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 아이들은 너무 늦게 자는 것 같아요.

아기엄마 조회수 : 9,158
작성일 : 2012-01-14 00:58:50

 가끔 마트를 늦은 밤에 갈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그 시간에 아이들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꽤 많아서 깜짝 놀라요.

초등학생 정도만 되도 이해를 하겠는데, 그보다 더어린 아이들, 심지어 돌전 아가도 카트에 태워서 그 시간에 왜 다닐까요?

저는 아이들은 늦어도 9시까지는 재워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의 많은 부모님들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베이비 위스퍼러라는 책에도 요즘 아이들의 수면부족이 과격한 행동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저자가 말해서 저도 저녁에 아기 데리고 외출하고 싶어도 참고 웬만하면 늦어도 8시 전에 재우거든요.

밤 11시가 거의 다 된 시간인데도 꼬맹이들이 뛰어다니면서 게임하고 자판기에서 탄산음료 뽑아 마시게 하고 하는거 보니 괜히 씁쓸해져서 왔어요.

아기 낳기 전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아기 낳고 키우다보니 괜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이런 생각하는 제가 너무 오지랖넓은건가요?

추가)

예상외로 많은 댓글들을 달아주셨네요~

제 글의 의도와는 달리 워킹맘 분들의 마음이 다치신 것 같아서 추가로 몇자 더 적어요.

워킹맘들 힘드신 것도 다 알고 그 생활패턴이 나쁘다고 비판하는 거 아니예요.

다만,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육아관이랄까..그런게 너무 어른 중심으로 맞춰져 있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런겁니다.

맞벌이 부부라거나 늦은 퇴근시간 등 어쩔 수 없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도 있지요.

그런데요.

일찍 재울 수 있는 상황이 충분히 되는데도 노력도 안하는 아니 그런 생각조차 안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겁니다.

제 주변에도 많죠.

전업맘이면서 남편도 비교적 일찍 퇴근하는데도 부부가 외식하고 싶어서, 재밌는 TV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등등의 이유로

아이들을 늦게까지 깨워둬요.

저는 부모라면 아이를 위해서 자기생활 정도는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 저희 부모님은 늘상 TV를 끼고 사시면서 저한테는 TV보지 말고 공부하라고 항상 잔소리 하셨죠.

부모님을 사랑하지만 저는 그런 부모님의 모습이 정말 싫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담에 부모가 되면 자식에게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부모도 사람이니까 힘들고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최소한 자식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한밤중의 마트를 예로 들었는데, 마트 뿐이 아니라 담배연기 자욱한 호프집에 너댓살도 안되보이는 아기 데리고 오는 부모들도 종종 볼 수있죠. 또 자정이 넘도록 시끄럽게 TV틀어놓는 집도 많구요. 이런 건 맞벌이다 전업이다의 문제가 아닌 부모들의 양육태도의 문제쟎아요.

우리나라 아이들의 성장환경이 수면부족과 지나친 시각적 청각적 자극, 과한 학습량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에 참 안좋은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쓴 건데 심기가 불편해 지신 분들이 계신 것 같네요 . 

어릴 때는 잘 놀리고 잘 재우고 최대한 스트레스없이 그렇게 키웠으면 하는 마음에 글쓴 것이니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이라고 해도 좋아요. 우리 아이들이 일찍 잘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글재주가 없어서 쓰다보니 제 생각이 잘 정리되지 못해 횡설수설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IP : 58.140.xxx.53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1.14 1:00 AM (221.140.xxx.180)

    캐나다 가보니 중학생도 9시에 재우더라구요 완전 충격받았어요. 저는 초딩때도 맨날 12시 넘어 잤거든요.
    그런데 의사 친구들이 그러는데, 그게 그 나라사람들이 체력 좋은 이유중 하나래요. 일찍 자고, 성장기에 10시간 정도씩 자야 몸과 호르몬과 뇌가 다 정상적으로 자라고 활동하고 그래진데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찌들어서 이렇게 성인으로 다 힘들게 살아가는 이유중의 하나도 바로 그 성장기 수면 부족이라는 견해도 읽었어요...ㅠㅠ

  • 2. ,,
    '12.1.14 1:01 AM (216.40.xxx.22)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지금 북미지역에 사는데요.
    여기는 저녁 7시만 되면 아기들은 다 재우는 분위기에요.

    저도 그렇게 버릇들였더니 이젠 6시만 되면 졸려서 난리고, 7시면 스르륵 잠들어서 그다음 7시까지 자요.

    근데 한국은..예전에도 느낀거고 82에도 글 올라오는거 보면 밤 11, 12시까지 안자는 아기들이 많은듯해요.
    특별히 몸이 안좋다거나, 잠투정때문이 아니라면 일찍 재우는게 아이에겐 더 좋은거 같거든요.

  • 3.
    '12.1.14 1:02 AM (222.117.xxx.39)

    오지랖 아니고요, 실제 통계 자료로도 나와 있습니다.

    서구국가 아이들보다 아시아 국가 아이들의 수면시간이 더 부족하고,

    그 중에서도 유독 한국 아이들의 수면시간이 월등히 적습니다.

    이는 아이들 건강에도 직결되는 문제인데,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이 건강이라 함은, 비단 신체적 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 포함이죠.

  • 4. 아기엄마
    '12.1.14 1:03 AM (58.140.xxx.53)

    맞아요 님.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할 때 그집 애들 10살 8살인데 칼같이 8시에 재우는 거 보고 저도 충격받았어요.
    8시면 우리나라에서는 완전 대낮이쟎아요.

