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목 수정: 인간되기 힘들어도 괴물이 되지는 말자

람다 조회수 : 2,840
작성일 : 2012-04-04 21:08:28

해당 게시글이 삭제되어 게시글 작성자에 대한 표기를 익명으로 바꿨습니다. 나중에 읽으시는 분은 양해부탁드립니다.

 

---------------------------------------------------------------------------------------------------

솔직히 저는 XX님이 김 후보를 지지해서 저 글을 쓰고 링크를 달았다는데 의심이 듭니다. 뭐 다른 분도 올리신적은 있지만 한차례 게시판이 조용해졌는데 다시 종합정리까지 하셔서 기억을 상기시켜주시니 뭐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XX님의 글이 심각하다고 생각해서 정중히 내려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이유는 첫째는 평소 같으면 바로 퇴출될 하드코어 포르노 음원과 음란 블로그 링크입니다.

둘째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거나 조작된 것으로 의심되는 자료( http://blog.daum.net/onani/23 )를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용기를 갖고 김후보의 음원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시고 나서 그 아래 링크된

http://blog.daum.net/onani/23 .. 사이트의 사진을 처음부터 끌까지 보시면 제가 말씀드린 이유를 아실 겁니다. 82에 19금 이야기가 넘쳐나고는 있지만 이러한 막장을 무차별적으로 배포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둘째는 사실관계에 대한 의문인데요. 오전 부터 등장한 미군의 만행사진에 대해 보고 있지 않다가 갑자기 'XX'님의 소개로 보고 말았는데요. 미군의 만행에 대한 증거로 올린 사진 중 밑에서 네번째 사진부터 그 이하 즉 여성포로에 대한 집단적 윤간 장면은 저의 구글링 실력으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사진으로 개인적으로는 포르노 촬영을 위해 연출되었거나 다른 전쟁범죄 사진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블로그에 있는 사진은 앞부분의 사실(남자 포로에 대한 학대)과 가짜사진이 교묘하게 연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러한 결론을 내린 데에는 이라크 아부 그레이브 감옥의 포로학대에 대한 위키피디아와 다른 소스 어느 곳에도 사진과 같은 여성포로에 대한 집단적(?) 성적학대의 사진과 설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못찾을 수도 있지만 영문 위키피이아에서 포로에 대한 강간을 언급하고 있는 단락(주1)에서 분명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단수로 취급하고 있으며, 데일리 텔레그라프를 인용하고 있는 좌파적 분위기의 봉기 사이트(주2)에도 여성 죄수에 대한 강간사진은 외부유출이 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식적인 82분이라면 이 사진을 친절하게 정리해 놓은 블로그의 이름에도 주의를 기울이시면 기분이 편치 않으실 겁니다.  http://blog.daum.net/onani/23  .. 23 앞의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나요.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의원으로서 나오지 않고 나꼼수나 재야에서 활동하는게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부록에서 예전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무리 세상이 험해도 하수도를 배경으로 하는 국회의원을 갖기는 아직 우리나라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인간되기 힘들어도 괴물이 되지는 맙시다.

주 1)

Reports of prisoner rape

Major General   Antonio Taguba   has stated that there is photographic evidence of rape being carried out at Abu Ghraib. [ 10 ]   An Abu Ghraib detainee told investigators he heard an Iraqi teenage boy screaming and saw an Army translator having sex with him while a female soldier took pictures. [ 11 ]   The alleged rapist was identified by a witness as an American-Egyptian who worked as a translator, and who is now the subject of a civil court case in the US. [ 10 ]   Another photo shows an American soldier apparently raping a female prisoner. [ 10 ]   Other photos show sexual assaults on prisoners with objects including a truncheon, wire and a phosphorescent tube, and a female prisoner having her clothing forcibly removed to expose her breasts. [ 10 ]   Taguba has supported President Obama's decision not to release the photos, stating, "These pictures show torture, abuse, rape and every indecency." [ 10 ]

In other alleged cases, female inmates were said to be raped by soldiers. [ 12 ]   In one reported case, senior US officials admitted rape had taken place at Abu Ghraib. [ 13 ]

( http://en.wikipedia.org/wiki/Abu_Ghraib_torture_and_prisoner_abuse  )  


주2)

  Former Major General Antonio Taguba was quoted in an interview with the Daily Telegraph that unreleased photos from Abu Ghraib show a female Iraqi prisoner being raped by a male soldier, as well as a male prisoner being raped by a male interpreter. There are also photographs of a female prisoner being forced to undress to reveal her breasts, and other prisoners being sexually assaulted with objects including a “truncheon, wire and a phosphorescent tube.”

http://uprisingradio.org/home/2009/05/29/taguba-abu-ghraib-photos-show-rape-a...

