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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5세 아이때문에 미치겠어요.

고민 | 조회수 : 11,388
작성일 : 2012-02-10 11:24:03

아이는 지금 43개월입니다.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

글을 쓰려고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해지는군요.

아이는 어려서부터 많이 약했습니다.

항상 병원을 다니고 아파서 약을 먹고

당연히 먹는것은 들고 떠먹여야 겨우 조금 먹는정도

태어나서부터 너무 힘든 아이였어요.

남들보다 유별난 아이

예민한 아이..

예민한 아이 키워보신 분 아실거에요.

그쵸?

진짜 아시죠?

아이 말만해도 눈물이 솟구쳐 오릅니다.

남들은 육아가 행복이고 축복인데

나는 고통같았어요.

한번씩 폭발하거나 좌절감에 몸서리쳤지만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어요.

항상 괴롭지만은 않았지만 행복하고 사랑하면서도 힘들었어요.

감기?? 이건 뭐 병도 아니죠.

항상 체중은 미달에..지금 43개월에 14~ 15키로 나갑니다.

누구든 보면 처음에 하는 말이 아유 너무 말랐네 합니다.

아마 키가 또래보다 많이 커서 그런가봐요.

가슴에 갈비뼈가 다 드러나요.

지금은 체중격차가 심하지 않았지만

항상 영유아건강검진을 하면 끝에서 10프로였어요.

하위 10프로

 

 

해먹이려고 아이에게 쏟은 노력은 상당합니다.

직접 한 요리...친정엄마표 요리...인터넷 검색....시중판매 음식

이거저거 안해본게 없고

몸이 이렇게 약하고 까탈스럽고 예민하면

학습능력이라도 평균이라도 되어주면 다행일텐데

학습 자체에 관심이 없어요.

아이(아기)에게 학습이라는 단어를 쓰면 의아하시겠지만

제가 말하는 학습능력이라는건 딴게 아니에요.

선긋기 숫자놀이 책읽기 색칠놀이

이 모든게 너무너무 평균이하입니다.

관심도 없고 소극적인 거부를 합니다.

응가하면서 화장실 벽에 붙은 숫자를 가르치는데

10개월이 넘도록 잘 못합니다.

아직도 5와 4를 헷갈려하고

무섭지 않은 분위기로 웃으면서 이건 4야 5야 말해주면

엄마 이제 그만하고싶어요 합니다.

가위질도 피나는 노력과 칭찬으로

겨우 가위를 잡고 쭉 찢다시피 자르는정도예요.

항상 아이에게 말해요 "넌 뭐든 할 수 있단다."

"지금은 조금 느려도 노력하면 정말 잘 할수 있어"

"대단하네 이걸 잘랐구나 잘했다 멋지다"

그런데 뭐가 문제일까요

오늘 어린이집 선생님께 들은 말때문에

가슴도 진정이 안되고 ....

아침에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어머님 상담 좀 하셔야겠어요"하시더라구요.

친절하고 아이에게 많은 관심을 주시던 선생님이라서

제가 평소에 참 좋아했던 선생님이거든요.

 

"어머님, 아이가 너무 학습능력이 뒤쳐져서

유치원가면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할거같아요.

모든 부분에서 많이 뒤쳐지니 어쩌면 좋을까요.. "

말만 앞서고 수업시간에도 혼자 행동을 하는거 같더라구요.

밥도 이제까지 어린이집에서도 떠먹이나 보더라구요.

한두어수저 떠먹곤 안먹거나 버티고 있으니 선생님도 포기한듯 싶어요.

그렇게 먹으면서 말은 얼마나 많은지

온갖 친구들 참견은 다하고

평상시에도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요.

내가 힘든 날엔 그 말때문에 내가 지겨워서 죽어버리고싶을정도로 많아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가위질을 시키면서 해보자 하면

난 잘할수 있어 난 잘할 수 있어 말을 엄청 한대요.

누구야 말로 자르지 말고 가위로 잘라보자 하면

손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대요.

집에서 선긋기 색칠 가위질 신문찢기

놀이를 통해 해보려해도 아이가 싫어해요.

참 이 글을 쓰면서 내 모습이 웃기네요.

아이가 늘상 약하다보니(온갖 병치레를 다 합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기도했는데

지금은 건강이 안 좋으면 머리라도 좋아라하는 제 마음에요.

극강으로 예민하고

심하게 몸 약하고

학습능력에 문제가 있는듯한 내 아이

어찌하면 좋을지...

저는 학교다닐때 공부를 잘했어요.

남편도 머리가 좋고 자기분야에선 상위레벨이구요(머리 쓰는 직업이기도 하고요)

아이의 이런 모습

시간이 갈수록 당황스럽고

오늘 선생님 말씀을 듣고나선 더욱더 당황스럽네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은 우리 부부가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줘야할지

무엇을 위주로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내 나름으론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 때문이라면 내가 더 변하고 노력하면 되는건데

아이때문이라면

정말 너무 슬프고 힘들고 괴로울거 같아요.

내가 무슨 말을 듣고싶어서 이글을 올리는건지도 모르겠어요.

늦되는 아이가 있어요라는 말이 듣고싶은건지

그렇게 약한 아이가 커서 건강하대요..라는 말이 듣고싶은지.

아이가 얼마나 자주 아프고 약하냐면요

이번 설에 시댁에 갔는데 아이가 신종플루에 걸렸어요.

아이가 꼬박 사흘을 고열에 시달려서 응급실도 가고

저는 사흘을 꼬박 밤샜어요. 아이몸을 물수건 닦느라구요.

그런데 아이가 아프면서 배도 아파요 다리도 아파요 주물러 주세요...하는걸

새벽에 시어머님이 와서 보시곤

처음엔 "너 참 고생한다"하시더니

나중엔 아이 아픈거때문에 짜증을 내시더라구요.

손자인데도 너무 자주 항상 아프니 지겹다구요.

시부모님과 합가해서 살았었기에 시부모님도

아이의 유별남과 약함 까탈스럴움을 아세요.

그래서 지치고 지겹다고 하시네요.(네 저는 그말씀에 너무 상처받았지만요)

사실 지겨운걸로 치자면 제가 지겹죠.

병하나씩 달때마다 홧병이 생길지경이에요.

아이는 아파죽겠다는데 검사하면 원인불명

소아전문 신경과 소아전문 정형외과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머리가 터질거같아요.

아이 키우는게 너무 힘들어서

엄마이기에 그래도 견뎌내야하니까

실제로 몸과 마음이 터져버리지는 못하겠고

그런데 터져버릴거같아요.

저희 시어머님이 저를 안 좋아하시는데

딱 한가지 인정하시는게 그거에요.

아이 낳고 고생 많이 한다는거

힘든 아이 기른다는거

시어머니 조카들이나 주변 사람 보면

저처럼 아이 키우는게 힘든 아이는 없어보였대요.

시어머님이랑 합가를 1년정도 했는데

그때 아이를 보셔서 시어머님도 아시거든요.

IP : 123.213.xxx.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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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주
    '12.2.10 11:30 AM (116.41.xxx.14)

    7살 제 아들 어제 이야기 해드릴께요
    밥 다 해놨더니 스파게티 해달라 해서 스파게티 열라 해줬더니. 기분좋게 잘 먹더라구요.
    이빨 닦이다 다 토했습니다. 세면대 막혔습니다.
    첫째 초4인데 숙제만 밤12까지 같이 앉아서 시켰습니다. 님 기분 이해 합니다.

