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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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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리 오셔서, 따뜻한 밥상에 함께 하세요.

| 조회수 : 22,069 | 추천수 : 13
작성일 : 2012-02-06 16:47:31

 

 


먼저, 부엌 바닥에 넓게 넓게... 
안쓰는 신문지를 펼쳤습니다.

우리집에서는 늘 이렇게 부엌 바닥에 신문을 펼쳐 놓고서 털썩 주저 앉아서,
이것저것 먹거리 손질을 하지요.
나이가 들어가니 씽크대 앞에 서서 작업 하는 것 보다도
이렇게 바닥에 편안하게 앉아서 손질하는게 참 좋아요.

묵나물들을 물에 불립니다.
미역국 끓이느라고 건미역을 물에 불리는 것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바짝 마른 건나물 불려내는 일이란
훨씬 더 시간이 아주 많이 드는 작업이지요.


그런데, 매년 만들어 내보니
잘 먹고 좋아하는 나물들은 딱 정해져 있는 듯 해요.

취나물은 생으로 반찬을 만들어 놓으면 가족들이 참 잘 먹는데도,
이상하게도 매년 보름마다 제일 단골로 만들어 먹는 건취나물은
다른 나물들에 비해서 왠지 가족들이 모두 다른 나물보다 잘 먹질 않는지라...

올 보름에는 건취나물은 한번 빼고서
가족들이 다 잘 먹는 나물들만 가지고 해 봅니다.



건호박, 건토란나물, 말린무나물, 또 말린고구마줄기에,
또 시래기 말린 것과 고춧잎사귀 말린 것,
그리고 가지 말린 것까지...
이렇개 일곱가지 마른 나물을 불리는 중입니다.







손질하는 김에,
아삭아삭하게 생으로 밥상에 자주 올려서 먹는 양배추 한 통도 꺼내어서
이렇게 바로 먹기 좋게 손으로 뜯어 갈무리를 해 두고..
이어서 바로 시금치 나물도 손질을 합니다.

시금치 뒤로는 아까 깨끗이 다듬어 놓은 콩나물과
뚝배기에다 된장 끓여서 먹으려고 손질을 해 놓은 달래가 보이네요.





나물 불리면서
물도 몇번씩 갈아주고 하다가,
이제 이 정도면 삶아도 되겠다 싶어서...
큼직한 웍에다 나물들을 넣어서
뻣뻣한 기가 없어지고 보드랍게 되도록 충분히 삶아 냅니다.

한참 이것저것 삶아내고 우러내고 하다가
퍼뜩 생각이 나서 중간에 사진을 찍었어요.

지금은 토란대 삶아내고 있는 중...






그리고 시래기도 삶아서 준비하고요.







이렇게 해서는 삶아놓은 나물꺼리들은
이대로 삶아낸 뜨거운 물 그대로에다 푹 담궈서
적어도 반나절이상 얌전하게 담궈 둡니다.

그러면 아린 맛이나 잡내는 쏙 빠진 채로...
보들보드 하면서도 은근히 씹을수록 구수한 나물 반찬꺼리가
푸짐하게 장만되는 거지요.

무 말랭이와 건호박은 다른 나물보다 수월해요.
오랫동안 불 위에서 푹 삶아 내는 과정 없이
중간중간에 한번씩 물만 부지런히 갈아주면...
보들보들하니 딱 좋은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그대로 바로 볶아내면 되니까요.








먼저 생나물부터...

시금치 데쳐서 고소하게 무쳐내고,
평소에도 언제나 잘 먹는 콩나물도 나물 반찬들 사이에 없으면 서운하기에,
달달달 맛있게 볶아 놓았고요.








이제 묵나물 볶아 낼 차례입니다.
이 중에서 제일 먼저 볶아내야 할 나룸은...
당연히 무가 되겠지요.

같은 냄비에다 연 이어서 이렇게 나물을 볶아 낼 때에는,
흰나물부터 시작해서 검은나물 순서로 갑니다.

이렇게 맑고 여리고 밝은 색을 가진 것부터 먼저 볶아줘야
밝은 나물들의 색이
다른 어둡고 시커먼 나물에 물들지 않고
원래대로 먹음직스럽게 제대로 나오지요.







색감 순서대로 볶아내기...
그 다음은 호박나물이지요.







이제 나머지 나물들은 다 비슷비슷하니...
어떤것을 먼저 볶아도 좋습니다.

물론 남은 나물들이 간을 좀 달리 해야 한다면,
간이 약하고 순한 맛의 나물부터 먼저 볶아내야 하고요.

마늘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 구수한 국간장 간으로 볶아내는 것이니
이제부터는 뭐든 손에 가깝게 닿은 것부터..
그저 편안한 맘으로 볶아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어서 고춧잎을 볶아내고요.








다음으로 고구마줄기를 볶습니다.
볶는 냄새부터 참 구수해요.







그리고 시래기 나물 차례...
오늘 볶아내는 묵나물 중에서 이게 제일 양이 많네요.







부들부들 보드랍게 잘 삶아놓은
토란대 줄기도 달달달 볶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가지나물도 볶았습니다.









