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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걱정대신 소망과 기쁨으로 삶을 채운다면:: 옥수수치즈구이, 생선구이, 된장찌개

| 조회수 : 10,662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1-11 15:47:06

 

 

뭐..겨울이니깐..추운 것이 당연한데....

왜 이리 춥냐고..... 걱정....

언제쯤... 날이 풀릴까 걱정.... 설에 물가가 너무 올라서 걱정.... 설 준비를 어찌해야 하나 걱정..

우리네 삶은 정말 걱정거리이 왜 이리 많은 것일까요?

 

근데요..

대부분의 걱정은 다 쓸데없는 것이라는 것 아세요?

 

한 반쯤은... 일어날지 어떨지 모르지만 여하튼..일어날까봐... 미리 걱정이고

한 삼분의 일쯤은..이미 벌써 일어난 일들을 되짚어가면서 걱정하고 있는 셈이고...

나머지 걱정들도... 곰곰히 따져보면 아주 사소한 것들이지 않나요?

 

또.. 정작 필요한 걱정이라 해도...

우리 힘으로 정말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되어있는 극소수의 걱정도 마찬가지이고,

고작..걱정의 5%정도만이..우리가 걱정을 해서 바꿔 놓을 수 있는 일들이라네요.

 

그런데 살면서... 이런 걱정, 저런 걱정 수없이 하게 되는 걱정들에 치여 옴짝달싹 못한다면..

그건 너무 억울한 것이 아닐까요.

 

그러니..... 그 불필요한 수많은 걱정들이랑.... 흐르는 강물에 휙 던져뿌리고...

대신.... 기쁨.. 소망...이해와 사랑으로 우리 삶을 채운다면... 얼마나 알찬 인생을 꾸릴 수가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자......이제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오늘 아침도... 밥상 차릴 걱정대신... 따뜻한 밥상이 주는 안온함을....상상하며 밥상을 준비합니다.

 

얼마전 뜯어놓은 콘 옥수수와 신선실에 있는 비엔나 소시지부터 처리해볼까요?

냉장실에 유부 주머니에 넣을 소 만들어 놓은 것도 조금 활용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옥수수 깔고.. 위에 비엔나 소시지랑 홈메이드 마요네즈로 버무린 다음에...

당면이랑 새우, 두부가 들어간 소를 올려주었어요.


 

바로 옆에...불꽃으로 조리되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실까봐..한 컷!

 

된장찌개입니다.

이 된장찌개.... 어제 먹다 남은 것을...

(먹다 남았다고 해서... 숟가락질을 한 것은 아닙니다.. ㅎㅎ)

조금 더 늘렸어요.... 멸치 국물에 된장 조금 더 풀고... 양념도 조금씩 더 넣어주었어요)



 

자.... 어느새 다 차려졌어요..

뭐...... 그냥 꺼내고.... 오븐에서는 시사모가 구이를 도와주었고...

양면 생선구이 팬에서는 친절하게.... 갈치, 고등어 두 종류의 생선이 구워지도록 도와주었답니다.

 

아무리 잘났다 해도 저 혼자 살 수 없듯이...

아무리 잘 차려진 밥상이라 해도.. 저 혼자 차릴 수는 절대도 없지요.

많은 조리도구와 프라이팬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것..늘 고마운 제 조수들입니다.



 

그렇게 해서 구워진 노릇노릇한 고등어구이와 갈치구이



 

그리고.... 어제 만들어서 먹었던 나물류들은 꺼내기만 하면 됩니다.

이런 나물들은 잘 관리하면 이삼일은 너끈히 먹을 수 있으니 그 또한 고맙지 않을 수 없어요.


 

이것 또한 철판과... 불의 도움없이는 만들 수 없는 옥수수치즈구이


 

냉장고에 요 며칠 만들어두었던 반찬들 꺼내고....

새롭게 한 몇가지의 메뉴를 나란히 늘어놓고..... 고루고루 영양을 섭취합니다.





깻잎을 팔팔 끊는 물에 데쳐서... 양념장에 켜켜이 재운 깻잎반찬도...

입맛을 돋우는데는 아주 그만인 것 같아요.


알이 통통 배어 있어 씹는 맛이 좋은 시사모구이



간단한 멸치엿장 볶음도 딱 요만큼만 해서 먹었어요.... 무슨 소꿉장난 하듯 말이죠.

 

저 그릇 절대 큰 찬기 아닙니다.. ㅎㅎ



부드러운 고사리볶음도 한접시 자리 잡고..



피자 치즈를 넉넉히 넣어... 쭉 잡아댕기면서 먹어야 맛이 느껴지는 그런 옥수수 치즈구이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우리의 삶은.... 걱정이 태반이기도 하고...