  • 5.
    '12.1.14 1:04 AM (110.12.xxx.79)

    이런 의견이 오지랖이라 생각하는 분도 있네요;;;
    마트에서 애엄마를 붙잡고 얘기한 것도 아니고
    그냥 게시판에 쓰는 의견일 뿐인데요.
    저도 우리나라 애들 너무 늦게 잔다고 생각해요. 특히 영유아들요.

  • 6. 아기 일찍 재우면 또 좋은게
    '12.1.14 1:09 AM (221.140.xxx.180)

    부부끼리의 시간이 많다는 거죠 (물론, 남편이 술안먹고 일찍 들어와야하는 전제로)...
    애들이 8시, 9시에 자러들어가니 그때 부터 부부끼리 산책도 하고, 대화도 부부관계도 좀 더 여유롭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암튼 저는 너무 충격이고 부러웠어요...

  • 7. ,,
    '12.1.14 1:11 AM (216.40.xxx.22)

    애들이 잠이 부족하면 더 부산하고 극성스러워 지더라구요.
    일찍 재우는게 좋은데 문제는 엄마 아빠가 늦게까지 깨있는 스타일이면 애들도 안자려고 해요.
    저는 애를 일찍 재우는데, 저도 같이 자요. 그러다보면 밤늦게 티비보고 인터넷하고 이런건 안하게 되구요.
    부모님 생활습관이 중요해요.

  • 8. **
    '12.1.14 1:12 AM (114.207.xxx.150)

    아기나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퇴근도 늦고
    좀 그렇지 않나요?
    저도 일찍 재우려 노력은 했는데
    퇴근해서 아이 얼굴 보고 씻기고 먹이고
    그러면
    9시 이전에 재우기는 정말 어렵더라구요
    늦어도 열시는 넘기지 않으려고 했어요

  • 9. 아기엄마
    '12.1.14 1:14 AM (58.140.xxx.53)

    저만 이런 생각 한게 아니군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저보고 쓸데없이 생각많아서 피곤하겠다고 그래서요. ^^;

  • 10. **님 동감
    '12.1.14 1:22 AM (221.147.xxx.188)

    당연히 부모가 노력해서 일찍 재워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데요..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그렇지 않나요? 일터에서도 늦게 돌아오는
    사람들 많고.. 공부시킨다고 늦게까지 불야성인 학원들도 많은 나라잖아요.
    그냥 그런 분위기들도 일조를 하는 것 같아요. 안타깝죠..

  • 11. dma
    '12.1.14 1:22 AM (175.113.xxx.4)

    아니에요. 저도 공감해요.
    전 애 낳기전에 부부동반 모임을 하면 애 데리고 나오는 사람이 있었어요.
    12~1시가 되는 자리인데도 함께 있었고요.. 당연히 아이는 떼쓰고 장난치고 그러죠. 부모는 애 혼내고요.
    저는 화가 나더라구요.. 아이 입장에선 얼마나 따분하고 피곤하고, 담배냄새에 시끄러운 사람들 소리에 정말 싫었을거 아니에요. 아이한테도 너무 미안했어요.
    아이가 떼쓰는 시점에선 제가 아이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달랬는데, 그 부모가 하는 말이 애가 원래 12시 지나서 잔대요.
    저도 어렸을때부터 늦게 자는 편이었고, 술마시느라 밖에서 늦는 날도 많았었지만 지금 애 낳고나서는 애는 무조건 일찍 재우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잠을 안자서 키가 안컸다고 믿는 것도 있고, 푹 잘 쉬어야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너무 애들 늦게 재우는 것 맞아요.
    애 자는 시간 신경쓰면 어른들은 유난떤다고 생각하시기도 하고요.

  • 12. ...
    '12.1.14 1:23 AM (121.138.xxx.72)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일찍 자든 늦게 자든 상관할 바 아니지만
    밤늦게 새벽녘까지 다다다다 뛰어댕기는 애들...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애들... 심지어 악기소리까지...
    오밤중이라도 내 집인데 뭐 어때? 이런 무개념 부모를 이웃으로 안만나길 바랄뿐입니다.

  • 13.
    '12.1.14 1:25 AM (121.151.xxx.146)

    아이들 한창키울땐 저도 전업이였으니
    아이들을 일찍 재울수잇었지요
    그런데 남편은 일주일내내 얼굴보지못하는경우가 많았어요

    자꾸 외국하고 비교하는데
    비교가 될수없는것이 우리나라사람들 회사에서 잇는시간이 너무 많아요
    퇴근해서 오면 9시가 넘는사람들이 많구요
    그럼 아이들 씻기고 숙제 봐주고 나면 11시는 기본으로 넘는거죠
    우리나라학교숙제가 아이들 숙제이기만한가요
    다 어른들 숙제인데

    엄마가 전업이면 애들 교육을 위해서 일찍 재울수잇지만
    요즘 맞벌이가 늘어나는 세태에서는 그걸 마냥 부모의 책임으로만 전가하긴
    무리가있다고 봅니다

    주말에도 회사에 나가는사람들이 많고
    그래도 아이들델고 마트라도 가서 아이들이랑 시간보내는 사람들은
    다행인거죠
    그렇지못하고 아이들 숙제도 봐주지못하고 쓰러지는 부모들도 많다는거에요
    모두들 그렇게 여유가지고 살지못하는거죠
    이래서 저희남편은 아이들 대학들어갈때까지는 맞벌이는 할수없다라고 했는데
    혼자벌어서는 힘들어서 일을 시작햇네요

    이런글들보면 참 가슴이 아파요

  • 14. 아기엄마
    '12.1.14 1:30 AM (58.140.xxx.53)

    음 님.
    저는 학교 다니는 아이들을 얘기한 게 아니라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영유아-을 말한거랍니다.