나물들 볶아놓고 나면 기분이 참 좋아요.
반찬 그릇에 옮겨 담으면서 괜시리 흐뭇하지요.

콩나물과 시금치나물, 가지나물, 그리고 토란나물...








아래에서부터..
호박나물, 시래기 나물, 고추잎, 무, 고구마줄기에,
콩나물 옆에 보이는 것은
이 나물들보다 조금 앞서 만들어 놓은 염장다시마줄기 볶음이고요.
(이건 막내녀석이 너무나 좋아해서...
거의 하루이틀 간격으로 꼭 만들어 냅니다.)









갓 만들어 놓은 나물은 그냥 밥에 얹어 먹기만 해도 맛있지만,
냉장고 안에 잘 보관하기만 한다면
며칠 지난 나물이라도 고추장 덜어서 계란후라이 하나 얹어서는
비빔밥으로 척척 비벼먹어도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그래서 우리집은 이렇게 나물 만들어 놓으면...
끝까지 알뜰하게 반찬그릇 바닥의 나물 국물까지 싹싹 다 비워내지요.
나물 한가닥이라도...
버리는 게 없답니다.








시금치 데쳐 놓은것은 조금 따로 나누어 두었다가
나물 볶고 난 다음에,
이렇게 버섯을 넉넉하게 같이 섞어서
곁들이 음식으로 잡채 한가지를 더 만들었답니다.
언제 먹어도 참 맛있으니까요.







팥은 미리 하루전에 으스러지도록 푹 삶아 놓았다가,
이렇게 오곡밥도 구수하게 한 솥 지어 냈지요.









정월대보름 날...
오늘 아침의 밥상입니다.

마침 오늘이 예인이 중학교 개학날인지라...
여전히 바깥은 어둑어둑한데도,
다른 가족들까지 모두 다른 날보다 일찍들 일어나서는
평소보다도 좀 더 일찍 아침을 먹었답니다.

밥 먹기전에 부럼으로 준비해 놓은 땅콩부터 깹니다.
밥 다 먹고 입가심으로 먹을 귤도 담아서 그 옆에다 두었고요.

피땅콩을 두어개 잡아서 입에 넣고서 아자작 깨뜨리니
어릴 적 생각도 많이 나네요.

별 것 아닌 듯 해도 이런 재미가 참 좋은것이라는게,
세월이 한참이나 지나고 나니 이렇게 느껴지는 것을...











또들꼬들 씹히는 맛이 참 좋은 무나물과 고춧잎나물,
그리고 토란줄기와 시래기나물 볶음입니다.

큼직한 접시에다 이렇게 같이 담아서 내고...









잡채도 먹음직스럽게.. 
접시에다 푸짐하게 담았습니다.










콩나물과 시금치도 넉넉히 그릇에 담아서 냅니다.
그리고 호박과 가지,고구마줄기는 한 접시에 담아서 냈고요.
오징어도 싱싱한 것 한마리 데쳐서 초장과 함께 준비했답니다.

여기에 방금 갓지은 오곡밥 한 공기...







구수한 된장뚝배기...
언제 먹어도 참 좋습니다.








사실, 대보름에 먹는 마른 나물들은
물 몇 번 갈아가면서 보드랍게 불리고, 삶고, 볶아내고...
먹기 좋도록 장만하는데에
이래저래 시간도 노력도 참 많이 들쟎아요.

그래도 1년에 딱 한번...
이렇게 노력과 시간을 들여가면서
평소에는 자주 먹지 않는 나물종류를
오곡밥과 같이 상에 올려서 먹으면..
고소한 밥맛에
구수하니 씹는 맛까지 더해지는 나물들 덕에

이런 절기가 돌아와서,
또 기억속에 아련하게 잊혀져 가던 맛을 다시 곱씹어 느끼는 순간순간이
이렇게 아침 밥상을 차리고, 또 맛있고 먹고,
다 먹은 밥상을 정리하는 동안까지도...
참 소중하게 느껴져요.





저녁에는 만들어 놓은 이 음식들 가지고
그저 맛있게 차려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니 오늘 저녁밥상은 정말 수월하게 뚝딱 차려내겠지요.

그래서 오늘 밤에는 저녁 먹은 다음에,
따뜻하게 입고서 아이들과 같이 집 앞에 마실 나가서 
훤하게 떠 오른 보름달을 보면서
또 올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가야....
훗날 뒤돌아 보며 후회가 적을런지...
각자 마음속의 다짐을 하려 합니다.

그저 막연하게 마음의 소원을 비는 것이 아니라,
저 하늘의 보름달만이 아는 비밀의 약속이랄까요...
그렇게 결연한 내 마음의 다짐을 하는거지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도 자기만의 소중한 약속을 할 거예요.

일년 내내 그 약속을 잘 지키기를 바라며...
가랑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했는데
밤에 또 너무 추워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또 제 일생에 단 한번밖에 없는..
2012년의 정월대보름 날이 지나가네요.

이리 오셔서,
그저 소박한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을 담아...
제가 차려드리는 이 따뜻한 밥상 함께 하세요.
그리고 오늘 하루도...
후회없이 행복하게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7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걀지단
    '12.2.6 4:53 PM

    오늘도 명불허전의 밥상이세요!
    아밀라제가 막...샘솟는.나물반찬은 세끼 먹어도 너무 너무 좋아요.