  • 2. 정말 이럴래
    '12.2.10 11:36 AM (203.90.xxx.115)

    선긋기 색칠놀이는 손힘이약해서 못하니 가위질전 손으로종이찟기 찰흙놀이 좀시키고 가위질좀하세요그럼육세때 잘해요 책읽기 는엄마가매일잠자기전읽어주구요스스로책읽기가안된다는건 아니것죠?한창엄마가읽어줄때잖아요

  • 3. 귀여워 귀여워
    '12.2.10 11:39 AM (14.63.xxx.79)

    저희아이 아홉살..이제 한글에 조금 관심 생겼는데..
    전 그렇게 한글자씩 알아갈때마다 칭찬해줘요..
    ㅎㅎ저희아이 정상입니다..
    숫자도 이제 겨우 10 안쪽수끼리 더하고..
    하지만 철봉을 엄청 좋아해서 열심히 합니다..
    그림 그리는것도 엄청 재밌어하며 열심히해서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러워
    제가 아주 좋은 일을 많이 했나 합니다..
    저희 아이 엄청 까탈 스러웠지만 지금은 그래도 많이 좋아졌고
    암튼 아홉살도 이리 귀여울줄 몰랐는데..행복합니다~

  • 4. ...
    '12.2.10 11:41 AM (59.8.xxx.48)

    저도 한예민하는 딸아이 엄마라 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남자아인가요?
    그런데 43개월에 그 체중이면 평균 내지는 평균보다 살짝 날씬한 정도인데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있는 상태라 더 예민해지신것같네요.
    저희딸은 7살인데 이제 16키로가 넘는답니다. 키도 작고 너무 말라서 속상하지만 뭐 모든 아이가 평균이 될순 없잖아요. 남편이 좀 작고 먹는데 관심없고 마른 편이어서 아빠 닮았나보다 해요.

  • 5. 릴랙스...
    '12.2.10 11:41 AM (114.202.xxx.56)

    저도 5세 아이가 있어요. 제 아이도 그렇게 편한 아이는 아닙니다.
    코가 안 좋아서 태어나자마자부터 지금까지 밤에 제대로 잠을 못 자요. 수면무호흡 때문에 수술까지 받았는데 지금도 아주 정상이 아니라서.. 잠을 잘 못 자니 낮에도 까탈 부리구요. 다행히 먹는 걸 좋아해서 먹기는 잘 먹는데, 저도 잠이 원래 예민한 사람인 지라 잠 제대로 못 자는 고통이 너무 커요. (아이는 잘 때 제가 꼭 옆에 있어야 하고 절 만지면서 자야 하고 자다 깨서 제가 없으면 난리가 나니까 저도 덩달아 잠을 제대로 못 자죠) 잠이 모자라서 낮에 짜증 내고 성질 부리는 거 보면 진짜 고함이 절로 나오고요.. 코가 안 좋으니까 비염 달고 살고 당연히 감기나 기관지염 같은 것도 남들보다 자주 걸리고 병원출입 잦고 그래요. 그리고 아이가 무지하게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 세고 자존심도 강하고 감정이 섬세해서 어른이 오히려 아이 눈치를 보게 만드는 그런 애예요.
    그래서 원글님 힘드신 거 조금은 이해 가요. 밥 잘 안 먹는 아이들 보면 엄마들 맘 고생이 진짜 심하더라구요.

    그런데 글을 찬찬히 읽다 보니.. 원글님께서 아이에 대해 그래도 좀 더 욕심을 내려 놓으시면 좋겠다 싶어요.
    학습능력 부분이요. 저는, 물론 아이의 저런 특성들 때문에 힘들지만, 그냥 뭐랄까.. 얘는 타고나길 그런 성격의 아이구나, 그런 특성의 아이구나, 하고 받아들여요. 다른 집 애들이 어떤지에는 관심이 없고, 그냥 절대적인 기준에서 아이를 관찰하고 파악하고 존중해주려고 노력해요. 어른들도 다 제각각인 것처럼 아이도 그런 거죠 뭐. 다른 집 애들에 비해서 얘는 유별나다, 고 생각하는 순간... 엄마 마음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이가 엄마더러 다른 집 엄마들은 이런데 엄마는 왜 이래? 이렇게 말하는 것하고 똑같아요. 사람마다 다 개성이 있는 건데 비교하고 그러는 건 좀.. 아이에게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에 대해서는 우리가 개성을 어느 정도 존중해 주는데 아이를 키울 때는 자꾸 "다른 집 애들은 ~~인데 너는 왜..." 하면서 자꾸 있지도 않은 '평균'에 맞춰가길 바라는 것 같아요.
    특히 그 학습능력이요.. 저희 아이는 지금 38개월이지만 저는 다른 집 아이들과 비교해서 우리 아이가 책읽기나 선긋기나 색칠공부를 "얼마나 우수하게" 하는 건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다른 집 아이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눈여겨 본 적도 없고... 그냥 제 아이가 전에는 못 하던 거 하나하나 더 배워가면 그 자체로 대견하고 기뻐요. 43개월의 평균적 색칠공부 능력이 뭐여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 어린데 자꾸 그런 시각으로 아이를 보시는 건 온당치 못 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이에게 선 긋기나 책읽기나 색칠놀이는 아직 "놀이"여야 하는데 그걸 벌써 학습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은연 중에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구요.

    (잘난 척 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비슷한 상황에서 이렇게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려다 보니 제 자랑질처럼 글이 써지네요)

    글을 읽어 보면.. 아이의 예민한 성격이 원글님을 닮아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번 숨 한번 크게 쉬시고, 더 내려 놓으시고, 그냥 아이 생긴대로 받아 들여 주시길.. (

  • 6. 고민
    '12.2.10 11:44 AM (123.213.xxx.46)

    글 써놓고 댓글 보면서 울고있어요.
    왜 그런지 그냥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 7. 만두
    '12.2.10 11:46 AM (122.35.xxx.59)

    저.... 그럼 안 시키시면 되는데 왜 시키면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지... 그걸 시키면 애가 당연히 싫어하는거 아닐까요? 5살 아이가 학습이 어딨습니까 글 쓰신 걸보니 완벽하고 이상적인 것을 바라시는 것 같은데 여유를 가지고 아이가 하는대로 그냥 좀 지켜보세요.
    저도 둘째가 성깔 있고 까탈스러운 아이예요. 밥도 제가 적극적으로 먹이지 않으면 그냥 안 먹고 버티는 애구요. 33개월이지만 아직도 심심하면 젖빨고, 28개월까지 젖을 빨았던 애예요. 그러니 제가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색칠은 그냥 색연필 종이 던져주면 자기가 그리고 싶은거 그리구, 책은 바닥에 던져 놓으니 언제부터인가 읽어달라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숫자를 놀이라고 생각하는 아이 그렇게 흔치 않아요. 아이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고 계신 것 같은데 좀 내려 놓으세요.

  • 8. .l
    '12.2.10 11:48 AM (222.110.xxx.137)

    저도 엄마가 한숨 돌리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희 아이가 진짜 늦었어요. 어린이집에서도 공부보다 시키라고말했구요. 그런데, 기다려주세요. 적어도 7세가 되어야 해요. 가위질 지금도 못해요. 8살인데도 말이예요. 하지만 독서대회하면 상 다 타옵니다. 아이마다 잘하는게 다르고 잘하기 되는 시기가 다르더군요.
    아이가 어설프게 한다고 윽박지르거나 도와주려고 하지 마시고 적은 양을 매일 하도록 하세요. 정말 정말 적은양이어야합니다. 올해 5살이라면 그냥 즐겁게 놀아주시구요

  • 9. 고민
    '12.2.10 11:50 AM (123.213.xxx.46)

    내려놓고 있었어요.
    속으론 애가 타도 반쯤 내려놓고 있었는데
    나만 그렇게 느끼나했는데
    어린이집 선생님 마저도 그러시니 답답해서 적어봤어요.

