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싸이프러스 정착기 2 _ 늦겨울~초봄 2012

| 조회수 : 3,154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4-09 06:52:19

 

 

 

 

또 온다고 했지요 ? 금방 왔죠 ? 히히히

 

 

 

 

쪽방 생활을 2주간 한 다음 집을 구했습니다.

집을 구했으니, 청소를 하셔야지요.

박박 닦으란 말이요~ 박박

사진으로 보기에는 어떤가요, 집이 ? 이쁜가요 ?

 

 

 

 

 

하마터면 살돋에 '콘도 같은 우리 집'편으로 글 쓸뻔 했어요 ^^

반짝 반짝 + 휑~~

 

 

 

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사짐도 없이 여행가방 두 개와 유모차 하나로 이사와서

집에 물건이 없어 "콘도처럼" 휑~~~ 했던 것도 잠시.

제가 집을 안 치우고 사는 게 절대로 아닙니다 !!

이게 다 가야가 그런 거예요~~

저 불쌍한 제 밥 좀 보세요 ㅠ..ㅠ

반찬도 없이 밥이랑 국 ㅠ..ㅠ

(사이프러스도 실미도는 실미도 !)

 

 

 

 

 

게다가 이 집은 37도 이상 가는 지중해의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나기 위한 집.

햇빛도 최소한으로 들이고요,

제일 위 사진 좀 보세요, 낮인데도 불을 켜고 있잖아요 ㅠ..ㅠ

바닥은 냉기가 절절절 흐르는 타일

한겨울 난방은 ? 온풍기 겸용 에어콘에서 나오는 미지근한 바람이 전부입니다.

집이 어찌나 시원한지........어깨가 시려워 죽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집을 -이글루-라고 불러요 ㅠ..ㅠ

 

 

 

 

 

새로 정착(!)한 이 시원해 죽겠는 이글루에서의 일상들.

어느 날은 이쁜 짓 ? 공부 ? 도 하고요~~

엄마 아빠도 미쳐 못 하고 있는 그리스 말을 !!

 

 

 

 

 

 

또 어떤 날은 육아에 나른해진 (아가에 시달리는?!) 엄마를 대신해서 살림 !

실은 장난감이 없어서...실제 냄비로 소꿉놀이 중 ^^;

 

 

 

 

 

 

뭐 주로 평상시는 엄마 골탕먹이는 게 낙 !

전 애 없어진 줄 알고 찾고 난리 난리였었어요 ㅠ..ㅠ

이 아기가 정말......................

 

 

 

 

 

 

또 어떤날은 싱크대 서랍에 들어가겠다고 몸부림에 울고 불고...

어뜨카냐, 엄마가 널 접어서 넣어 줄 수도 없고 말야...

(이후 서랍 잠금장치로 온집안 서랍과 문짝을 치장하였습니다)

 

 

 

 

 

 

이렇게 집안에서 노는 아기 사진이 많죠 ?

왜냐하면,

사이프러스에 찾아 온 몇 십년만의 기상 이변 !!

 

 

겨울 내내 비가 얼마나 왔는지요,

요기가 영국도 아니고,...세상에 지중해인데 !!

지중해성 기후는 겨울이 비가 내리는 시즌은 맞지만,

저희가 이사 온 이후로 추위와 심각한 폭우가 계속되었어요.

정말 집 집 집에만 있었어요.

어후 답답해요 답답해.

 

 

 

 

 

그래도 3월 중순이 넘어 후반으로 넘어가니, 살랑 살랑 꽃향기가 추위와 비바람을 물리쳤습니다.

야호 !

 

 

 

이 지중해의 파란 하늘을 보기가 어찌나 어려웠는지 !

(아래 사진은 아직도 덜 파랗군요, 지금은 아주 파랗습니다 ^^)

비만 오지 않아도 신나는 우리 ! (춥긴 아직 추웠어요)

밖에 나갈 수 있으니까요~~~

 

 

 

 

자 ~ 다시 동네 산책 !!

 

 

 

아~~~ 꽃이 피는군요... 추워봤자, 늦겨울이 꽃피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요 !1

오랫만에 나와서 겨울 10분 걸었는데, 또 국경에 가로막히네요 ㅠ..ㅠ

왼쪽 건물은 남측, 뒤쪽 창문 많은 건물은 북측...

발앞은 철조망, 어휴

 

 

 

 

 

 

국경 부근에는 버려진 집이 많아요.

잡초가 숲을 이루었네요.

여기도 옛날에는 사람들이 밥 해먹고, 애 보고, 늦잠자고 복작복작하고 살았을텐데 말이죠...

