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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인을 기다리는 부엌..." 이라고...다들 그러는 부엌

| 조회수 : 32,945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3-20 07:33:36

 

 

저희 집은 20년 된 구기동 산자락 빌라 입니다.

옛날 빌라이고 전 주인이 입주  때 부터 계속 살았기에 정말 뼈대만 남기고 대 공사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옛날 집이라 주방이 작게 나와 부엌 디자인 하는데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인테리어 업자는 원목으로 시공해 달라고 하니 무조건 안된다안된다 하여...

공사 끝나고 나서도 부엌엔 싱크대도 하나 없었으니까요...

따로 공방에 맞춤제작 했습니다. 커다란 냉장고는 아예 베란다로 빼 버리고 대신 다 빌트인 했지요.

 

 

사용하던 10년 된 냉장고, 그리고 그 옆에 서랍식 김치 냉장고...공방에서 알아서 가전제품에도 패널을

다 붙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엌 상판위에 뭐 하나라도 올려져 있으면 못 참는 괴상한 성격이여서 상판 위는 항상 아무것도

없답니다.

결혼10년 동안 인테리어 공사만 3번 해 봤는데 두 번 다 싱크 상부장은 안달았습니다.

상부장을 달아봤자 무거운 냄비나 그런 도구? 들은 못 넣고 락앤락 같은 가벼운 것들만 수납하다보니

엉망으로 창고만 되고....별 쓸 곳도 없기에 상부장은 생략^^ 덕분에 시공비용 약~~간 절약!

 


대신 이 아일랜드 식탁이 큰 몫을 한답니다.

폭이 꽤 커서 안쪽에 전자렌지와 옆쪽칸엔 자주쓰는 밥공기및 컵과 수저수납. 그리고 그 하단엔 자질구래한

부엌용품 수납....

 

 


 

계수대 옆에 세척기 사용하던거 넣고 냉장고 위에 쿡탑 설치하니...

집에 이사오고 나서도 부엌이 없어서 인덕션에 후라이팬에 스팸과 김치로 열 흘 때운 것 같습니다.

저는 친구가 없어서? 저희 집에는 엄마와 언니 밖에 올 사람이 별로 없는데요...

항상 부엌을 보면 전시용부엌 같다며 애 굶기는 거 아니냔 소리 많이 듣습니다.

 

3년 사용했는데 상판이 에쉬목? 뭐 하여튼 대리석과 비해 불편한 점 없습니다.

물 막 튀어도 괜찮고 스크래치....걱정 안하고 사는데 다들 나무로 제작해서 몇 년 못 쓸 거라는데

6개월 마다 상판에 원목전용 왁스 발라주는 것 외엔 하는 것 없는데 산동네에 맞게 나무를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답니다^^

 

그치만 가격은 목공 인건비가 상당해서...한샘 대리석 깐 부엌 가구 값과 거의 차이는 없는것 같지만

산동네 컨셉인지라...^^

냉장고가 베란다에 있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괜찮아요..저 서랍 김치 냉장고에 다 쳐 넣었고...

사람은 자신이 처해진 상황에 항상 익숙해 지기 마련인지라.....안불편해요^^

 

 

좀 전에 김보연 전노민 이혼 소식 기사 봤는데 우리 동네인데....

인테리어 새로 하고 이사 왔다고 온 방송에 몇 년전에 떠들고 다니고 그 빌라 안에 항상 스타크래프트? 한 대 붙박이로

있었는데....이 동네는 유해진 씨도 헤어지시고....김영애 아줌마는 황토사업 함께 하던 남편과 헤어지고 오시더니...

