으로 더 아래로 1분 내려 가면 있는
    풍천 장어집이 훨씬 밑반찬이며 밥이 맛깔나요. 원래 장어집이 밑반찬이 허투루 안 나오다 보니
    식사를 시켜도 똑같이 밑반찬 나오는데 조미료 맛 안 나고 손 맛이 잘 잡힌 꽤 괜찮은 집이죠.
    그 집도 돼지고기 석쇠구이 있고 값도 같아요. 다만 아저씨가 그리 친절하지 않다는 것이 좀 유감.
    그런데 그건 24시 저 집도 마찬가지. 손님이 끊이질 않으니 뚱해서 웃는 걸 못 봤고 오히려
    두 집 다 일하는 아줌마들이 매우 사근사근하다는

  • 얌얌이
    '12.4.17 10:11 AM

    아하~담번에 아들네 가면 글루 함 가봐야겠네요.
    저가 추천한 집은 카라님 말씀대로 좀 어수선하긴 하더구먼요.
    김치찌게 1인분 달랬는데 2인분으로 나오고....그래두 쥔 아저씨가 자기가 잘못했다며
    1인분값만 받더군요. ㅎㅎㅎ..

  • 4. 끈달린운동화
    '12.4.16 6:30 PM

    홍대근처 돼지고기집 한번 가봐야 겠네요^^
    울 집이 망원동이라 지나쳤어도 여러번 지나친 곳일듯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글고 댓글로 주신 카라님 말씀하시는 풍천 장어집은 제가 아는 곳이군요. 뭐 먹어보진 않았구요 장소만 알죠.ㅋ
    거기 괜찮다니 거기도 들러볼 생각입니다.
    음식점 진짜 많은데 맛난 집 찾기 참 어렵더라구요.

  • 얌얌이
    '12.4.17 10:15 AM

    맞아요~ 음식점은 정말 많은데 맛난집 집 찿기 참 어렵더라구요.
    인터넷에 검색해서 나오는 유명한 맛집 말고
    동네에서 작은 규모지만 나름 맛깔나고 저렴한 그런 집...
    카모메식당 분위기...뭐 그런류의 식당이 동네에 있음 참 좋겠어요.

  • 5. 카라
    '12.4.16 11:46 PM

    끈달린 운동화님, 우리는 좀 비슷한 곳에 사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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