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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레기 모으는 남편.. 정말 인내심에 한계가 와요

똥포포 조회수 : 19,776
작성일 : 2012-02-06 02:52:31

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 글을 남겨봅니다.

저희 부부의 문제는 남편의 심각한 수집벽이에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죠.

총각때 집에 몇번 놀러간 적이 있는데 -신랑이 자취를 했었어요- 집이 난장판이더라구요. 

물건이 막 쌓여있고 바닥은 도대체 청소를 어떻게 언제 한건지도 모를 정도로 지저분했어요.

그래도 사랑했기에 -_- 결혼은 했죠.

저는 근데 심각성을 잘 몰랐어요. 그냥 눈에 콩깍지가 씌워져 있었고... 결혼하면 저절로 깔끔해질 줄 알았어요;;;

그리고 제가 지저분한 것에 대해 나름 너그러웠던 이유는 있어요

저희 아버지가 깔끔한 성격이고 어머니는 그렇지 못해서 아버지가 어머니를 맨날 살림 못한다고 타박을 하셨거든요

맨날 그런 소리를 듣고 자란 저는 절대 깔끔쟁이랑 결혼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무의식 속에 박혀있었나봐요.

제가 살림을 좀 못해도 저를 타박하지 않을 만한 그런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고, 신랑은 그런 사람이었죠.

그런데 결혼해서 첫 시작부터 정말.... 참기가 힘들더군요.

일단 신랑이 신혼집에 이사를 오는데 트럭에 짐이 아주그냥 한가득이더라구요...ㄷㄷㄷ

어릴 때부터 모아온 온갖 잡다한 잡동사니들을 다 가져온 거에요.

저는 옷 몇가지랑 책 정도 챙겨온게 다인데...-_-

저희 엄마와 제가 신랑 짐정리하다가 몸살이 날 정도였어요.

엄마는 신랑 안볼 때 버릴건 버리라고 말씀하시고... 전 신랑이 아끼는 물건인데... 서운해하면 어쩌나 하면서 못버렸죠.

그렇게 신혼집이 무슨 10년 산 집처럼 잡동사니 가득한 집이 되어버렸고... 속상했지만 그냥 그렇게 신혼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 잡동사니들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지는 않고 쌓이기만 하고... 부부싸움의 쟁점이 되네요.

신랑은 밖에서 뭐든지 가져오는 걸 너무 좋아해요.

신문이며 광고지며 남이 버린 우편물들, 책들 등등 잡다한 것들을 너무 많이 가져와요.

재활용쓰레기 버리러 나가서는 버리는 것보다 남들 버린거 주워오는게 더 많아요.

제가 버리려고 모아둔 재활용 쓰레기들도... 보다가 쓸만하다 싶으면 다시 가져오구요.

제가 다시 가져온거 보고 화낼까봐 집안 구석구석 여기저기 숨겨놔요.

제가 잘 정리해놓은 벽장이나 서랍도 이런 식으로 물건들로 가득채워서 막 뒤죽박죽으로 해놓고요.

제가 발견하고 화를 내면서 버리라 그러면 언젠가 쓸데가 있다면서 또 다른 곳에 숨겨요.

이게 무한 반복되는 거죠. 한두번이면 애교로 봐줄지 몰라도 결혼생활내내 이러니까 미칠 것 같아요.

 

신랑이 자기 물건 버리는 건 거의 없어요.

제가 버릴려고 좀 하면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고 그냥 놔두라 그래요.

저희집 방 하나를 남편 공부하라고 서재로 만들었고 저는 그 방을 거의 쓰지 않았어요. 잘 들어가지 않구요.

그런데 어느날 방문을 열어보니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한 겁니다!!!!! 마치 SBS 긴급출동 SOS에 나오는 쓰레기집처럼요.

정말.... 말이 안나오더군요.

그동안 제가 물건 정리 좀 하라고 하면 정리해서 버리진 않고 그 방에다 모두 쑤셔박아놨던 거에요.

정말 바닥에서 천장까지 잡동사니 서류뭉치 종이들 책들로 쌓여있어요. 할말을 잃었죠.

