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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철원 배꽃축제를 다녀와서

| 조회수 : 2,380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5-05-01 23:37:45



날씨가 도와주다 못해 너무 너무 더웠던 4월 30일 이었습니다.


어쨌던 누드배 철원 배꽃축제는 더운 날씨 속에서 시작되었는데...


경기도 하고도 고양시 일산 면허를 딴 저이기에 ^^*


감히 철원까지 운전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 택도 안되는 소리라


아침 9시 30분경 일산에서 남편이 운전하고 제형이만 데리고


의정부로 향했습니다. 의정부에서 회원 한 분을 만나기로 했거든요.


남편의 갑작스런 회사일로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일을 하게


되어 눈물을 머금고 철원행을 포기하고 있던 미씨님과


그녀의 아들을 태우고 가기로 했거든요.



저는 뒷자리에서 웩~웩~ 껙~껙~거리면서 노란 얼굴로


몸서리치다 차라리 멀쩡한 사람으로 가는게 낫겠다 싶어


중간에 제가 운전대를 잡았지만...


(운전을 하면 멀미를 왜 안하는지 알수 없어요 정말...)


알아서 척척 찿아가는 사람과 옆에서 다른 사람 말 들어가며


이렇게~ 저렇게 ~가라! 그렇게 길을 모르냐?


이정표만 보고가면 되는데 이정표도 못보냐?


기타 등등(요 기타 등등이 중요하건만 이만 줄임.)의


잔소리 들으면서 가는 것 과는 시간차이가


꽤 난다는 것! 다 아시죠?


(저도 길을 잘 알아서 혼자 척척 가고 싶답니다. -.-;;;)


이러다 점심 때 놓쳐 도착하겠다 싶어 다시 남편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의정부 시내에서 미씨님을 만나 다시 철원으로 출발하게 되었지요.


미씨님과 수다를 떨며가니 조금 나았지만 어지러운 머리 때문에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을 했다지요.


에구~~정말 제가 생각해도 촌시럽습니다요.



철원~하면 왠지 북한이 바로 가까이 있을 듯하고


아주 산골에다가 다람쥐가 돌망 돌망 돌아댕기고


(ㅋㅋㅋ 에구 에구~더 촌닭이요~)


멀고도 먼~거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길을 헤메지 않고 잘 찾아가더만요.


"철원 배꽃축제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뭐? 이런 프랭카드가 먼저 반기었어요.


찾아오는 길도 푯말을 아주 이쁘게 세워놓으셨구요.


도빈이네와 어린왕자님네 부부가 먼저 오셔서


봉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누가 누군지 모르는지라


그냥 식당안에서 점심 드시고 계시는 분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만 드리고 주방으로 갔답니다.


그런데 어느 지긋하신 분이 조용히 사뿐히 제게 오시더니


험학한 제 두 손을 꼬옥~잡으시기에


"네에~안녕하세요? 누구신지 모르지만 저도 일단 잡을께요."


(^^*...웃기지요?) 하면서 저도 두 손을 꼬오~옥 잡았다지요.


그런데? 바로 그 분이 행운의 회원 아이자님 이셨어요.


더 놀라운 것은 6학년이 넘으신 아주 왕형님 뻘 이셨어요. @!@


조신하게 뒷 일도 아주 많이 해주시고 5월 5일 북한산 등반도


함께 하신다면서 소녀처럼 기뻐하셨어요.


아이자님~ (워낙 대 선배님이라 이렇게 불러도 안될 것 같은데 ...)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세상안에서 멋지게 글을 쓰신다니


존경에 존경스럽습니다.종종 뵈올께요.건강하세요~.



예상치도 않았던 고은옥님과 산행팀 일행 두 분도


오시고 멀리 두바이에서 친정아버지가 상을 당하시는 바람에


혼자 한국에 오신 아델라이다님도 어머님과 와 주셔서 반가웠습니다.


여러 새내기 회원님들도 오시고 긴 이야기는 못했지만


모두 모두 반가웠습니다.


부랴 부랴 점심먹고 1시간 이상을 방에서 수다에 수다로


이어지고.....쥔장님 부부 이하 부녀회원 일동이 아주


바삐 움직여 주셔서 편안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아마 지금쯤 몸살에 누워계실듯....



왼쪽부터 미스테리님.아뜨님.미씨님과 아들.재은맘님


남편이 언제 사진을 다 찍었네요. 미인들은 알아보나벼요.^^


미씨님(나중에 꼭 어머님 모시고 하루 여행 다녀오세요.)



미스테리님, 헤르미온느님, 지성조아님


에구~~영화배우가 따로 없시유~ 점심 드시고 부랴부랴 가셨지요.


(울 남편 언제 이거 다 찍었는지...흥?)



복성군과 그의 여인들...ㅋㅋㅋㅋ


제 닉이 경빈마마라 했더니 두 아리따운 선곤님의 따님들이 즉석으로


우리 아들을 '복성군'으로 닉네임을 써주더라구요. 졸지에 울 아들이


복성군이 되었어요. 불쌍한 복성군. 비운의 복성군인데...


