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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넘흐넘흐 맛있는 시래기국

| 조회수 : 10,989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3-07 20:13:38

제목을 일케 달아 죄송합니당^^;

항상 눈팅만 하며 깨알같이 유익한 정보 얻어가다 오늘 은혜 쫌 갚고자 들렀어요..ㅎ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음식은 디엔에이에 무슨 기억장치라도 입력되어있는지

나이 들수록에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이비에쑤 요리강사님의 지도를 참고하여 처음으로 제대로 된!(이거이 중요합니다) 시래기국에 도전했거든요

그동안 무수히 유사한 시래기국을 만들어 인상쓰며 먹은 기억이 있어 한동안 안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넘나도 멋진 님들께서 사진과 더불어 환상적인 요리를 올리시는데 저는 그런 재주도 없어

망설이고 또 망설였지만 이 맛을 전하고 싶어 용기내어 글 올립니다 잘 봐 주세요.. 꾸벅  

그럼 사진 없이 글로만 올리는 순서 들어갑니당 시래기국이 그리운 님들만 봐 주삼~~

1. 먼저 시중에서 구입한 시래기를 두 세번 흔들어 씻어 냄비에 물 넉넉히 잡아 밀가루 두 세 스푼 넣고 푹 끓인다

이 과정이 시래기가 부드러워지고 시래기 특유의 군둥내 같은 것을 잡아 준다네요

요리사님은 두 세시간이라는데 저는 그럴 수는 없다 하고 에누리해서 두시간 중불에서 뚜껑 열고 끓였습니다

2.그걸 꺼집어내어 큰 보울 안에 같은 크기의 바구니를 넣고 버럭버럭 주물러 여러 번 씻어 헹궜습니다

그리고는 하루 정도 맑은 물에 우렸지요-요리사님 시킨 대로요

3. 다음 날 지루함을 무릅쓰고 시래기를 건져 하나하나 겉껍질을 몽땅 벗겼습니다. 시간 쪼매 걸립니당

그리고 그것을 찬물에 두 세번 헹궈 꼭 짠 다음 -대가리는 물리치고요- 숭덩숭덩 편하게 썰어줍니다

4.얌전히 짠 그것에다 무를 채썰기해서 보태고요. 된장이랑 조선 간장 콩가루를 내 기분대로 넣습니다

저의 기준을 참고해서 말씀드리자면 완전히 짠 시래기 분량 어른 주먹으로 한 주먹에 콩가루 세 스푼,

된장 세 스푼, 그리고 조선 간장 한 스푼 넣어 조물조물 주물렀어요

5.참!! 진한 뜨물 부어 멸치 육수 한 솥 만들어두삼~~

6.멸치 육수 냄비에 조물조물 맛사지한 시래기와 무채를 넣고 한소큼 끓여 중불에서 5분 정도 더 끓이다가

들깨가루 세 스푼 넣고 한 번 더 끓인 뒤 불 끄면 완성!!입니당

 

 

제가 새댁시절에 순천에서 잠시 살았는데요 나이 지긋한 이웃 아주머니께서  한 번 맛보라고 갖다주신

그 시래기국맛과 똑같더라고요.. 얼마나 감격 감격하며 먹었던쥐 아마 피가 되고 살이 될 것 같아욤..ㅎ

그래서 그 감격을 82쿡님들에게도 전하고자 맛있는 시래기국의 비법을 전수합니당

시래기국 하면 정말 볼품은 없지만 잘끓인 시래기국은 정말 어느 맛난 국에 못지 않은 것 같아요

나이 들수록에 초식성으로 먹는 게 몸이 편하게 반응하더라고요

흰 것은 종이고 검은 것은 글이라 일케 사진 한 장 없이 올려 죄송합니당~~^^

시래기국이 그리운 님들 도전해 보시와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새사랑
    '12.3.7 9:30 PM

    막내엄마님 덕택에 ~ 맛있는 시래기국 한그릇 뚝딱하고가네요 쩝 ^*^

  • 2. 막내엄마
    '12.3.7 9:56 PM

    네 감사합니다^^

  • 3. 홍앙
    '12.3.8 9:10 AM

    오~호 이거 였군요. 밀가루 넣고 삶는거! 늘 2% 부족한 저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네요. 사진없어도 너무 너무 좋은 정보 감솨~~

  • 4. 막내엄마
    '12.3.8 10:38 AM

    여미월님, 개인의 입맛이 다 다른데요 저희 가족은 시원한 맛을 좋아해 무채를 넉넉히 넣었어요^^

    홍앙님, 요리사께서 글케 하라 하셔서 시킨 대로 했어요 국맛이 성공한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 5. 아카시아꽃
    '12.3.8 1:43 PM

    들깨가루 콩가루 무채 멸치육수
    정말 맛잇을거 같아요

    오늘바로 도전해볼께요

  • 6. skyy
    '12.3.8 2:05 PM

    밀가루를 넣고 끓이는 거 였군요!. 그냥 삶아서 담구어 놨다가 들깨가루는 넣고 했었는데..
    콩가루도 넣는거라니!... 콩가루 사서 이 방법으로 해봐야 겠어요. 기대됩니다.^^*

  • 7. 희이
    '12.3.8 2:14 PM

    아, 그렇게 끓이는 거였군요. 시중 것 사다가 왜 이렇게 질기냐고 버렸는데.. ㅠ.ㅡ

    다음엔 사진도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말투가 너무 구수해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ㅎㅎ

  • 8. 휠천사
    '12.3.8 2:50 PM

    유용합니다

  • 9. 막내엄마
    '12.3.8 3:00 PM

    스노우님도 보셨군요^^ 저는 새우가 없어 집에 있는 멸치를 사용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바로 새우 구입해와서 시도해 봐야겠어요

    훨천사님도 시래기국 관심 있으신가봐요^^ 자신의 방법과 버무려 함 적용해 보세요

  • 10. 막내엄마
    '12.3.8 3:05 PM

    외출했다 오자마자 바로 읽느라 먼저 들어오신 아카시아꽃님 스카이?님 희이님을 못 보았어요.. 지송함다^^

    맞아요 핵심만 챙겨서 자기 방식과 버무려 시도해 보시와요 몸이 사랑하는 시래기국인것 같아욤..ㅎ

  • 11. 장동건 엄마
    '12.3.8 5:38 PM

    메실엑기스나 설탕 넣으시면 더 맛나요..

    저도 오늘 아침에도 해놓고 나왔는데

    전 물을 좀 적게 잡고 들깨가루랑 들기름, 그리고 청양고추 많이 넣어요..

    당분간 요거 있음 반찬 필요없더라구요..^^

  • 12. 막내엄마
    '12.3.8 7:47 PM

    진짜 배우 장동건 엄마님이세요..ㅋㅋ 유익한 팁 감사해요^^

  • 13. 스칼렛
    '12.3.13 2:03 PM

    오! 오늘 도전합니다.

  • 14. 꿀레
    '14.6.10 5:04 AM

    한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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