    내가 지금 예민해져서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나 봐요.

  • 10. 위로
    '12.2.10 11:52 AM (121.190.xxx.26)

    글에서 너무 힘드신게 느껴져요. 위로해드리고 옆에 있으면 작은 도움 드리고 싶네요. 저도 한예민한 아이 키우는데, 전 암것도 아닌듯하네요. 그래도 엄마가 기분좋게 잘될거야 괜찮아라는 마음이면 사는게 좀더 편해지시러 같아요. 힘내세요~

  • 11. 릴랙스..
    '12.2.10 11:53 AM (114.202.xxx.56)

    원글님 추가로 적으신 글 보고 더 적어요.

    아이가 응가할 때마다 가르치신 숫자요.. 10개월 동안 하셨으면 33개월 때부터 하신 건데.. 숫자를 가르치기엔 너무 어린 월령 아닌가요? 저희 아이는 38개월이지만 숫자는 1하고 2밖에 몰라요. 말로 숫자 세는 것도 다섯까지밖에 못 세요. 그래도 그게 문제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응가할 때, 굉장히 정신을 집중(?)해서 하던데.. 저희 아이는 아직도 응가를 기저귀에다 하구요. 그거 할 때 누가 옆에서 말 시키면 싫어하고 방에 혼자 들어가서 문 잠그고 해요. 보던 tv도 다 끄고 완전 집중해서 하더라구요. ㅋㅋ 어른도 똥 눌 때 누가 옆에서 삼각함수 들이대고 풀으라 그러면 그게 풀리겠어요?

    제 느낌은.. 원글님께서 아이의 능력 밖의 일을 자꾸 시키고 실망하고 화 내시고 좌절하시고.. 아이도 그걸 느끼니까 이젠 아예 안 하겠다 하고.. 그런 것 같아요. 병약한 건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이런 부분은 원글님께서 좀더 아이를 배려해주시면 좋겠어요.

    경제적인 능력 때문에 아이에게 해줄 수 없는 게 생기는 건, 아이가 좀 더 커서에요. 지금은 그냥 아이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사랑하고 응원해주시기만 해도 아이가 똑똑하고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는 시기에요.

    원글님 많이 생각해 보시고, 아이와 좋은 관계 만들어 나가시기 바래요.

  • 12.
    '12.2.10 12:01 PM (115.140.xxx.168)

    제 아이랑 비슷해요.

    08년 8월생 남자아이인데, 아직 가위질 잘 못해요..색칠도 엄청 하기 싫어하구요.


    어린이집 아직 안보내보았고 올해 유치원 가는데, 저도 걱정이네요.

    우리아이는 말도 별로 없어요. 님아이처럼 말이라도 많으면 걱정이 없겠네요..

    전 남자아이니 그렇겠구나 했는데 어린이집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니 저도 걱정이네요..ㅠㅠㅠㅠ

    5세면 어느정도 해야 유치원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건가요?

  • 13.
    '12.2.10 12:02 PM (221.141.xxx.132)

    그냥 놀리세요..아프면 짜증나죠..압니다.
    엄마가 더 스트레스 받고 다 들어주면 안되고요.
    그냥 놀리세요.놀이터 가시고 안되면 실내 놀이터 ..혼자라도 데리고 가세요..
    아이가 움직이고 긍정적으로 만들어주세요.
    아이 스포츠매니저 이런거 추천해요.

  • 14. ..
    '12.2.10 12:05 PM (222.110.xxx.137)

    윗에 답변 단 사람인데요 60분 부모나 다큐프라임을 다시보기로 계속 보세요. 답이 조금씩 보일꺼에요.

  • 15. ...
    '12.2.10 12:10 PM (180.64.xxx.147)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할 때 17kg 이었어요.
    젓가락 두짝이 걸어간다가 놀렸죠.
    일단 운동을 꾸준히 시켰어요.
    수영도 시키고 숫자는 커녕 6살 여름까지 ㄱ자도 몰랐어요.
    놀이터에서 많이 놀았고 저랑 정말 많이 돌아다녔어요.
    4살까지는 유모차에 앉혀서 다녔구요.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밖에 나가서 햇빛 많이 쏘여주고
    실외 활동을 많이 했답니다.
    정말 자주 아팠고 허약했는데 그렇게 했더니 많이 건강해졌고
    중학생인데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말랐지만 심하진 않아요.
    40kg이거든요.
    대신 무척 건강하고 아직도 일주일에 두번씩 운동 레슨 받고 있어요.
    엄마가 심호흡 한번 하고 좀 대범해지면 훨씬 편해진답니다.
    힘내세요.

  • 16. 만두
    '12.2.10 12:11 PM (122.35.xxx.59)

    자꾸 답글달게 되는데요.

    저두 노경선 박사님의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란' 책 함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우리나라 소아정신과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 분이신데.... 결론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잘 이해해주고, 아이랑 잘 놀아주는 것만이 잘 키우는 법이라고 하셨어요.

    전 아이 키우다 속상하면 한 번씩 읽고 마음 다 잡아요.

  • 17. ....
    '12.2.10 12:13 PM (59.12.xxx.39)

    제 아이 만 5세 (60개월) 되어서 비로소 선긋고 그림 그리기 시작했고
    그무렵이 훨씬 지나서야 가위질을 했습니다.
    지금은 초5입니다.
    무척 느린 아이여서 엄마로서 많이 힘들었지만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시면 육아가 너무 괴로와집니다.
    조금 마음을 가라앉히고 힘내세요. 화이팅!

  • 18. 깡깡
    '12.2.10 12:17 PM (210.94.xxx.89)

    일단 두 건

    - 울 아들도 같은 월령인데, 15kg 입니다..^^;;;;
    - 숫자는 가르친적이 없고.. 그냥 언젠간 알겠거니 하고 있는데 점점 알게 되더라구요.
    - 심지어 아빠 말도 30개월쯤 했습니다..
    - 그림은 무신.. 선 두개 긋고 기찻길/2층이라고 우기기.. 여기서 더 발전안하는데요. ㅎㅎ

    그러니 몸무개, 그림, 숫자 이건 일단 잊으세요. 잊으시고 맘 푹 놓으세요.
    그 외에 예민한 성향이런거는 좀 더 느긋하게요. 아셨죠? 조금은 릴랙스...

  • 19. ㅇㅇ
    '12.2.10 12:21 PM (211.237.xxx.51)

    아.. 글만 읽어도 막 속이 답답하네요 ㅠㅠ
    아이 육아에 너무 지쳐보여서 안타깝고요...
    음.. 다섯살이라면 한번쯤 병원에 가서 검사받아보세요.
    나쁘고 좋고를 넘어서서 아이 성향에 대해서 알아보셨으면 합니다..

    원글님이 제 동생이라면 둘째 권하고 싶어요...
    저희 직장동료 언니가 원글님에 아기처럼 극예민 까탈 잦은 병치레 인 아기를 키웠는데
    늘 얼굴에 그늘이 있었어요... 아기만 붙잡고 있으면 미쳐버릴것 같아
    직장에 다닌다고 할정도로요 (직장에서 받는 월급보다 더 비싼 베이비시터 구했어요)

    그랬다가 둘째를 가졌는데..큰아이때문에 둘째 생각도 못했었대요..
    피임을 했었는데 어쩌자고 실수인지 아이가 생겨서 낳았어요...

    그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을 그만뒀는데 나중에 둘째 돌잔치에 갔더니 하는말
    얘 안낳았으면 내가 아이를 키우는 기쁨과 행복을 몰랐을뻔했다 둘째아이한테
    정말 감사하면서 지낸다 큰아이한테 받은 상처 둘째 아이키우면서 많이 보상받았다고요..
    물론 그 싯점에서는 큰아이는 종일반 유치원을 보내긴 했죠.. 베이비시터대신
    집안일 도와주는 도우미를 들이고요..

