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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저는 정신력이 강한가봐요..

M | 조회수 : 3,546
작성일 : 2012-04-12 01:08:38

  
  사실 멘탈붕괴가 왔던건

  촛불대국 직후의 서울 교육감선거 때였는데요. 


  머, 오늘은 속이 좀 쓰린 건 있지만

  절망스럽진 않네요.


  제가 다니는 사이트들 마다 왜들 그렇게 누구 때문에 졌다 누구 탓이다 멘붕이다 투표안한다

  얘기들이 많은지..


  김대중대통령이 살아계셨으면 오늘 결과에 절망하셨을까 상상해봤습니다.

  그랬다면 아마 그분 삶 자체가 그렇게 사실 수 없으셨겠죠.

  김어준씨가 오늘 결과를 보고 멘탈붕괴되며 울까 상상해봤습니다.

  그런 사람이었음 꼼수를 여기까지 끌고 올 수도 없는 사람이었겠지요.


  독재자와 독재자의 딸에게 아직도 향수를 품고 있고

  IMF 로 나라를 망하게 해도 부활하는 그들을 보면

  절망은 그저 도피 란 생각을 했어요.


  처음 현대사를 공부할 땐

  흔히 말하는 운동가들.. 이재오..김문수.. 

  보통 사람은 하지 못하는 굉장한 일들을 했던 사람들이 왜 그렇게 변했을 까 이해되지 않았어요.


  요즘에서야 느껴요.
 
  정신력이 약해서 그런 것이다.. 라구요.

  기대하다 절망하고 노력하지만 노력보다 못한 결과가 나오고 잘못된게 뻔히 보이지만 세상은 바뀌지 않고..

  그러다보면 

  자기 마음의 상처를 추스릴 수 없어, 더 이상 상처받고 깨지고 지는 편에 서기 싫어서 

  자기 스스로를 움직이겠지요.

  세상에게 계속 선택되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그쪽 편으로 도피하거나..

  아니면 아예 세상일에 관심을 끊어 도피하거나..


  그 상황이 이해되는 순간부터

  내가 여기서 절망하면

  난 10년 후쯤엔 그때엔 또 먼 이름으로 바뀌었을지 모를 저 새누리당을 찍고 있을지 모르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절망하지 않기로 했어요.

  세상은 혁명처럼 한순간에 바뀌는 게 아닐꺼에요.

  프랑스도 대혁명 뒤에는 나폴레옹이 황제로 집권했지요..

  그래도 세상은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믿어요.

  
   새누리당과 조중동의 세상이 정말 잘못되었고

  이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길 바라기 때문에

  저는 오늘 그냥 ㅆㅂ 하고 이겨낼래요..






IP : 14.52.xxx.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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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2.4.12 1:10 AM (119.193.xxx.154)

    멋져요!!
    많은 위로 받고 갑니다^^

  • 2. 맞습니다
    '12.4.12 1:11 AM (122.47.xxx.18)

    저도 기분은 좋지 않지만.. 미래를 위해 오늘을 기억하고
    주위 뭘 모르는 무지랭이들을 더 설득할려고요....
    아자~~~

  • 3. ...
    '12.4.12 1:11 AM (112.161.xxx.198)

    아..저도 촛불정국에서 교육감선거 지고 정말 멘붕이었어요
    세상이 싫어지더이다..
    사실 어느정도 판이 바뀌는 절박함이 있었는데..
    다들 너무 낙관했더랬죠.ㅠㅠㅠ
    대선 아직 남았습니다..

  • 4. ..
    '12.4.12 1:12 AM (175.112.xxx.186)

    저도 위로 받습니다.

    조금씩 나아질거라고 믿습니다!

  • 5. 왼손잡이
    '12.4.12 1:12 AM (180.230.xxx.137)

    왜 갑자기 울컥 해지는 걸까요?
    아 ㅅㅂ

  • 6. 저도요
    '12.4.12 1:12 AM (118.38.xxx.44)

    아쉬지만
    절망할 정도는 아니에요.

    언제는 우리가 다수당이었던 적이 몇번 되나요.
    제 기억에 다수에 야권이 과반을 넘겼던건
    탄핵때 외엔 기억이 안나요.

    아......... 오래전 양김시대의 중대선거구제 선거.
    85년인가 86년인가?? 그때 야대였던거 같고요.

    그 외엔 항상 과반도 못한거 같은데요.
    다음엔 확실한 절대 다수당이되고
    대선 이기고
    앞으로 투표근 확실히 단련해서 50년은 우리가 이겨서
    수구친일은 사라지게 만들자고요.