  • 15.
    '12.1.14 1:33 AM (121.151.xxx.146)

    학교를 다닐 아이들이 아니고 영육아라도 마찬가지이죠

  • 16. ......
    '12.1.14 1:35 AM (218.158.xxx.43)

    음님....혼자 너무 많이 가신 듯 합니다.
    개인의 사정은 별개로, 원글님 이야기는 '원칙적으로' 맞는 얘기입니다.

  • 17. 글쎄요
    '12.1.14 1:35 AM (175.213.xxx.61)

    전 울아들 4살부터 초등인 지금까지 9시에 재우는 사람이지만요 4세이전 영유아때는 그렇게 재우지 못할때도 있었어요
    예를들면 2시경에 낮잠을 잔 아이가 8시가 되도록 깨지않고 쭉 잔다거나 감기에 걸려 오후6시쯤 감기약먹고 바로 잠들어 밤 11시쯤 깬다거나 하는 경우..
    그럴땐 칼같이 9시에 재우는게 어려웠늘뿐 아니라 수면사이클 자체가 바뀌어버려 곤란했지요
    그래도 이런건 어쩌다가 한번씩 있는 경우라 모든 아이들이 그런 이유로 깨어있진 않겠지만 다들 나름대로 사정이 있겠거니...하고 생각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 18.
    '12.1.14 1:35 AM (220.116.xxx.187)

    애들은 잠이 모자르면 오히려 활달하게 뛰어다녀요. 그래서 "우리 애들은 잠을 많이 안 자요~ 호호" 하고 착각하고 양육하는 경우가 많다구 ㅠ_ㅠ

  • 19. 데리고 나오는거야
    '12.1.14 1:37 AM (122.36.xxx.13)

    그분들 맘이지만, 저 같아도 싫습니다.
    밤에 마트 가 본 적도 없고 아이데리고 가 볼 생각도 안했어요
    솔직히 그런분들은 남한테 피해는 주지 않잖아요...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애(초3~4정도)랑 부모랑 저랑 딸 이렇게 탔는데 애가 기침을 한 두번 하는것도 아니고 계속 해대는데도 손가리고 기침하란말을 둘다 안하길래 제가 손가리고 기침하라고 했더니...엄마가 그래 맞어 가리고 해~ 그러더라구요 --;에휴~~물론 초2짜리 제 딸은 마스크를 하고 있어서 피해는 없었지만 너무 ~~~~답답해서 나이도 저보다 많으신 분들이었지만....한마디했습니다.....아~진짜 쓰면서도 짜증이 팍 올라오네요!!!!!!!

  • 20. 하여간 아이들도 어른들도 힘드네요
    '12.1.14 1:39 AM (221.140.xxx.180)

    제대로 된 정치인들이 나오고, 지금보다 살기 좋은 사회가 되어서,
    어른도 아이도 좀 더 자고도, 먹고 살 수 있는 나라면 좋겠어요..저도 늦게까지 일하고, 금요일이라 이시간에 이러고 있어요 ㅠㅠ

  • 21. 아빠
    '12.1.14 1:43 AM (114.207.xxx.163)

    일찍 자면 아빠 얼굴 못 보는 걸 감수해야죠.

    그리고 일찍 재우려면 엄마도 일찍 자야 해요.

  • 22. ...
    '12.1.14 1:45 AM (140.247.xxx.127)

    저도 동의해요.

    미국에 살고 있는데, 8시 30분에는 침대에 들어가 누워 있게 하고, 9시 전에는 자게 하는데요.
    딸아이 친구들은 7시면 자러 들어간데요.

    그런데, 저희도 이렇게 지내다가 한국에 가면 밤의 시간들에 대한 개념이 변해요.
    미국에서 8시면 와, 늦은 밤이다 싶은데, 한국에서는 워낙 티비를 많이 보니까 12시까지가 저녁같은 거에요.
    또 티비가 거실에서 켜져 있으면서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면
    아이들 잠 재우기도 힘들구요.
    그래서 한국에 들어가면 티비를 절대로 거실에 놓치 않으려구요.

    우리나라는 정말 사람들을 너무 서로 볶아 먹고 사는 것 같아요.
    오로지 돈이라는 수단을 이용해서 서로 너무 들들 볶아서 서로를 피곤하게 하는 것 같아요.
    뭔가 잘못 된 것 같은데....