    암튼... 원글님 잘 생각해보시길바래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래서 망설이다가 올립니다.

  • 20. 참아야...
    '12.2.10 12:26 PM (116.122.xxx.82)

    님..님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님 많이 지치시죠? 글에 지쳐있는게 보입니다. 근데 용기주고 싶어요.

    저도 그런 아이 키웠어요. 태어날때 20일정도 일찍 태어났지만 2.9키로 정상이었어요.
    근데 먹는 양이 너무 적었어요. 큰애와 비교도 안될정도로...
    모유를 먹였는데 모유먹는 간격이 어찌나 긴지...먹으라는 건 안먹고 갓난쟁이때부터 손가락을 빨았어요.
    손가락을 빼내고 젖을 물리면 머리를 돌려버리는...
    외출할때면 주변에서 한마디 할때마다 너무 속상했어요. 백일지난 아인데 갓태어난 아인줄 알고
    나중에 돌이 지나도 돌지난 아이라고 안보더라구요..ㅜㅜ
    돌전부터 한의원다니며 보약 해먹이고... 그렇게 했는데도 아이는 항상 적게 먹었어요.
    혼을 내서 많이 먹게 되면 다 토해버리더라구요.
    이유식도 못했어요. 안먹어서...

    정말 둘째 키우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병원도 제집 드나들도록 다녔어요. 병원도 소아과만이
    아니라 이곳저곳...새벽마다 깨어나 울고...

    그랬던 아이가 지금 초등고학년이 되었네요.

    님...학습능력은 지금 너무 섣부르게 판단하실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아직 뭔가 판단하기엔 너무 일러요. 이제 5살이잖아요.
    저희 애도 7살때부터 시켰어요.
    먹는것도 스트레스인데 학습 스트레스까지 주기 싫었어요.
    그냥 책읽어주고 같이 놀아주고...

    님 지금 5살이지만 7살때 어떻게 학습할지 아무도 몰라요.
    지금은 건강만 신경쓰세요.

    저희 애 지금 훌쩍 커서..뒷쪽에 앉아요.
    초등들어갔을때 첫줄에 앉았거든요. 7살부터 운동시키고 온몸 마사지해주고
    보약먹이고 그랬더니 차츰 저절로 음식량이 늘어났어요.
    지금은 제가 그만 먹으라고 그래요.
    무엇보다 운동하니 식욕이 왕성해지고 그렇게 잘먹으니 병치레도 덜 하더라구요.

    자식앞에선 항상 인내와 끈기가 있어야된다는거 많이 느끼고 살아요.
    님도 힘드시겠지만 차츰 나아질꺼라 여기시고 조금만 참으세요.
    화이팅입니다...

  • 21.
    '12.2.10 12:30 PM (112.148.xxx.198)

    저는 그 선생님이 좀더 이상한거 같아요.
    다른 아이들보다 늦된 아이들을 못보셨나봐요.;; 5살 아이한테 학습적으로 늦다는 말을 쓰는 것 자체가
    웃긴거에요.
    말도 잘 한다면서요??
    말을 못하는 아이나 혼자 지내는 아이 교류를 하지 않는 아이가 위험한거지
    말도 잘하고 의사소통 다 되는데 무슨 문제랍니까?
    가위질 그때 잘 할 수 있는 아이는 별로 없어요..

    그리고 어릴때 병약한 아이. 제 아이 지금 8세되었는데
    이젠 감기같은거 안 걸려요.
    예전엔 정말 병원다니느라 다른 일을 못했어요. 가와사끼부터 시작해서.. 요로감염..
    심장잡음에..
    근데 딱 5세까지만 아프고요.
    그다음부터는 거의 안아파요.
    일년에 감기 한번 걸릴까 말까에요.
    이 추운 겨울에 내복 안 입고 다니면서도 괜찮데요. 오늘도 치마 입고 갔어요.

    다 때가 있는 법인거 같아요. 엄마가 인내하는 수 밖에 없어요. 그땐...

  • 22. 정말
    '12.2.10 12:32 PM (115.140.xxx.168)

    저정도가 유치원샘께 말들을 정도인가요?

    5세에 말만 잘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위에 리플 단 아이엄마인데 진짜 궁금해서 그래요.

    제 딸 남자친구(8세)는 아직 가위질도 잘 못하던데..

  • 23. 님 맘 이해합니다
    '12.2.10 12:35 PM (218.49.xxx.247)

    전 그렇게 약하고 까탈스런 아이를 둘이나 키우고 있습니다.
    정말 약하디 약하고 예민하고 병이란 병은 다 달고 사는데
    님은 그런 애가 하나지만 전 두아이들이 다 그래요.
    그리고 둘다 남자애들이예요.
    큰애는 올해 10살되고 둘째는 8살 되는데
    큰애와 둘째는 어릴때부터 계절마다 감기, 폐렴으로 나란히 같은
    병실에 입원한적도 있고 큰애는 화장실 자주 가는 증상으로 속 썩이다가
    고개를 까닥거리는 틱으로 속 썩이다가 입주위가 새까맣게 되는
    아토피로 속 썩이다가 이제는 손끝이 갈라지고 피가 나는 증상으로 속을 썩이네요.
    이런 증상도 증상이지만 기본적으로 아이가 너무 약해요.
    이제는 좀 커서 감기는 잘 안걸리지만 깜짝깜짝 잘 놀라고 긴장도 잘하고 그래요.
    이게 다 몸이 약해서 그런거같아 큰애에 대한 걱정이 떠나질 않네요.

    둘째는 올해 초등들어가는데 키랑 덩치가 또래중에 제일 작아요
    울 애보다 작은애를 본적이 없네요. 6살 정도 되어보여요.
    이애는 아직도 가위질이 잘 안되어 유치원 선생님이 신신당부했네요.
    방학때 책 한권씩 가위질 시키라구요. 덩치도 작고 정신연령도 또래보다 어리게 행동해요.

    근데 이런 애들이 정말 말이 많네요.
    울 애들 둘다 남자애들 치고 말이 너무 많아요.
    너무 수다스러워 어쩔때 정말 짜증이 나요.

    저는 학습적인 면에 대한것은 내려놓았어요.
    체력이 따라야 공부도 하는것이니깐요.
    학원도 보낼수가 없어요. 애들이 체력적으로 안되니깐요.

    집에서 제가 끼고 영어까지 다 가르치고
    먹는것도 너무 신경써야 하고 운동으로 이제는 108배를 가르쳐볼까 생각중이네요.
    절이 혈액순환과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실제로 제가 절을 하고 있는데 제 건강에 많이 도움이 되거든요.

    암튼 애들이 커가도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 끼고 있어야
    저도 참 힘드네요.
    남편도 제대로 이해못해주고 저만 속앓이하고 있어요.

