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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이들을 키우겠다는 생각은 제 욕심일까요???

이혼결심 | 조회수 : 4,699
작성일 : 2012-03-28 22:48:38

따져보니 결혼 10주년이 작년에 지났네요

 

오늘...오후쯤 남편에 전화가 있었습니다.

..........밖에서 밥이나 먹을까??? 먹고 싶은거 생각해놔..........

아이들과 메뉴를 정하고 밥 잘 먹고...들어왔어요.

겉으로는 잘......먹었지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남편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요즘 아니.....그전부터 참 힘들어 했습니다.

요즘 먹고살기 힘들잖아요

작은아이 여섯살.....어린이집 들어간지 이제 서너달 되었고 그 전에는 쭉 집딩으로 제가 키웠습니다.

 

저흰..........문제가 참 많은 부부입니다

일단 말이 안 통합니다.

남편은 남편데로.........저는 저데로.......늘 원하는 답은 달랐습니다

 

언젠가부터 남편은 공격형...저는 회피형으로

남편은 남편이 원하는 말에 대답을 제가 해주기를 바라고........저는 말문 막힘과 침묵이 잦아지고

그러다 남편은 폭발하고

몰라서 안하는 것들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어합니다.

 

그에 마음을 제가 너무도 몰라준다는거지요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 집안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너도 배알 꼴리면~ 나가서 돈 벌어라!!!!!!!!

진담인지 농담인지 요즘 자주 이야기합니다.

아마.........진담이겠지요.......진담인줄 알면서 돈을 못 버는 저도 참 한심합니다.

 

큰아이 낳기 일주일 전까지 직장을 다녔고

큰아이를 낳으면서 직장과 이별...........쭉~ 아이만 키웠습니다.

그런데 남편눈에는 그 아이도 제대로 못 키웠다는군요

터울에 네살 나는 형제인데 작은아이 낳고 이틀 뒤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에 와 그 후로 산후조리를

쭉~~ 큰아이와 셋이 같이 했거든요 ^^V

저는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나름........나도 지난 10년동안 아이들 잘 키웠고 이제 작은아이도 유치원 다니고 내 시간도 좀 생겼고

일을 해서 돈을 같이 벌어야겠구나 하고 있는 시점인데

 

돈!!!!!! 그 돈이 문제는 아니겠지만

그간........참 많은 앙금이 있구나 오늘은 뼈저리게 느겼씁니다.

 

사소한것 하나까지도 남편의 눈에는 제가 안차는 모양입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조금 있으면 제가 눈앞에서 숨쉬는 것까지 밉게 보이고 복창터지는

그런 지경에 왔다는 걸 지금 마주하며 느꼈습니다.

 

그간 남편은 그런 이야길 자주 했습니다.

나도......나 혼자만 생각하며 살고싶다

돈벌어 뭐하나.....사는게 재미가 없다.....편하게 사는 방법을 아는데도 너 때문에 못하고 있다

맞아요 남편도 나름 힘들었을껍니다

 

굉장히 가부장적인 남자이며 잘한다 잘한다~해야 더 잘하는 스타일인데

그걸 알면서도 저도 잘 못했습니다.

 

그래서........오늘은 제가 먼저 끝내자고 말했습니다.

그걸 느꼈으니까요

제가 뭘 해도 남편의 눈엔 반쯤 뒤집혀 보이고 진실이 진실로 안 보이고....

 

아까 대화(?) 중에 이런얘길 하더군요

..........내가 너한테 듣고 싶은 말은.......당신도 참 많이 힘들겠구나 일이 힘들면 쉬엄쉬엄 하면되지!!

안되면 다른거 하면 되지!! 스트레스 너무 받으며 하지마.........

 

저라고 이런얘기 안했을까요??????? 우린 가족이고 우릴 위해 돈!! 벌어오는 사람인데

 

그런데....남편은 제가 한번도 이런적이 없다고 합니다

모자른게지요........뭘 해도 뭘해도 그 눈엔 모자르고 또 모자르고 제대로 안하고

 

그래서.....우린 정말 안 맞는구나

그간 맞추며 살면 되는데...누구하나 양보하고 살면 되는데...했던 저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내가 뭘해도 이사람 눈엔 안차는구나......

내가 뭘해도 이뻐보이지 않은 우린 이제 그런 사이가 됐구나

 

남자는 부부관계가 인생의 120%라는데.....