  • 23. **
    '12.1.14 1:48 AM (114.207.xxx.150)

    그러니까요
    애들 재우면서 엄마도 자면 좋은데
    소는 누가 키워~~
    아니고
    집안일은 누가 해요~~~
    애 재우고도 안자면서 애들 키우기 정말 힘들었어요~~ㅠㅠ

  • 24. dma
    '12.1.14 1:48 AM (175.113.xxx.4)

    저도 새벽에 잘 때가 다반사이지만 아이는 일찍 재워요.
    밤에 아빠를 못보는 날이 많기 때문에 아침은 항상 같이 먹으려고 애쓰고요.
    우리나라 직장인들 근무시간이며 함께 모이면 뻔하게 돌아가는 직장 술문화 등.. 참 힘든 세상입니다.
    이렇게 아이들 얼굴 보기 힘들게 살면서도 넉넉치도 않아서 오밤중에 이런저런 고민하다가 이런 댓글도 달게되고요. ㅠ ㅠ

  • 25. 아기엄마
    '12.1.14 1:51 AM (58.140.xxx.53)

    저도 아기 재우고나서 그제서야 제 할일 하고 늦게 자느라 항상 수면부족이죠. ^^;
    그러다보니 이 시간에도 이러고 있네요. ㅎㅎ

  • 26. 라플란드
    '12.1.14 3:02 AM (61.38.xxx.21)

    제가 서울에 살때...어쩔수가없더군요
    퇴근하고 저녁준비하고 먹이고 설겆이하고 씻기고 뭐 이러면 9시는 금새 넘구요...
    뭐 잠깐 외식이라도 하게되면 더 늦어지구요..
    평일엔 힘들더라구요..퇴근하고 집에 아무리빨리와도 7시넘으니까요

    지금...시골살아요
    집에오면 6시에요..밥먹고 집안일 다끝내도 9시전이에요
    시골은 밤에 완전 깜깜 삭막해서 밖에 나갈일도없고 일찍 자게되요
    요즘 9시되면 취침모드에요

  • 27. 저기요
    '12.1.14 3:31 AM (211.179.xxx.178)

    퇴근해서 밥먹을 때가 8시에요. 일찍 재우면 좋지만 형편상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요. 밥먹고 아이가 바로 자나요? 그 날 있었던 일 미주알고주알 얘기하고 이것저것 챙기면 9시는 훌떡 넘어가요. 이야기 들어주고 하루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잠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나라는 직장에서 너무 일이 늦게 끝나는 것 같아요.

  • 28. .....
    '12.1.14 4:05 AM (182.208.xxx.67)

    일부 댓글들이 참 그런것이

    우리나라 사정을 누가 모릅니까?
    그런 사정 다 이해 하더라도 늦게 자는 건 안좋다는 거죠. 특히 육체든 정신이든 건강 말입니다.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에게는 매우 안좋죠.

    그 이야기를 하는 건 데 무슨 개인 사정 이야기를 하는 지... 그런 사정 이해는 하지만 늦게 자는 게 안좋은 건 사실입니다. 고치도록 노력을 해야죠.

    회사 동료 중 한명에게 아빠가 흡연하면 그것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것에 대한 글을 보여주었는 데 팔짝 팔짝 뛰더군요,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그것 밖에 없는 데 어떡하냐고
    내 정신건강 나빠지면 책임질거냐고..

    누가 스트레스 받아서 담배피우는 거 모르나?
    그런데 아빠의 담배 니코틴이 아이에게 묻어나오는 것은 사실이잖아..


    저도 어쩌다 보니 벌써 3시가 넘었는 데요.
    이 습관이 학교와 직장에서 붙었습니다.
    철야나 줄야근 하게 되면 피곤하니 운전할 힘도 없고 택시타고 집에 오는 데 3~4시에 퇴근해서 아침 7시에 나가려면 죽을 맛이죠.

    그런데 11시에 퇴근해서 집에 오니 우와 시간이 정말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그래서 바로 안자고 이거저것 하다보면 결국 3시... 오늘이 토요일이라 다행인데... 이래놓고 주말을 잠으로 보내니... 참...

    이런 습관이 인이 박히면 시간이 좀 있는 여유 있는 날에도 늦게 자게 되더군요. 야근하는 날만 아니라 일찍 퇴근하는 날도 결국 늦게 잔다는 거죠.

    이 습관 정말 버려야 합니다.
    늦게 자는 것이 나이들면 들수록 몸에 안좋다는 것을 느끼는 데 직장동료의 흡연습관처럼 잘 안고쳐지네요.

  • 29.
    '12.1.14 4:08 AM (121.151.xxx.146)

    아니 현실이 세상에서 제일중요하죠
    누군 좋은것 모릅니까
    좋은지 알아도 현실이 안되면 그리 못살고
    각자 차선책을 마련해서 사는거죠
    저는 애들 다키웟고 한창 애들 키울때는 전업으로 있어서 울애들 9시이전이면 잤네요
    그때한창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햇던 프로인 개콘 못본다고 개콘나오는 시간만 보게해달라고햇네요

    그런데 현실을 부딪혀보니
    맞벌인가정에서는 너무 힘들다는겁니다
    힘든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하다는거에요

    애들 일찍재우면 제일 편한 사람은 엄마입니다
    그러나 그럴수없는 한계에대해서 말하는거에요
    무조건 좋은것이니 그래 당신들 말이 맞다 그래야합니까

  • 30. ..
    '12.1.14 6:37 AM (175.112.xxx.155)

    점 다섯개님 말씀 잘 하시네요^^
    마자요.
    위에 잠을 적게 재웠을 때의 아이들의 행동도 맞구요.
    모든 사람이 다 그럴수 없다는 것도 맞아요.
    하지만 될 수 있으면 아이는 일찍 재우는게 좋죠.
    일찍 재울수 있는데 부모 편의상 늦게 재우거나 아이가 안잔다고 하소연하는 부모도 있구요.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가능하면 일찍 재우자 하는 거랍니다.^^

  • 31. 저도
    '12.1.14 6:53 AM (183.97.xxx.55)

    음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원글님 글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늦게 잘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그냥 무턱대고 늦게 재우는 부모를 비난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원글님 같은 의견도 있고,
    그 의견에 대해 나는 이렇다는 생각을 댓글로 달 수도 있는거지
    왜 개인적인 사정을 이야기하느냐고 나무라시나요?
    (그리고 그게 왜 개인적인 사정으로 취급되어야 하나요?
    그건 사회 구조적인 문제인데...)