부록)

이번 일을 갖고 제가 몇개의 글을 썼는데요. 다시 링크를 다니 혹 관심있으시면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232107

두번째 글: 어느 분의 글에 대한 댓글

그럼 문명이란게 뭔가요?
예전 프랑스혁명때 마리 앙트와네트를 시면혁명군이 사로잡고 나서 자식과 동생을 결부시킨 온갖 성적모욕을 가했죠. 더나아가 친구인 모 백작부인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살해하여 시체를 앙트와네트가 보는 앞에서 끌고다녔다고 합니다.
얼마전 82에서도 나이지리아의 절도혐의자들에 대한 화형식 동영상이 있었는데 이런 폭력을 정당하다고 하는 분은 없었죠. 사실 본 것만 해도 역겨운 분이 많았죠.
라이스가 이라크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에 맞게 이야기하면 되지 강간이니 연쇄살인이니 하는 야만적 폭력을 입에 담는 것이 정당한 분노인가요?
더 큰 문제는 그 발언보다 그 이후 하드코어 성인물에 대한 자세한 묘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언급이 앞으로도 계속 폭로될텐데 뭐 진짜 막장을 봐야하는 건가요?
고상한 품격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상식과 최소한의 교양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IP : 122.35.xxx.9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2.4.4 9:15 PM (121.151.xxx.203)

    님의 지적에 대항할 자료가 없으니 글은 내리지요.

  • 2. 나거티브
    '12.4.4 9:31 PM (203.227.xxx.167)

    원글님, 참맛님 감사합니다.

  • 3. 다크하프
    '12.4.4 9:32 PM (101.119.xxx.63)

    김후보도 괴물이지만 그에 맞서는 새누리당 후보도 괴물 아닌가요? 따지고 보면 괴물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건데...
    입바르고 뒤로는 온갖 악행과 비리에 동조하는 사람을 뽑는게 나을까요, 입은 거칠어도 행동은 믿을만한 사람이 나을까요?
    아니면 더 완벽한 제 3의 선택이 존재하나요?
    사람이 싫다고 괴물을 뽑진 맙시다.

  • 4. Tranquilo
    '12.4.4 9:56 PM (211.204.xxx.133)

    참맛님이 스스로 글을 내리셨다 했으니 이 글도 얼른 내리시죠.

    그리고 자신이 대충 슬쩍 알아본 바가 마치 진실의 모두인 것처럼 말하면서 - 웃음만 나오네요 ㅋ 구글링 했는데 못찾겠다고 ㅋㅋ

    남의 닉을 제목으로 들먹이고 글을 내리니 마니 막장이니 인간되기 어려워도 괴물은 되지 말라느니

    이게 더 막장 짓이네요.
    포지션이 점잖게 표현하는 알바님인 것 같아요.

  • 5. 참내
    '12.4.4 10:00 PM (110.70.xxx.67)

    김용민이 괴물이면 가카는?

  • 6. 찬무지개
    '12.4.4 10:18 PM (119.64.xxx.243)

    참맛님이 올린 글을 읽어보지 못했으니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만...

    김후보가 의원후보로 나올만한 자격이 있는가라는 부분 역시 사람들마다 견해가 다 다를것이나 제 생각을
    조금 보태보고 싶습니다.

    관심없었던 예전 김후보의 막말논란에 대한 녹취록을 읽어보면 사실 상식적인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방송의 컨셉이 그렇다라고 한다면 한 면을 보고 그 사람을 다 평가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하수도를 배경으로 하는 국회의원이라고 표현하셨지요?

    현재 우리는 어떤 사람을 대통령으로 두고 있으며 어떤 의원들로 구성된 여당을 갖고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후보의 여성관이 어떠한지 실제로 성적 하드코어에 민감하고 즐겨 사용하는 사람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 사람이 갖고있는 약자에 대한 배려와 불의에 저항하는 용기만은 저같은 소시민보다는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정치인을 뽑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다 그 기준이 다르겠지만 제 기준은 그렇습니다.