저도 불안....할까요? ^^

도나 (dona9)

맛있게 할 수 있는 요리를 배우러 가입 합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샤비
    '12.3.20 7:53 AM

    걱정마세요.
    전원주 왕언니?님께서 행복하게 살고 계시답니다~^^
    회사가 구기동이라 계곡따라 오르다가 가끔 뵙거든요.
    물론, 커피마시는 유해진님도 발견할때 있구요.
    구기동 산자락에 원목부엌이 너무 부럽습니다.
    전 지금 그곳으로 출근중이에요~^^

  • 2. 오로라꽁주
    '12.3.20 8:24 AM

    와우~ 정말 그림!! 같은 주방이시네요

    이사진보고 울집 주방을 보니 ..................... 에효,,,,,,ㅜㅜ

    이른아침 오늘은 청소라도 함 할까요? ㅎㅎ

    님은 텔레비젼에 나와서 닭살 애정 노출안해서 걱정은 뚝!! 하셔도 되실듯^^

  • 3. 세누
    '12.3.20 8:41 AM

    원목 인테리어 너무 맘에 들어요
    그림같은 부엌 정말 부러워요

    저도 나중에 씽크대 교체시 상부장 없애고 싶어요
    대신 선반 몇개 설치하면 어떨까 싶어요

  • 4. 닌토
    '12.3.20 8:58 AM

    저도 저런 부엌 갖고싶어요ㅜㅜ

  • 5. 살림열공
    '12.3.20 9:00 AM

    멋있네요!
    저는 빌라 옆 길 지나 금선사까지 가끔 산책 가요.

  • 6. 도나
    '12.3.20 9:53 AM

    저는....등산로에 살면서 한 번도 등산 안했어요...아! 금선사 까진 걸어가 보긴 했어요.
    저는.... '어짜피 내려올 산....왜 힘들게 올라가냐...'
    뭐 이런 웃기지도 않은 사상을 가지고 있어서...

    가끔씩 어느 절에서 들리는 목탁 소리에 그냥 감상하고 있고...
    대신 아들과 아빠가 비봉을 시작으로 북한산 다람쥐가 되서 너무 행복해요

    혼자만의 시간을 6시간을 확보하는 거니까....^^

  • 7. 하늘재
    '12.3.20 10:22 AM

    구기동 산 자락 빌라....
    동네가 최고의 자연 인테리어인 곳이죠?ㅎㅎ

    북한산 오르며
    아!! 참 좋은곳이다...
    이런곳에 살아 봤으면 좋겠다... 하며
    침 꼴깍!!ㅎㅎ

    그곳에 걸 맞는 딱 맞춤형 부엌 이네요...
    너무 멋집니다...

  • 8. 미달네
    '12.3.20 12:11 PM

    정말 멋진 집이네요
    오래된 빌라를 이렇게 멋지게 변신 시킬수 있다니
    능력이 대단하시네요
    집 근처에 산에 있고 저런집에서 살면 행복할거 같네요

  • 9. 내이름은룰라
    '12.3.20 12:59 PM

    컼 부럽사와요~~

    화면에 바싹 붙어서 세 세 히 자 세 히 들여다 봤습니다

    아일랜드 안쪽도 너무 궁금합니다
    저희도 이사가면 아일랜드장을 할지 식탁을 할지 고민이거든요

    귀찮으셔도 안쪽도 보여주심 안될까요??

  • 10. 크림베이지
    '12.3.20 1:55 PM

    장터에 도나님? ㅎㅎㅎ저 팬이예요!!^^

    너무 멋진 주방을 가지고 계시네요~부럽습니당..
    재미난 글담으로 자주 뵈었음 좋겠습니다~

  • 11. 흔들샤프
    '12.3.20 3:07 PM

    저도 구기동 끌리는 곳인데
    그 곳에 살고 계시군요

    구기동에 주거형태가 주로 어케되나요??
    대형빌라? 주택?... 아파트도 있나요??

    어떤 형태의 주거지가 주인지 알고 싶어요~~

  • 12. 조금느리게
    '12.3.20 3:51 PM

    앗! 자수성가로는 들어갈 수 없는 그 동네? 평창동 근처?