    보라돌이 맘님도 원하는소원 꼭 이루세요.

    나도 빌어야지 ^^

  • 보라돌이맘
    '12.2.7 5:01 AM

    글만 읽어도 느껴지는 달걀지단님의 마음...얼마나 이쁘신지...
    고맙습니다.
    대신에, 저는 달걀지단님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드릴께요.

  • 2. LittleStar
    '12.2.6 4:56 PM

    크~~~~~~~ 저도 껴도 되는 거지요? ^^
    역시 이런 날 보라돌이맘님의 내공이 더욱 빛을 발하는군요.
    저는 그냥 친정에서 얻어먹기만 할 뿐입니다. ^^:;;

  • 보라돌이맘
    '12.2.7 5:05 AM

    어머니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저는 친정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음식 드셨다는 리틀스타님이 얼마나 부러운지요.
    다정한 모녀의 모습으로...두 분 정말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하시길 바래요.

  • 3. 토토로짱
    '12.2.6 4:57 PM

    저 부산 살아요...
    수저 들고 당장 달려가서 먹고 싶네요^^

    아직 음식솜씨가 미천하여 올 대보름에는 시금치와 숙주, 말린나물은 호박고지만 해서 멋었는대요,
    내년에는 몇 가지 더 도전해봐야겠어요..

    눈 호강하고 갑니당~

  • 보라돌이맘
    '12.2.7 5:09 AM

    토로로짱님... 나물이 익숙치 않으신대도 그 정도면 정말 푸짐하게 장만하셨네요.
    그러게요. 매년 하나씩 둘씩 더 늘여 나가시면...
    나물 장만하는 일이라도 부담이 적고, 요리하는 과정도 즐겁게 느껴지실 꺼예요.화이팅입니다.

  • 4. 예쁜솔
    '12.2.6 5:00 PM

    나물들을 참 맛있게 볶아내셨네요.
    그럭저럭 한 두가지 나물 볶아서 먹고 치우려했는데

    '이렇게 또 제 일생에 단 한번밖에 없는..
    2012년의 정월대보름 날이 지나가네요' 이 말씀에 맘에 찔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찬장 밑에 넣어두었던 건나물들을 챙겨봅니다.

  • 보라돌이맘
    '12.2.7 5:12 AM

    마음만 먹으면 이 날 아니라도 건나물이야 일년 내내 언제든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기분이 또 다르고 입맛이 다르니...그래서 대보름에 먹는 나물맛이 더 특별하지 않을까 싶어요.
    예쁜솔님... 분명 맛있게 잘 만들어 드셨을꺼예요.

  • 5. 7788234
    '12.2.6 5:17 PM

    늘 많이 배우고 있어요
    고마워요~

  • 보라돌이맘
    '12.2.7 5:13 AM

    7788234님... 따뜻한 마음, 저도 정말 고맙습니다.

  • 6. aloka
    '12.2.6 5:27 PM

    보라돌이맘님 잡채 당면은 유난히 투명하고 쫄깃쫄깃해보이는데 그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보라돌이맘
    '12.2.7 5:14 AM

    aloka님... 잡채로 쓰는 당면은 물도 충분히 먹여주고, 또 충분히 익혀주고,
    여기에 기름도 아낌없이 넉넉하게 써 줘야...제대로 보들보들하고 맛난 식감이 나온답니다.

  • 7. 엘레나
    '12.2.6 5:34 PM

    지난 토요일에 친정엄마께서 보름나물 만들어놨다고 먹으러 오라셔서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도 나물 반찬 좋아하지만 보름때 먹는 나물은 더욱 맛있는것 같아요.
    손 큰 엄마께서 넉넉히 싸주셔서 어제도 먹고 오늘 낮엔 비벼먹었어요.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보름나물입니다~~^^

  • 보라돌이맘
    '12.2.7 5:15 AM

    맞아요. 엘레나님 말씀이 정답이네요.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보름나물...
    이렇게 몇가지 만들어 놓으니 며칠동안 입안이 행복하고 호강할 듯 해서.. 참 좋습니다.

  • 8. 오렌지피코
    '12.2.6 5:46 PM

    저도 어제 보름 나물에 오곡밥 하느라 하루 죙일 걸린거 같아요. 미리 나물거리 삶아 불려 놨으니 금방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중 곤드레에는 어찌나 모래가 많은지... 씻는데 한참 걸렸어요. ㅠ.ㅠ

    아홉가지 나물에 팥 삶아 오곡밥까지... 죙일 고생한걸 애들이 안먹어주면 어쩌나 잠깐 고민했었는데, 애들이 아주 아주 잘 먹어줘서 보람찬 하루였지요. ^^
    저도 나이 먹었나봐요. 어려서는 먹기 싫었던 묵나물에 찰밥이 이젠 어찌나 맛있는지요...ㅎㅎ

    그리고 오늘 아침은 오곡밥 남은걸로 주먹밥... 찹쌀로 지은거라 쫀득하니 주먹밥 하기 참 좋거든요.
    오늘 저녁은 나물 남은걸로 비빔밥 해먹을거라 밥만 새로 지으면 되요. 어제 일 많이 했다고 오늘은 종일 룰루랄라~~ 네요. ^^

  • 보라돌이맘
    '12.2.7 5:18 AM

    엄마가 이렇게 부지런하신데다 아이들이 편식하지 않고 이렇게 고루고루 잘 먹어주니..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모르겠어요.
    정말 나이 들어가는 모습은 입맛 변해가는 것만 봐도 딱 알지요. 특히나 말씀하신대로 이런 묵은 나물들...
    다음에 언제라도 같이 이런 나물반찬 푸짐하게 차려놓고, 오렌지피코님과 밥 한 끼 먹으면 참 좋겠어요.