쓸쓸

 

 

 

 

 

 

발길을 돌려 보면 옛 성문. 멋지죠 ?

Famagusta Gate

지금은 문화센터로 사용하고 있다고해요, 전시, 공연 등등이요.

 

 

 

 

 

 

저희가 구시가지에 산다고 했는데요, 너무 신기한 구시가지 지도 보여 드릴까요 ?

이 지도는 16세기 니코시아 지도 입니다.

16세기에 이곳은 베네치아였습니다.

 

여기가 이태리 베네치아라는 것이 아니고요,

15세기 말 부터 사이프러스는 베네치아 공화국에 속한 도시였답니다.

 

신기하지요 ? 도시 성곽이 뾰족 뾰족 !!

바로 옆이 터어키 오토만 제국이었기 때문에

베네치아 공화국으로서는 이 섬, 사이프러스가 아주 정치적 군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수도 니코시아를 요새화 했습니다. 뚝딱 뚝딱 뚝딱 ~~

이렇게 11개의 화살표(!)가 뾰족 뾰족 튀어나오게 도시에 성곽을 올리고,

(전쟁이 나면 사방 팔방에서 공격과 방어가 가능한...생각해 보면 좀 무시무시한 성곽)

3개의 커다란 성문을 만들었습니다.

저 위 Famagusta Gate 사진이 그 중 하나의 성문입니다.

 

 

 

 

 

 

더 신기한 것은.................

 

 

 

 

 

 

쨔쨔잔~~~~~~~~~~~~

 

 

 

 

 

 

 

 

2012년 현재의 지도 입니다.

16세기에 지은 베네치아의 11개의 뾰족한 성곽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

(가운데 꺼먼 선으로 남북이 갈리긴 했지만요)

저흰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 안에 살아요, 남측에요.

위 지도에서 보면 오른쪽 가운데가 (검정선) 남북 분단선이고,

그 아래 두 번째 화살표 동네 부근에서 약간 안쪽으로 살아요 ^^

 

 

 

 

 

 

이름 모를 노랑 꽃이 만발한 이곳은 화살표 부근 성곽

 

 

 

 

 

 

지금은 축구장이 되어버린 어느 다른 화살표 모양 성곽 바깥쪽

 

 

 

 

 

 

베네치아 시대에 얼마나 요새를 잘 만들었나 시험 삼아

맨손으로 니코시아 성벽을 공격하는 가야 아버지 !

저만큼 올라가고 벌벌벌...

(군대를 안 가서 그러지 않았나...생각해 봅니다 큭)

 

 

 

 

 

 

니코시아 동네 구경에 벌써 해가 지려고 하네요.

아~~뾰족하기도하여라~~

 

 

 

 

 

 

저 길쭉 뾰족한 탑은... 성곽위에 세워진 이슬람 사원.

베네치아 공화국에서 이슬람 세력을 막아내고자 세운 이 요새, 니코시아 성벽 위에

지금은 이슬람 사원이 자리잡고 있네요.

인생무상 !

 

 

 

 

 

 

 

 

우리 가족은 이렇게 오랫만에 지중해성 기후를 즐기고,

시내 구경을 하고, 노을을 보며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시험삼아 올려 본 가야 유튜브 동영상 구경 하실 분 ?

지루한 월요일을 좀 재미있게 해 드립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CuFQXvOPnJo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모로 애국
    '12.4.9 8:52 AM

    예전에 중국 연구 배울 때 '중국은 인류학자의 천국이요, 역사학자의 악몽'이라고 했는데
    이 나라도 만만치 않군요. 뭐가 이리 복잡하대요? 버벅.. 버벅...

    저희집 만두군도 큰 화분과 화분 사이로 들어가서 저도 한참 찾던 기억이 납니다.
    찾고보니 화분의 흙을 곱게 떠서 모. 조. 리. 바닥에 부어놨었지요. -ㅁ- ;;

    버려진 집 중 괜찮은 것 하나에 제 개인 공간을 만들고 싶네요.
    결혼하고, 아이 낳고보니 제일 목마른 것은 저만의 공간과 시간이에요. 흑.