아무리 정리해라 버려라 해도 말을 안듣고... 정리하러 들어가서는 나오지도 않아요.

정말 정신병같아요.

저는 정말 그방의 모든 물건을 쓰레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중요한 서류가 있다해도 저렇게 쌓여있으면 볼 수도 없을 뿐더러 방안에 가득찬 물건들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람 숨을 막히게 하거든요. 트럭 불러서 모조리 다 갖다버리고 싶어요.

 

그리고 남편은 재활용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환경을 생각해야 된대요.

저는 귀찮고 바쁠 때는 조그만 종이 같은 거나 휴지심지 같은건 그냥 일반쓰레기로 버리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걸 남편이 휴지통에서 발견하면 꼭 그걸 휴지통 옆에 빼놔요.

재활용하고 싶으면 빼서 재활용하는 바구니에 갖다 넣을 것이지 그냥 그 옆에 빼서 몇일이고 놔둬요.

그럼 제가 다시 휴지통에 넣어버리는데 그럼 다시 빼놓아요. 이게 계속 반복되요. 정말 미칠 지경이에요.

재활용통에 자기가 갖다 넣을 거 아니면 휴지통 뒤져서 빼놓지나 말지 왜 빼서 굳이 옆에 놓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저보고 재활용하라고 맨날 잔소리해요. 정말 미칠 것 같아요.

 

나름 가끔 청소기도 돌리고 걸레질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육아도 많이 도와주는 남편인데요...

저렇게 어지르고 안버리고 하는 습성때문에 고마워할 수가 없어요.

살림을 도와주는 것보다 망치는게 더 많으니까요.

차라리 살림에 아예 관심이 없는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해요.

 

정말 5년전 씹었던 껌종이도 못버리고

10년전에 메모한 포스트잍도 못버립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저는 이런 습성이 병인 것 같은데... 치료해주는 정신병원 있나요?

아니면 그냥 제가 맨날 싸우면서 같이 살아야 하는지... 정말 울화통이 터져요.

이런 악습관만 빼면 나름 좋은 신랑인데...

정말 한번씩 울화가 치밀고 집정리할 맛도 안나고 엄두도 안나고...

누구를 초대하지도 못하고... 우울해요.

 

혹시 이런 가족의 습관 고친 분 계시면 도움 좀 주세요.

 

주변에 이런 얘기 하면 니가 몰래 다 갖다버리지 그러니 하는데...

제가 몰래 버렸다가 신랑이 알게되면 난리를 칠게 분명하고,

아기가 아직 어려서 제가 아기 혼자 놔두고 쓰레기 버리러 못가거든요ㅠㅜ

 

정말 진심으로 저에게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작은 해결책이라도 좋으니 도움 댓글 부탁드려요ㅠㅜ

 

 

 

 

 

IP : 203.170.xxx.123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6 2:54 AM (112.158.xxx.111)

    그거 정신병이에요. 학계에도 보고된 정신병이고 뇌에 어떤 회로가 고장난건데
    책같은거 찾아보시면 그런 현상에 대해서 적힌 책들 많이 나올꺼에요. 상담 받고 고치셔야 합니다...

  • 2. 헉..
    '12.2.6 3:14 AM (115.126.xxx.140)

    그거 정신병인가요?
    우리 아버님하고 아주버님이 그러세요.
    우리 신랑도 좀 그런 편이지만 약한 정도..ㅜㅜ
    그거 유전되어요.
    그렇게 쓰레기장처럼 살지는 않으셔도 뭐든
    못버린데요.

  • 3. 에고
    '12.2.6 3:19 AM (121.151.xxx.146)

    제남편도 그런사람인데
    원글님 남편분이 더 심해서 제이야기가 도움이 될지 모르겟어요

    저는 그래서 싸우더라도
    그냥가져다 버려요
    찾아오지못하는 곳인 먼곳에 가져다 버리든지
    이곳은 지방이라서 태울곳들이 많아서 아에 태워버립니다

    싸우고 싸우고 또 싸워서
    이젠 버려도 말은하지않아요

    이번에 집안대청소하는데 저희남편옷이 13자장농하나가득이였고
    책은 책꽂이에 책들이 넘쳐 낫지요
    버리라고햇는데도 안버려서 제가 입는옷만 추려서 다 버렷어요
    책들도요
    그랫더니 일주일간 화가 나있더군요