  • 9. 예쁜아기곰
    '12.2.6 5:54 PM

    아 맛있겠어요 우리딸 한그릇 비벼먹이고 싶어요 ~^^ 내년부터는 보름때 나물사다가 불려 놔야겠네요 반성하게하는 밥상이예요 항상 부지런하신게 보여요 항상 부러워요

  • 보라돌이맘
    '12.2.7 5:20 AM

    내년 보름까지 기다리실것도 없이... 건나물은 요즘에 쉽게 구해지니...
    언제든 예쁜아기곰님 마음이 동하시고 편하실적에, 많이도 말고 나물 한 두어가지 만들어 드셔 보세요.
    저도 가까이 계시면 따님이랑 예쁜아기곰님께 나물들 골고루 한 통 담아 드리고 싶은데...

  • 10. 인철맘
    '12.2.6 6:07 PM

    캬...
    정말 친하게 지내고 싶다...
    여러분 제맘 알겠지요?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서..
    한술 크게 아~~~~~~주 크게...

  • 보라돌이맘
    '12.2.7 5:22 AM

    인철맘님... 이 이른 새벽에 덕분에 얼마나 웃었는지요.
    정말로 마치 앞에서 뵙는 듯 합니다.
    얼마나 표현력이 대단하신지... 벌써부터 덕분에 슬슬 배가 고파집니다.

  • 11. 샘물
    '12.2.6 6:13 PM

    아....아..................ㅜㅠ
    손이 느리고 부엌일 귀찮아 저 정도 하려면 하루죙일도 모자라는 사람으로서......한숨이 절로.......하~아~~

    비벼먹을 고추장은 많은데 거리가 넘 멀군요 ^^;;

  • 보라돌이맘
    '12.2.7 5:23 AM

    샘물님... 맞아요. 솔직히 다른 나물들보다 일이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
    드시고 싶다 하셔도 바로 만들어 드시도록 수월한 방법으로 조언 드리지도 못하네요.
    마음으로나마 우리집 대보름 나물들...모두 골고루 담아서 보내드립니다.

  • 12. 상큼마미
    '12.2.6 6:25 PM

    저는 어제 일요일이라 온 가족이 저녁을 9가지 나물로 진수성찬으로 차려 먹었습니다^^
    두아이에게 "엄마가 구세대라 보름묵나물을 먹을수 있으니 감사하며 먹어야겠지"하니
    큰 아이가 "엄마 고맙습니다^^ 저는 토속적인 묵나물이 너무 맛있다며 오곡밥을 두공기나 비우네요"
    아이들이 잘 먹으니 보람도 느끼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보라돌이맘님 글 오랫만에 보니 반갑네요^^

  • 보라돌이맘
    '12.2.7 5:25 AM

    저도 늘 반가운 상큼마미님의 닉네임... 이렇게 오랫만에 뵈어서 참 좋아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는데 제 마음에 작은 감동이 오네요.
    반듯하고 다정한 아이들의 모습과 엄마의 모습이 너무나 닮은 듯 해서... 그냥 제가 더 기분이 좋답니다.

  • 13. 미모로 애국
    '12.2.6 6:47 PM

    허걱........

    이 글을 본 다음에서야 오늘 하루종일 붙들고 있는 말린 시래기가 왜 저모냥인지 알아챈 1人...

  • 보라돌이맘
    '12.2.7 5:27 AM

    미모로 애국님... 어제 시래기는 어떻게 잘 장만해서 드셨는지 저도 궁금해요.
    묵은 나물들 중에서 시래기가 아마 제일 시간상으로도... 공이 많이 들어가야 할껍니다.
    맛있게 만들어 드셨으면 좋을텐데...

  • 14. 엘로이즈
    '12.2.6 7:42 PM

    우왕~ 한그릇 비벼먹고 싶어져요. 방금 저녁먹고 왔는데^^

  • 보라돌이맘
    '12.2.7 5:28 AM

    저도 엘로이즈님과 똑같아요.
    이런 찬들은 질리지도 않고 얼마나 좋기만 한지...밥 먹고 뒤돌아 서면 또 생각이 납니다.

  • 15. 놀부
    '12.2.6 8:30 PM

    구수한 된장 뚝빼기 겁나게 먹고 싶어요
    잡채도 모든나물들 침이 꼴딱 넘어갑니다

  • 보라돌이맘
    '12.2.7 5:30 AM

    놀부님도 저랑 입맛이 아주 비슷하신 듯.
    이런 분을 뵈면 괜시리 더 친근하고 반갑습니다. 정말...

