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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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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술술 넘어가는 [곤드레밥]

작성자 : | 조회수 : 12,656 | 추천수 : 58
작성일 : 2011-07-21 20:45:56


올해 수확한 곤드레나물도 많은데, 저희 집에는 작년 곤드레, 그러니까 묵은 곤드레가 꽤 많이 있는거에요.
얼른얼른 먹어치우자 싶어서 오늘 곤드레밥을 했어요.
전 곤드레밥을 좋아하는데요, 제가 이거 좋아한다고 하면 맛이 어떠냐 묻는 분들이 꼭 계시는데요,
그럴 때는 참 대답이 빈곤합니다.
"그냥 곤드레맛이에요, 부드러운 풀 맛이에요", 뭐 이러고 마는데요,
곤드레는 특별한 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맛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제가 이걸 좋아하는 건, 이걸 섞어서 밥을 지으면 아무래도 쌀보다는 나물을 많이 먹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에 많이 부족하다는 섬유질 섭취가 원활하게 되는 거죠.




게다가, 전 곤드레밥에 들기름을 넉넉하게 넣어요.

일단 말린 곤드레를 찬물에 넣어 잠시 불리다가,
한번 씻어서 건진 후 찬물을 넉넉히 붓고 충분히 삶은 후 지금거리는 흙이 씹히지 않아도 잘 헹궈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요.

잘라둔 곤드레에 조선간장과 들기름을 넣고 조물조물해서 10분 정도 뒀다가,
씻어서 불린 쌀을 넣고 밥을 지어요.
밥물은 좀 적게 잡는 것이 좋아요.

양념장에도 들기름을 넣고 만들어서, 비벼먹어요.

더 자세한 레시피 입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on&sc=&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641




곤드레밥만 덩그러니 놓기 그래서요,
애호박전 한장 부쳤습니다.
애호박 채썰어 부침가루 넣어서 묽게 반죽해서 달궈진 프라이팬  은근하게 부쳤습니다.
애호박이 달달한 것이 아주 맛있었어요.




제가, 너무 오래 부엌을 비워둔 것 같아요.
요즘은 도통 뭘 해먹어야할 지 아이디어가 빈곤합니다.
재료가 없어서 요리를 못한다....하는 건 핑계구요,
지난번에 마트에 가보니, 요리에 대한 아이디어가 빈곤하다보니까 뭘 사야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만들기 쉽고, 먹을 때 덥지않고, 맛있고, 재료비 가격이 합리적이고, 몸에도 나쁘지않고,
이런 조건을 충족시킬 음식, 뭐가 있을까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achel
    '11.7.21 8:57 PM

    으악 일뜽

  • 2. rachel
    '11.7.21 8:59 PM

    아~~~ 이런기분이었군요.
    저녁에 옥수수3개 찐감자 한개 먹고는 죄의식 느껴지더군요
    거실에서 자전거30분타고
    요조에 물받으며 82에 들어왔는 데 이런 신기한 일이....

    곤드레밥보니 츄룹~~

  • 3. 앞으로뒷태
    '11.7.21 9:14 PM

    선생님. 아이디어에 전혀 도움이 될까 의구스럽지만, 저희들 요즘 먹고 사는 건 이래요.

    콩나물 비빔밥. 양념장이랑 계란후라이만 있으면 땡.
    된장국 남은거에 김치국물이나 열무/무생채 섞어서 비빔밥.

    국수나 냉면 삶아서 열무 국물/동치미에 비빔국수.
    신깍두기 잘게 다져서 파 넣고 대도식당 볶음밥.

    강된장 끓여서 냉장고 넣어놓고
    끼니때 마다 조금 꺼내서 밥하고 풋고추 썰어넣고 비벼 먹거나
    쌈싸먹기.

    근데 제가 사는 곳은 쌈채소는 좋은 걸 구하기가 힘들어서
    걍 샐러드 사다가 비벼 먹어요.

    더운 여름 무탈히 건강하게 지내세요.