    저는 이제 말하지않고 다 버립니다
    아에 다 찢어서 쓰레기봉투 큰것사서 다 버리거든요

  • 4. 저런
    '12.2.6 3:24 AM (211.246.xxx.186)

    쓰레기수집벽이 있으시다니
    강박성 인격장애인거 같은데요...
    정신장애까지는 아니더라도....
    힘드시겠어요.
    상담을 권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아기가 크면 클수록 짐이 더 늘어날텐데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닐겁니다.

  • 5. ㅇㅇ
    '12.2.6 3:25 AM (110.14.xxx.103)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재활용 바구니를 아주 크게, 엄청 크게 사람키만큼 큰 것을 장만해서요
    천으로 만들수도 있을 거에요. 아주 큰 마대자루식으로 맞춰보세요.
    밑에는 둥그렇게 위 높게 해서 위를 벽 못에 걸어놓으면 되게요.
    그거 다 채울 때까지 놔뒀다가 남편보고 버리라고 하세요. 힘들겠죠?

    서재방 서류와 인쇄물등은 누런 박스(같은 크기면 더 좋겠죠)를 구해다가 다 채워서 쌓아놓고
    겉에 날짜를 적어놓으세요. 남편분, 아마도 10년이 가도 안열어 볼 겁니다.

    하여간에...
    재활용을 하는 건 좋은데 솔선수범 하라고 하시구요.
    남편 방 밖으로는 절대 갖고 나오지 말라고 협정을 맺으면 어떨까요.

  • 6. 에고
    '12.2.6 3:27 AM (121.151.xxx.146)

    저희남편은 웬만큼 티가 날때까지는 버렷는지도 모르더군요
    자신이 무엇을 모앗는지도 몰라요
    그냥 뒤에서부터 버리면 전혀 모르고 있더군요
    그래서 전 결심햇거든요
    이사람이 이게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모아두는것이구나하구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그냥 버립니다
    물론 몇달은 참다가 버리고 또 몇달은 참다가 버리고 그래요

  • 7. ㅇㅇ
    '12.2.6 3:46 AM (14.63.xxx.105)

    저도 좀 그런 사람인데..(물론 전 드러운 건 사양합니다.. 주로 새물건을 끌어들이죠)
    윗님들 말마따나..그냥 그이가 없을 때 조금씩 버리세요..
    절대 모릅니다.. 그냥 갖다 놓는 습관이기 때문에 절대루 다 기억을 못해요..없어져도
    뭐가 사라졌는지 모릅니다.. 살살 갖다 버리세요..다만 크게 구멍이 나지 않게 잘 메워가면서..ㅎㅎ
    그리구 비워져서 아름다운 집들의 사진을 크게 뽑아서 집안 여기저기 붙여놓으세요..
    비워진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감동받을 수 있는 사진으로..
    분명 효과 보실 겁니당..^^
    화이팅!!!

  • 8. --
    '12.2.6 3:52 AM (1.245.xxx.111)

    제 신랑도 결혼초 그런 조짐을 보이다가 제가 몰래몰래 버리고..매번 정리하니..이젠 살짝 아쉬워 하면서도 버리는데 익숙해 지더라고요..지금은 필요없는거나 버릴꺼 고르라고 부르면 본인이 더 나서서 버린다는(제가 보기엔 필요할거 같은 물건 조차도)..
    진짜 일종의 정신병인거 같아요..시댁이나 친정이 좀 그런편인데 신랑은 시댁 식구들 성향 닮았다가 저랑 몇년 살면서 버리는거에 익숙해 지니 이제는 정리정돈 잘된 울집이 더 좋대요..정말 안좋은 버릇인거 같아요..