제가 많이 맞춰주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남자는 몸이 먼저.........여자는 마음이 먼저라는데....

그간 남편에게 마음이 많이 다친 저는 몸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변명이라면 변명이겠지요

 

참.........말이 길어지네요

친정 이런거 하나 없는 저입니다

남편은 그런 저도 처음부터 참 이갈리며 싫어했어요 ^^;;

 

아이들을......제가 키우겠다고 했고 남편도 찬성했는데

이게 제 욕심인가 싶어서 객과적인 도움을 받고 싶어요

 

제가 또 능력이 없어요 -.-

남편은 전세집(1억) 니 앞으로 되어있으니 너 갖고 생활비도 한달에 100 줄께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겠다는 생각은 제.......욕심일까요??

생활력 없는.....또 능력도 없는 엄마 때문에 힘들어질 아이들 생각하니까

제 욕심인가 싶고

아이들을 아빠에게 제가 나가야 하는게 맞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맥주한잔 마시니 격하게 드네요

 

하긴......당장 아이들 놓고 제가 나가면

일이고 뭐고 암껏도 안될꺼예요

그건 제 생각일까요?????? 너 없어져도 아무일도 안 일어나!!!!!!!! 이런 카툰처럼.............

 

IP : 183.99.xxx.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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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은 직장을 구하세요
    '12.3.28 11:02 PM (113.10.xxx.236)

    능력도 없는데 아이 둘이나 친정도 없이 덜컥 맡아서 어쩌시려고요; 1억에 월 백? 일단 이혼을 미루시고 직장부터 구하세요. 뭘 하든간에...

  • 2. 유나
    '12.3.28 11:09 PM (119.69.xxx.22)

    현실감각이 좀 없으신거 같아요.
    집에서 애 키우는게 어떻게 욕심이겠나요? 그런데 사람 사는게 참 딱 맞아떨어지지 않죠.
    남편분도 나쁜 분은 아닌 것 같아요.. 솔직히.
    그리고 소송 하셔도 1억(전세금)이랑 월 100이상 받기 힘드시구요.
    먼저 이혼부터 생각하지 마시고,..
    근데 이혼하시면 어쩌피 집에서 애들은 못보고 일하셔야하잖아요.
    그러니느 남폄 요구 맞춰주고 살면서 집에서 아이들 보시던가,
    일자리를 구해서 좀 안정된 후에 이혼을 하시던가.. 하세요.
    이혼하잔 말은 먼저 하셨지만 구체적인 얘기가 나온건 남편이니, (돈 얘기..) 남편도 이혼생각이 없진않네요.
    나쁜 남편같지도 않고 (먼저 이혼하자 하셨으니) 이혼 당할만한 이유가 되지도 않아요..
    원글님 말대로 안맞는거지요.
    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세요...

  • 3. 안타깝네요
    '12.3.28 11:11 PM (211.110.xxx.214)

    별거부터 해보시고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싶어져요.
    두분 다 각자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서로 바라보는 곳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한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되서 다시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나길 바라봅니다

  • 4. 소통
    '12.3.28 11:15 PM (119.67.xxx.56)

    이혼은 아닌거 같아요.
    전문가의 도움으로 소통을 해보세요.
    뭔가 잘 통하지 않아서 힘든것 뿐인것 같아요.
    서로 원하는것도 좀 달랐고, 그걸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했고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서운함이 쌓이고 쌓인것 같습니다.

    전문가의 말이라면 가부장적인 남자라도 수긍할껍니다.
    EBS의 남편이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원글님과 비슷한 케이스들이 나와요.
    전문가가 중재를 하고 화해의 기회를 주니까, 여러 부부가 확실히 달라지더군요.
    기운 내시고 좋은 쪽으로 방법을 찾아보세요.

  • 5. ..
    '12.3.29 12:34 AM (124.197.xxx.77)

    제 생각도 현실감각이 부족하신 것 같아요.
    이혼한다고 행복해질까요? 나의 모습을 진정으로 그 모습 자체로 봐 줄 사람이 짠 하고 나타날까요?
    아이들이 더 행복해질까요?
    서로 다 마음에 들어서 사나요?
    남편 분의 잘못된 점은 결혼을 했으면 단점은 눈을 감고 장점을 칭찬해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인데 그걸 잘 못하시네요.
    카운슬링을 같이 받아보시면 어때요?
    제 주위에도 님 남편처럼 지적질 잘 하고 단점 얘기하는 분들 있어요. 아내분들이 물론 속 끓이며 살죠.
    하지만 이혼이 길은 아닌 거 같아요.
    상대방을 바꾸려는 게 아니라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 그게 답인 거 같아요