  • 24. 우리나라는 너무 빨라요
    '12.2.10 12:40 PM (58.34.xxx.151)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걱정하는건 다른 아이들이랑 비교해서 아닌가요? 나중에 크면 다 잘하게 될텐데... 저 지금 외국에 사는데 조카가 52개월인데 작년에 유치원 갔어요.(여긴 만 세살 넘으면 유치원) 숫자 아직 잘 모르고 색칠놀이는 하지만 뭐 고맘때 아기들이 그러듯 잘 못해요. 그래도 유치원에선 칭찬 받았데요. 좀 기다려 보세요. 원글님 괜찮아요. 다 잘될거에요. 그리고 큰 불치병 걸리는것보다 잔병치레 많이 하는게 낫잖아요? 저희 아긴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어릴때 수술해야 하는데 정말 맘이 아파요. 아기들은 자기가 부모 선택해서 온다고 들었는데 아 아기가 그나마 나한테 ㅜ술비 걱정이라도 없는 나와서 다행이구나란 생각을 해요. 원글님 아이도 원글님 같이 좋은분이 아니라 이상하고 이기적인 엄마 만났으면 병치료도 제대로 못했을거 아니에요. 아기가 몸이 좀 약하고 예민해서 자기를 사랑으로 돌보아 줄수 있는 원글님한테 온걸거에요. 원글님 걱정은 걱정은 걱정인형한테
    주세요.

  • 25. GWELL
    '12.2.10 12:51 PM (175.205.xxx.179)

    윗 분글에 아주 공감합니다.
    저도 데리고 옥상에 올라간 적도 있어요. 너무 지겨워서 같이 뛰어내리려고......
    네살 때 동생 보더니 틱 장애오고 성격이면 성격 학습이면 학습 뭐하나 잘하거나 수월한게 없었지요.
    남들이 제 눈치보고 말은 못했지만 다 들 불편해했어요.
    지금도 작은아이는 어디하나 나무랄때없이 사랑스럽고 얘 안낳았으면 자식은 원래 그런건줄 알고
    평생 살았음 얼마나 억울했을까 신랑하고 마주보고 웃으며 얘기해요.

    그렇게 별나고 별 볼일 없던 큰 아이는요 어떻게 됐을까요?
    지금 멋진 여대생이고 욕심 많고 자기관리 아주 잘한답니다.
    아이들 여러번 변하고요 초등학교 때 공부욕심 없어도 사춘기를 잘 보내면 자아존중감이 생겨서
    자기관리와 공부 잘 할수 있어요.너무 일찍 다그치거나 실망하지마세요.
    물론 타고난 예민한 성격은 고칠수는 없지만 교양과 절제로 다스릴수 있어요.

    제가 원글님께 꼭 드리고 싶은 충고는 동생을 낳는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덜 힘들다는 것
    그리고,그 아이에게 진심어린 애정을 지속적으로 가져주셔야 한다는 것 입니다.
    제 아이는 지금 엄마에게 절대적인 신뢰와 무한애정을 갖고 있답니다.
    동생과 차별 받았다거나 엄마가 본인을 예뻐하지 않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 기르다보면(이것도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아요.엄마도 같이 성숙하지요) 주변 사람들의
    구설이나 다른 아이들과의 안좋은 측면으로의 비교.....특히 학원이나 학교선생님의 의견에 엄청
    충격 받습니다.아이에게 부정적인 자아를 심어주지마시고 위축되지않게 보듬어주세요.
    저도 못난 아이였다가 부모님 사랑으로 잘자라 쓸만한(?) 어른이 되었답니다^^
    갑자기 엄마아빠가 보고 싶네요.

  • 26. 못돌이맘
    '12.2.10 12:55 PM (110.5.xxx.116)

    둘째아이가 많이 아팠어요.
    뚜렷한 원인도 없이 고열이 40도가 넘게 한번 올랐다하면 최소 2주였어요.
    40도가 넘어서면 잠 못잡니다, 애 벗겨놓고 딱아줘야하고 수시로 해열제먹이고 체크하고, 아이가 열경기일으킬까봐 한시도 눈 못떼고 지켜봐야했습니다.

    더구나 큰애가 그시기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바람에 큰애학교따라다니랴 작은애병간호하랴 이대로 가다가는 애보다 제가 먼저 미쳐버릴것만같았습니다.

    새벽에 응깁실로 뛰어가길 여러번....병원가서 검사해봐도 원인을 못찾고, 돌지난 아기한테 주사바늘 꽂아가며 검사를하니 애는 자지러지고....

    시댁에서 오죽하면 애는 안본다는 점을 다 봤을정도였어요.


    유치원애 등록하고서도 가는날반, 안가는날 아니 아파서 못가는날 반......행사비내놓고 당일날 갑자기 아파서 돈만 날리고 못가는것도 부지기수...

    그런아이가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5세무렵엔 이애가 과연 인간구실하겠나 싶을정도로 또래보다 약하고, 언어발달도 느리고, 누가봐도 애가 3-4살로보는 그런아이...

    초등학교에들어간다고 준비좀하자 싶어서 학습지선생님 불러놨더니, 기만 잔뜩 죽이네요.

    이대로 놔두면 안된다, 뭐도하고 뭐도 해야한다.... 다무시했습니다.


    만약 초등학교 입학해서 받아쓰기못한다고 혹은 시험성적 낮다고 학교에 잡아놓는다면 직접 찾아가서 말할겁니다.

    냅두시라구요.

  • 27. 못돌이맘
    '12.2.10 12:59 PM (110.5.xxx.116)

    보는사람마다 인간구실하겠냐고하던 저희 아이, 정말 요즘은 많이 좋아졌어요.

    여전히 입은짧고, 자주 아프고하지만 그래도 7살을 넘기니 한결 낫네요.

    학습부분도 어느정도 마음 비웠습니다.

    천천히 조금씩 따라갈려구요, 만약 이애가 큰아이였다면 저도 어쨌을지는 모르겠어요.

  • 28. 00!
    '12.2.10 1:12 PM (118.223.xxx.239)

    우리아이 이제 7살 되었는데요.
    12월생이라 아직 많이 작아요.
    다섯살때 한글도 모르고, 숫자도 잘 몰랐어요.
    아이가 세째라 저두 그냥 놔뒀나봐요.
    지금은 받침없는 글자는 읽고, 숫자는 잘 읽고 세고 있어요.
    저두 그맘때 두 오빠들이랑 비교하는 생각 많이 했는데 나중에 다 하겠지..하는 마음으로
    놔뒀어요.우리집에 와서 다행이다! 다른집에 큰아이로 갔으면 그 엄마 스트레스 엄청났겠다..하는 마음으로
    지금두 아이가 혼자 관심가게 놔두고 있어요.너무 조바심 내지 마세요.할때 되니까 그나마 하더라구요.
    밥두 유치원에서 다섯살까지는 떠 먹여주거나, 제일 늦게 먹었대요. 그런데 지금은 스스로 먹는게 대견하다고 유치원 샘께서 말씀해주셨어요. 작년 이맘때쯤 아이가 늦어서 오세반을 한번 더 다녀야하나, 아님 그대로 진급하고 7세를 두번해야하나 엄청 고민했는데 6세되니 많이 늘었더라구요.
    다른아이랑 비교만 안해도 훨 마음이 편해져요.

  • 29. 토토
    '12.2.10 1:12 PM (211.209.xxx.132)

    원래 좀 약한 아이가 있어요.
    좀 잘 안 먹죠.
    울 아이도 똑같답니다.
    안먹고 재잘재잘...
    말 잘하는 아이들은 머리가 좋겠지하고 생각하시고요...
    전,
    올해 8살되니 좀 먹기 시작해서 일부러 밥먹고 바로 과일(야채를 안먹으니)먹고
    10분정도 놀다 제가 먼저 "내가 1등으로 이닦는다"하며 이닦아요.
    그럼 애도 "내가 일등이얏'하며 저도 덩달아 이닦죠.
    아직 운동보낼만한 체력이 안되서 해 좋을때 같이 공놀이해요.
    일부러 집앞수퍼에 우유도 같이 사러가구요.
    가위질이 잘 안된다니 소근육발달이 느린듯한데
    8살쯤되면 괜찮답니다.
    걍 많이 놀리시고 날 따뜻하면 야외로도 자주 나가세요.
    멀리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놀고 맛있는 외식도 하고.
    어린이집에 보내실때 너무 오래보내지 마시고
    아이가 집에서 환하고 넓은데서 놀게 해주심 더 좋아요.