  • 9. 버리세요
    '12.2.6 4:04 AM (114.145.xxx.176)

    저희 아빠가 그러셨는데요ㅜㅜ
    제가 거의 히스테리수준으로 갖고오는거 보는 족족 바로 버린다고 아빠에게 일방적 통보를 한뒤부터
    좋은 물건이든 뭐든간다 무조건 버렸거든요
    처음엔 왜 그러냐고 싸우다가도 갖다버려서 집에서 없어져
    다시 쓰레기가 되면 또 갖고오는 마음이 사라지는거 같았어요

    저는 갖고 오는 대로 족족 큰 쓰레기봉지에 한꺼번에 넣어서 쓰레기라는것을 강조하듯이 버렸거든요
    물건으로 있을때 '갖고오면 더 쓸수 있겠다' '어디에 놓으면 딱좋겠다' 라는 가정을 하고 계획하에 물건을 주워오는거 같았어요 쓸모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하는거죠

    눈앞에서 다시 쓰레기라는것을 강조하는것이 좋을꺼 같아요!!!!

  • 10. tods
    '12.2.6 5:06 AM (208.120.xxx.175)

    지나간 시간에 집착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 11. 심각한 병
    '12.2.6 5:09 AM (84.13.xxx.194)

    맞아요.
    얼마전에 bbc에서 다큐도 해줬어요.

    남편한테 양해나 동의를 구하고 버리는 것은 불가능할 거예요.
    최근 거는 좀 눈 앞에 놔두고 이전것들을 모아서 버리세요.
    모아뒀다 반나절쯤 도우미 아줌마를 불러서라도 부탁하세요.

    남편한테는 저 위에 분들이 보여주신 사이트들 좀 보여주시고,
    이게 질병임을 인식을 시켜보세요.
    그래야 본인이 고치려는 의지라도 갖게 되죠.

  • 12. 저거 정신병 맞아요
    '12.2.6 5:41 AM (188.22.xxx.58)

    정신장애맞구요 절대 가볍게 넘길 문제 아니예요
    강박증의 일종입니다
    빨리 병원 데리고 가세요
    절대, 네버 지나간 시간에 집착해서 저러는거 아니구요
    수집하는 행동자체에 집착하는 거예요, 안하면 불안하니까
    몰래몰래 버린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절대, 네버 아닙니다
    하루라도 빨리 치료받으시는게 살길입니다

  • 13. 정신적 문제
    '12.2.6 6:00 AM (119.71.xxx.101)

    정도가 더 심한 경우, SBS에서 큐브(예 이름) 에서 해 준 적 있어요. 치매 걸린 어머니가 물건을 계속 수집하는 바람에 제대로 일도 못하는 아들이야기요.
    그걸 보니 정신적인 문제이고 질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본인이 그것이 문제라는 것을 인식해야하는데....

    이런 내용의 프로그램이라도 같이 보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정신과에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BBC는 무슨 프로였나 궁금합니다. 윗 분 . 아시면 알려주세요.

  • 14. 원글님정도는 아니지만
    '12.2.6 6:40 AM (221.133.xxx.133)

    저희 아버지도 비슷하세요...
    주워오는대신 사는 물건으로....-_-
    어느정도 쓰지않는거, 예전물건을 절대절대 버리지않아서 정말 보기싫습니다.
    엄마는 잘 버리는 스타일인데 아빠퇴직후에는 몰래 버리는게 불가능하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한번 물건 버린거 알게되면 정말 노발대발 부부싸움 오래가고요.
    그깐 잡동사니가 뭐길래 부부싸움까지해야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친정만가면 마음이 답답합니다.

    그거 빨리 잡을 수있으면 잡으세요.
    저희 아버지 60대중반이신데 이제는 고치기 힘든거같아요
    (제가 중간에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사드렸는데 조금 읽고 나아지는가 싶더니 지금은 똑같네요;;)

  • 15. 심각한 병
    '12.2.6 6:41 AM (84.13.xxx.194)

    119.71님, 제가 본 bbc 다큐하고 영국 채널4에서 최근 방송했던 obessive compulsive hoarder입니다.

    http://www.bbc.co.uk/programmes/b013nhfq

    http://www.channel4.com/programmes/obsessive-compulsive-hoarder/episode-guide...

    youtube에서 extreme hoarding을 검색하셔도 클립들이 떠요.