  • 16. ubanio
    '12.2.6 9:15 PM

    방송에서 얘기해 주지 않으면 보름인지도 모르고 넘어 갈 뻔했어요.

  • 보라돌이맘
    '12.2.7 5:31 AM

    ubanio님... 맞아요. 티비에서나 라디오에서 보름이라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많이들 하니...
    풍습이나 놀이도 많지만...그래도 대보름의 이런 먹거리들이 제일 좋습니다.

  • 17. 언니
    '12.2.6 9:27 PM

    저는 다음세상엔 꼭 보라돌이맘님의 아이로 태어날래요.^^

  • 보라돌이맘
    '12.2.7 5:32 AM

    언니님... 뭘요.자식의 입장에서 본다면 저도 엄마의 역할이 되면 안 좋은 부분들이 얼마나 많을지..
    그래도 말씀만으로도 벌써 친근함이 배가 되네요.

  • 18. 퓨리니
    '12.2.6 9:36 PM

    따뜻하고 맛있는 글과 사진인데
    찡..하고 아련하게 엄마가 해주시던 보름 나물 생각이 나서 조금 시큰해졌어요...

    나이를 먹어가나봐요.
    건나물...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슬슬 당기더니 이젠 안먹고 넘어가면
    서운해지려 한답니다...^^ ;;;;

    달보고 무슨 소원 비셨을지....
    꼭 이루어지는...한 해 되시길 바래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셔요.

  • 보라돌이맘
    '12.2.7 5:35 AM

    엊저녁에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덕분에 달도 잘 보이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마음의 결심과 함께 편안한 대보름 하루를 잘 보냈습니다.
    고마워요. 퓨리니님도 올 한 해 간절하게 마음에 담고 계신 것...꼭 결실 이루시기를 바래요.

  • 19. 또하나의풍경
    '12.2.6 9:43 PM

    82쿡 첫화면에서 보라돌이맘님 이름 보고 얼른 로그인하는데 너무 기뻐서 손이 벌벌 떨렸답니다 ㅋㅋㅋㅋ
    우앙....이렇게 푸짐하고맛있는 나물을 가득 만드시다니욧!!!
    전 보름때 나물안해먹거든요..
    왜냐...귀찮아서요...ㅠㅠ
    보라돌이맘님 글을 보니 저희집 식구들이 마구 불쌍해집니다요...ㅠㅠ

    이상하게 보라돌이맘님댁 나물들은 다 맛있게 보여요!!! 심하게요~
    심지어 수돗물의 물도 어찌나 이쁜지..@@

  • 보라돌이맘
    '12.2.7 5:37 AM

    물이 예뻐 보이는 이유는 그 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이 그만큼 순수하고 예뻐서 그리 보이는 거지요.
    언제나 따뜻한 인정이 가득 넘치는 댓글에서...풍경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제 맘은 이미 이렇게 가까운 이웃인데도...이번에 나물 넉넉하게 장만했는데 멀리 계시니 제가 더 안타까워요.

  • 20. 천상연
    '12.2.6 9:54 PM

    우아....
    진짜 들어가서 앉아있고 싶어요
    건강한 밥상 꼭 배워보고 싶습니다

  • 보라돌이맘
    '12.2.7 5:38 AM

    비록 이렇게 마음으로나마 소박한 밥상에 함께 동참해 주시면....
    천상연님께 제가 더 기쁘고 고마운 일이지요.

  • 21. 면~
    '12.2.6 10:21 PM

    ;ㅁ;ㅁ;ㅁ;ㅁ; 진정 함께하고 싶습니다.
    맛있겠다.

  • 보라돌이맘
    '12.2.7 5:39 AM

    저도 진정 면님과 함께 하고 싶답니다.
    언제든... 마음 활짝 열고 환영이고요.

  • 22. 나무
    '12.2.6 11:04 PM

    저도 해마다 나물해먹고는 했는데.. 올해는 시댁에 큰일이 생겨서 정신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보라돌이맘님 나물밥상을 보며 대신 한상 받은 느낌입니다.^^

  • 보라돌이맘
    '12.2.7 5:41 AM

    아..해마다 그리 드시다가 이번에 그냥 넘기셨으면,
    나무님 맘이 좀 섭섭하시겠어요.
    그래도 이렇게나마 위로 받으시고.. 대신 내년 보름에는 더 맛난 보름음식들 풍성하게 꼭 드실꺼예요.

  • 23. 모리모리모린
    '12.2.6 11:23 PM

    울 어머니가 해주시던 밥이 생각나네요
    정갈하고 정성이 가득한 밥상입니다.