    사회적으로 약자인 다수의 사람들 편에 서는 사람, 비상식적이고 잔인한 사회구조속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없게 자신의 생계도 버릴 수 있는 사람, 불의를 보고 큰소리로 아니오라고 소리 치는 사람...

    적어도 저는 김후보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평가한다는건 참으로 신중한 일입니다. 총체적으로 살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님의 글을 읽으며 다른 부분은 몰라도 마지막 말이 걸립니다.

    김후보는 나꼼수나 재야에서 활동하는게 옳은 일이며, 하수도를 배경으로 하는 국회의원을 갖기에는 우리나라가 갈 길이 멀다고 하신 말이요.

    문맥상 읽다보면 나꼼수,재야= 하수도 와 동일시 하는 것처럼 읽혀집니다.

    나꼼수나 재야를 폄하하지 말아주십시오.

    나꼼수도 그렇지만 재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중엔 현 국회의원보다 현 대통령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은 하수도가 아닙니다.

    구럼비에서 맨 몸으로 싸우고 계시는 분들부터 시작해서 재야에서 이름없이 민주를 위해, 정의를 위해 싸우시고 그 현장에서 돌아가신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보는 오늘 우리의 정치 현실은 하수도를 배경으로 하는 국회의원들을 아주 많이 갖고있다는 치욕스러움입니다.

  • 7. 람다
    '12.4.4 10:35 PM (122.35.xxx.95)

    게시물 제목과 내용의 작성자를 지웠으니 원 게시자분도 닉 노출을 원치 않으시면 댓글을 지워주십시오.
    그리고 신속하게 처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Tranquilo님 제글을 내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른 분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를 없앴고 제가 쓴 수고도 있으니 남겨둘랍니다.

    찬무지개님 김 후보의 나꼼수나 재야경력을 하수도라고 하는 것이 아님을 제가 부록에서 링크한 래리 플린트의 비유에서 못읽으셨다면 유감입니다.

  • 8. 람다
    '12.4.4 10:40 PM (122.35.xxx.95)

    참 그리고 제 글에서 괴물은 김후보라기 보다는 82에 있는 우리들 자신을 지칭하고자 쓰인 표현입니다.

  • 9. ...
    '12.4.4 11:03 PM (122.36.xxx.134)

    프랑스 혁명이나 나이지리아 화형식 같은 건
    권력을 가져서 하고픈 대로 할수 있는 자가 비야만적인 방법을 '실행'에 옮겼기 땜에 문제인 거고요,
    김용민의 8년전 언행은
    불의한 꼴을 보고도 어째볼 길 없는 힘없는 쪽에서
    비야만적인 언사로라도 복수를 꿈꿔 본 것에 불과하기 땜에
    그니까 아무 힘없는 개인의 잠꼬대같은 지껄임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그 야만의 정도를 동일선상에 놓는것 자체가 넌센스예요.

    글구 말이죠...
    문명은 모두 선하고 야만은 모두 악한 것이 절대로 아니랍니다.
    때로는 문명이라는 이름이 인간을 질식시키는 위선의 기제로 작용할 때도 없지 않아요.
    그때 그 억압을 탁 깨어주고 체제의 질곡을 깨끗이 밀어내
    새로운 휴머니티가 싹터갈 터전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우리 마음속 야만적 동력이 떠맡는 때도 있어요...

    뭐 물론 저도 김용민의 발언에 내포된 저런식의 야만은 진짜 마음에 안들고,
    문화 자체적으로만 놓고 볼땐
    저런 질펀한 야설의 판을 벌여 남들의 말초신경에 호소하는 선정적인 방법론이란 것도 솔직히 경멸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때로 문명이라는 이름이 인간에게 질곡과 위선을 강요할때
    그걸 깨어부숴 인간성의 맨얼굴을 드러낼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 야만이라고
    믿었었던 사람들도 있는 걸요...