  • 7. 저는...
    '12.4.12 1:13 AM (58.123.xxx.132)

    이제 다 울었어요. 더 이상 울지 않을 거에요. ㅆㅂ
    대선때 그들의 뒷통수를 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졸라~~~

  • 8. 인생의회전목마
    '12.4.12 1:13 AM (116.41.xxx.45)

    저도 위로 받고 갑니다.!!
    그리고 송파에서의 접전, 부산에서의 약진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민통당과 통진당에 쓴 약이 될거라 믿습니다.

  • 9. toosweet
    '12.4.12 1:14 AM (142.167.xxx.67)

    캐나다에서 밤새고 결과보다가 거의 돌아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님 글에서 위안을 받습니다.
    앞서나가던 운동가들이 많이도변절하였지요. 제가존경하던 선배들도..
    그치만 님 말처럼 전 정신력강화를해야겠습니다.
    전두환때도 견뎠는데, 못견디겠습니까..

    그래도 너무 맘아파서 오늘은 술을 아주아주 마셔야할 듯.
    내일이오면 다시전투모드로갑니다, 그래도!

  • 10. 네 멋져요222
    '12.4.12 1:14 AM (116.46.xxx.14)

    전 언제나 진보편이었지만.. 정말로 인간의 진보를 믿습니까? 물으면 갸우뚱거리죠..
    하지만 진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쭉~

  • 11. ㅠㅠ
    '12.4.12 1:14 AM (218.146.xxx.109)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워요...

  • 12. ....
    '12.4.12 1:15 AM (59.187.xxx.137)

    mlbpark에서 좀 전에 읽은 글과 문체만 빼고 내용을 똑같은데 같은 분이 쓴 건지, 아님 비슷하게 베낀건지 궁금한네요

  • 13. 맑은햇살
    '12.4.12 1:15 AM (211.234.xxx.85)

    맞아요~!!!멋진 말씀 덕분에 용기얻어갑니다.

  • 14. 그래요
    '12.4.12 1:16 AM (182.216.xxx.3)

    디제이와 노통의 8년은 달콤한 꿀같았죠. 그땐 몰랐지만
    언젠가 다시 그런 날이 올거라고 믿어요

  • 15. //
    '12.4.12 1:16 AM (121.179.xxx.156)

    오늘만 한숨 쉬고 내일부턴 힘내서 12월이 올때까지 기다릴꺼예요.
    그리고 다음선거를 기다릴꺼예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것들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화내지 않고
    제 길을 천천히 걸어갈께요.
    나 자신도 좋은 습관으로 바꾸려면 시간이 걸리듯 세상도 그러겠죠.^^*

  • 16.
    '12.4.12 1:16 AM (58.34.xxx.49)

    멋진 글입니다. 저도 멘붕에서 탈출해서 자기위안중입니다. 이 정도면 잘했어. 라고 대선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해볼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열심히 나꼼수 듣고 행동할겁니다.

  • 17. 으쌰
    '12.4.12 1:16 AM (211.221.xxx.170)

    의석수 과반 탈환 못 한 것이 한이지만
    나름 의미있는 선거였다고 봐요.
    대선을 향한 예방주사 맞았다 생각하고
    더욱 마음을 다잡아야겠어요~!!!

  • 18. ......
    '12.4.12 1:16 AM (175.113.xxx.97)

    울고 싶은 마음...
    정말 너무 절망스럽습니다.

    저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잘 못 생각하는 건가..
    다른 사람들에겐 정말 지금의 현실이 아무렇지도 않은 건가...
    어쩜 이럴 수 있나...
    정말 모르겠어요...ㅜ ㅜ

  • 19. 노대통령 말씀이
    '12.4.12 1:17 AM (122.47.xxx.18)

    그래도 역사는 조금씩 진보했다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힘내자구요..

  • 20. 원글
    '12.4.12 1:17 AM (14.52.xxx.202)

    //.... 이렇게 드러나면 창피한데 같은 사람이에요;; 엠팍에서 너무 글들이 절망적이라 화가 나서 썼는데 쓰고보니 왠지 82쿡에도 쓰고 싶었어요. 붙여 쓴건 아닌데 저처럼 두 사이트 모두 다니시는 분 계시네요 ㅎ

  • 21. ^^
    '12.4.12 1:18 AM (211.226.xxx.7)

    저두요.
    기운은 빠져두 실망하진 않아요.
    또 봐요.

  • 22. 최고
    '12.4.12 1:18 AM (203.226.xxx.16)

    원글님멋져요! 님글이 베스트에올라서 다들 멘붕이니뭐니 집어치우고 정신력단련했음좋겠어요! 저도 한마디하고 떨칠께요 쫄지마 ㅆㅣ ㅂㅏ!!

  • 23. 까망21
    '12.4.12 1:19 AM (211.234.xxx.76)

    님 글에서 위로 받습니다..갑자기 힘이 나는듯..고맙습니다..