    참, 울아이 한*야쿠르트에서 나온 윈(?)넘 좋아해서
    그건 매일 꼭 마세요.

    걱정마세요.

  • 30. 저희
    '12.2.10 1:39 PM (219.251.xxx.113)

    둘째 08년 10월생인데
    아직 숫자 1~10 세는거 말고는(입으로요) 한글,영어 아무것도 모르구요
    노는건 잘합니다,ㅋ.

    아마 아이가 아프니까 엄마가 너무 지치신것 같은데 엄마의 건강부터 먼저 챙겨서 힘내시구요
    학습적인면은... 선생님 말씀에 동의 할수 없네요.
    일찍 잘 하는 아이도 있지만 6살되고 7살되면 더더욱 잘 하게되는게 일반적인 모습 아닐까요?

    밥은 잘먹는 저희 아들도 지금 15kg조금 덜 나가는데 ... 날씬하면 좋지요.
    근데 아이들의 미래는 아무도 몰라요,
    제 주변에도 비쩍 말랐었는데 초등학교 가면서 듬직한 모습으로 변한 모습들을 여러명 봤답니다.
    너무 학습적인면에 조급해하지 마시고 건강하고 잘 놀수있게만 해주시면 시간이 해결해 줄것 같아요.
    엄마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아기를 대해주시구요, 힘내세요^^

  • 31. ...
    '12.2.10 1:48 PM (155.230.xxx.55)

    원글 및 댓글에 저도 같이 위로받고 갑니다. 글 지우시지 마세요....
    원글님, 힘내시구요.

  • 32. 조심스레
    '12.2.10 1:56 PM (211.41.xxx.106)

    그래도 어린이집 교사가 님께 따로이 저런 말을 했으면 무조건 귀닫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우리야 단편적으로만 님께 듣는 건데, 어느 한 부분만 우리 애도 그랬어요 괜찮아요...이렇게 쭈욱 조합해봤자 님의 아이는 엄연히 다른 고유한 존재잖아요. 병치레 잦은 거, 입 짧은 거, 글 늦는 거, 가위질 잘 못하는 거, 말이 너무 많은 거 등등 따로 떼내보면 누구나 그럴 수 있는 거지만, 그게 합해졌을 땐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발달센터나 병원에 데려가서 종합적인 체크를 한번 해보세요. 님이 너무 불안해 보이니 님을 위해서도 그런 과정이 한번 필요할 것 같아요. 아마 별일 없겠지요만.
    우리 아이도 입 짧은 아가라서 애 안 먹는 고충은 너무나 잘 이해합니다. 병원 간 김에 영양제 처방을 따로 받아서 먹여 보세요. 병원 처방 영양제랑 뭐 크게 다르겠나마는 그래도 애 개별적 상황에 좀 맞춰주나 보다 싶어서 안심이 되더라고요.

  • 33. pass
    '12.2.10 2:18 PM (211.246.xxx.193)

    저기요 제 경험상 놀이치료를 권해드려요 경력 10년 정도 되시는 유명한 분으로요 지역 카페 뒤져보세요 그 선생님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읽으시고 아이를 이해하게 되시면 좋겠어요
    엄마 마음도 위로와 치유를 받아야하고요
    꼭 놀이치료 하셨음 좋겠네요

  • 34. 저도
    '12.2.10 3:08 PM (58.229.xxx.105)

    46개월 아들 쌍둥이 키우는데 님 아들보다 못해요
    어린이집에서 유치원 보내는데 똘똘하지 못하다고 걱정을 해서
    제가 더 기분이 나뻤다는....

    저는 첫아이 똘똘한 아이도 키워봤고
    둘째 셋째 뭐든 느리지만 잘 노는 아이 키우고 있는데

    첫아이라 많이 조급하고 힘들어 하시나봐요......

    저희 둥이들도 1.8킬로 이른둥이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준걸로 감사하고
    감기 달고 살고 있어요

    저금 더 유연해지시고

    뇌속에 아이가 차지하는 영향이 70이시면

    한 40으로 기준을 낮추고 나머지는 자기 자신으로 채워보세요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와 엄마 절대로 행복해질수 없어요

  • 35. 토닥토닥
    '12.2.10 3:25 PM (116.126.xxx.54)

    많이 힘드시죠. 그 지친 마음 고스란히 전해져와 맘이 아프네요
    아이가 하나라 더 그 아이에게 집중하느라 스트레스가 심하신 듯 해요.
    아이가 둘이거나 셋이면, 혹은 엄마가 일을 하거나 배우는게 있으면
    아이에게 온전히 돌아가는 관심과 주의가 분산이 된답니다.
    지금 상태론 엄마도 아이도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아이가 약하다 보니까 엄마가 아이 마음까지 다칠까 노심초사하는게 보여요.
    아이의 유별남과 까탈스러움은 엄마가 더 키우고 있을지도 몰라요.
    안되는 건 안된다고 단호하게 하는 것도 필요해요.
    예를 들면,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함으로 인해 원글님이 힘들어지면 그것도 안되는 거에요.
    보통 이 부분에서 엄마들이 '내가 귀찮다고 할 수도 없고, 힘들다고 하면 나쁜 엄마인가'하는 맘이 드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기억하세요! 저도 아이 키우다 깨달았어요.
    "00가 이렇게 행동하면 엄마가 이걸 치워야 해. 그러면 엄마가 힘들어. 그러니까 안 돼"라고 하죠.
    아이가 약하다고 해서 모든 응석을 받아주지 마세요. 원글님만 갈수록 더 힘들어질꺼에요.
    아이가 말을 잘하는 걸로 봐서 에너지가 있는 아이에요.
    그 에너지를 다른 곳에 골고루 나눠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참고로 저희 둘째는 체중을 재보면 항상 하위 20%였어요.
    저도 먹는 것 때문에 신경 많이 썼고, 스트레스도 받았고,
    어린이 한의원 가서 성장발달도 받아보고, 한약도 먹여보고 다 했어요.
    둘째가 우유를 좋아하는데 잘 안씹으려고 하는 애들이 마시는류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그 중에 우유는 먹으면 배가 부르니 또 밥을 안먹게 되고...
    악순환인거죠. 전 한의원선생님 말 듣고 우유양을 반으로 줄였어요.
    아침에 일어나 한 컵, 자기전에 한 컵... 그 외에 식사를 방해할 수 있는 시간엔 절대 안주고 있어요.
    그 외 기타등등의 노력때문일 수도 있고, 아님 순전히 아이가 밥을 잘 먹는 시기가 와서 일 수도 있는데
    요즘은 밥도 잘 먹고 그래서 처음으로 정상체중에 들어왔어요. 6살이에요.너무 기쁘더군요.
    전 입맛 살리려고 운동도 많이 하고, 간식도 안주고 그랬어요.
    원글님 아이는 약한 아이이니 더더욱 운동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가까운 운동장에 가서 공하나 던져주면 아이가 정말 잘 뛰어 놀아요.
    엄마랑 술래잡기도 하고, 아빠랑 연도 날리고... 신나게 놀려보세요.
    주말엔 도시락싸서 가까운 산에도 한번씩 오르시구요.
    그러면 배고프고 입맛돌아서 많이는 아니더라도 평소보다는 더 먹게 되요.
    그럼 그걸 또 칭찬해주시고, 필요하면 보상도 해주시고..(스티커)
    일단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고, 다른 부분도 잘 따라올 것 같아요.