    김용민의 사과는 아마도
    불의를 깨기 위해서는 야만을 집어들어서라도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무차별적인 방법론에 대한 반성을 담은 것일 테고...
    그가 그렇게 막무가내식 방법론을 쓴건
    자극적인 선동을 좋아하는 개인의 취향 탓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누구 하나의 귀에도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재야라는 포지션 떄문이기도 했을테니,
    그가 원내로 들어와 목소리를 낼 수단을 갖게 된 이후엔
    아마도 저런 식의 개싸움은 더이상 하지 않을 겝니다.
    그건 저런 속물스런 발언을 뛰어넘는
    그의 그간의 행보가 보여주고 있잖아요?
    말보다 실천이 더 그 사람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거 아닌가요?

    정치는 동물같아서
    한 당에는 문명의 얼굴도 필요하지만
    효과적인 물어뜯기와 진흙탕 개싸움을 마다않고 덤벼들
    쌈닭도 필요한 법이예요.
    그 야만의 동력이 문명과 합리의 원칙에 따라 적절히 가이딩만 되어줄 수 있다면...
    그 가이드의 역할을 앞으로 유권자가 떠맡아주면 됩니다.
    19대 원구성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처럼 갑갑한 상황을 정면돌파해내기 위해선
    우리 국회에 강력한 에네르기를 불어넣어줄 김용민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 10. 람다
    '12.4.4 11:14 PM (122.35.xxx.95)

    점셋님께서 김후보의 음원을 끝까지 듣고 위와 같은 생각을 하신다면 대단하시다고 밖에 말씀드리지 못하겠네요.
    제가 보기에는 음원 파일 어디에도 미제국주의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냥 씹는 거였죠. 거창한 명분도 없었고 단지 테러를 당하지 않기 위한 방법론으로 제시되었고요. 그리고 윗글에도 썼지만 해당 파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용은 대부분 하드코어 포르노에 대한 묘사 출산율 대안 등 즉흥적이고 말초적인 또는 엽기적인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김 후보 본인도 인정하였지만 일회적인 것도 아니었고요. 조만간 특정 연예인에 대한 아주 저열하고 악랄한 성적모욕이 나올지도 모르죠. 저는 이게 막장이라고 말씀드리니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래리플린트나 치치올리나가 의원이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최소한 위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르 부끄러워하지는 않았습니다.

  • 11. Tranquilo
    '12.4.4 11:19 PM (211.204.xxx.133)

    [인용]Tranquilo님 제글을 내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른 분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를 없앴고 제가 쓴 수고도 있으니 남겨둘랍니다.
    ---
    참맛님의 원래 글이 다른 분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있었나요? 아님 남이 쓴 글은 수고 없이 걍 발로 쓴 걸로 생각하시나보죠? 근데 막장짓이라니, 인간이 되기 어려우면 괴물이 되지 말라느니(아까는 분명히 직설로 쓰셨죠) 남의 글을 비판은 해도 내리라 말라 이게 뭡니까? 스스로 얼마나 이중적인가 생각해 보실 수 있을까요?

  • 12. 람다
    '12.4.4 11:21 PM (122.35.xxx.95)

    아무리 김후보의 전투력이 높은들 19대 국회에서 주목을 받을때마다 반대자들이 성도착자, 강간마 등으로 덧씨우고 이런 내용이 공중파나 인테넷에 떠돈다면 김후보는 반성했기 때문에 더이상 문제없다로 끝날 수 있을 까요? 그리고 온 국민(청소년, 여성)이 이런 주제로 서로 토론하고 예전 파일을 다시 복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요?
    그런 막장에서 뭔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 13. ...
    '12.4.4 11:41 PM (122.36.xxx.134)

    람다님께서 문명 문명 하시니
    그 야만과 이 야만이 동일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 거예요.
    게다가 저 양반의 파일 내용 대부분이 즉흥적 말초적 엽기적인 흥미거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스스로도 그러시니 더더군다나 그것을
    앙트와네트에 대한 야만, 나이지리아에서의 야만과 연관짓는 건 넌센스라는 거구요...