  • 16. 으음
    '12.2.6 7:33 AM (125.152.xxx.251)

    hoarding disorder 네요
    "잡동사니의 역습"이라는 책 읽어보세요.
    거기엔 갑부집 형제들이 쓰레기속에 숨어 살다가 형이 쓰레기에 깔려죽은 얘기도 나옵니다.
    시체를 꺼내는데도 무척 애를 먹었다죠.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을 창고로 쓰는 부자 형제도 나오구요

    그 책 한권사서 빨리 남편에게 안겨주시고
    소감 물어보세요.

    이건 성격이 아니라 병이에요, 심각한 병.

  • 17. 으음
    '12.2.6 7:38 AM (125.152.xxx.251)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이란 책도 좋지만
    이건 실천쪽 요령을 가르쳐 주는 책이고
    위의 책이 정말이지 여태까지 나온 책중에 가장 잘 사례들을 모아놓은 것 같더라구요.
    저는 번역에 정말 민감한데 번역도 잘되어있구요.

    저 관계자 아니에요.
    그냥 82죽순이고 요새 새똥님 글읽고 필받아 이런 책들을 섭렵하는 사람일뿐.

  • 18. 남자들이 그런가요?
    '12.2.6 8:33 AM (125.177.xxx.146)

    제 남편도 심하진 안지만 약간 그런 경향있는데,
    밖에서 들고오진 않고 가지고 있는게 필요없어지면 처분하지않고 그냥 세월아 냅두는거,
    몇년된 영수증, 메모지, 낙서한 종이.
    제가 워낙 그런거 못봐주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대로 치워버리거든요,
    대신 깔끔하지고 넓어지는거 보고나면서 점점 달라지더군요.

    아, 근데 왜 대부분 남자들인가요? 남자>할아버지>할머니 순인가요?
    옛날분들이야 어렵게 사시던 기억 때문이겠지만요..

  • 19. pummelo
    '12.2.6 8:48 AM (71.70.xxx.230)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일종의 정신장애 맞습니다.
    윗분이 추천하신 "잡동사니의 역습" (원제: Stuff)이라는 책을 남편분께 꼭 읽어보라고 하세요.
    책을 보며 남편분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아주 많을 거예요.
    일단은 본인이 문제를 자각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지금 그렇게 심각한 상황이 아니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수 있고, 그 때는 전문가가 개입해도 힘들 수 있어요. 마음이 불편해도 끊임없이 버리고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 20. ,,,,
    '12.2.6 9:11 AM (112.72.xxx.85)

    깨끗하고 깔끔한집에 일부러 데리고 가세요
    비교대상이 있어야해요 내가 어떻게 하고사나 비교가되니까요
    그러면서 뒤로 슬금슬금 버리고요 말로도 가르치고요
    사람의 생각은 바뀌잖아요 한두번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버리는쪽으로 습관이 들겁니다

  • 21. 가끔
    '12.2.6 9:20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오는 수집병?할머니 나오는거보면
    예전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서 보상 심리로 그렇게 잡동사니를 모으더라구요.

  • 22. 흠냐
    '12.2.6 9:37 AM (110.13.xxx.60)

    쓰레기를 주워다 모으는 것도 병. 멀쩡한 물건을 갖다 버리는것도 병.
    정상적인 생활에 불편함이 생기고 본인이 인지 못한다면 더 심해지시기 전에 상담이라도 받아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 23. 결단
    '12.2.6 12:26 PM (118.217.xxx.135)

    님이 솔선수범 해줘야 해요. 남편 출근하면 다 내다 버리세요. 방방 뛰면 주워오는대로 버릴 거라고 엄포를 놓구요. 설마 때리거나 이혼 하겠어요.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정말 안살거나 님이 참아야 해요.

  • 24. 기운내세요
    '12.2.6 1:01 PM (122.34.xxx.100)

    정신병 맞는데 제 남편은 그정도는 아니라.... 그래서 그냥 버립니다. 옛날것 위주로.
    알면 난리나죠. 그래서 모른다로 일관합니다. 근데 안찾아요. 자기가 뭘갖고있는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혹시 찾으면 시치마 딱 떼고 모른다. 난 안건드렸다. 난 그 방 안들어간다로 일관합니다.