    참, 제가 정말 초보라 ㅠㅠ
    나물에 뭐 넣고 볶음 되는건가요 ㅠㅠ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나물인데
    고기류는 제가 해도 그냥 먹을만한데
    나물류는 왜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살짝 여쭙고 갑니다 ^^

  • 보라돌이맘
    '12.2.7 5:50 AM

    일단 묵은 나물들이 물에 오랫동안 충분히 잘 불려시고,
    또 큼직한 냄비에 물 넉넉히 같이 담아서 보들보들 할 정도로 충분히 푹 삶겨졌다면...
    이렇게 준비된 나물들만 있다면 이제 나물 볶아내는 일은 정말 쉽답니다.
    우리집은 보통 국간장을 쓰는데, 액젓이나 진간장 등 더 입맛에 잘 맞는 것을 쓰셔도 무방하고요.
    기름도 마찬가지... 보통은 묵나물은 들기름을 써서 볶아내지만,
    들기름이 입맛에 맞지 않은 집이라면 참기름이나 콩기름 같은 것을 써도 됩니다.
    향이 입에 맞지 않아서 거부감이 들고 먹기 싫어질 정도라면.. 그 음식을 만들어 낼 이유가 없지요.
    그래도 올리브유 같은 기름류는 썩 어울리지 않으니...참기름, 들기름 정도가 제일 무난하고 좋고요.
    그리고 묵나물은 볶을적에 기름도 제법 넉넉하게 둘러줘서 볶아야, 윤기가 돌고 맛납니다.
    나물은 다진마늘 넣지않고 단독으로만 볶아도 맛있지만,
    가끔 예민하신 분들에게 약간 비릿한 향이 느껴지는 나물 종류가 있답니다.
    그런 것에만 다진마늘 약간 같이 넣고 볶아주면 좋고요.
    멸치다시마로 육수를 미리 좀 진하게 우러내서 옆에다 두고는...
    아주 자박자박할 정도로 부어주면서 같이 볶아내면
    묵나물 특유의 뻣뻣하고 질긴 식감이 수분을 먹으면서 좀 더 보들보들하게 변하겠지요?
    물론 이 멸치다시마육수가 있으면, 나물 볶다가 어쩌다 간이 짜게 된 경우에도 조절하기가 좋고요.
    모리모리모린님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더 많지만...
    아마 이 정도만 말씀드려도 맛나게 잘 만들어 드실 수 있을꺼예요.

  • 모리모리모린
    '12.2.7 9:57 AM

    이정도도 정말 감사드려요 ^^
    저두 언젠가 성공해서 키톡에 한번 올려볼께요
    항상 건강하셔요! ^^

  • 24. 윤쨩네
    '12.2.7 12:20 AM

    너무 맛있겠다........

  • 보라돌이맘
    '12.2.7 5:52 AM

    대보름 날 볶음나물들 좋아하시면, 정말 다른 고기반찬이 필요없지요.
    이런 밥상 좋아하시는 윤쨩네님.. 맞아요. 함께 하시면 저도 좋을텐데..

  • 25. sparky
    '12.2.7 12:38 AM

    보라돌이맘님 음식 준비 하시는 것이나 밥상을 보면 엄마 밥상이 생각나요.
    엄마도 보라돌리맘님처럼 음식솜씨가 좋으신데 정말 뚝딱뚝딱 밥상을 차리시거든요.
    옆에서 이야기도 나누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밌게 말이죠.
    외국에서 임신해서 입덧을 심하게 겪고 이제 한식으로 밥을 차려먹는데
    뭐 하나를 만들어도 엄마와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답니다.
    맛나게 차려진 푸짐한 밥상을 보니 엄마가 보고싶어요, 힝~
    눈으로라도 맛있게 먹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보라돌이맘
    '12.2.7 5:55 AM

    그리움이야 늘 변함이 없지만...
    오늘따라 저도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가 더 많이 생각나고 보고 싶었어요.
    그러니 sparky님 맘이 어땠을지 저도 잘 알 듯 하네요.
    스파키님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푸짐한 그 밥상...생각만해도 제 맘이 더 따뜻해지고요.

  • 26. Erinne
    '12.2.7 12:57 AM

    재료준비하며... 나물들 다듬는거며.. 저걸 어떻게 한번에 다 차려내죠..?
    님 손 무지 빠르실듯..

  • 보라돌이맘
    '12.2.7 5:58 AM

    Erinne님 말씀대로 손은 좀 빠른 편이지만,
    보통 생으로 나물 재료 준비해서 반찬 만들어 내는 것과 비교해 보면,
    이런 묵은 나물은 준비하고 볶아내고 하는 일이 훨씬 더 오래 걸리지요.일단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되고요..

  • 27. 딩딩
    '12.2.7 1:00 AM

    아웅 정말 맛있겠어요!!!!!

  • 보라돌이맘
    '12.2.7 5:58 AM

    비록 마음으로나마... 제가 한 상 대접해 드릴께요.
    그러니, 딩딩님도 함께 오셔서 드세요.

  • 28. soll
    '12.2.7 1:07 AM

    우물안의 개구리들...
    그래요 보지마세요 22222

  • 보라돌이맘
    '12.2.7 6:01 AM

    Soll님, 분명 다음에 돌아오는 대보름에는 더 풍성하고 맛난 음식들 드시게 될꺼예요
    그리고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덕분에 왠지 정말로 1년동안 더위없이 탈 없이...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9. 가을이네
    '12.2.7 7:41 AM

    정말 잘먹고 갑니다. 자신없어 어제 반찬집에서 사서 먹었습니다.