    인간은 못되도 괴물은 되지 말자시는데,
    저도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찢어죽일 놈들, 밟아죽일 놈들 욕하지 않고 우아하게 살고 싶어요.
    그런데 가장 극악무도한 괴물은 누군가요?
    바로 힘을 가진 괴물 아닌가요?
    10대 때 어려서 잘 몰랐을때를 제외하고는 정권이 요즘처럼 인면수심을 감추고
    제 이익을 위해서라면 명분이고 합리고 다 내동댕이친 채
    발악적으로 칼춤을 추는 때를 겪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거야말로 문명과 인간과 사회와 민주주의에 가장 큰 해악을 끼치는 진정한 괴물이 아닌가요?
    철없고 돈없었을때 노닥노닥 하드코어 포르노 나불거린 사람보다는요?

    천하의 악덕 포주도 성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가 예전에 잘못한 것은 분명 맞지만
    강산이 바뀔만한 세월이 흘렀고
    한 인격을 바꿔놓기에 충분할 사회적 격랑에 올라타 성실히 응전하면서
    김용민도 많이 바뀌어 왔습니다.
    앞으로 국회에 들어가면 더 바뀔게 분명하구요.
    8년전의 그를 붙들고 현재의 그를 몰아쳐 재단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겁니다.
    깨끗이 사과까지 한 마당에요.

    저도 정치공학적으로 님이 써주신 바와 같은 걱정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후보등록기간은 이미 끝났고...
    정말 괴물이 싫다면
    김용민을 호되게 질책함과 동시에
    더 큰 괴물에 공격의 포커스를 맞추는게 합당한 때라고 봅니다.
    작은 괴물 잡으려다 더 큰 괴물 방기하고 놓아주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 14. Tranquilo
    '12.4.4 11:48 PM (211.204.xxx.133)

    그러니까 님의 의견은 고수 하시구요...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요...
    남의 글만 내리라 막장이다 인간되기 어려우면 괴물되지 말라는 폭언이나 하지 마시라구요.

    지난 글들 보니까 매우 독특한 스탠스로 방사능이니 광우병이니 사안마다 쥐새끼 정부를 두둔하고 계시더라구요.

  • 15. 람다
    '12.4.4 11:55 PM (122.35.xxx.95)

    점셋님 앙트와네트니 나이지리아 비유는 제가 글을 쓰게 만든 원 게시자님의 글에서 김 후보의 발언은 약자 또는 피해자의 분노다 뭐 이런식으로 쓰셨길래 약자의 폭력이나 피해자의 폭력이 정당화되지 못하는 사례를 든 것 뿐입니다. 사실 정당화니 뭐니 해도 당시 시대상에서는 용납되는 수준이었겠죠. 문제는 우리가 그런 폭력을 용납하기는 힘들다고 보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뭐 님께서 현 집권세력을 찢어죽일 놈으로 표현할 정도로 분노하고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요. 그렇기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겠다는 것은 동의하기 힘듦니다.
    님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요 저하고 소통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아 간단히 댓글을 써본 것입니다.

  • 16. 람다
    '12.4.4 11:57 PM (122.35.xxx.95)

    Tranquilo님 저에 대한 관심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 17. ...
    '12.4.5 12:24 AM (122.36.xxx.134)

    사람들이 공중파와 인터넷에 잘 선동당하긴 하죠.
    근데요, 그건 아주 짧은 기간을 봤을때만 그렇습니다.
    대중은 떄로 인터넷 분위기에 편승해 죽어라고 애먼 사람 욕해대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드러나고 대중 전체가 각성을 하곤 합니다.
    아, 그때 그게 팩트 이상의 과도한 몰아가기였구나, 결국 누군가는 정쟁에 의해 희생당한 거구나 라고 돌아봐지기도 하는 거구요.

    성도착자, 강간마라는 김용민 이미지가 정쟁에 의해 부풀려진 거라는 건
    솔직히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잖아요.
    그냥 한때의 치기로 성적 농담따먹기를 하며 세월을 보내는 한심한 한량이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 그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왔고
    다시금 제도권의 문턱에서 깨끗이 반성하고 있잖아요.

    온 국민이 이 주제로 주기적으로 토론을 한다? 너무 과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초기에야 그럴지도 모르겠죠.
    하지만 희대의 엄숙주의자나,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이가 아닌 담에야
    8년전에 물밀듯 터져나온 문화 자유화 바람에 편승해
    덜떨어진 야동방송에 잠시 몸담기도 했지만
    이제 각성하고 새로운 대오의 전방에 서겠다는데
    잊혀져가는 기억을 부여잡고라도
    그런 말초적인 쪽으로만 지속적으로 관심의 불씨를 지펴나가려 발버둥을 어느 평범한 국민이 치겠습니까.
    그거 아니라도 국회엔 욕할거리, 토론할 거리가 널리고 널렸는데.