  • 열무김치
    '12.4.9 10:27 PM

    저도 예전에 베이징 살 때 이렇게 크고, 이렇게 복잡한 나라는 처음이야...했었는데요,
    여기는 작고도 복잡 !!하네요 !
    가야도 구석으로 도망가기에 열중입니다.
    도망가서 물통 물을 바닥에 다 뿌려 놔요, 그 청소하기 힘든 구석에요 ㅜ..ㅜ

    저도 약간(?많이) 고양이 같은 성격이 있어서, 집안에 제발 저만의 공간, 제 자리, 제 책상 등등이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
    돈 많이 벌어서 저도 제 작업실?공부방?차 마시는 방? 그런 공간을 갖는게 소원이예요.
    우리 나중에 서로의 공간이 생기면 마실 다녀요 ^^

  • 2. 하늘재
    '12.4.9 12:36 PM

    ㅋㅋ
    가야의 높이 살만한 무한도전 정신------------> (그리이스어 책을 그래도 똑 바로 들고 있어요...ㅎ)
    그리고 실험정신----------> (씽크대 서랍에 온 몸 구겨넣어 보기......ㅋ)

    열무김치님은 힘들겠지만,,,
    슬며시 웃음이 터집니다...


    지구본을 보면 이제 싸이프러스가 낯설지 않을듯~~
    가야와,,,열무김치님과,,,,그리고 제임스님이 살고 있겠구나!!! 하구요!!


    가야에겐 해당사항 없는 불필요한 문장 하나!!
    그리고 용기없어 망설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말....


    "해 보기나 했어??"ㅎㅎㅎ

    동영상 보며,,,
    월요일을 아주 유쾌하게 시작했습니다!!!

  • 열무김치
    '12.4.9 10:34 PM

    안녕하세요, 하늘재님 !월요일 유쾌하셨다니 저랑 가야가 기뻐요 !!
    정말 가야를 쳐다보고 있으면 호기심 용기 백배 돌진 안 되는 것은 될 때까지 한다...로 똘똘 뭉쳐 있어요 !

    엄마는 초큼 부끄러웁네요 ^^; 그리고 많이 부럽고요 !!

  • 3. 조금느리게
    '12.4.9 1:56 PM

    글도, 사진도, 동영상도 잘 봤어요.
    많이 예뻐해 주세요.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버리더라구요.
    '그 시절에 더 사랑해 줄 걸.' 하는 게 고딩이 두명을 키우고 있는 저의 후회거든요.

    싸이프러스, 옛날에는 키프러스라는 이름으로 뉴스에서 많이 들었지요.
    한번쯤 가서 살고픈 말로만 듣던 지중해성 기후네요.
    맘껏 즐기시길~~~

  • 열무김치
    '12.4.9 10:40 PM

    안녕하세요, 조금느리게..님 ! 아이디가 너무 좋아요 !
    가야가 15개월이 되니, 이제 아기 같지도 않고, 아이네요 하하 젖만 먹고 뒤집지도 못 하고 낑낑하던 날이
    정말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
    저도 제 몸과 마음이 지칠 때마다, 생각보다 이 시간이 길지 않을 거야...하며 힘을 냅니다.
    가야가 훌쩍 커 버리면, 엄마 앞에서 이렇게 재롱을 부려 주지도 않겠죠 ? 하하 갑자기 서글퍼지고 그러네요??!!

    제가 사는 곳이 지중해 앞바다였더라면, 더더욱 진한 지중해의 소식을 전해 드릴 수가 있을텐데..
    도시에 살고 있으니, 섬인지, 지중해인지 느낌도 없어요. 그냥 도시 같아요, 허흑
    기후는 이제 겨울 완전히 벗어나서 더워지기 시작입니다.
    그러나 우리 이글루 집에서는 긴팔에 가디건 입고 있어도 썰렁합니다 그려~~~허허허

  • 4. 들꽃
    '12.4.9 11:08 PM

    네~
    가야네 보금자리 참 예쁘네요.
    그곳에서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요~

    가야 사진 보고서 기분 좋게 웃었어요.
    고마워요^^
    요즘 별로 웃을 일도 없었는데 가야 덕분에 이렇게 크게 웃었으니~^^

    동영상도 잘 보았어요.
    귀여운 가야 자주 보고 싶어요.

  • 열무김치
    '12.4.9 11:15 PM

    보금자리가 냉탕이예요 ~~ 서울가면 뽀로로 매트 대형으로 몇 장 사오고 싶어요 !!
    우째 웃을 일이 없으세요 ? 들꽃님도 예쁜 아이들이 있으시잖아요~~
    오늘 귀여운 가야가 들꽃 이모야 웃게 해 드려서 저도 기뻐요.