  • 보라돌이맘
    '12.2.8 4:25 AM

    매일매일만 아니라면,
    마음이 동하는 만큼 손이 잘 따라가지 않을적에는 그렇게 사 드셔도 좋지요.
    가을이네님... 잘 하셨어요. 맛있게 잘 드시고,대보름 즐겁게 잘 보내셨을테지요?

  • 30. 꼬꼬와황금돼지
    '12.2.7 8:42 AM

    아, 다 맛나고 그리운 반찬들이에요~~
    예전에 엄마가 해주시던 대보름 음식들이 그리워집니다~
    보라돌이님댁 밥상에 저도 조용히 수저들고 앉아 한술 맛있게 먹고 갑니다.~^^
    정월 대보름 느낌도 제대로 느끼고 가요~^^

  • 보라돌이맘
    '12.2.8 4:27 AM

    꼬꼬와황금돼지님... 맞아요.참 세월이 좋아지다보니...
    이렇게 남의 집에서 어떻게 음식 장만해서 먹었나 하는 것까지 편하게 앉아서 볼 수 있는 세상이네요.
    저 역시 이렇게 먼 곳의 반가운 메시지를 접할 수 있으니 두루두루 좋고... 늘 정겨운 말씀 고맙습니다.

  • 31. 생명수
    '12.2.7 9:24 AM

    보라돌이맘님의 스케일에 박수를..어쩜 저리도 푸짐하게 다양한 음식을 뚝딱 해 놓으시다니.
    존경존경....맛있는 대보름 나물이랑 찰밥이 저를 부르는군요. 당장 달려가고 싶어요. 엉엉

  • 보라돌이맘
    '12.2.8 4:28 AM

    생명수님... 저도 맘 속으로는 얼른 달려오시라고 외치고 있답니다.
    대보름은 지났지만, 나물을 비롯해서 몇가지 찬거리는 냉장고에 아직 조금 남았어요.
    아마도 오늘로서 끝이 날 듯... 다음에 갓 만든 나물반찬 풍성하게 있을 적에, 그 때 꼭 뵈어요.

  • 32. 시간여행
    '12.2.7 9:25 AM

    아아~~사진보면서 입안에 침고여서 배고파요ㅠ.ㅠ
    저렇게 정성들여서 만든 반찬인데 누구나 좋아하고 맛있는거죠^^*
    오곡밥 못먹은 이 아짐은 눈으로 폭풍 흡입합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해요^^*

  • 보라돌이맘
    '12.2.8 4:32 AM

    시간여행님... 사정이 있으셔서 올 보름은 오곡밥 못 드시고 지나가셨나봐요.
    조만간 편하실적에 맛난 잡곡들 섞어서 구수하게 지어 드시면 되죠.뭐든 뚝딱 솜씨가 좋으시니...
    오곡밥도 분명 기름이 좌르르 흐르도록 맛깔스럽게 지어내실꺼예요. 그 때 저도 좀 불러주세요.

  • 33. 초딩맘
    '12.2.7 10:30 AM

    와...이걸 다 어찌 준비하시나요? 부러워요^^;
    전 그냥 반찬 가게에서 사먹었는데 아이구..


    맞아요, 며칠 된 남은 나물이라도
    계란후라이 얹어 썩썩 비벼먹어도 참 맛나지요.

    전 다시 태어나면 보라돌이 맘님의 딸로 태어나고 싶어요.
    (울 엄마 들으시면 서운하시겠지만 ㅎㅎ)

    다음에도 아름답고 멋진 요리 기대할게요.

    ---------------------------
    참, 질문 한가지 드려도 될런지...
    잡채는 기름에 볶으시는 건가요,
    아님 그냥 뜨거울때 버무리시는 건가요?

    이건 집집마다 요리법이 다르더라고요.

  • 보라돌이맘
    '12.2.8 4:39 AM

    초딩맘님... 안그래도 이제 남아있는 나물들도 약간 밖에 없으니...
    나중에 계란후라이 살짝 같이 얹어서 고추장 비빔밥 해 먹으려 합니다.
    잡채는 한 두어번만 먹을 정도로 좀 소량을 만들적에는,
    큼지막한 후라이팬 꺼내어서 거기에다 기름 넉넉히 넣어서 볶아내는 것으로 한번에 끝납니다.
    하지만, 우리집에서도 몇 번 넉넉하게 먹을만한 양에다 이웃에도 좀 나눠드릴 양으로 푸짐하게 볶아 낼 적에는,
    각각의 재료 볶아내어 모두 다 아주 큰 스텐볼에 한데 고루고루 섞어서 내는거지요.
    이 때에도 당연히, 기름 넉넉히 써가면서 볶은 다음에 이렇게 섞어주고요.
    아니면 당면만 따로 팔팔 끓여서 볶아놓은 재료와 섞어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볶아주는 방식으로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잡채가 맛이 비슷비슷한 듯 해도 이렇게 약간씩 방법을 달리해 주면,
    후르륵 입안에 감겨 들어오는 당면 맛도, 또 그 건더기 재료들의 씹히는 맛과 간이 배이는 정도도...다 다르지요.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 먹든 맛은 다 좋으니 그때그때 사정에 따라서 편한 방식으로 한답니다.

