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또 또 도시락과 열대의 꽃

| 조회수 : 6,349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3-25 15:00:38

아아아...




다시 도시락 들고 돌아온 오디헵뽕입니다.

첫사진은 어딘지 에일리언 분위기가 나는군요.

일욜에 외식하고 싸온 타코야끼 두개를 반찬통에 넣었습니다.

마요네즈 소스를 이쁘게 뿌린다고 뿌렸는데...

왠지 생명을 불어넣어준 듯도 합니다...

이날 메뉴는 쭈꾸미 볶음과 시금치, 다꾸앙.

쭈꾸미가 얼마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엄청 쌉니다.

태국에서 가장 좋은것 중 하나가 한국에선 비싸서 맘대로 못먹는 해산물이 엄청 싸다는거죠.

팔뚝만한 굵기에 하늘이 다리 길이만한 갈치 하나가 우리 돈으로 따져 천원정도 합니다.

오 정말이지 어메이징 타일랜드죠.

우리 식구들은 갈치를 다 좋아하는데, 여기서 퇴가 나도록 먹 고 있습니다.

쭈꾸미도 값도 싸고, 크기도 적당히 커서 손질하기도 편합니다.

볶아 먹고 걍 삶아서 초장 찍어먹고 샤부샤부에도 넣어 먹고....





불고기 김치볶음 감자채볶음 멸치볶음이군요.

아주 평범하고 무난한.... 저녁식탁의 반찬을 고대~~로 옮겨놓은 날이네요.



머리털 쥐뜯으며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계산해가며 전날 밤 시뮬레이션까지 그려가며 가열차게 도시락을 싸주면 저녁에 들어와 그럽니다. 딸래미가.

맛은 있었어. 나쁘지 않았어..... 근데.... 좀 스페셜한게 있으면 좋겠어....

가령 볶음밥이랄까.... 뭐 그런거.

이런 망할!!!!

그래서 어느날은 심통을 부리듯 이렇게 볶음밥을 싸주었습니다.

딸래미는 아주 좋았답니다 이날.

에미의 심통이 사랑으로 둔갑한 날이었습니다.





해물 토마토소스 조림 (?), 오뎅볶음, 숙주나물, 다꾸앙.

이름 까먹었다.... 여기서 많이 먹는 생선 필레 된것 한조각 사다가 새우랑 오징어랑 넣고 피자쏘스 만들어두었던 것에 버무려 조 렸습니다.

여기다 모짜렐라 치즈 얹어 오븐에 구우면 해물 스테이크가 되죠.

예전에 터키 여행에서 다들 스테이크를 먹을 때 저는 고기를 피해야하는 고로

해물스테이크란게 있길래 그걸 시켰더니 이렇게 해서 나오더군요.

그 맛을 기억했다가 한번 해봤는데.... 괜찮았습니다.

아, 풋고추 하나 넣어 약간 매콤한 맛을 더해주었습니다.





김치군만두 제육볶음 시금치무침 다꾸앙.

어, 왜 자꾸 단무지가 나오지?

김밥 하려고 사뒀던 단무지 처리 주간이었나봅니다.

백해무익한것으로 알려져 되도록 안먹으려하는데 김밥 하면 단무지를 안 쓸 수가 없죠.

그래서 한번은 직접 만들기도 했는데.... 비슷하긴 해도 영 그맛이 아니더라구요.

가끔은 모든걸 잊고 자유롭게 먹어줘야하는겁니다.





해물부추전, 제육볶음 초장을 끼얹은 오징어 숙회 무생채.

이날 좋았답니다.

맨날 학교에서 돌아오면 평을 해줍니다.

오늘 좋았어, 오늘은 좀 그랬어.오늘은 좋았는데 어떤점을 고쳐주면 좋겠어.

좌수민님 따님의 뒤를 이을것 같습니다 우리 딸래미가.





함박스테끼를 두껍게 해서 반 자르고 양송이랑 토마토 케첩을 올렸군요.