  • 32. 메롱이
    '12.1.14 7:27 AM (121.142.xxx.228)

    환경의 영향도 있는거 같아요. 저희 시누네도 아이가 초3때쯤 캐나다로 이민갔는데 밤에 안자려고 기를 쓰던 아이가 캐나다에 가서는 중학생이 되어서도 초저녁에 졸려서 어쩔줄 모른대요. 시누는 극성엄마라 저녁에 책도 읽고 공부하기를 바라는데 그게 안된다네요.
    넓은 환경에서 몸을 많이 움직여서 살아야 되니 저절로 잠이 잘오게 되나보다 싶었어요.

  • 33. ok
    '12.1.14 8:22 AM (221.148.xxx.227)

    맞아요
    미국에살던 조카가 나와서 눈이 휘둥그레지더군요
    한국의 밤문화를 체험해보더니...놀라서.
    거기선 기껏해야 영화보거나 친구네집 놀러가거나..
    외국이 문란해보인다고 하지만 대부분 가정은 직장끝나면 다들 일찍 귀가하고
    가족과 시간보내고 일찍 잠자리에 들죠
    그래서 한국이 재미있는 지옥, 외국이 재미없는 천국이라 하나봅니다
    불야성의 밤. 한밤중에도 쉴세없이 순환하는 학원차들, 직장끝나고
    술마시고 늦게 귀가하는 아빠들...
    그래서 지하철에 그렇게도 조는사람이 유독 많나봐요..

  • 34. 일찍자야..
    '12.1.14 9:02 AM (218.234.xxx.17)

    머리가 제대로 돈다고 해요.. 무조건 8시간은 재운다고

  • 35. 이상적인 이야기...
    '12.1.14 9:24 AM (125.187.xxx.184)

    우리나라 사람들 얼마나 퇴근을 늦게 하나요.
    제 아기는 1살 8개월인데요
    제가 육아휴직 끝내고 회사 복귀한 다음부터는 밤에 잠을 안 자요.
    제가 집에 있을 때는 아침6-8시에 일어났는데
    지금은 아침 11시까지 자고, 중간에 낮잠 2-3시간 자고
    제가 오면 활기차게 놀기 시작하죠.
    제가 자는 척해도 안 되고 정말 잠에 골아떨어질 때야 되야 아기도 잡니다.
    조금이라도 엄아 얼굴 더 보고 자려고 제 나름으로는 용쓰는 거죠.
    걱정이 많이 되는데, 그래도 수면시간은 늘어났죠.(밤에 잠 못드니 그렇겠지만서두)

    일찍 자는 아이들은 아빠나 엄마 얼굴 제대로 못 보는 건데(많아야 1-2시간)
    어쩔 수 없는 점이 있어요.
    이렇게 애정 충족 되는 게 차라리 낫겠다 해요.

  • 36. 물파스
    '12.1.14 9:58 AM (180.71.xxx.89)

    우리애들 지금은 다 컷어도(26살,24살)일찍잡니다.
    대신 아주 일찍 일어나요
    아이들 초딩때부터 학교 외에는 학원 못다녔어요
    밤만되면 졸려서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할수가 없대요
    학원가서 비싼돈 내고 불편하게 자야하는거냐고..ㅠ ㅠ
    중 고딩때 보충수업이라고 학교에서 늦게 끝날때도 있었는데
    늦어도 밤10시 이전에는 집에 왔어요
    오자마자 씻고 바로 들어가 잡니다.
    대신 새벽 4시정도에 깨서 예습복습하고 씻고 느긋하게 아침챙겨먹고
    학교는 늘 일등으로...ㅎㅎㅎ
    대학은 둘다 수도권에 있는 4년제 졸업해서 취업도 했어요
    성격은... 아직은 무난해요
    학교다닐때도 그저 평범한 애들이었고요

    아이들.. 어릴때나 지금이나 저도 늘 일을 하는 엄마였어요
    유치원,초등 3~4학년까진 제가 전부 다 해주다시피 했지만
    그 후로는 아이들이 알아서 했어요
    밥이랑 반찬들은 제가 출근전에 만들어 냉장고에 넣든 뒷베란다에 내놓든
    애들이 알아서 꺼내먹고 치우고 지들 옷들은 지들이 알아서 빨고....
    엄마아빠가 집에 있건없건 9시나 늦어도 10시엔 들어가 잤어요
    전 그냥 우리애들이 이른잠이 많은애들이구나...
    일찍 자는 대신 일찍 일어나니 깨울필요도 없고..
    아~ 난 참 편한 엄마다.. 행복하다..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일찍 자는게 좋은거였네요^^
    그래서 우리애들 학원 한군데 안다녀도 무난히 대학가고
    대학다니면서 자격증 차곡차곡 따내서 취업도 빨리 한건가봐요^^

  • 37. 원칙적으로야 맞죠
    '12.1.14 10:59 AM (211.41.xxx.106)