    그리고 평균...이라고 하니 주변에 누굴 보고 평균으로 삼으실까 싶은데..
    혹시라도 인터넷 블로그나 까페에서 보이는 아이들은 평균으로 삼지 마세요.
    절대 절대 거기에 올라오는 아이들은 잘하는 아이들이랍니다.
    잘하니까 자랑하고 싶어 올리는 글이에요.
    그거에 혹해 우리 아이는 같은 나이인데 왜 이 정도도 못하나.. 하시면 안되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유치원 가서 학습하는 부분이 걱정된다 하시면
    (이건 주의깊게 들어야죠. 아이가 못따라가면 자신감과도 연결이 되니까요)
    학습위주의 유치원 말고, 놀이 위주의 유치원을 보내세요.
    저희 지역에 대학교부설 유치원은 토론위주의 수업을 하더군요.
    예를 들면 친구 생일이 다가오면 같은 반 아이들끼리 모여 토론을 하는거에요.
    그 친구 선물은 뭘로 할까, 무얼 만들까.. 그러고 아이들끼리 그걸 만들어서 선물해요.
    학습이라 할 수 있는 건 기본적인 한글조차도 안가르친다고 해요.
    아이들은 자연에서 뛰놀고, 토론하고, 그런다고 해서 꽤 매력적이었어요.
    원글님 아이도 이런 유치원에서라면 더욱 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건, 절대 내 옆집 아이와 비교하지 마시고,
    온전히 아이의 어제와 오늘만 바라봐주세요.
    어제보다 단 하나라도 발전했다면 기뻐해주심 되요.
    그리고 원글님은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던 걸 멈추시고,
    원글님이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인생은 길고, 즐겁답니다~~!

  • 36. 토닥토닥
    '12.2.10 3:34 PM (116.126.xxx.54)

    참, 아이가 열 날때 물수건으로 열심히 안닦아도 되요.
    고열은 물수건으로 절대 내려가지 않아요.
    아시겠지만 열이란건 몸속에 염증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나는건데
    그 염증이 치료가 되지 않으면 계속 열이 나요.
    그러니까 아이도 고생, 엄마도 고생 하지 말고 바로 해열제 먹이세요.
    해열제 먹이면서 치료제 같이 먹으면 되요.
    해열제 먹였으면 더더욱 물수건으로 안닦아도 되요. 시간이 지나면 떨어져요.
    제가 고열로 2달간 병원에 입원한 적 있는데 물수건이 몸서리쳐지게 싫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냥 해열제 먹고 1~2시간 지나면 열 떨어지는데
    옆에서 병간호 해주는 엄마가 걱정스럽고 안쓰러운 마음에 계속 물수건으로 닦아주셨어요.
    그 마음은 감사하지만, 나중엔 물수건을 몸에만 갖다대도 몸이 너무 힘들더군요.
    전 그 기억이 있어서 아이들 아주 어렸을때만 해열제 안쓰려고 물수건 해줬고,
    요즘은 왠만하면 해열제 먹이고, 옷만 시원하게 입혀 놔요.
    그래도 괜찮아요.

  • 37. 예민한 아이
    '12.2.10 3:51 PM (111.235.xxx.179)

    원글님 너무너무 힘드시죠,,,울 첫 딸,,지금 초 1,,이제 곧 2학년 됩니다
    원글님 아이에 비하면 울 아이 예민한 축에 끼지도 못하겠지만,,저 한텐 첫 아이였고 그래서 한때 먼 애가 이러나 ,, 하는 마음이 들 정도의 행동들이 있었네요,,님 글을 읽고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지만 저도 한마디 보태고자 글 달아요,,

    항상 아이에게 말해요 "넌 뭐든 할 수 있단다."

    "지금은 조금 느려도 노력하면 정말 잘 할수 있어"

    "대단하네 이걸 잘랐구나 잘했다 멋지다"

    원글님이 쓰신 요 부분이요,,어린이집에서 아이가 가위질은 하지도 않고 말로만 난 잘 할수 있어라고
    한다는데,,원글님은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하는 말이 아이에겐 부담이 된게 아닌지,,,생각되네요,,
    항상 하신다는 칭찬,,칭찬도 아이 성향에 따라서 다르게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과정을 칭찬해야지
    결과를 칭찬해선 안됀다는 말도 있고,,,
    아이가 굉장히 예민해요,,원글님 글 읽어보면,,그런 예민한 아이,,이미 원글님의 의도를 눈치채고,,거부하고있는게 아닐런지,,화장실에서 응가하면서 숫자 시키는것도 당분가 보류해 보심이 어떨지,,
    원글님이 아이에게 시키는게 아이한테는 놀이가 아닌 공부임을 이미 알아버렸기에 더욱더 거부 할 수도 있고요,,무척 예민하면서,,말은 잘 한다니,,좀더 천천히 지켜보시면서 몸으로 같이 놀거나 하는게 어떠실지,,
    예를 들어 음악틀어 놓고 엄마랑 같이 춤을 춘다든가,,밖에서 같이 뛰어 놀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그러기엔 좀 추울려나??어쨋던 님,,힘내시길 바랍니다

  • 38. 제리
    '12.2.10 4:06 PM (125.176.xxx.20)

    좋은 엄마이신데
    더 좋은 엄마가 되려고 너무나 많이 애쓰시고 고생하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단 원글님께 많은 위로가 필요하실 것 같아요
    원글님 아이가 약하고 마르고 많이 예민해서 얼마나 힘드셨어요
    남들이 쉽게 넘어가는 것도 님 아이는 쉽지않고 어렵게 넘어가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는 아이가 셋 입니다
    제 큰 아이가 예민하고 많이 아프고 그랬어요
    지금 중학생이 되는데 여전히 키대비 체중이 15 킬로정도 미달이예요
    그래도 별 문제없어요
    자신도 별로 문제로 여기지않고 오히려 만족스러워하기까지해요
    (키160약간 넘구 체중은 36킬로)
    그리고 가위질등 전체적임 학습능력이 약한거는
    우리 둘째가 그랬어요
    이제 6학년인데...솔직히 지금도 그닥...입니다
    특히 엄청난 악필과 졸필로 지금 글쓰기학원 다녀요
    아직도 야뇨증이 있구요
    근데 전 둘째아이가 아주 좋아요
    보통만 하기가 힘들지만
    그냥 제마음을 고쳐먹구
    "야 우리 아들은 명품이라서 유지비도 장난이 아니구나" 이래요
    그냥 명품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별로 화가 안나더라구요

    그리고 학습면은
    엄마로서 포기가 안되지요
    저도 안되요
    아이가 이번에 다섯살인가요?
    올해와 내년이 기하급수적으로 학습능력이 향상될거에요

    근데...
    요즘 아이들 보세요
    대학졸업후도 얼마나 힘이 드나요?
    공부는 1% 아니면 2%이내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 보다 인상과 성실 가치관....이런것들이 평생 가는거 같아요
    우리 아이가 98%에 속할 가능성이 더 많겠지 하고 맘을 먹으니
    욕심은 많이 내려놓게 되요

    원글님
    큰아이는 더욱 힘들게 느껴지더라구요
    본인의 자존감 자존심 이런겅 투영하면 안되는데 그것도 힘들구요
    근데 애를 쓰면 쓸수록 원글님 마음이 힘들수도 있어요

    얼른 원글님이 육아를 즐길수 있음 좋겠어요
    아이가 힘든 아이여도 육아를 즐기수는 있거든요
    원글님 인생의 황금기가 지금일거에요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39. 고민
    '12.2.10 4:09 PM (123.213.xxx.46)

    원글자입니다.

