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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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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제 엄마도 아내도 필요없는 집 같아요.

----- | 조회수 : 3,191
작성일 : 2012-01-28 17:35:34

막내가 대학생이 올해 됩니다.

작은애 대학보내기위해 안간힘을 다써며 고생고생하여

3년을 힘겹게 보냈습니다.

남편은 지금까지 저에게 어떤 것도 긍정적으로 봐준거 없었고

제가 무엇을하던 태끌만 걸어왔습니다. 욕설에 다혈질에 동네떠나도록

성질풀릴때까지 욕하고 고함지르고..

아이 대학보내놓고 제 자신을 찿으려했더니

모든게 너무 늦어버렸네요.

학교생활 적응을 잘못해서 따돌림을 받아

매일 울고다니는 아이를 위해 제몸을 기꺼이 바쳤더니

저는 어느새 이 가정에서 쓸모없는 인간이 되었네요.

병이나기전까지 아이 뒷바라지하랴 살림하랴

동동거리면서 거울한번 쳐다본적 없는 내얼굴이

어느 새 다 늙어빠진 중년의 여자로 턱버티고 서있네요.

쌩쌩 달리는 자동차가 왜그렇게도 힘세게

달려나가던지.. 부러워서 한참 멀꿈히 쳐다봤습니다.

여자.. 엄마.. 삶이란게 초라하네요.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만 있었다면

이런 대접받을까? 돈을 못버는 엄마 아내의

삶이란게 노예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IP : 211.213.xxx.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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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12.1.28 5:39 PM (14.45.xxx.9)

    이제 자식들 다 키워놓았으니 내 책임다했다, 앞으로는 내 맘대로 살거다 선언하시고 재미있게 사세요.
    봉사를 하든지, 알바를 하든지, 공부를 하든지...
    세상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가족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와 지세요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 2. 지금부터라도
    '12.1.28 5:39 PM (218.209.xxx.8)

    자신만을 위해서 사세요..

  • 3. 저도
    '12.1.28 5:46 PM (122.34.xxx.16)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참 보잘것 없구나...싶은 생각요.
    직장 다니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가 없어요.
    남편이 말려서 다니지 못한 직장인데 지금은 후회가 돼요.
    50가까운 나이에 능력도 없고, 잘하는것도 없고
    아이들은 커서 지갈길로 가려고 하고,,
    남편은 여전히 바쁘고 활력있게 자기일 잘하고 있고..
    나만 도태되어서 밥 축내고 있는거 같은 무기력과 자괴감.

    그래서 올해는 어린이집 교사 교육을 받아서 나중에 차리려구요.
    친한 친구가 가정 어린이집을 하는데
    돈을 많이 버는거는 아니지만 아기들과 있으니 재미있고 좋다고 해요.
    정성이 있고 먹이는 음식에 장난치지 않고 욕심을 버리니
    활력있고 좋대요.
    가정 어린이집 몇년 하다가 좀더 큰 어린이집 할거라고 하던데...
    돈이 급해서가 아니라
    내일이 있다는게 활력이 될거 같아서요.

  • 4. 빈둥지증후군
    '12.1.28 6:05 PM (119.195.xxx.176)

    이란 용어가 맞나 모르겠네요. 예전에 라디오에서 들은 기억이 나요. 자식들이 독립하고나서 엄마들에게 찾아오는 일종의 정신적탈진 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소일거리 찾아서 재미붙이시면 좋을꺼 같아요. 그리고 피부관리 받으세요. 보상이 필요해요^^

  • 5. -------
    '12.1.28 6:15 PM (211.213.xxx.105)

    취미활동을 하고 있지만 경제적 여건이 여러가지로 할 여력이 못되어서
    매일 밥이나 축내는 하마같아요.
    돈못버는 엄마가 이렇게도 보잘것없는 존재인 줄 몰랐네요.
    아무리 힘든 엄마생활보냈다 해도 아이들이란 저혼자 큰줄 알고
    엄마는 어떻게 하더라도 겁이 없고 용감한 줄 알고
    아내는 무식하게만 밥만 먹는 짐승처럼 보는 남편에게서
    벗어나는 일이 꿈이 되었네요.

  • 6. ..
    '12.1.28 6:24 PM (58.234.xxx.93)

    난 꼭 필요한 존재였지만 다 닳으면 소용없어지고 어떤 애착도 받을수 없는 존재같다는 무력감이죠.
    저도 아마 그럴거에요.
    님보다 시기는 늦겠지만.
    밧데리같은 존재.
    내 몸을 희생해서 남만 굴러가게 하죠.
    꼭 필요하지만 본인에겐 너무 안좋은거 같아요.

  • 7. 다른 생각하면 우울해 할 시간에
    '12.1.28 6:48 PM (58.141.xxx.176)

    일을 찾아 보세요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벼룩시장 계속해서 뒤지면 일이 있더 라구요
    경험자입니다.. 님과 비슷한 나이?구요

  • 8.
    '12.1.28 7:10 PM (124.55.xxx.133)

    미국에서 2년간 지내면서 WASP라고 하는 전형적인 미국 중류 백인 가정분들 나름 존경스러웠어요...
    그분들은 봉사활동 참 열심히 하더라구요...
    꼭 돈버는 일만이 보람되고 그런거 아닙니다...
    전 50가까운 지금까지 박사학위도 따고 연구소 일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은퇴하면 제가 젤 좋아하는 요리솜씨 발휘해서 봉사활동 하려고 합니다...
    남을 돕고 사는 봉사야말로 한평생 내가 건강하면 할 수 있는 일이랍니다...
    일단 봉사활동부터 시작해보세요...

  • 9. 호호아줌마
    '12.2.17 2:34 AM (67.22.xxx.196)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요새 그 나이면 아직 젊으세요. 이제 다시 님을 위해 한번 용기를 내 보세요. 지금 용기 내시는 것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실 거여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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