  • 6. 붉은홍시
    '12.3.29 1:00 AM (218.151.xxx.179)

    Ebs나온 부부유형같으세요
    남편이 아내를 잡던데 한번찾아서
    보셔보세요 방송한지 한달정도 된거라 금방찾으실
    거에요 제목을 몰라서

  • 7. ...
    '12.3.29 1:20 AM (79.194.xxx.204)

    집을 산 것도 아니고 전세 1억에 생활비 100가지고 애 둘 데리고 사실 수 없죠. 남편분께 놓고 오셔야 합니다. 아마 아이 안 데리고 가겠다고 하면 편하게 살고 싶은 남편분이 펄쩍 뛰시겠지만...

    그래도 할 수 없어요. 재산은 재판해서 인정되는 부분만 받아 오도록 하시고, 완전히 직장에 정착해서 자리잡기 전까지는 절대 아이들 데려오시면 안 됩니다. 이혼해서 아이 떠맡은 여자분들은 90%이상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엄마야 그렇다쳐도 애들이 너무 고생하거든요.

    어차피 남편분은 아이들 책임지기를 귀찮아 하시는 것 같으니 나중에라도 원하기만 하시면 기회는 많으실 거에요.
    튼튼한 사회인이 되신 다음 아이들과 합치시길.

  • 8. 아이고.
    '12.3.29 1:22 AM (118.221.xxx.170)

    원글님, 혼자 아이키우시고, 세상 나가서 돈버시느니,
    남편분 맞춰드리고, 가정 잘 챙기시는게 원글님이나 아이들을 위해서 훨씬 편안한 삶이
    되지않을까요,

    상처,,,라고 하시는데, 상처없는 부부 없구요,
    부부도 마음먹기따라서 정이 없어지고 웬수가 되기도 하지만,
    또 서로 보듬어주고 이해해주고 노력하면 원만한 가정 만들수도 있습니다.

    사랑이 감정이라고만 생각지마시구요, 의무이자 노력이기도 해요, 가정과 부부사이에는요,
    사랑이 식었다고 헤어진다면 남아날 가정 어디 있나요....

  • 9. ...
    '12.3.29 1:53 AM (1.236.xxx.71)

    상대방을 바꾸려는 게 아니라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거 222222
    부부가 살다보면 이혼하고 싶은 순간들은 수도없이 많습니다
    자식앞날을 생각하며 참고 인내하며 가정을 지키는 것이지요
    아이들을 생각해서 극단적인 생각은 접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엄마손이 필요할 아이들만 생각하세요

  • 10. 서로 다른 사람끼리
    '12.3.29 3:50 AM (78.148.xxx.66)

    만나서 조화롭게 사는 게 참 힘들지요.
    아이들 때문에 노력하고 살기는 하지만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 하는 데
    부부가 살다가 사랑보다는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산다고들하는 데 미운 정도 정이라고
    남편이 싫은 소리하면 힘든가보다 보듬어줘야하고
    속 없는 농담을 하면 내 남편은 언제 철이들까하고
    이해하려고 해도...가끔 힘이 들때가 있지요.
    그래도 지금 형편으로 아이들 데리고 나가시면
    원글님도 고생이고 아이들도 마음의 상처로 고생이 될 듯 해요.
    우선 몇 시간이라도 나가서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보시면
    남편이 혼자 힘들게 일한다는 외로움과 허무함이 조금은
    풀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도 엄마 손이 조금 덜 필요하게되면
    그때부터는 직장생활하시면서 이혼을 결정하심이 더 현실적일거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힘내시고 원글님 남편도 지치고 힘든 데 이해받지 못하고
    혼자 열심히 벌어도 존중받지 못한다는 마음에 서운함을 그리 미운표현으로
    나타내신 것 같아요.

  • 11. 비타민
    '12.3.29 6:06 AM (180.70.xxx.70)

    가장 손쉬운 결정을 하셨네요. 가장 무책임한 결정이시구요.
    글쎄요.
    님 입장에서는 복장터지고 열받는 말이겠지만, 성인으로서 너무 무책임한 결정을 하셨다고밖에 말 못 드리겠네요.