무생채랑 양배추 오이 샐러드....라고 말하고 싶지만.....

저날은 다 귀찮아서 걍 오이 양배추 썰어놓은거 위에 맨 마요네즈랑 케첩 둘렀어요.

우리 딸은 이렇게 막 싸줘야 맛있다고 합니다.





브런치감자(히트레시피 보고 했음) 무생채 김치볶음 숙주나물.

일주일 먹은 무생채 드디어 다 처치한 기념비적 날입니다.

그뿐 아니라.... 이게 지난 목요일이었는데 이날 딸래미가 도시락을 학교에 두고 왔답니다.

그래서 금요일은 안타깝게도 급식을 먹기로 하고... 도시락 찾아온다고 했는데.....

올레....

학교 가니 도시락이 없답니다.

그래서 월요일 하루 더 급식먹고 찾아본답니다.....

내일도 나타나지 마라 나타나지 마라......

도시락 안싸가는 방학이 너무 싫다고 절규하던 에미였는데......

두달만에.... 이렇게 변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일찌기 마르크스 아저씨도 말씀하셨다시피, 세상 모든건 변하기 마련... 아닙니까?

(아니 이분이 갑자기 여기 왜!!)





이쁘죠....

언젠가부터 월요일 아침마다 우리 메반(메이드) 아듀가 꽃을 사옵니다.

제가 가끔 꽃을 사다 엉성하게 꽂아놓곤 하는데 그게 신경이 쓰였나봅니다.

잘 아는 재래시장에 꽃집이 있는데 아주 싸다며.... 아무리 말려도 계속 사옵니다.

저는 그저 아는꽃, 장미나 카네이션 수선화 이런 꽃만 사다 꽂았었는데.....

아듀는 매주 못보던 꽃 보여주기 대회를 하듯 듣도 보도 못한 신기한걸 사옵니다.

이름을 들었는데 3초뒤에 까먹은 붉은 꽃.....

저 혼자 정열의 꽃이라 부릅니다.



요건 국화와 해바라기네요.

우리나라에 다 있는 꽃인데.... 정열의 남국이라 그런지 더 과격하고 야성적으로 보입니다.




이건 정말 특이했어요.

색이 노래서 그렇지 도저히 꽃이라고 보기 어려운... 아주 급진적인 꽃이었죠.

역시 이름을 들었으나 1.5초 만에 기억 분실......

저 뒤로 아듀의 모습이 보이네요.

2년동안 우리집 청소 성실하게 도와줬던 고마운 메반인데, 이제 귀국하면 다시는 못보겠죠.

섭섭해요.....

이밖에도 신기하고 특이한 꽃이 많았는데... 사진 찍은게 이것 밖에 없네요.

한국 돌아가면 도시락 쌀 일이 없을것 같은데....

섭섭해요.......

(정말?????)

 

 

 

확인 누르기 전에 목록 보니 그사이에 도시락지원맘님이 새글 올리셨네요.

망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로
    '12.3.25 3:39 PM

    꽃이 디게 이쁘네요. 그래서 앞에 도시락 내용을 3초만에 까먹..ㅠㅠ 지금 우리나라 날씨 디게 이상해요. 해가 나지만 바람이 날아가게 불더니 지금은 또 흐리고 어젠 이러다 눈도 왔다네요. 오지 마셈.

  • 오디헵뽕
    '12.3.26 11:33 AM

    거기 날씨 되게 이상혀? 으미.... 이상해도 한국 날씨가 좋아.... 오늘은 아침부터 쪄죽을것 같다.

  • 2. 교코
    '12.3.25 6:59 PM

    ㅋㅋ님 귀여우세요 "망했다!" 김밥 좋아하는 울 아들은 지원맘님꺼 베끼구요 김밥 싫어라 해서 초딩때 소풍 겹치면 엄마 머리 쥐나게 했던 울딸래미 도시락은 뽕님꺼 베낍니다.. 다양하고 맛깔스런 반찬들 대박이에요.. 급진적이 노란 열대꽃은 호박을 먹기 좋게 스틱으로 잘라놓은줄 알았어요...