  • 4. 잘해보자
    '11.7.21 10:06 PM

    남편이 세 끼를 집에서 먹으니 돌아서면 밥 차려야 해요..
    오이냉국, 가지냉국 자주 해 먹어요..
    더운데 뜨거운 국물은 저도 싫거든요..

  • 5. 발상의 전환
    '11.7.21 10:14 PM

    만들기 쉽고, 먹을 때 덥지않고, 맛있고, 재료비 가격이 합리적이고, 몸에도 나쁘지않고,
    이런 조건을 충족시킬 음식...
    저도 이런 완전 식품을 찾아요!!!
    아주 훈륭한 저녁식사를 하셨군요. 저는 오늘 피자 배달로 때웠어요. ^^;;;
    곤드레밥은 곤드레의 부드러운 식감과 들기름의 고소한 맛으로 먹는 거 같아요. 맛있는 양념 간장은 옵션~
    혹시...
    곤드레밥도 배달이 되나요?

  • 6. 라온제나
    '11.7.22 1:14 AM

    냉소바 원액 넉넉히 만들어 두고는 모밀면을 별로 안좋아해서 우동면을 삶아 김가루랑 파, 고추냉이 넣어 얼음 동동 띄워 매일 점심으로 한 그릇 하네요.
    그리고 저녁은 가볍게 생야채(양배추,파프리카,버섯 볶은것)에 들기름,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서...
    요즘 냉우동 소바랑 야채 비빔밥으로 일주일도 넘게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 7. 진선미애
    '11.7.22 9:12 AM

    비빔밥해먹고 고명이 많이 남아서 처리차원에서 아침부터 잔치국수 해먹고
    출근했습니다

    어제랑 오늘 새벽에는 찬기운이 느껴지더라구요
    인간이 이렇게 만든거겠지만 지구 온난화다 뭐다
    날씨가 자꾸자꾸 이상해지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저는 곤드레밥 한번도 안먹어봤어요
    시래기밥이랑 비슷하겠지요? 아마도 ㅎㅎ

  • 8. 해바라기 아내
    '11.7.22 9:34 AM

    아이~ 샘~ 조금 더 푹 ~ 쉬세요~
    그동안 지속적으로 너무 최선을 다 하셨잖아요.
    한동안 푹 쉬셔야 충전이 되지 않겠어요?
    성장기 아이들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희망수첩도 당분간 1주일에 한 번 정도만 올리겠다고 공표하시고요.
    제 말에 구속력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ㅎ ㅎ

  • 9. 셀라
    '11.7.22 11:39 AM

    아~웅!!! 샘 넘 맛나보여요..
    얼마전 부모님 해드시라고 손질해서 밑간해서 바로 밥해드실 수 있게 보내드렸는데요..
    넘,, 맛나다고 곤드레 더 사라고 하시네요^^
    슴슴하게 간장양념이나 된장양념에 석~석 비벼먹음 듁음인대요...
    침 꼬~깍 넘어감댜>.<
    촘만 참으면 점심시간~~~

  • 10. goofy
    '11.7.22 7:05 PM

    마침 집에 말린 곤드레나물이 있어 아침에 포스팅 보자마자 불리고 삶고 부지런 떨어 지금 밥 앉혔어요. 집에 고소한 들기름 냄새가 가득하네요. 덕분에 맛있는 저녁식사가 되겠네요. ^^

  • 11. happymom
    '11.7.23 2:38 AM

    본업이 주부인데도...부엌일 며칠만 손놓으면 왜 그리 어색하고 어찌해야할지를 모르는지..저만 그런건 아닌가봐요..
    피곤하시고 큰일 뒤끝이라 그러실만도 해요...
    전 선생님 책보고 힌트얻는데....^^
    가지도 무쳐먹고..호박도 새우젓으로 볶아먹고..그렇게 살아요...
    힘내세요.

  • 12. 노고소
    '11.8.2 12:43 PM

    여름부터 가을까지 강원도 살면서도 곤드레 밥 한번 못해먹는 바보가 여기 있네요.
    좋은것은 서울에 다 모이고 좋은것은 서울 사람들이 다 먹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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