  • 5. 예쁜솔
    '12.4.9 11:47 PM

    가야가 귀여워서 미칠 것 같은...
    말도 잘하고 특히 한국말을 잘하니
    더욱 기특하군요...
    아우우~~
    우리 딸들도 저러고 놀던 시절이 있었는데
    찬장 아랫장의 냄비들 다 꺼내고 거기 들어가 노는 것
    어느 아이들이나 다하는 짓인가봐요.
    가야 소꿉장난감이라도 선물하고픈...

    싸이프러스라는 특별한 곳에서 살게 된 가야네가 부럽네요.

  • 열무김치
    '12.4.10 12:20 AM

    예쁜솔님 ^^ 아기 같던 가야가 말을 하니까, 이젠 아이 같더라고요 ^^
    지금도 제 뒤에서 뽀로로로로로로로로~~하고 있어요 하하
    저도 어릴 때 엄마 살림 가지고 놀았던 것 같아요, 그 때는 조리라고 하나요 ? 쌀 일던 도구가 있었는데,
    그 조리를 몰래 가지고 나와 흙장난하는게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키킼킼 엄마한테 궁둥이 좀 맞았죠 ^^

  • 6. intotheself
    '12.4.10 12:28 AM

    그리스 여행에 한 발 더 가까이 간 날이었습니다


    불어 모임에 합류한 나다운님이 목동모임에서도 그리스 여행함께 하자는 사람들이 생겼으니

    일단 통장을 만들자고 해서요.

    그건 그렇고요 역사책속에서 읽던 키푸로스 이야기를 이렇게 현장에서 사는 사람의 따끈한 경험으로

    읽고 있으니 머릿속에 형광등이 켜진 느낌입니다.

    가야의 얼굴을 담은 카드를 지금도 가끔 들여다보는데 (마루의 장식장위에 올려 놓았거든요)

    올 겨울에는 어떤 얼굴의 카드를 만날까 기대가 되네요.

  • 열무김치
    '12.4.10 12:53 AM

    인투님 주변에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항상 많아보여서 부럽습니다 ^^
    제가 예전에 아주 큰 돼지 저금통을 사서 500원 짜리만 모았답니다. 나중에는 500원 동전을 막 만들어서 저금하고 있더라고요 하하 두 마리 돼지들을 잡아서 두 번의 여행, 두 군데 티켓을 샀던 적이 있네요 ^^

    올 겨울 가야는 두 돌이 되겠네요..어휴 시간은 가긴 가는군요 ~~

  • 7. 캐드펠
    '12.4.10 1:18 AM

    싱크대안의 가야를 보니 울아들 고만때 생각이 나네요

    여행용 트렁크 속에 들어가서 낑낑대던...

    아~ 장난감 가게를 제가 어찌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막 들라 그럽니다 ㅎㅎㅎ

    저 쪼꼬만 입으로 동물 흉내도 내고 말도 하고 아고아고^^~

    맨손으로 성벽을 공격하시는 제임스님께 화이팅을 아자아자!!!

  • 열무김치
    '12.4.10 5:48 AM

    그 아들이 벌써 군대를 간다는 거예요 ? 우와~~~
    조 쪼꼬만 입으로 밥도 얼마나 잘 먹는지요 ? 집에 쌀은 가야가 다 먹는 듯해요 ^^
    젬쓰는 뭐 올라갈 만한데만 있으면 올라가요. 전생에 다람쥐였나봐요 ^^

  • 8. 불면증
    '12.4.10 11:14 AM

    동영상보고 뒤로넘어갔다능 ㅋㅋㅋㅋ
    아웅 귀여워~~~~~~
    우리집 초딩들이 저런때가 있었나 가물가물~~~~

  • 열무김치
    '12.4.10 5:20 PM

    귀여워서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도 제가 참을 수 밖에 없어요 하하 (완전 고슴도치 엄마예요, 제가 ^^)

  • 9. 캐롤
    '12.4.10 4:48 PM

    가야 너무 신기하고 귀엽고 예뻐요.
    그 많은 동물들 다 꿰고 있네요. ㅎㅎ
    바이바이도 귀엽구요.
    무엇보다 열무김치님 목소리 낭랑하고 예쁩니다.

  • 열무김치
    '12.4.10 5:23 PM

    제가 사과 딸기 호랑이 인형 등등을 등 뒤로 감출 때마다 바이바이 ㅋㅋㅋ
    호랑이는 커서 잘 안 감춰져서 계속 호랑이에 시선이 꽂혀있어요 ㅋㅋㅋ

    제 목소리가 으흐흐흐흐 예쁘다는 소리는 ....자다가도 기뻐서 일어나겠네요 !
    맨날 아기만 이쁘다고들 하시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나도 이쁘다 !! 야호 !!! 목,소,리, 가....................하하하

  • 10. 열음맘
    '12.4.11 9:49 AM

    너무 가야 이쁘네요. 지금 보니 아빠를 많이 닮았네요. 느낌이 똑같다! 에요.
    저희 딸내미도 어릴적 아빠무지 닮았다는 소리 들었는데 크면서 많이 변하더군요.