  • 오디헵뽕
    '12.3.26 11:33 AM

    딸래미 도시락 베끼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어요. 호박스틱.... 그거 아이디어 괜찮네요? 벌이나 파리가 좀 꼬이겠지만요.^^

  • 3. 퓨리니
    '12.3.25 9:28 PM

    가끔은 모든 걸 잊고 자유롭게 먹어줘야 하는겁니다22222222222^^~

    좌수민님이 누군가 잠시 생각했습니다...ㅋ기
    두 댁의 따님 모두 부럽습니다 그려....^^

  • 오디헵뽕
    '12.3.26 11:34 AM

    저희집 딸은 절대 부러워하지 마세요. 무려 중2랍니다....

  • 4. 큰딸
    '12.3.26 4:06 PM

    맨 밑 노란꽃은 우리나라 흰색 극락조 같이 생겼어요....

  • 오디헵뽕
    '12.3.26 9:30 PM

    극락조라는 꽃도 있나보죠? 어케 보면 살짝 징그럽기도 하고 어케보면 되게 화려하기도 한데 흰색 극락조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102 나의 노포는 41 고고 2018.05.19 8,311 3
43101 매실엑기스 3 아줌마 2018.05.15 6,150 1
43100 남미여행이 끝나고 미국으로 ~ 22 시간여행 2018.05.15 7,439 2
43099 하우 두유 두? 해석하면: 두유는 어떻게 만드나요? 32 소년공원 2018.05.12 6,542 3
43098 부추 한단 오래먹기 7 아줌마 2018.05.12 7,789 0
43097 99차 봉사후기) 2018년 4월 보쌈먹는 아이들(사진수정) 9 행복나눔미소 2018.05.11 2,877 5
43096 마늘쫑이요 9 이호례 2018.05.10 5,429 3
43095 벌써1년... 21 테디베어 2018.05.07 8,262 4
43094 엄마, 냉장고가 아니고 27 고고 2018.05.06 8,890 3
43093 랭면: 명왕성이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35 소년공원 2018.05.01 11,851 9
43092 가죽 드세요?^^ 47 고고 2018.04.24 12,209 3
43091 뉴질랜드 여행 ~ 20 시간여행 2018.04.23 7,659 4
43090 만두부인 속터졌네 55 소년공원 2018.04.22 12,530 11
43089 포항물회 19 초록 2018.04.20 8,930 3
43088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결국... 67 쑥과마눌 2018.04.20 18,115 10
43087 첫 수확 그리고... 9 로즈마리 2018.04.15 10,437 5
43086 명왕성 어린이 밥 먹이기 18 소년공원 2018.04.15 9,624 5
43085 98차 봉사후기)2018년 3월 분발해서 쭈꾸미샤브샤브로 차렸는.. 9 행복나눔미소 2018.04.13 4,452 6
43084 달래무침과 파김치 9 이호례 2018.04.09 10,759 6
43083 김떡순씨~ 택배 왔어요~~ 45 소년공원 2018.04.06 14,854 7
43082 호주 여행 보고합니다^^ 13 시간여행 2018.04.02 10,532 4
43081 친정부모님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기 47 솔이엄마 2018.04.02 17,067 16
43080 단호박케이크, 엄마의 떡시루에 대한 추억... 6 아리에티 2018.04.01 7,432 7
43079 일요일 오후에 심심한 분들을 위한 음식, 미역전 30 소년공원 2018.04.01 11,322 8
43078 맛있는 된장 담그기 20 프리스카 2018.03.28 6,474 6
43077 임금님 생일잔치에 올렸던 두텁떡 혹은 후병(厚餠) 32 소년공원 2018.03.26 10,233 9
43076 봄은 쌉쌀하게 오더이다. 11 고고 2018.03.26 6,431 4
43075 저 말리지 마세요, 오늘 떡 만들어 먹을 겁니다! 24 소년공원 2018.03.23 12,853 1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