선곤님~ 두 따님 자랑 하실만 합니다. 얼마나 일을 잘 하는지 다 혀를 내 둘렀어요.


얼굴하나 안 찡그리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듯 너무 잘해서 부럽고


고맙고 이쁘고 아깝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누가? 이 처자들을 3학년이 다 되는


여인들이라 하겠는지...갓 이제 입학한 새내기 대학생 같지요?



↑친 세 자매입니다. 오른쪽 분이 82회원이시라죠?


멀리서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가족이 같이 움직여 주심에


참 부럽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도빈아빠님. 제비꽃 허니님(aron님). 치자꽃(어린왕자) 허니님.


치자꽃 허니님이 아마 제일 연장자 이신 듯 했어요.


반가웠습니다.



↑ 우리 제형이 복성군입니다.^^*


콧구멍만 있는 강아지와 함께 살짝 한 컷!(개똥 냄새난다고 표정이 굳어 있어요.^^)



↑맛있는 배국수


선곤님이 피곤한 몸을 질질 끌면서 만들어 주신 배국수입니다.


마지막까지 기다렸다가 먹고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안먹었으면 울 뻔 알았다는 거 아녜요. 배 부르다고 조금만 먹겠다고 했는데


모자라서 그릇 바닥을 박박 긁었답니다. 다음에 또 먹으러 갈겁니다.


저 못먹었거든요. 울 아들 복성군 주느라고...엉~~엉



↑점심 식사와 함께 나온 호박죽입니다.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얼마나 애 쓰셨는지는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 무시루 팥떡과 꿀떡 그리고 콩떡입니다.


정말 저게 무란 말인가? 할 정도로 부드럽고 달콤했습니다. 무가 보이시나요?




↑누드배농장 전경입니다.


끝도 없이 펼쳐진 누드배 농장. 해도 해도 끝나지 않을 일들...


나중에는 가지 가지 마다 꽃 한송이만 남겨놓고 다른 꽃잎을 따야 된다네요.


머리가 절레 절레 흔들어 집니다. 저걸 언제 다할지 걱정만 앞섭니다.



↑ 누드배 쥔장님 부부


더운데 밖에서 주방에서 일하시느라 밥도 챙겨드시지 못하셨어요.


회원들과 제대로 눈 인사도 못하고 정신없어 아마 혼이 나가셨을 겁니다.


두 분 고생하셨어요.. 특히 시골아낙이님 푹~~쉬시어요.


먼 ~길이라 한꺼번에 모이지 못해 두 배로 힘드셨을 겁니다.



↑전국 닭살부부 1호 콩새님부부


웃음뒤로 사람 좋아뵈는 콩새허니님과 행복해 보이는 콩새님


번개 때 마다 초대가수로 초청을 해야 할 듯 합니다.


두 분은 찬양봉사를 많이 하시는 다정한 부부라지요?



↑ 어린왕자님 부부


나이 드시면 주책이라고 안따라 오지 않냐고 여쭈었더니 왕자님 말씀이


내가 그냥 데리고 다닌다고 해서 함께 웃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여기 저기 글도 참 이쁘게 잘 남겨주시는 분이지요.


콩사랑에는 어린왕자로 오신다는...세상에 그것도 모르고 닉네임이 어린왕자이니


경빈의 아들이라 했으니 혼자서 얼마나 기가 막히셨겠어요.


닉네임만 보고 그러한 것이오니 용서하시어요.^^*



↑남아있는 회원님들...


시골아낙이님이 조용히 삼겹살을 드시는데 콩새허니님이 너무 분위기 있는


노래를 하시는 바람에 쑥쓰러운 아낙이님이 조용히 물러갔다는 소문이 있어요.^-^



↑저 뒤에 도빈이네님. 팔짱키고 멋지게 서있는 키미님. 그 옆으로 쥔장이신 선곤님.


왼쪽 뒤로 치자꽃님,고은옥님, 고은옥님 옆으로 모름, 검은옷의 달려라 하니님


앞줄로 82새내기 회원님들 부부 ...반갑습니다.



↑콩새 허니님의 기타 반주에 새내기 회원님 남편의 노래가 이어지고....


콩새님도 멋지게 박수 쳐주시고...


분위기있는 노래를 해주셔서 뭇 여성들이 부러워 했다는 거 아녜요.


지금처럼 이쁘게 오랫동안 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먹기바빠서 고기 구워 먹는 모습도 못담고


콩잎도 고춧잎도 오징어 마른반찬도 무말랭이도 다 못 담았습니다.


전 시래기 된장국만 세 그릇이나 퍼다 먹었답니다.


울렁거리던 멀미가 다 날아간듯 했답니다. ^^& (촌닭임에 틀림없음.)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될 즈음 멀리 안양에서 늦게 오신 새내기 회원이 남편과


아이와 함께 다녀가시고 뭇댁(무꽃)님도 늦게 오셔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도빈이네. 콩새님 부부와 뭇댁님만 남고 남은 회원님과 저희 부부도


철원에서 출발하여 밤 11시 넘어 일산에 도착했습니다.