    워낙에 잠 없는 아기도 많고, 윗님들이 지적했듯이 우리나라 문화 자체가 직장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으니 부모 사이클 맞추자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흘러가는 측면도 있고 그렇죠.
    울애도 누워서 같이 최소 한시간 이상을 뒹굴뒹굴해야 겨우 잠들어요. 날 때부터 수면교육을 해도. 울 시누 애는 그렇게 낮밤이 바껴서 일부러 한밤중에 마트를 애 데리고 돌아다녔다네요. 그런 식의 애로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러는 집도 많을 거에요.
    옛날 외국 갔을 때 그 집이 5시에 늘 저녁을 먹어 놀랬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시간대가 움직이니 이후 저녁시간도 더 여유롭고 애들 수면시간도 자연 빨라질 수 있나보다 해요. 똑같은 일을 두세시간 후부터 하려면 자연히 이후 스케줄도 뒤로 미뤄지거나 촉박해지거나 할 밖에요.
    애들이 빨리 자고 많이 자야 하는 건 절대 동감하지만, 안팎으로 어렵긴 해요.

  • 38. 글쎄요
    '12.1.14 12:53 PM (121.167.xxx.222)

    세돌아이 늦어도 8시면 자서 밤열시에 반장아주머니가 벨 누르길래 무슨일 난 줄알고 깜놀했던 저지만 다들 사정이 있는건데 다른사람 육아법까지 왈가왈부하는거 좀 이상하게 생각되요...
    울아들 돌지나면서 저녁 7시반이면 자서 아침까지 잤다고하니 다들 너무 부러워하던데... 애가 일찍자면 젤 편한게 엄마 아닌가요? 일부러 늦게 재우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요 특히 영유아들...
    직장다니는 엄마랑 놀려고 안자는 애들도 있을것이고...울아들도 아빠가 좀 일찍 들어오면 안자고 놀려고 용을 쓰다가 아홉시 넘어야 간신히 잠들어요

  • 39. 꼬마버스타요
    '12.1.14 12:58 PM (116.39.xxx.83)

    저도 우리애 9시에 재우고 싶어요.
    저녁에는 마트 안 데리고 가고 싶어요.

    일하는 엄마들이 4시쯤 퇴근한다면 아니 5시에만 퇴근할 수 있어도, 저도 다섯살 딸 애 유치원에서 픽업해서 7시 넘은 시간에 반찬거리 사러 마트 안 가고 유치원에서 오는 길에 놀이터 안 들리고 6시쯤 저녁 먹여서 그림 그리고 책 읽어주고 목욕 시키고도 여유 있게 9시에 재우고 싶네요.

    그런데, 일하는 엄마 현실은.... 주말에 준비한 찬거리 떨어지면 7시 넘어서도 아이 손잡고 마트에 잠깐 들릴 수 있고 부랴부랴 저녁 먹이고 양치 시키고 씻겨서 잠옷으로 갈아 입히면 8시반은 훌쩍 넘어요. 책도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빨라야 9시 반이네요. 보통은 10시.... 10시에 재워도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요.

  • 40. 우리애들도
    '12.1.14 2:49 PM (166.216.xxx.47)

    늦게자요. 지금 미국서 사는데 저희 아이들 자는 시간 이야기해주면 다들 놀라죠. 큰애가 만4살인데 프리킨더 선생님이 아이가 많이 피곤해한다면서 몇시에 자냐고 묻더라구요. 10시에 재운다 했더니 안된다고... 8시30분엔 자야한다고.. 덩달아 만2살 둘째도 늦게 자고요.
    남편이 출장을 가거나 회식이 있어 늦게 들어오는날은 8:30- 9:00에 재울 수 있어요. 미국이니 그런 일은 손에 꼽죠.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와서 저녁먹고 치우고 좀 놀아주면 시간이 어느새... 아빠와 놀고 싶어해서 일찍 잠을 못자게 되요.
    미국인 남편을 둔 친구는 8시면 재운다하더라구요. 대신 아빠는 주말에만 보고요. 평일에는 아기가 잠든 다음에 집에 들어오니까요.
    고민을 좀 했더랬죠. 그렇게 해서라도 아이들을 일찍 재워야하나. 하고요...
    저희 주재원으로 나온거라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면 남편 퇴근시간이 매일 11시를 넘길텐데... 한국 가면 일찍 재울 수 있겠죠?
    일찍 자는 날이 더 푹자고 12시간 채워 자던데... 아이들 일찍 재워야 하는건 맞는것 같아요.
    그런데요.. 저희도 가끔 동네 마켓애 살게 있어서 저녁식사 한 후에 갈때가 있거든요. 혼자 애들 데리고 갈 수 없는 날에요. 제법 늦은 시간인데(8- 9시) 아이들 데리고 많이 나오던걸요. 미국 사는 엄마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일찍 재우지는 못하더라구요. 얘기해보면 다들 그것 때문에고민이라는 말들을 많이 해요. 물론 그런 아이들은 유치원에 늦게 등원하더군요. - - :

  • 41. ㅇㅇ
    '12.1.14 3:59 PM (222.112.xxx.184)

    원글님 글에 동의해요. 저렇게 의사들이 권유할 정도로 유아시절 수면시간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좀 문제가 크긴 하네요.