  • 24. 원글
    '12.4.12 1:21 AM (14.52.xxx.202)

    //...... 다른 사람들에게 현실이 아무렇지도 않은가 라고 생각 들때 저도 많아요. 저는 오늘 김종훈 당선 쳐되는걸 본 동네여서 그런지 부모형제친구 모두 전부 다..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사람들 투성이에요.

    그래도 전 세상이 조금씩 나아진다는걸 믿어요. 그게 진보든 보수든 그 사실을 믿어요.
    그걸 믿지 못한다면 솔직히 자식.. 어떻게 낳겠어요 ㅎ 전 믿어요.

  • 25. ㅠㅠ
    '12.4.12 1:23 AM (211.246.xxx.149)

    큰 위로 받고 자러 갑니다.
    그래도 82가 있어서 감사하네요.

  • 26. 포기하지않아.
    '12.4.12 1:24 AM (175.114.xxx.58)

    저도 강한 정신의 기운 받고 이제 편히 자러 갑니다.
    마음에 위안이 되네요. 맞아요. 더 한 독재정권도 버텼는데, 점점 더 괜찮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 가지 더 바람이 있다면, 부정선거 캐내고 자격 안 되는 새누리당 의원 자격 박탈 당했음 좋겠어요.

  • 27. ㅅㅇ
    '12.4.12 1:37 AM (121.163.xxx.39)

    내일 도시락 싸서 소풍 보내야하는데
    아직 저녁먹은 설거지도 못허고 소주 마시고
    지금껏 컴컴한 거실에서 한숨쉬고 있었어요.
    이털남 나꼼수 나꼽살 애국전선 기타등등 벗삼아
    살았는데, 이런 결과를 보니 충격이 크더군요.
    김용민씨 당선되고 조중동 엿먹는 걸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쫄지 말아야지.
    님 글 보고 정신 차립니다.

  • 28. 원글님^^
    '12.4.12 3:24 AM (108.41.xxx.224)

    박수 보냅니다!
    저도 실망하긴 했지만 절대 절망 안합니다.
    한순간에 싹... 이렇게 안될 거라는 거 잘 알거든요.
    우리끼리 계속 정보 나누고, 힘을 합치고, 나꼼수 든든하게 받쳐주고, 할 일 많아요!

  • 29. 고맙습니다
    '12.4.12 6:23 AM (218.159.xxx.194)

    안그래도 어젯밤 심하게 울적해져서 인간의 역사라는 것 자체에 대한 회의까지 왔었는데
    원글님 올려주신 글에서 다시 정신을 차립니다.
    비록 저놈들이 득세하는 듯이 보이지만, 강자로 보이지만
    그 실체를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오히려 이렇게 힘의 논리로 돌아가는 세상에 절망했지요.

    그러나 맞아요 원글님 말씀처럼 그 비열함에 질 수는 없습니다 거기에 휩쓸려 내가 약해질 수는 없어요.
    감사합니다.

  • 30. 정말 위로가 됩니다.
    '12.4.12 7:39 AM (122.153.xxx.10)

    어제밤 밤잠을 못이룰 정도로 정말 너무 슬펐어요.
    저들은 다수고 난 소수이구나.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도 다수가 되어야 하나.
    그러나 가카도 공주도 싫어서 그건 선택할 수도 없겠더라구요.
    출근하면서도 TV도 라디오도 애써 외면했지만 현실을 외면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82에 넋두리라도 하러 왔는데...원글님 글을 보니 정말 위로가 되네요.
    우리에게 아직 나꼼수가 있고 문재인이 있고 미래라는 희망이 있어요. 우리 함께 힘내봐요^^~

  • 31. 힘냅시다.
    '12.4.12 11:00 AM (211.203.xxx.10)

    정말 많이 위로가 되네요.
    많은 분들이 같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메인으로 가서 다들 읽고 힘냈으면 좋겠어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32. phua
    '12.4.12 1:36 PM (1.241.xxx.82)

    정말
    정말
    정말
    많은 위로가 됍니다.

  • 33. ..
    '12.4.12 1:58 PM (59.22.xxx.227)

    지치지 말고 잊지맙시다

  • 34. 팔랑엄마
    '12.4.12 1:59 PM (222.105.xxx.77)

    고맙습니다...
    좋은 글들때문에 점점 힘이 나려고 하네요^^
    어제 저녁부터
    참 많이 힘들었는데,,,,

  • 35. 밝은세상
    '12.4.12 2:26 PM (69.42.xxx.29)

    감사합니다. 어느 순간 정신놓고 막 살아버리는 순간 그들과 같은 괴물이 되는 것이겠죠.
    사람으로 살다 사람으로 죽고 싶습니다. 그 과정이 힘들더라도 조금씩 나아지는것에 힘을 보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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