    의사가 제대로 검사도 안해보고, 다른 치료법 알아보지도 않고 바로 장기 빼내는 수술하려고 드는 격이라고 할까요.
    님의 결정으로 님은 자존심을 지키고 정신적 스트레스는 사라질지 몰라도, 님 애들은 빈곤에 시달리며
    아버지 없는 결핍에, 엄마의 경제적 문제까지 떠안으며 성장하게 생겼네요.

    정신적인 스트레스, 자존심, 애정..네 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혼한 후에 겪을 것은 더 치열할 겁니다.
    생존의 밑바닥에서 허덕이면서 과연 자존심이 지켜질까요? 스트레스 없이 홀가분할까요?
    애들은 커가는데, 들어가야할 돈들은 한도 끝도 없고 이사를 다니며 전세비용 올라가는데
    싼 집을 찾아 변두리로 변두리로 옮기면서 직장은 제대로 구해질까요?
    님이 시간당 수당 받는 일자리 찾아 나가면 님 애들 밥은 누가해주죠?
    그런 곳에서 받는 대접이, 님 남편에게 받는 상처보다 더 괜찮을 것 같습니까?

    제가 냉정하게 말하노니, 남편 한 사람에게 받는 냉대보다, 세상으로 받는 냉대와
    님 아이들이 겪을 고통과 님 아이들이 결국에는 엄마 때문이야 하면서 님에게 할 태도를 생각해보시면
    지금 얼마나 무책임한 생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는지 조금은 깨달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남편이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왜 남편만 변해야합니까?
    꼭 남탓하면서 남이 먼저 변해야 자신도 변한다고 하는 사람 있고, 내가 일단 먼저 변해본 다음에
    그래도 상대가 안 변하면 그때가서 달리 생각해보겠다고 하는 사람 있습니다.
    내가 먼저 변하면 자존심이 상하나요? 저 사람 비위 맞추는 것 같아서 열 받을까요?
    아뇨. 내가 먼저 변하면, 남편만 좋아서 희희낙낙하는게 아닙니다.
    내가 먼저 변하면, 내가 강해지고 능력이 생기고 사회에서도 인정받고 많은 것이 바뀝니다.
    님이 스스로를 능력없다고 했죠.
    그러면 능력부터 키우셔야죠.

    애들도 자존감을 깍으면 제대로 사회생활 못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애들 기를 살려주려고 하기 싫은 것도
    억지로 해가며 노력하는데, 성인남자는 뭐 별다른가요.
    말그대로 님 밥줄을 잡고 있고 애들 밥줄을 잡고 있잖아요.
    님 남편이 님이 하는 짓 모든 게 싫을 정도가 되었다면 이미 얼마나 많은 것에 대해 실망했을까요.
    무조건 여자들은 여자가 최고고, 남자는 다 부인 이쁘게 보고 오냐오냐해야한다고 주장해야하나요?
    주변에 님 같은 커플들 보지만, 남자가 잘했다는 생각도 안들지만, 부인이 지혜롭다는 생각도 전혀 안듭니다.
    님은 수동적이라 했지만 고집이 세고, 변화를 안하려고 합니다.
    공격하는 사람은 비난받기 쉽죠. 먼저 터뜨리고 먼저 요구하고 분통 터뜨리니까요.
    하지만 수동적인 사람이 더 열받게 만들고 상대 복장 터뜨리게 하고 분노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죽어도 바뀔 생각 안하고, 자기 생각 속에 갇혀있으면서 상대의 행동만 평가하려 듭니다.
    나는 옳다...이런 고집이죠.

    님이 애들 놓고 나가면 무책임의 끝이죠.
    애들 인생 갖고 지금 도박하고 장난치고 남편 협박하는 거에요.
    님 남편 그래도 책임감 있는 사람이에요.

    완전히 세상에 나가서 허허벌판에 덜덜 떨면서 자존심 지키며 생존의 위협에 떨지말고
    그래도 남편 지붕 아래 있을 때 노력을 해보세요.
    남편이 매일 주먹 휘두르고 여자들 만나고 생활비 한푼 안 갖다주고,애들에게 못되게 굴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방법은 수백가지가 넘어요.
    제가 아는 집은, 제가 알려준 방법 하나로 1년만에 남편이 완전히 변했어요.
    남편 개조요? 아뇨. 부인이 변했어요. 수동적이고 노력 안하던 여자가 변해서 노력하니 남편이 점차
    1년만에 완전히 변하더군요.