    물론 좀 시달리기야 하겠지만
    이 사단은 결국 김용민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을 뿐입니다.
    반성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민주화에 정말 큰 힘을 보태는 일꾼이 되면
    과거의 과는 희미해질 테고
    현역의원이 되어서도 그런 소리 지껄이고 다니면
    한번 저런 소리한 사람은 제도권에 들어와서도 못 변하는구나
    유권자들에게 선례를 남겨 앞으로는 잘못된 선택 하지 않게 해줄 터이고...
    개인적으로는 김용민이 그런 선례가 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구요, 이 문제로 김용민 깔 사람은 이 문제 없어도 김용민 깝니다.
    국회는 오점없는 성인, 문명인들이 모이는 곳이 아닙니다.
    범법자가 아닌 담에야 반성하고 고쳐나가면서,
    민주화를 위한 일하는 능력으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정말 반성하고 민주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결국 장기적으로는 팩트대로 평가 받습니다.

    뭐 전 노원구민은 아니지만
    그간 김용민이 열심히 싸워온 것을 보면
    국회에서도 그런 일 누구보다도 열심히 해줄 수 있을 것 같기에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은 거구요.

  • 18. ...
    '12.4.5 12:36 AM (122.36.xxx.134)

    앙트와네트와 나이지리아의 경우는 약자와 피해자가 강자가 되어 폭력을 되갚아 '가한' 것이라면,
    이 건은 피해자가 폭력을 '가한'게 아니라니까요?
    김용민이 정말 성폭행범을 풀어 부시를 강간한게 아니라
    힘없는 자의 한풀이성 발언인 거잖아요.
    자꾸 한낱 치기어린 말 뿐인 것을 가해진 폭력과 동일선상에 놓고 등치하려 하시네요.

    전 현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한때 어떤 힘없는 이는 막말이라는 수단으로나마 사람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려 했는지 모르지만
    지금 사과한 거보니 그렇게 할말 안할말 안가리는게 잘못된 거라는 걸 스스로도 인정한 셈이니
    앞으로는 등원한 이상 정당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얘깁니다.

  • 19. 람다
    '12.4.5 12:36 AM (122.35.xxx.95)

    점셋님 솔직히 저는 엄숙주의자도 아니고 페미니스트도 아니지만 제가 우려하는 것은 98년 클린턴 르윈스키 스캔들이 터져서 어린아이까지 시거의 다른 용도와 펠라티오의 정의가 무엇인지 궁금해했던 일이 우리 의회에서도 무차별적으로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 굳이 저런 일을 몰고다니는 인물을 의원으로 당선시켜야하는지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만 저런 막장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소박한 저의 심정도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 람다
    '12.4.5 12:47 AM (122.35.xxx.95)

    그 사이에 새글을 쓰셨네요. 일어난 일과 치기어린 말을 등치한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아무리 야동이 판치는 세상이라도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공개적으로 저런 발언 못합니다. 우리가 근대화된 법제에서 명예훼손과 언어폭력을 엄하게 다루는 것처럼 분명 말에도 짊어져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여러 정치인의 말실수를 추궁하는 것이고요. 저런 말을 할 때는 진짜 탈레반과 같은 극단세력이거나 생계를 위해 별 생각없이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것이 되었던 책임을 져야죠.
    제가 다른 글에도 썼듯이 미국의 래리 플린트가 아무리 정당한 법정 투쟁을 이끌어도 저는 그런 인물을 대의민주주의제의 대표로 선출할 생각은 없습니다. 막장은 막장에 맞는 공간에서 놀아야죠.

  • 21. ...
    '12.4.5 12:48 AM (122.36.xxx.134)

    뭐 계속 이래봤자 평생선일 테고
    어차피 글쓴 님을 설득하려 했다기보다는
    제가 보기에 과도한 비약이라 느껴지는 부분 때문에 반론을 달기 시작한 거니까
    방금 달아주신 댓글에 대해서만 한마디 하자면요.
    클린턴 르윈스키 스캔들은 현직 대통령 사저에서 터진 현재적 사건이었기 땜에
    활활 불타올랐던 거구요,
    김용민 막말 사건은 국회 입성하면 그저 회개한 이의 과거 막말일 뿐입니다.
    저걸 클린턴 스캔들 식으로 가져다 보도하는 언론이 있다면
    그 언론이야말로 트집잡으려 몸부림치는 막장인 거지요.
    두 사건의 파급효과와 뉴스가치를 가져다 평행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예요.