  • 25. ...
    '12.2.6 1:45 PM (175.114.xxx.80)

    남편 출근했을 때, 정리해서 버리세요~

    모으는 사람들. 사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요.
    지난 10년간. 내 인생에 필요없었던 물건은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많죠...

  • 26. 저라면
    '12.2.6 2:16 PM (115.143.xxx.25)

    근교에 임대료가 거의 없는 창고하나 빌려 줄것 같아요
    거기 가서 살라고...

  • 27. ...
    '12.2.6 2:21 PM (121.184.xxx.173)

    위에 깨끗한 집에 데려가서 보여주라고 하시는 분 계신데
    깨끗한 집에 데려가도 본인은 전~~~혀 인지 못합니다.
    정신병의 일종이니까 상담을 받으시던지해야되요.

  • 28. clao
    '12.2.6 2:25 PM (180.66.xxx.237)

    나이 들어 더 심해지면 진단이 치매로 나오던데요

  • 29. ㅇㅇ
    '12.2.6 2:31 PM (221.133.xxx.133)

    깨끗한집에 가도 소용없어요.
    저희 아빠 저희집오시면 좋아합니다. 살림잘하고 깨끗하다고요.
    근데 친정에선 물건 절대 못버리게하니 엄마가 미치려고해요...
    버려야깨끗해지는걸 모르시나보다해서 만날때마다 버리고 정리해야한다고 강조하지만
    전혀........아무 소용없습니다.

  • 30. 아..
    '12.2.6 3:29 PM (175.112.xxx.246)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네요.전 잡동사니 쌓여있거나 늘어져 있는 걸 보면 속에서 불이 나는데 남편은 무얼 못버리게 합니다.버려도 찾지도 않는 것들을요....트럭으로 한 트럭 정도를 몇년전에 버렸는데 지금 또 집에 이것저것 쌓여가고 있습니다.남편 하는 일이 기계를 다루는 일이라 기계치인 저는 버릴 건지 말건지 잘 모르겠어서 손을 못대겠네요.나중에 찾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아무튼 그것만이 아니라 나중에 쓸모가 있다면서 모아두는 거 보면 정말 싫습니다.결혼전에 자취방에 가본 적이 있는데 돼지우리인 줄 알았습니다.너무 지저분하고 이런저런 잡동사니 천지라서요.ㅠㅠ성격인지 병적인지....

  • 31. 신랑없을때 버리세요
    '12.2.6 3:43 PM (219.250.xxx.77)

    재활용, 환경보호 다 좋은 얘기입니다만 내가 편안한 마음으로 살 수 없을 만큼 잡동사니를 모아놓고 살고 있다면 거의 병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윽박지르고 싸우고 때때로 달래고 읍소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안된다면, 그냥 신랑분 안계실때 버리세요. 한번에 다 버리면 티가 나서 또 싸우게 되니까 조금씩 꾸준하게 버리세요. 저희 큰오빠도 그런 분이어서 그 고충이 어떤 것인지 너무 잘압니다. 시누이인 우리는 올케언니 볼때마다 조금씩 버리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 32. 정신병
    '12.2.6 4:30 PM (120.50.xxx.180)

    친정아버지가 그러시구요.. 친정엄마 수십년 참다가 결국 이혼하시겟다고 ㅠㅠ결국 참다못해 제가 친정집으로 아이 데리고 들어가서 살면서 뒤집어 엎었습니다.. 이거 절대 좋게 말해서 못고칩니다.. 수십년 경험으로 .. 지금 주춤한 상태고 많이 정리됐는데.... 제가 야구방망이 사서 미친여자처럼 가구 몇개를 때려부수니까 그때서야 멈추시더라구요.. 아무리 부모지만 정말 혐오스럽네요.. 어느정도냐하면 음식물쓰레기도 못버리는 지경까지 왔으니까요..

  • 33. 좀괴롭겠지만
    '12.2.6 5:06 PM (211.210.xxx.62)

    여름에 습한날 벌레 몇마리 풀어 놓은 뒤에 보여주세요.
    벌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효과 짱입니다.