    그리고 원글님 글에서도 이미 한국적 사회구조적인 문제일수도 있다고 지적하셨는데 댓글에서도 역시나 현실은 이래서 힘들다고 변명하는 글들이 많네요. 그건 원글님도 이미 알고 계신 문제같아요.

    그럼에도 이문제는 노력해볼만한 가치가 있는거 같아요.
    우리가 다이어트만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그게 힘들다는거 먹고싶은게 너무 많고 참기 힘들다는거 다들 인정함에도 다이어트를 했을때 더 건강하고 보기 좋다는 이유로 참고 노력하려고 혹은 시도하잖아요.

    여기에 글올리는 수없이 많은 엄마들...자식들 학업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주구장창 하시면서, 그 이유가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가장 중요한 행복인 건강에 직결되는 이런문제에 대해서 변명만 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좋겠는냐...라는 질문으로 넘어가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아무도 여기서 자기는 맞벌이고 남편 바쁘고 어쩌고 저쩌고 거기다가 애들은 공부하기 싫어하고 그래도 거기에 대해서 그냥 포기할란다 현실적으로 생각할란다라고 하지 않지요. 어떻게 하면 이 와중에도 애를 더 바르게 더 성적이 좋은 아이로 키울수 있을까 그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엄마들을 많이 봅니다.

    이 문제도 그 중의 하나로 보면 충분할 듯 보이네요.

  • 42. ...
    '12.1.14 6:50 PM (110.14.xxx.164)

    동의 하는데
    우리나란 아빠들 퇴근부터가 늦어서요 퇴큰하고 저녁먹고 나면 9시 되죠
    좀 놀다 책보고 그러면 10시 넘고요
    외국 생활 해보면 5시 퇴근이 보통이라 6시면 저녁먹고 숙제 하고 자니까 가능한거 같았어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옛날부터 그랬고요
    우리 어릴땐 학원 안갔어도 놀다 늦게 잔거 같아요

  • 43. ..
    '12.1.14 8:46 PM (58.234.xxx.93)

    잠 일찍 재워야죠. 적어도 10시이전엔 자야해요. 그런데 운동을 시키는 아이들 보면 11시까지도 몇시간씩 시키더라구요. 저도 같이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그런 아이들 지금은 성과가 좋을수도 잇어요. 그치만 장기적으로 그 아이들 키 안큽니다. 너무 안쓰러워요. 부모의 마음을 이용해 그시간에 가르치는 선생들도 나쁜거에요. 노력도 안해보고 우리나라 사정이야기 하지 말자구요.
    전 노력해보고 일찍부터 침실에 몰아넣어요.
    우리집도 퇴근은 늦어요.
    그래도 8시면 씻기고 잘 준비해요.
    영유아면 더욱더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요.
    전 어른인데도 10시 30분이면 졸리거든요.
    어른이 일찍 자면 애들도 일찍 자게 되어있어요.
    남편의 퇴근과는 별개로 제 시계는 돌아가요. 그래야 남편 아침밥도 주지요.

  • 44. ....
    '12.1.14 8:47 PM (121.157.xxx.189)

    원론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사회 구조가 어렵게 하지요.
    대개의 남편들이 들어오는 시간이 9시정도 아닌가요? 저의 경우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그 시간에 재우려고 하지만, 퇴근해 오는 아빠를 반기는 걸 말릴 수도 없고, 말릴 수 있어도 일주일에 겨우 주말에만 아빠를 보게하는 것도 늦게 재우는 것 만큼 안 좋다는 생각도 들구요.
    우리 집 아이들도 늦게 자지만, 시골 할머니댁에서 한달 생활한 적 있는데, 8시면 자더군요. 돌아온 지 일주일만에 원래 패턴으로 돌아오더라구요.
    아이들이 일찍 자려면 직장다니는 부모들이 정시에 퇴근하는 문화가 우선 정착되어야한다는 게 제 생각이네요.

  • 45. ...
    '12.1.14 9:13 PM (180.66.xxx.210)

    아이를 8시에 재운다고 칩시다. 전업주부라고 칩시다.
    아빠는 10시에 와요. 일찍와도 8시. 일주일 내내 아빠얼굴도 못거나 아침에 출근하느라 허둥거리는 모습만 살짝 봅니다. 내가 잘 때만 들어오는 돈벌어오는 아빠 하나 탄생한겁니다.
    아이 크면 그때 충분히 나누면 될 것 같지만, 아이 크면 자기 세상에 쏙 빠져버려요. 직장생활 4-5시면 땡 퇴근하거나, 출퇴근 크게 지장없는 아빠면 모를까. 부모, 엄마는 기본이고 아빠와의 관계 형성이 미래의 자녀를 결정한다는 육아서도 많아요. 그런 책도 읽어 보세요.

  • 46. ....
    '12.1.14 9:14 PM (116.38.xxx.239)

    엄마 아빠가 7시에서 8시 사이에 퇴근하니 아이는 엄마 아빠랑 당연히 계속 놀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세돌 쟁이 아이 잠자리 시간이 10시반....고치려 해도 어쩌다 밥 안 먹고 초저녁에 잠든
    날 빼고는 그 시간 바꾸기 힘들더라구요.

  • 47. 서원시아맘
    '12.1.14 10:06 PM (1.247.xxx.113)

    미국에서 일년 살면서 저도 지금 초1인 울아들 일찍 재우게 되더라구요. 그게 1학년 수업시간이 되게 빨랐어요. 아침에 els하고 스쿨버스로 본학교 델다줬는데 els하는 학교가 집에서 20분정도 걸려서..... 7:30에는 나가야했어요. 그러다보니 일곱시에는 적어도 일어나야하고... 일찍 재울수밖에 없더라구요..