    그런데 버릇은 똑 갔답니다.

    몇달전 터키 갔다왔는데, 지중해가 너무 그립네요.

    가야 어머님 목소리가 저랑 너무 비슷해요. 유튜브 영상보고 깜짝 놀랐어요. 잉? 내 목소리? 하구요.

  • 열무김치
    '12.4.11 10:15 PM

    가야도 아빠랑 하는 짓도 똑같애요, 정신없이 어지르는..........ㅋㅋㅋ
    지중해 남프랑스 살 때 보고, 싸이프러스 와서는 아직 못 봤어요, 추워서요 ^^
    저도 기대되요~~
    그나저나 저랑 목소리가 비슷하시다니....완전 미모 출중하신가 봅니다 이히힛

  • 11. Harmony
    '12.4.11 1:50 PM

    예전지도에는 강물을 성곽둘레로 빠져나가게 한 해자 ((垓子)로 만들어진 거 같이 보여요.
    아마 적들이 쳐들어오는시간을 늦추기위해 강물을 건너야만 성에 들어올 수 있게 한 건가봐요.
    지금 지도에는 물길이 한쪽이 막혀있는데 지금은 성곽이 물에 둘러쌓여있지 않나요? 오랜세월에 강이 말라 없어진건지 지금 사진에는 물이 안보여서 궁금합니다. 정말 오랜고성이 남아있는 유적지에 사신다니
    하루하루가 소풍같겠어요.
    자주 자주 사진 올려주셔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 열무김치
    '12.4.11 10:20 PM

    맞아요, 하모니님 ! 원래 물을 들이려고 했던데, 실제 물이 차 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이 곳 물이 부족해요. 성 바로 밖을 흐르는 강(?)이 있는데, 정말 실 개천이예요.
    그나마도 한여름엔 마르고 물이 없어진대요.


    매일 바깥 구경하고 다니면 소풍 같을텐데, 이유식 만드니라 그냥 여기도 실미도예요 ㅠ..ㅠ
    가끔 나가는데 정말 감질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629 배필 2 도도/道導 2024.04.25 118 0
22628 보고싶은 푸바오... 어느 저녁에 1 양평댁 2024.04.24 256 0
22627 남양주 마재성지 무릎냥이 9 은초롱 2024.04.24 839 0
22626 그렇게 떠난다 4 도도/道導 2024.04.24 170 0
22625 홍제 폭포입니다 2 현소 2024.04.23 243 1
22624 오늘은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날 4 도도/道導 2024.04.23 187 0
22623 아파트 화단의 꽃들 1 마음 2024.04.22 252 0
22622 민들레 국수 모금액입니다 1 유지니맘 2024.04.22 621 1
22621 여리기만 했던 시절이 4 도도/道導 2024.04.21 285 0
22620 진단조차 명확하지 않은 ‘암’!! 암진단은 사기? 허연시인 2024.04.20 439 0
22619 천사의 생각 4 도도/道導 2024.04.20 249 0
22618 산나물과 벚꽃 1 마음 2024.04.19 316 0
22617 소리가 들리는 듯 2 도도/道導 2024.04.19 214 0
22616 잘 가꾼 봄이 머무는 곳 2 도도/道導 2024.04.18 261 0
22615 민들레국수 만원의 행복 시작 알립니다 2 유지니맘 2024.04.18 563 1
22614 세월을 보았습니다. 4 도도/道導 2024.04.17 349 0
22613 이꽃들 이름 아실까요? 4 마음 2024.04.16 444 0
22612 3월구조한 임신냥이의 아가들입니다. 9 뿌차리 2024.04.16 1,542 1
22611 새벽 이슬 2 도도/道導 2024.04.16 230 0
22610 월요일에 쉬는 찻집 4 도도/道導 2024.04.15 473 0
22609 믿음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2 도도/道導 2024.04.14 261 0
22608 유종의 미 4 도도/道導 2024.04.13 366 0
22607 복구하면 된다 2 도도/道導 2024.04.12 581 0
22606 새롭게 극복해야 할 나라 8 도도/道導 2024.04.11 516 0
22605 날마다 예쁜 봄 날 6 예쁜이슬 2024.04.10 722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