  • 34.
    '12.2.6 5:59 PM (112.166.xxx.100)

    우리 엄마랑 울 둘째 여동생이 그래요
    저랑 아부진 치우고 버리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그래서 지금도 친정가면 옥신각신합니다

    조금씩 버려도 몰라요
    대신에 아끼는 껌종이, 과자봉지 쫙펼쳐놓은거 그런것은 아이템이니, 건들지마시고

    좀 구겨져있다 싶으신것부터 버리시고, 뭐라 구박한다면 다 불질러버리겠다고,, 아,, 아닌데 이건 너무 쎈데..
    아니 이삿짐 용 박스나 그런 깔끔한 박스류 구해서 여기에만 모으시라고,,

  • 35. 윗님의
    '12.2.6 7:12 PM (114.206.xxx.46)

    대신에 아끼는 껌종이, 과자봉지 쫙펼쳐놓은거 그런것은 아이템이니, 건들지마시고

    ...이거 보다가 뿜었어요.... 심각하실텐데...죄송함다...;;

  • 36. ..
    '12.2.6 8:39 PM (122.45.xxx.22)

    우리 부모님 두분다 그런 성향이신데 특히 아버지가 엄청 심했거든요 뭐든지 끼워놓고 쑤셔놓고
    말해 뭐합니까
    수도꼭지 고장나서 새걸로 갈아끼우면 헌거 버리면되잖아요
    신문지에 똘똘 말아서 냉장고 계란칸에 넣어두시더라구요 ;; 그걸 머할라고

    침대밑 청소한다고 매트리스 들어올렸더니 ㄷㄷㄷㄷㄷ 식겁했네요 거기에 우산이 여러개에에 온갖 잡동사니
    진짜 안겪어본사람들은 모릅니다 남들은 여자들을 욕하죠 집더럽다고 근데 치우면 뭐합니까
    우리아버지지만 진짜 어떤날은 ㄷㄹㅇ 소리 절로 나오더군요
    구질구질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네요 진절머리 나죠
    계속 줏어오는데 울화병 지금도 있어요 돌아가실때까지 못고치셨답니다 나중엔 포기했죠
    돌아가시고 나서 쓰시던 방하나 정리하는데 100리터짜리 쓰레기 봉투 몇개가 나왔는지 몰라요 ㄷ
    걍 맘 비우는게 스트레스 안받고 좋으실거에요 ㅜㅜ 아님 방하나 주고 거기안에서만 어지르라고 하시던지요

  • 37. Dr.Phil
    '12.2.6 9:52 PM (124.168.xxx.8)

    http://www.youtube.com/watch?v=OePmQQ9pfGY
    여기에 한 집이 나오는데... 심각하네요..

  • 38. 똥포포
    '12.2.6 10:46 PM (203.170.xxx.123)

    에구... 이 글이 베스트까지 올라갔네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잘 읽어보구 권해주신 책들도 찾아 보고, 동영상도 봐야겠어요
    그리고 생각외로 저희 신랑 같은 습성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은가봐요ㅠㅜ
    근데 대부분 싸워서 버리도록 하던지, 아님 몰래 갖다버리는 방법밖에 없나봐요ㅠㅜ
    전문적으로 치료를 해주는 곳은 없는지...ㅠㅜ 아... 정말 힘드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39. 시아버지
    '12.2.6 11:11 PM (114.42.xxx.17)

    남편 딸
    모두 저런 성향이 있어요
    진짜 유전인가봐요
    울 남편은 해외이사 두번하고 그 버릇 고쳤어요

  • 40. 힘들어요
    '12.2.6 11:27 PM (118.91.xxx.65)

    5년전에 씹던 껌종이, 10년전 메모지...... 당연히 묵으면 묵을수록 더 못버립니다.
    그야말로 앤틱(?)이 되어가니까요. 추억을 붙들고 살게됩니다
    저희 집안에도 저런 분들 몇 분 계셔요. 가족들은 너무 괴롭습니다. 그 누가 좋아할까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경제적인 문제도 함께 일으키시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왜 그런걸까요.
    큰 맘먹고 계기를 만들어야해요. 상담도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 41. 울아빠두 약간..
    '12.2.7 2:58 AM (218.153.xxx.31)

