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벌써 두번째 주가 마감되고
한달의 반이 지나간 셈이고 설 일주일 전으로 카운트 다운.....되는 시점이니 마음들이 많이 바쁘시죠?
이번 주 쿠클 준비한다고 장을 보니... 계속 치솟는 물가...어디까지 갈 작정인지.. 후덜덜이더군요.
근데...참 이상하죠?
분명.... 예전보다는 풍족하게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상 쫓기는 듯한 이 불안함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전부 다들 살기 팍팍하다 아우성을 치는 그 원인을 곰곰이 따져서 해결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얼마전 한번 밝혔지만
올해는 다이어리를 꼼꼼하게 기록하면서 스스로의 생활을 되짚어봐야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고 했지요? 계획이나 목표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한 동기부여, 점검이 더 중요하더군요.
그래서.... 여러가지 장치를 마련해서 장기목표, 단기목표를 달성해나가는 중입니다.
틈틈이 보고도 할게요. (이러면서 목표달성을 압박하고자 합니다.. ㅎㅎ)
우선... 1달, 한주, 매일의 목표를 정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체크하되 다이어리에 쓸 때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도록 요약해서 기록하는데.. 이렇게 하다 보니 제 움직임이나 해야 할 일들이 일목요연하게 드러나... 계획 세우기도.. 반성도 즉각즉각 되더군요.
또 매일 매일 하루를 보낸 후에 간단일기도 다이어리에 함께 기록하면서 스스로 하루의 평가를 점수맺였어요..그리고 물론 그걸 모아 한주의 간단 평가도 다이어리에 함께 합니다.
1월 첫 주는 총 700점(7일)에... 640점이었습니다. 참 대단한 점수이지요? ㅎㅎ
첫주라... 동기부여차원에서 좀 후하게 점수를 많이 주었거든요.
그리고 이번 주 둘째 주.. 오늘 토요일이라 ... 어제까지 점수를 보자면 500점 만점에 430점이니 지난주보다는 좀 내려간 점수이지만 그래도..나쁜 점수는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
뭐 누가 보는 것도 아니고 어디 제출한 점수도 아니지만 이렇게 하면서..스스로에게 격려를 하거나 반성을 한다는 면에서는 효과가 큰 것 같으니 계속 할 생각입니다.
오늘 아침 밥상입니다.
겨울에 김장 김치가 담기가 좀 힘들수도 있지만.. 반찬거리나 국물이 마땅치 않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따뜻한 국물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김치찌개를 끓였지요.
그리고 역시 만만한 재료중 하나인 두부를 노릇노릇하게 구은 다음에
조림장을 졸이다가 구운 두부를 넣어 조린 두부매운조림도 했지요.
명절하면..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부침개..전이 아닐까 싶어요.
명절 전날이면 이 집..저 집에서 전부치는 고소한 냄새도 한반도 전체가 ...전 굽는 냄새로 진동일거에요.
어떤 전을 부치면 좋을까.... 고민이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맨날 주구장창 똑같은 전 부치기 재미없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다양한 전 종류를 알려드리자면...
생 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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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기 전 |
해 물 전 |
야 채 전 |
이 색 전 |
모 듬 전 |
기 타 |
동태-대구-민어-북어-잔가자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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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전, 동그랑땡, 깻잎고기전 |
옥수수오징어전, 대하날치알전, 생합-홍합전 |
브로콜리전, 애호박전, 연근새우샌드전, 가지전, 김치전, 부추전, 고구마-감자전, 단호박전 |
만두피피자전, 무쌈말이전. 김전 |
꼬치전, 링전(양파, 피망, 오징어) 소: 고기나 참치캔이용, 버섯전(표고고기전, 새송이해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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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 빈대떡 콩빈대떡 |
어때요.. 다양한 전들이 있지요?
올 설에는 맘에 드시는 놈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살려서 맛있게 부쳐보세요.
아래 사진은 새우, 오징어, 홍합, 바지락 조개가 들어간 해물전과 동그랑땡, 그리고 애호박전입니다.
시금치나물
그리고 김치찌개 위에 팽이버섯과 대파도 넉넉히 넣어서 시원한 맛을 냈어요.
김장 김치가 지겹다 싶을 때에는 부추김치를 조금씩 담가 드시는 것도 좋겠지요?
먹다 남은 시사모구이도 냉장보관했다가 끝까지 다 상에 내놓습니다..
물론 전혀 버리는 것이 없는 건 아니지만 되도록 알뜰하게 살림하는 것.. 경제적으로도 그렇지만 환경보호차원에서도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거든요.
그 알뜰함의 일환.... 여름에 담근 수박껍질 장아찌..가끔 꺼내 먹으면 아주 별미이지요.
그리고 찌개나 전골류는 끓이다 보면 가장자리에 고춧가루나 양념류다 덕지덕지 붙어있게 마련인데..
되도록이면 상에 낼 때 깔끔하게 정리해서 내놓습니다.
왜냐하면... 제 밥상의 주인공인 가족은..소중한 고객이니까요.
이 고객은 맘에 안 든다고 해서 안 볼 수도 없는 고객이기에... ㅎㅎㅎ
정말 최상의 서비스로..모셔야 할 고객들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두부조림.... 상에 놓고 나니..
왠지 뭔가 허전한 듯 해서.... 엊그제 식품건조기로 말려 놓았던 양파랑 당근을 위에 올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양파는 여름에 사서 내내 먹었던 양파..이때쯤이면 조금씩 싹이 날 조짐이 보여서 말린 거구요.
당근은 제주에 유기농으로 재배해서 좋은 먹거리에 한 상자가 올라왔는데... 오래 두고 먹을 생각으로 말린 거에요.
이렇게..말려서 지퍼백에 보관해 놓은 다음에... 이런 저런 음식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위에 뿌려주었어요.
양파랑 당근... 말리면 단맛이 생겨서 그냥 집어 먹어도 좋거든요.
저런 매콤한 반찬도 좋지만... 제가 정작 좋아하는 반찬은 이렇게 맑은 반찬들인 것 같아요.
콩나물무침이랑 멀리 보이는 시금치 무침
이렇게 차려서.... 주말 토요일 아침도... 기분좋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불 켠 모습...ㅎㅎ
지난 주에 만들어 놓았던 고추조림도..오늘로 완판되었네요.
또 뭘 만들면...맛있게 먹을까 궁리를 해야겠지요?
따뜻함이... 좋은 주말 아침입니다.
몸의 따뜻함도 좋지만...사실 몸의 따뜻함은 우리 마음이 따뜻한데서 비롯되지 않을까요?
우리 마음을 얼릉 따뜻하게 뎁혀서.....
스스로에게..그리고 내 옆에 있는 가족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서로 건네는 그런 주말이 되도록 해요...
요즘 추워서 000 하기 힘들지?
난 그래도 묵묵히 열심히 사는 니가 있어서 힘이 나는구나.... 뭐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