    부지런하고 살림도 잘 하시나봐요..
    부러워하면서 반성하고 갑니다..^^*

  • 13. 놀부
    '12.3.20 6:18 PM

    도나님 아주 근사합니다
    어쩜그리고 깨끗하고 멋진부엌으로 사시는지요????

  • 14. 꿈돼지
    '12.3.20 9:54 PM

    입주안한주방같아요...
    깔금하고..정말예뻐요

  • 15. 에이프릴
    '12.3.21 9:07 AM

    아마 아파트에서 살다 이사오면 많이 불편할 동네? 일거에요... 아파트는 거의없고 빌라 크거나 작거나,어른들이 많이사시지요.. 유모차다닐 수 있는길이 별로 없어요. 큰학원들이 많지않고 조용한 동네입니다. 저도 2년살다보니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대학이 있어도 조용하답니다.

    깨끗하셔서 참보기 좋아요~~~

  • 16. 도나
    '12.3.21 11:43 AM

    잔디98님...혹시 유해진 씨 사는 건*빌라? 여기 사셨어요?
    반가워요...

    저도 평창동에서 어릴적부터 살다가 신혼살림은 마포대로 강변북로 아파트에서 시작했다가
    소음과 매연에 스트레스 받아 다시 평창동으로 이사와 5년 살다가...3년 전 1월 대 폭설에 1박2일 집에서
    밖을 나갈 수가 없고 마트역시 배달도 안돼,
    남편은 회사 옆 호텔에서 1박 하고 오고 평창동 대로에 외제차들(후륜구동이여서 눈 오면 꼼짝 못하거든요) 다 버려져 있고....

    그래서 3년 전에 구기동으로 이사왔는데 여기는 평창,구기,부암동은 특성상 단지형 3층 짜리 빌라가 많아요
    .
    물론 평창동을 꼭대기로 갈 수록 대 저택이 많지만...
    여기가 풍치제한지구에 무슨 군사어쩌구 지구 그리고 청와대랑 가까이 있어서 건물을 5층 이상 못 짓고 이미 지어진 단지형 빌라 부수지도 못하고..

    그래도 저는 빨간 벽돌 3층짜리 이 빌라촌이 좋아요.
    마트 갈 때도...차를 가져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공기 좋고,,, 새 소리에 아침에 일어나고...
    남편은 여기서 도곡동으로 1시간 걸려 출.퇴근 하지만 그 도 여기 벗어나기 싫다 하더라구요.

    문제는 이주율이 별로 없어 집 구하기가 힘들어요.
    저도 평창동 빌라 내 놓자 마자 바로 한 분이 보고 계약을
    해서 집 구하러 다니는데...없어서 2달 정말 고생했거든요...


    시골 같은 곳이에요..방구벌레 때문에 아이가 매일 경악하긴 하지만....^^

  • 17. 오지의마법사
    '12.3.22 12:46 PM

    우와....예뻐요..저도 예쁜 주방이 갖고 싶어요..

  • 18. 챙아
    '12.3.22 5:31 PM

    제 꿈의 동네에 살고 계시네요....부럽습니다...

    언제 이 시골 생활 접고 거기로 가나 싶네요.....지금 사는 이 동네도 참 좋지만...

    지인이 없으니...가끔 너무 외로워서요. 분주한 서울 말고 조용한 서울로 가고 싶어요,

  • 19. 라데팡스
    '12.3.30 4:36 PM

    도나님..이번에 저희 작업실 인테리어하느라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인데,
    진작 봤으면 어디에서 하셨는지 여쭤볼걸 그랬어요..ㅠㅠ
    목공하시는 분께서 맏아하셨는데, 열심히는 하셨는데,
    디자인 감각이 조금 부족하셔서 결과물이 생각에 못미치네요..
    저도 나무인테리어는 거의 처음이라..ㅠㅠ
    혹시 인테리어 하신곳(공방?) 알려주시면 저희집 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쪽지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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