    그리고 저 인터넷 방송은 어차피 19금 아닌가요? 아이들한테는 원래 못들려주게 돼 있는 걸로 아는데요?
    아이들에 대한 영향력이 우려되시면
    김용민 파일 사건 하나에 집착하시는 것보다는
    스마트폰만 하나 쥐고 있어도 온갖 야동이 다 검색되는
    우리나라 통신환경 자체를 비판하시는 쪽이 훨씬 생산적일 거라 사료됩니다.

  • 22. 람다
    '12.4.5 12:50 AM (122.35.xxx.95)

    그리고 진짜 행동을 했으면 당연히 형사적 처벌을 받아야죠. 말만 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말로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 23. 람다
    '12.4.5 12:57 AM (122.35.xxx.95)

    저도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면 19금의 세계가 비록 조금만 노력하면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 해도. 어쨌든 명목적으로는 아이들한테 봉인된 세계인데 이를 9시 뉴스의 화제로 올라오는 것은 원치 안습니다. 지나친 비약이라고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예상되는 시나리오네요.
    님의 진정성은 잘 전달되었습니다. 야심한 시각까지 의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2736 여의도가시는분들 소녀시대 다시만난세계 외워서가세요^^ ^^ 12:45:13 78
1662735 부산 82 죄송합니다 .... 12:44:07 107
1662734 내란 군 병력 1644명 편성, 방첩사는 고무탄·가스총 무장까지.. 12:43:28 124
1662733 자동차키링 이쁜거 있나요 12:41:23 42
1662732 매일우유.... 사태...우유를 락스로 살균 7 d 12:38:23 856
1662731 조혁당 국회의사당 1번 출구에요 2 ㅇㅇ 12:35:56 320
1662730 저는 연예인들 안궁금한데 성시경 9 12:31:51 1,059
1662729 윤이 후보때도 새벽까지 술퍼마시고 9 ㄱㄴ 12:29:19 976
1662728 아이가 많이 컸음을 느끼네요. Yoonj 12:28:37 324
1662727 할머니가 너무 그리운 딸아이 2 12:28:03 517
1662726 !!김어준 국회 폭로 증거를 찾았습니다!! 4 .. 12:24:21 1,749
1662725 제곧내) 56살이 대학에 조교수라면 3 ㅡㅡㅡ 12:23:24 589
1662724 김명신 과거(feat.김명신의 남자들) 4 ㄷㄹ 12:21:53 1,114
1662723 김어준이 왜 국회까지 나와서 미확인 사실을 풀어놓았는지 이해되는.. 9 ㅇㅇ 12:20:53 1,161
1662722 노안에 다촛점 안경 효과가 있나요? 13 ㅓㅏ 12:18:22 521
1662721 지금 1호선 신설역 지나는데요 8 ooo 12:17:13 1,112
1662720 윤가가 물러나라고하면,물러날 놈이라예? 5 ... 12:16:42 378
1662719 요즘 우원식 의장을 티비에서 자주 보는데요 5 ㅇㅇ 12:15:33 716
1662718 오늘 탄핵가결 후 바로 한덕수대행인가요? 13 쉿? 12:14:52 1,334
1662717 돌싱상담)무당집안 아이는 꼭 무당되나요.. 8 휴휴 12:14:35 657
1662716 2030세대들이 이끈 뉴욕 윤석열 탄핵 집회 1 light7.. 12:14:25 269
1662715 친한계들이 한동훈 뜻 잘 따를까요. 5 .. 12:14:09 446
1662714 그때 뉴공에 조국 나왔을때 11 hgfd 12:09:50 1,015
1662713 스벅 닉넴 탄핵 넣으니 안되네요 6 탄핵너머사형.. 12:04:09 1,134
1662712 40초 미혼인데 간병비보험 어떤가요? 6 일상글 12:03:17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