    좀 정리하면서 물건들을 모으시는 편이긴한데...제가 원래 방에 뭐 걸거나 죽 늘어놓는것 싫어해서 제방만은 침범당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나와살다보니 이제 제방까지 아버지의 컬렉션들이 하나둘 늘어나더니 이젠 집에가도 제방인지 아닌지 모를정도로 완전 뒤죽박죽이 되어버렸어요...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첨에는 막 화도 내고 그랬는데 그냥 지금은 포기...그런데 왜 그리 달력을 뜯어서 안버리시는지 정말 이해를 못하겠어요.그리고 매년 달력도 너무 많이 얻어오시구 막 걸어놓으시구 공간도 부족한데 겹쳐서까지 걸고 ... 방마다 달력만 기본 3~4개인데 그냥 그것도 못하게 하면 너무한것 같아서 ...

  • 42. 힘드시겠어요.
    '12.2.7 3:37 AM (24.103.xxx.64)

    "감정"이든 "물건"이든 오래된 것은 버려야 건강해 집니다.
    쌓아두고 있으면 그 나쁜 "기운"이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제가 요새 그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답니다.
    1-2년사이에 저의 집 가정 경제가 확 엎어지다시피 해서 한동안
    정신적으로 패닉상태였는데......................

    그 힘든 와중에 뼈저리게 깨달은게 있어요.
    제 주위를 곰곰히 살펴 봤어요.

    정리된 곳이 없고 버리지 못한 물건들 감정들로 하루 하루를 버티면서 살고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현재 나의 경제는 바닥이지만 지금을 계기로 나의 삶을
    깨끗하게 정리하면서 나의 나쁜 습관병을 고쳐 보자고 노력중입니다.

    이것이 위기가 아니고 나의 생활습관을 고칠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화장실이며............거실이며..............부억이며....

    반들반들하게 닦고 청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서서히 제가 긍정적으로 밝게 내 병을 고치면서....

    세상 살아가는 힘이 더 강해 지는 것 같아요.



    되도록이면 샤핑할때도 꼭 살 물건만 사고 필요 없는 것들은 제때 버리려고

    매일 노력중입니다.

  • 43. 또마띠또
    '12.2.7 3:40 AM (118.35.xxx.59)

    울아빠 얘기도 해야겠네요.. 방이 세개인 옛날 아파트인데요. 방하나와 부엌 하나(옛날식 집이라 부엌을 두개나 만들어놨어요)를 짐으로 가득 채우고,, 방뒤편 베란다하나에다가 짐 가득 채운뒤,, 베란다는 출입못하게 문이란 문은 다 봉해 놨어요.. 부엌하나도 사람이 못들어가요. 거기다가는 그냥 발 하나 쳐놨구요. 집밖에도 쓰는 창고가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입구를 봉해놨어요. 시멘트로..
    이해가 진짜로 안감..병이예요 병.. 부산집은 그래놓고 또 시골가서 살고 있는데 거기도 집 자체가 창고예요. 더러버서 갈수가 없음...

  • 44. 정작가5087
    '12.3.6 8:40 AM (112.221.xxx.253)

    안녕하세요, mbc tv특종 제작진입니다.
    저희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사연을 접수,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보고 있는데요
    괜찮으시다면 남편분의 수집증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말씀을 듣고싶습니다.
    언제든 아래 번호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10-3382-2441 / 02-785-0122

  • 45. 김원희의 맞수다
    '12.5.7 12:25 PM (210.181.xxx.25)

    안녕하세요, STORY ON 팀에 장윤미 작가입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김원희씨가 진행하는 일반인 토크 프로그램 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진행하는 아이템이 입니다.
    독특한 성향을 가지신 남편과 살고 있는 아내와 독특한 외모와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편과 살고 있는 아내
    18분을 모시고 토크를 진행하려고 해요.

    괜찮으시다면 통화를 좀 할 수 있을까요?
    010-7313-7906 이쪽으로 연락주세요.
    문자, 카톡 모두 가능합니다.
    storyonsuda@hanmail.net 으로 메일 주셔도 돼요.

    그럼 연락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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