철원에 오신 모든 분들 다 잘 가셨는지 안부 전합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y block
    '05.5.1 11:49 PM

    너무 좋아보이세요. 선곤님 따님들 너무 이쁘시네요. 음식들도 다 맛나 보이고... 노래까지.. 아웅, 넘 부러워요.

  • 2. yuni
    '05.5.2 12:15 AM

    자세한 후기를 읽으니 마치 제가 그곳에 다녀온 듯 하군요.
    주인장이신 김선곤님 따님들 정말 미인이시고요.
    강동 시스터즈의 미모도 여전하구려.
    아주아주 분위기 좋습니다. ^^*

  • 3. 미스테리
    '05.5.2 12:29 AM

    마마님...^^*
    제 부채의 비밀을 아시나요...뱃살가린것...ㅠ.ㅜ
    아마도 찍을때마다 가렸다지요....^^;;;
    아, 울딸땜에 일찍나서며 아쉽더니 그맛있는 배국수를 못먹고 오다니...ㅠ.ㅜ
    담에 졸라서 또 놀러가야겠어요...
    김선곤님, 시골아낙님...고생 많으셨습니다...꾸우벅~~~!!

  • 4. 냉동
    '05.5.2 2:06 AM

    으~~ 부러버요^^

  • 5. 모란
    '05.5.2 8:54 AM

    재미있으셨군요~~
    아웅 부러워요...^^

  • 6. 미씨
    '05.5.2 9:09 AM

    토요일 저를 철원까지 태워주신,, 마마님 감사,,,
    첨 얘기하는건데도,,,언니같이 자상하게 편하게,,,,넘 좋았답니다.
    묵묵히 운전을 해주신, 미소가님께서 감사,,,, 제가 받기만 하고 막걸리 한잔도 못드렸네요..
    담에 꼭 한잔 드리겠습니다..

    민들레와 쑥을 주신 미스테리님께도 감사
    어제 민들레 초장에 쌈싸먹었답니다...(정말 식욕촉진,,그자체,,)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게 많이 고생하신,,김선곤님을 비롯해 그 가족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무말랭이와 고춧잎,,,많있었는데,,, 오징어 무침도,,,, 아들녀석땜시 더 먹지 못한게 아쉽네요,,,
    수다떨다 무시루떡을 못먹고 온게,,넘 아쉬워요,,

  • 7. heartist
    '05.5.2 9:15 AM

    못 가서 아쉽네요... 주말농장에서 일하시다 아버지가 넘어지시는 바람에 바로 놀라 서울로 올라왔네요
    지난 달에 한번 쓰러지신지라 당신께선 밭고랑이 좁아 중심을 못 잡았다고 하셔도 저희가 더 놀랬거든요

  • 8. 어중간한와이푸
    '05.5.2 9:45 AM

    농원 가족들이 정말 애 많이 쓰셨겠네요. ^^
    정말 아쉽습니다... 지 한계가 수도 서울 까지 인지라...

  • 9. 재은맘
    '05.5.2 10:27 AM

    마마님..잘 들어가셨어요?
    전 일찍가서..맛난 배국수 못 먹어서..아쉽네요..
    김선곤님..감사합니다..
    이렇게 멋진 벙개 추진해 주시고...
    얌체처럼..만난것만 얻어먹고..멋진 풍경 구경하고..도와드리지도 못하고...
    담에 또 놀러갈께요..

  • 10. 천재우
    '05.5.2 12:16 PM

    너무좋았어요
    오랜만에 식구들과 함께 너무좋았어요
    분위기가 편안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소중한 추억될것 같아요
    쥔장님도 너무고생하셨요
    다음번에 찾아뵐께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사진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청국장 사러 갈께요

  • 11. candy
    '05.5.2 12:52 PM

    부러워요~
    정이 넘치는 82번개!!!~^^

  • 12. 백설공주
    '05.5.2 5:47 PM

    너무 좋았어요.
    저도 큰 아들이 아픈 바람에 일찍 왔지요.
    아프다고 하면 걱정 하실까봐 일이 있다고 했어요.
    마마님, 처음 만났는데도 전부터 알던 사람처럼 참 좋았어요.
    담에 또 뵐께요.
    미씨님, 인사도 못하고 왔네요.
    다음에 또....

  • 13. 루시아
    '05.5.2 11:02 PM

    왜, 저는 사진이 안보이고 x 만 보일까요. ㅠ.ㅠ. *^.^*

  • 14. 지성조아
    '05.5.3 1:47 AM

    아까 안보이던 사진이 이젠 잘 보이네요.^^
    물론 사진안보구도 세심한 마마님의 후기에 그림이 선하게 떠올랐지만요.ㅎㅎ
    넘넘 즐겁고 맛있는 벙개였습니다.
    김선곤님과 시골아낙님..그리고 따님들...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 정성에 놀라고 또 놀라고 왔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담에는 가족들 모두 데리고 그날 못 먹고온것 다 먹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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