    그리고, 애들 인생 놓고 도박하지 마세요.
    결국 애들도 성장하면서 엄마 성격 판단할 거고, 엄마가 자신들의 인생을 가지고 이런 모험을 했다는 걸
    알면 엄마를 절대 사랑하지 못할 겁니다.
    님은 노력했다하지만 글쎄요, 절대로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 12. QQ
    '12.3.29 9:48 AM (121.160.xxx.135)

    제가 보기엔 오히려 여자인 원글님이 좀 바껴야 할 듯해요.
    안맞는 건 안맞는건데 남편은 그동안 님에게 바라는 점을 투정식으로라도 표현을 했지만 님이 오히려 그걸 차단시키고 소통할 기회를 주지 않았던 거 같아요.
    남편도 성숙하게 표현을 안했을지라도 님 또한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현실이 아닌 먼곳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에요. 이혼 후 경제적인 면이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원글님의 이상적인 면이 육아를 할 때 바람직하지는 않아보여요.. 님같은 케이스는 그냥 싱글로 지내는 게 맞았을 법 하긴 한데요.
    아무튼 제가 보기엔 남편과 님은 부부상담을 받고 님이 조금 더 마음을 열고 남편을 이해하고 관계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보이면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요.

  • 13.
    '12.3.29 10:36 AM (211.41.xxx.106)

    님이 이혼해도 직업을 구할 거면, 차라리 지금 구해보는 시도를 해보세요. 알아요, 전업주부가 직업 구하기 너무도 막막한 현실이란 거. 그런데, 님이 이혼이라는 막다른 수까지 생각한다면, 그리고 이혼 후의 생활방도도 생각한다면, 선택이 아닌 얘기라는 거지요.
    남편이 님이 뭘해도 이뻐 보이지 않는다... 라는 건, 결국 맞벌이의 문제 같아요. 그렇게 여기는 남편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 자식까지 염두에 둔다면 아직은 이혼이 능사가 아닌 듯해요.
    남편 이기적이고 속좁고 참 못됐어요. 같은 말이라도 같은 뉘앙스라도 달리 표현할 수 있을텐데, 애 키우고 산 님의 시간들을 깡그리 무시하는 발언은 님의 존재감 자체를 깔아뭉개는 거지요. 이런 식으로 기어이 상황을 몰고 가는 거 참 그 사람의 바닥을 본달까, 모욕적인 기분 들 거에요.
    님이 돈을 벌게 되면 뭘해도 미운 것에서 뭘해도 대충 다 괜찮아지는 걸로 변할 거에요. 사람이 계기 하나만 맞으면 시선이 달라지는데, 님 남편에겐 그게 돈이자 님의 맞벌이인 거지요. 남편에게 맞춰준다는 의미보다 님의 자존감과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차근차근 직업 준비해 보세요. 이혼은 그때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님이 수세에 몰려서 더러워서 해주고 만다가 아니라, 님이 정말 올곧게 선택할 수 있는 거지요.
    막막한 기분을 돌이켜서 고용센터 이곳저곳 두드려 보세요. 지금 당장 안 되면 자격증을 따거나 기술이라도 먼저 배워서 선택을 유예한다는 생각을 하시길요. 힘내세요.

  • 14. 렌지
    '12.3.29 1:35 PM (1.216.xxx.139)

    댓글들 저장하려구요...

  • 15. 원글
    '12.5.7 11:00 PM (183.99.xxx.199)

    댓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잘 프린트해서 매일 끼고사는 노트 앞에 붙여뒀어요
    나를 잘 모르는 제 3자가 내가 쓴 글만 보고 주시는 조언이.........많이 힘이 되었어요
    현실감각^^;;; 이런것도 챙겨보게 되었구요

    사실....주!업은 없었지만 부!업으로 이거저거 일들을 많이 했어요
    제가 계~속 놀고 먹고 애만 키운(?) 사람은 아니거덩요 ㅋㅋ

    암튼......감사한 댓글로 제 자신 많이 돌아보고 남편과도 이야기 잘 하고...
    서로 노력하며 아니 제가 더 많은 반성과 노력하며 5월을 맞이하네요
    제가 조금 더 표현하고 한발 더 뒤로 물러나 남편 입장을 생각해보고 행동하니
    남편도 많이 편안해하는 모습 보이네요

    이 댓글들..........조언들........오늘 다시 읽어보고 감사합니다 인사 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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