    한국오니까 자연스레 열시쯤 재우게 되는데요.
    뭐 핑계지만 학교끝나 학원가(영어하나 피아노하나) 숙제해 학습지해 하다보면 금방~ 지나버려서...
    거기 있을 땐 뭐 그냥 학교숙제(30분안에 다 끝남) 없는날도 있음 그정도만 하고 놀다가~ 일찍 저녁먹고 재웠는데.. 무엇보다 그래도 아빠랑 한시간은 놀아야하는 아이라서...

    암튼 울나라도 얘들 7:30이나 8:00등교로 바뀌면 일찍 재울거 같단 생각..
    엄마도 일찍 잘거 같단 생각...

  • 48. 하마콧구멍
    '12.1.14 10:53 PM (115.136.xxx.92)

    양육쇼크인가 육아서적 두번째 챕터가 요내용이었던듯.
    전 직장맘인데 첫째 둘째 8시에 재워요.
    근데 전업 친구들 포함 제가 젤 일찍 재워요. 전업친구들이 참 놀라하는 대목인데요..
    죽어도 안잔다고 하던데, 전 다른 방도 없다..8시되믄 무조건 불끄고 자장가 부르고 몇일 하다 보면 점점 애들도 익숙해지고 잘 시간인지 안다..얘기하곤 해요. 계속 설명도 해줍니다. 해님도 자러가고 까치도 자러가고 친구들도 이제 깜깜해져서 다 코하러 갔다고..꿈나라가면 만날수 있다고 ㅋ
    어린이집 가는 애들..요즘은 일찍부터들 보내는데 아침에 못일어나고 밥 못먹고..그야말로 악순환이라고 봐요.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 요거 3개 지키는것만도 어른의 엄청난 희생이 뒤따르지만, 애 들 커감에 점차 숨쉴 여유가 생기겠죠머...--;;

  • 49. 호주
    '12.1.14 11:34 PM (175.118.xxx.45)

    저 호주에서 잠시 지낼 때 아이들 늘 8시에 재웠어요. 아침에 대신 일찍 일어나고 활기차게..
    늦어도 9시에는 꼭 재웠어요. 7시 30분엔 잘 준비시키고요.ㅋㅋ
    한국 엄마랑 아이들이 놀러오는 때에는 예외였지만 그때 저희 아이들 참 건강했던 것 같아요.아침에 새소리에 일어나서 맑은 공기 마시고 완전히 깨서 공원을 지나 학교에 걸어갔었죠. 학교 마치면 다시 공원 지나서 수영장에 가거나 도서관에 가거나 공원에 가서 실컷 놀거나 했죠.
    으..그땐 애들이랑 싸울 일도 없이 늘 웃기만 했는데 말이죠..요즘 그때가 너무나 그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227 샤넬가방은 어디에 팔아야 4 13:20:14 231
1589226 자아부재의 문화 ‘상품’ 아이돌 13:20:07 72
1589225 파김치의 중독성은 1 Dd 13:19:24 142
1589224 아들이 집을 나갔어요 15 이젠지친다 13:16:48 782
1589223 당근 시간약속 2 아놔 13:15:38 88
1589222 이동욱 머리는 무슨 펌인가요 4 펌(파마) 13:12:38 312
1589221 최요비 어시스트 13:10:51 143
1589220 스브스 김민기 다큐하네요 2 …. 12:55:20 432
1589219 파묘같은 영화는 언제쯤 ott에 풀릴까요? 7 ㅇㅇ 12:51:47 605
1589218 아일릿 멤버들도 자신들 노래가 카피인 줄 알았을텐데.... 4 ... 12:50:43 555
1589217 발등 복숭아뼈 물찬거 일년전에 물뺐는데 또 차네요 3 .... 12:48:17 178
1589216 순천 국가정원과 습지 시간분배 조언 부탁드려요 3 씨잉 12:46:23 203
1589215 부산 유명 로스터리 커피숍 알려주세요 1 ~~ 12:45:32 125
1589214 변우석 배우 명불허전에 나왔네요 2 ㅇㅇ 12:43:23 649
1589213 회사애서 나랑 연관없는 제삼자들이 싸우는데 3 불안 12:43:16 474
1589212 가난한 집 며느리 후회해요 20 12:42:38 2,367
1589211 집에 물들어오는 꿈 ...여러번 꾸고.. 3 12:42:37 701
1589210 김어준 "민희진이 억울해 할 일은 아닌것 같다".. 15 ㅇㅇ 12:34:13 1,852
1589209 큰 금액의 부동산 계약할때 계약금 2 __ 12:34:02 315
1589208 민희진 인터뷰를 보고 참 대단하다 생각했어요 19 ㅎㅎㅎ 12:31:10 1,536
1589207 고관절 수술 후 재활병원 - 있을까요? 2 80대 어르.. 12:29:50 251
1589206 카톡 이 경우 차단했다가 푼 걸까요? 흐음 12:27:46 340
1589205 달릴려는데, 뭐 입을까요? 3 명랑러닝 12:24:43 221
1589204 집오면 8시 15분이라.. 3 퇴근 12:19:47 636
1589203 외식하자니까 남편이 밥 차리네요 4 맛점 12:15:15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