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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꽃님이의 일기

| 조회수 : 2,468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4-05-17 12:18:38
오늘이 갖혀지낸지 3일째다. 도대체 주인님은 날 언제나 따뜻한 거실로
데려다 주실른지...아무리 날 좋은 오뉴월이라지만, 내게 베란다는 넘
추운 동짓달이다...가끔 울 꽃님이 불쌍하다며 베란다 문을 슬쩍 열며
처량한 나의 모습을 보시곤 하지만, 그건 날 두번 죽이는 일이다. ㅠ.ㅠ
대신 간식은 전보다 늘었다. ^__^

오늘은 웬일인지 주인님이 날 번쩍 안으시고는 거실로 가는게 아닌가!
난 넘 좋아 소변을 그만 참지 못해 주인님의 바지를 적시고야 말았다.
주인님의 바지에 오줌 쌓다는 이유로 날 그대로 베란다로 다시 데려
가시지는 않겠지?  난 주인님의 인격을 믿는다.
그럼 그렇지 내 생각이 맞았다. 얏호~!^0^
울 주인님은 날 소파로 데려가시고는 눈을 맞추고, 머리도 쓰다
듬어 주시고, 두손을 마주잡아 부비기도 하셨다. 이렇게 이뻐하시면서
날 차디찬 베란다로 내 놓으신 이유가 난 무지 궁굼궁굼하다...-.-?
도대체 식구들이 언제 들어오고, 언제 나가는지 알 수가 없다...-.-^

소파에서 나의 취미이자 습관인 뒷발로 등 긁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주인님이 어디선가 내가 아주 어렸을적 입었던 폴라쉐타를 꺼내시더니
나에게 입혀주셨다. 배꼽티가 되어버린 쉐타를 입고 난 너무 답답해 거실로
펄쩍펄쩍 뛰어다니는데 주인님은 주저 앉으시며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다.
나의 모습이 무척 재미있으신 모양이다...이런 컨셉으로 간다면, 날 내 놓으시지
않겠지???

글솜씨가 좋았다면.....아으~통재라!!

요즘 꽃님이 맘 고생이 심해선지, 볼이 헬쓱해졌네요...ㅠ.ㅠ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샤넬
    '04.5.17 12:19 PM

    꽃님이가 기분이 살짝 안좋은가봐요...
    절 노려보는 듯한.....(내가 안그랬는데...)

  • 2. 나나
    '04.5.17 12:42 PM

    꽃님이 베란다에서 키우시나봐요^^..
    코카들이 활동량이 많아서,.
    좁은 공간에서 있으면,,몸도 힘들고..
    우울증도 걸린데요.
    실내에서 반려견으로써 사람이랑 더불어 사는 법을 훈련 시켜 보세요^^.

  • 3. Green tomato
    '04.5.17 12:51 PM

    울 아들두 코카는 호기심이 넘 많아서 갇혀 키우면 안될거라고 하더라구요.

    코카성격치고,얌전하다고, 병원간호사나 주위 사람들이 그러는데 실제 그렇기도
    하구요. 문젠, 털 때문이예요. 신랑앞에서 이것이 등을 긁는 바람에 털이
    우수수 하구 떨어진걸 보더니 저더러 와서 털좀 보라고, 해서 그날로 바로
    베란다로 나갔어요...ㅠ.ㅠ 저도 웬만하면 키우기로 맘 먹은거 내 욕심대로
    할텐데 털 보니 장난 아니더라구요. ㅠ.ㅠ

  • 4. 라면땅
    '04.5.17 1:14 PM

    봄이 되니 털갈이를 하나본데...
    자주 빗겨주시고 실래에서 키우시면 아니될까요?
    너무너무 불쌍해...
    우리 꽃님이~~~~~~~~~~~흑흑흑

  • 5. 껍데기
    '04.5.17 1:21 PM

    드디어~~ 꽃님양이 오셨네요. ^^
    안본사이 더 예뻐지고 이젠 아가씨티도 납니다.
    그런데 어쩌다 베란다로 쫒겨나갔는지...ㅠ.ㅠ
    코카도 털이 많이 빠지는군요. 저희집 미미(시츄)도 털땜시 무지 고민스러웠는데
    모양.맵시... 그딴거 왕무시하고 고저 구준엽스타일로 해주었습니다.
    뭐.... 털이야 계속자라는거라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아침마다 미리미리 브러시로
    빗겨서 털어내니 좀 덜하더군요.
    강아지를 키우는 일... 기쁨도 되고 즐거움도 크지만
    정말 아가를 키우는 일마냥 손길도 마음도 많이 드는 일이기도 하지요

  • 6. 강아지똥
    '04.5.17 1:37 PM

    코카종은 은근히 털이 많이 빠지는 종이라서 실내견으로는 좀 그렇더라구여.또한 활동량도 많아서 엄청 까불어대잖아여..꽃님이도 월매나 스트레스 받을까여...ㅡ,.ㅜ
    암튼 거실에 내어놓기 힘드시면 하루에 30분씩이라도 꼬박꼬박 산책나가서야 덜 스트레스 받을꺼에여..그리고 그시간엔 맘껏 뛰어놀게 해주시구여..그리고 봄가을이면 털갈이하는 때라 털이 더 빠지거든여. 그때쯤은 전신미용을 해주시면 좋을듯하구여.일명 빡빡이로...
    우리집엔 시추인데두 거의 4계절을 빡빡이로 살고 있다는.......^^;;;

  • 7. polaroid
    '04.5.17 3:04 PM

    오호...~ 그래서 그간 꽃님이가 뜸했군요~
    ㅎㅎㅎ......이쁜꽃님이 .....그넘의 털이 몬지.......ㅡㅡ;;;;

  • 8. 깜찌기 펭
    '04.5.17 4:33 PM

    털빠짐이 장난아니죠?
    저도 날만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바로 빡빡이 미용해서 옷입히고 키웠어요.
    코카털은 분수처럼 뿜어져날리는 털이라서리.. --;;

    꽃님아..팔자려니..하고 참구 말잘들어.. ^^;

  • 9. lyu
    '04.5.17 8:19 PM

    작년 6월에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우리 비비 너무 보고 싶어요.
    누가 잘 보살피고 있겠죠?
    작은 실키테리어 우리 비비 나이는 먹어도 너무 작았는데,
    그 아픈 가슴으로 미친듯이 찾아다니던 기억에 지금도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몇군데 있답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ㅜ.ㅜ

  • 10. 피글렛
    '04.5.17 8:54 PM

    배게 베고 자는 모습 너무 귀여워요!

  • 11. 나나언니
    '04.5.17 9:40 PM

    아~ 기다리던 꽃님양. 저 폭폭한 앞발! 마구 부비부비! 아궁..갇혀 지낸다니 맘 아프네요.
    코카가 원래 털빠짐도 심한 견종이라..꽃님양 고생이 많네요. 저희집은 예전에 코카 키울 때 엄마가 진공 청소기로 한 번씩 멍멍이 몸도 청소(?)했답니다 -_-+ 워낙 코카가 순하니까 참고 가만 있더라구요. 꽃님양 부디 베란다 귀양살이에서 따뜻한 소파로 다시 갔으면 좋겠어요~

  • 12. orange
    '04.5.18 12:47 AM

    에구.. 딱해라...
    꽃님이 자는 모습이 천사같아요....

  • 13. Green tomato
    '04.5.18 9:31 AM

    오전 청소전에만 살짝 풀어 놓기로....유배생활이
    넘 힘들거 같애서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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