    댓글 주신분들 걱정해주고 위로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프린트해두고 지칠때마다 읽어보려고 합니다. 남편과 함께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아이의 지적능력이 떨어지는것(보다)
    학습을 포함한 혼자할수 있는 모든 행동들의 거부에 있었어요.
    어린이집에서의 학습(미술시간) 뿐만이 아니라
    저와 함께하는 학습을 거부하는 행동때문이었어요.

    하지만 이제 한가지 확실하게 마음을 먹었어요.
    아이의 건강과 감정의 평화에 집중하기로요.

    저도 많이 내려놓을게요. 아이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기대를..

    댓글 새겨 읽을게요~감사합니다.

  • 40.
    '12.2.10 5:37 PM (210.206.xxx.248)

    저희 큰아이도 5세에요.
    우선, 저희 아이도 지금 신종플루 걸려있는데, 병원에서 타미플루 처방해준다는것도 전 됐다하고 그냥 배즙 도라지물 등등 먹이면서 종일 쉬고 자게 두었어요. 남들이 보면 참 태평스러운 엄마죠. -_-; 그치만 아이들은 아프면서 크는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면역력이 쌓여 튼튼한 어린이가 되지않겠어요.
    그리고 요즘 저도 숫자쓰기 가르치고 있는데, 가르쳐줘도 지맘대로 읽고 지맘대로 그려요; 속터진다는 감정 당연히 들지요. 그치만 그냥 아직 태어난지 만 3년 조금 넘은 아기쟎아요. 그러니 숫자에 눈도장이나 찍어두고 연필잡고 노는데에 재미나 느끼라는 생각으로 저도 맞받아쳐 장난쳐주고 놀다 책 덮습니다.
    참, 어린이집에 처음 보냈을땐 선생님이 저희 아이 가위질이나 색칠 솜씨가 너무 서툴다고 얘기하시더군요. 저는 저희 아이를 믿으니 선생님도 믿고 천천히 따라오도록 지켜봐달라고 말씀드렸지요.

    엄마의 아이에 대한 마음을,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느껴요. 엄마의 짜증 불안 실망 조급함.. 그런것들을 아이가 온몸으로 느끼고 엄마의 학습요구(?)에 부담과 불안감을 가지는건 아닐까요.
    저희 부부 또한 둘다 공부 무척 잘한, 소위 엘리트이지만, 그래서 아이의 학습태도(?)에 대해 실망스럽고 걱정스러운 마음 들 때도 있지만, 아이가 타고난 성향이나 능력치를 그대로 인정하고 부모로써는 그저 아이가 행복하고 건강하게만 자라도록 이끌자고 서로 합의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5를 9라고 읽어도 행복합니다.
    저희 부부는 그런 저희 아이가 너무 귀엽구요.
    중요한게 뭔지,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 41. 저희아이도 비슷
    '12.2.10 6:38 PM (119.64.xxx.10)

    학습적인 부분은 문제 없어보여요..
    저희 아이 48개월인데.. 숫자 잘 몰라요.. 3하고 8 헷갈려하구요.. 색칠 공부 정말 못해요..
    가위질 아직도 잘 못하구요..
    그런데 이런건 또래에 비해 정상 아닌가요? 제 주위에 보면 거의 이정도예요..
    물론 정말 잘하는애도 있지요 이런아이는 정말 잘하는거구요..
    혹시 기준이 이런아이 아니시죠? 엄마 아빠가 공부를 잘하셨다고 해서요
    선생님이 벌써 학습얘기를 하신건 너무 경솔하셨던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가 문제라기보단 엄마가 너무 지쳐보여요.. 저도 아이가 아프면 정신 못차리는데.. 자주 아프다니 엄마가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렇지만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들 살필수 있어요.. 엄마가 1등이예요..
    잠시만 아이는 뒤로 두시고 자신을 챙겨보세요.. 엄마가 지치고 힘드니 자꾸 아이 단점만 보이는것 같아요..
    힘네세요

  • 42. 학습
    '12.2.10 6:44 PM (121.157.xxx.155)

    학습시키지마세요.
    사소한 가위질 하나도 엄마가 가르치려고 드니 반발심이 생기는 걸지도 몰라요
    막말로 학교가고 10살되어서 가위질 못하고 숫자 열까지 못세는 아이가 있을까요?
    다른 아이들보다 몇년 좀 늦으면 어때요?
    마음 모두 내려 놓으시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일체의 생활습관을 가르치려고 하지 마시고 하기 싫어하면 그냥 두세요.
    어린이집도 그만두시고 그저 아무 사심 없이 밖에 나가서 뛰어 놀고, 여기저기 재밌는 시간 만들기에만 열중하세요. 엄마가 어떤 조건도 없이 본인을 사랑한다는 걸 받아들이고 나면 그때는 스스로 하려고 할겁니다.
    애가 할줄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고 하기싫어서 안하는거잖아요.
    안달하지 마시고, 본인도 아이도 모두 내려 놓으세요
    단 몇달이라도 아무 강요, 사심 없이 다 받아주고 재밌게 놀아보세요

  • 43. 입장바꿔
    '12.2.10 7:01 PM (121.157.xxx.155)

    엄마가 도끼눈을 하든,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바심 내는 얼굴을 .. 암튼 불안해하는 엄마가,
    선긋히 해봐라, 이 숫자가 뭐냐 이렇게 나오는 데 누가 기분좋게 따라하나요.
    아직 다섯살짜리한테 뭐하러 숫자는 가르쳐요.
    그냥 생활속에서 하나 둘 셋 하다보면 몇년 후에 어련히 다 할라구요.
    아이도 아이지만, 엄마가 불안하고 욕심많고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스스로를 닥달하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다섯살인데, 열까지 제대로 못세요.
    선긋기요? 일부러 시켜본적도 없지만, 그저 스케치북에 마구 마구 휘갈기는게 다예요.
    특히 남자애들은 덤 심하죠.
    차라리 아이 옆에서 엄마가 예쁜 그림 그려서 하나씩 오려 주면서 선물이다..해보세요,
    저는 매일 그렇게 제가 그려주고 오려주고 그러면서 노는데요, 아이도 가끔 뜽금없이 찌그러진 동그라미 하나 그려서 풍선이라고 저한테 선물해요. 얼마나 이쁜가요.
    비교하지 마세요. 늦되도 나중에는 다 자기 길 찾아갈거예요.
    저 개인적으로는 문자,숫자.. 인지 교육 시키는 유치원이 싫어서 그냥 마냥 뛰어어놀게만 하는 그런 어린이집에 보내요.다음달부터.매일 산에서 뛰어노는 곳이죠.
    학교갈때까지 절대 일부러 한글,숫자 안가르칠거예요.
    엄마 친구와 행복하게 뛰어놀고 건강하면 되지 그 이상 바라는 거 없어요.
    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많이 걱정되시면, 아이와 함께 믿을만한 곳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면 현상황과 자신의 모습이 좀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 44. 일부러 로긴
    '12.2.10 7:14 PM (122.34.xxx.23)

    울 큰애도 어릴 때
    항상 체중미달이었어요. ㅠ
    아이들 어릴 때 녹용 좋다해서
    한의원에서 지어 먹였더니... 다행히 잘 받았는지
    그 후론 잘 컸어요.

    둘째는 그저 그랬던 듯하구요.

    근데 나중에 이사해서
    울 앞집 아이가 6살 이었는데
    맞는 바지가 없어서 맨날 멜빵 바지만 입히길래
    한약 한 번 먹여보라했더니

    정말 효과가 있었어요.

    믿거나 말거나
    주위에 한의원 있으면 한 번 데려가보세요.

    어린 애들거라 가격도 많이 안나왔던 듯.

    지금은 그 두 아이 다 너무 비만이어서
    또 걱정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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