  • 34. 혜원준
    '12.2.7 10:45 AM

    도대체 나물이 몇개야..하고 하나 하나 세어봤어요.
    저도 존경존경!! 나물 두세게 하는것도 어려워요..ㅎㅎ

    요새 밥하기 슬럼프가 와서...
    대충대출 하려고 하다가...

    보라돌이님 사진보고 반성하고 갑니다!

  • 보라돌이맘
    '12.2.8 4:44 AM

    혜원준님... 밥하기 슬럼프라는 이야기가 참 절절하게 마음에 와 닿네요.
    다양하게 음식 만들고 가족들을 위해 한 끼 준비하고 차려내는 일들....이게 또 늘 반복되니 지치기도 쉽고..
    저도 몸과 맘의 컨디션이 안 좋을때에는 축 쳐지기 쉽답니다. 그래도 꼭 힘 내세요.화이팅~

  • 35. 정후맘
    '12.2.7 10:51 AM

    저 어릴 때 시골에서는 대보름날이 되면
    온 동네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밥 얻어먹던 추억이 있었어요.
    밥도 아홉번 먹고, 나무 짐도 9번 날라야 한다고 했었는데...
    아무튼, 너나 없이 같이 나눠먹던 시절의 정이 요즘은 사라져가서 아쉬워요.
    보라돌이님의 상을 눈으로나마 같이 나눌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 보라돌이맘
    '12.2.8 4:47 AM

    정후맘님... 그렇지요? 말씀에 저도 많이 공감합니다.
    과거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어도 얽혀있는 추억들은 생생하게 살아 있어서...
    나이들어 가는 우리에게 많은 힘과 위로가 되는 듯 해요.
    그러니 먼 훗날... 아이들도 가족과 함께 했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마음 따뜻해질꺼라 믿고요.

  • 36. J-mom
    '12.2.7 11:21 AM

    이건 정말 고문....ㅠㅠ

    사진으로만이라도 한그릇 뚝딱....먹고 갑니다~ ㅎㅎㅎ
    요즘 한국 춥다던데 감기조심 하세요~

  • 보라돌이맘
    '12.2.8 4:49 AM

    J-mom님... 맞아요. 안그래도 요 며칠 강추위가 이어져서..아이들과의 바깥 나들이가 미뤄지곤 합니다.
    그래도 이른 아침 운동은 빠지질 않고 열심히 하고 있고요.늘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좋은 활력소가 되거든요.
    늘 따뜻한 말씀..오늘도 감사해요.

  • 37. 메이저리그
    '12.2.7 11:24 AM

    와우~ 보라돌이맘님 글에 처음 댓글 달아요.
    몇년만에 82쿡 찾았다가 보라돌이맘님의 도시락관련글부터 죽~ 다 읽고는
    음식만들기에 필~이 확 꽂혀버린 같은 부산맘이에요.
    정말 가까이 살면 친해지고 싶은 ㅎㅎㅎ^^
    나물 휘리릭~ 만드시는 방법을 따라 만들어보기도 했구요.
    그래서 평소에 엄두도 안나던 도라지, 염장미역나물도 해봤답니다.
    남편에게 '오우~ 제법인데' 하는 소리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븐닭봉구이. 정말 대박입니다.
    기름기 쏙~ 빠지고. 양념 그대로 하니까 입맛에 딱 떨어지는 맛이 나오기에 신기했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비록 바쁘시겠지만 자주 자주 글 올려주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보라돌이맘
    '12.2.8 4:52 AM

    메이저리그님... 그러시군요.반가운 맘으로 닉네임 확실히 기억해 두었어요.
    누구나 다 같은 하늘아래 살고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에 사신다니.. 왠지 바로 앞집 이웃분을 만난 느낌이예요.
    음식 맛깔스럽게 만들어 내시는 그 열의와 성의에 저도 감동을 받았어요.참 멋지십니다.

  • 38. 제인
    '12.2.7 5:02 PM

    아~~정말 먹고 싶네요
    사진속으로 뛰어들고파요ㅜㅜ

  • 보라돌이맘
    '12.2.8 4:53 AM

    제인님... 사진속으로 뛰어 들어오시면 바로 우리집으로 연결되는 그런 날이 꼭 오기를...
    제가 기쁘게 환영할테니까요.

  • 39. 12월20일
    '12.2.9 4:16 PM

    3년이 넘게 82 들락거렸지만 키톡엔 처음 덧글 달아요
    그동안 여기 키톡 불멸의 스타 님들 글들 외면했건만
    덧글 달려고 로긴까지 했어요 ^^;;

    다이어트 준비중(응?)인데 사진 보고 완전 배고파졌어요
    제인 님 전 모니터를 먹고싶어요 ㅜ_ㅠ

  • 40. Xena
    '12.2.10 11:31 AM

    대보름 한참 지나고 이제서야 봤어요~
    보름 잘 지내셨죠?
    이번엔 오곡밥 안하고 찰밥만 쪄먹었는데
    오곡밥 너무 좋아요. 밥통째 껴안고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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