희망이 가득하기도 한 것...

 

그래서..오늘도 우리는 방실방실 웃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걱정은 모두 접어버리고... 강물에 던져버리고~~~

 

쌀쌀하지만...그래서 정신이 번뜩 들고 좋기도 하네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2.1.11 3:51 PM

    안녕하세요. 프리님!
    오늘 딸내미 생일인데 좋아하는 생선구이해거 저녁을 먹어야겠네요.

  • 프리
    '12.1.11 8:02 PM

    안녕하세요..국제백수님.
    국제 백수님을 예전 행사에 뵌지도 벌써... 한참 된 듯 하죠?
    올 한해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고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따님 생일도..축하해요... 따님이 생선을 좋아하나 보네요..어떤 생선을 어디다 구워 드셨을까요?
    행복한 생일파티.... 궁금합니다^^

  • 2. 순덕이엄마
    '12.1.11 3:58 PM

    저렇게 한상 차려 준다면 걱정이 없을텐데...
    라고 원래 걱정없어 단순한 순덕 엄마가 잠시 침흘립니다. ㅠ

  • 프리
    '12.1.11 8:04 PM

    ㅎㅎㅎ
    언제나..... 상큼한 그 매력...... 정말..... 사랑스러우세요.
    저도 이러니..남편은 어떨까..상상해봅니다..
    2012년... 더... 아름다운 한 해가 되시길^^

  • 3. 송이삼경
    '12.1.11 4:38 PM

    걍 클릭했다가
    지금은 안 파는 그릇보고 ㅎㅎ
    앗! 프리님인갑다 했네요

    언제봐도 깔끔한 상차림
    게다가 맛나 보이고요^^

  • 프리
    '12.1.11 8:05 PM

    대충... 저 그릇 나오면 저인줄 아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영자 신문 등장하면 보라돌이맘님을 기억하시듯 말이죠... ㅎㅎㅎ

    그래서 재미있는 82쿡^^

  • 4. 카산드라
    '12.1.11 4:41 PM

    맞아요....우리 주위엔 수 많은 걱정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도.....

    그러고 보니.....저도 가끔.....쓸잘데기 없이 걱정을 많이 하고 사는 것 같아요.
    프리님 말씀 대로.....기쁨과 소망...이해와 사랑으로 삶을 채우며 살려고 노력은 해 봐야겠어요.ㅎㅎㅎ
    프리님 밥상은 따뜻함만 있는 게 아니라 인생의 철학까지 베어 있어서 좋아요.

    시사모 구이......너무 좋아해서.....씨푸드 뷔페가서 몇 접시를 먹었는지 친구들이 다 놀라더라구요...^^

  • 프리
    '12.1.11 8:08 PM

    네... 정말 쓸데없는데 에너지 소모시키지 말고.....
    긍정적인 사고가 활발한 2012년이.. 저 개인적으로도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 모두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서로 힘 냅시다

    시사모..저도 무척 좋아해요.... 안 먹는 분들도 있을텐데 말이죠...^^
    우리 시시모 함께 먹으면 카산드라님 친구분들은 더 놀라시겠는 걸요? ㅎㅎ

  • 5. 오리발
    '12.1.11 6:34 PM

    옥수수치즈구이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데...
    일반 작은 후라이팬에 해도 될까요?
    아니면 사진처럼 전용용기가 있어야 하나요?

  • 프리
    '12.1.11 8:10 PM

    작은 후라이팬에 해도 충분합니다.
    불을 약하게 해서 모짜렐라 치즈를 녹인다는 기분으로 구으세요..위에 살짝 걸치는 듯한 뚜껑을 덮고 구으시는 것이 좋답니다~~~
    저건 무쇠라 금방 안 식는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요...^^

  • 6. 애셋맘
    '12.1.11 6:37 PM

    그런데 그 걱정 그만두기가 왜 이렇게 안될까요;;; 그래도 프리님 글 보면 잠시 쉼표찍고 생각을 하게 되어 늘 감사합니다. 이상, 가까이 사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 괜히 저 혼자 친근하게 생각하는, 숨어있는 팬이었습니다 ^^

  • 프리
    '12.1.11 8:11 PM

    가까이..... 어디실까.. 괜히 상상해봅니다..
    아주 가까운 곳일 듯한 ????

    친근하게 여겨주셔서 저도 좋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 7. 천상여자
    '12.1.11 7:34 PM

    우와~~ 전 한두가지만 만들어도 힘이들던데.. 대단하신거 같아요!!^^

  • 프리
    '12.1.11 8:12 PM

    그냥 이젠 습관화되어서..그닥 힘들지는 않은데...
    그게 아마도 시간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천상여자님은 신혼이신 듯 한데...갈수록 수월해지실테니.... 겁먹지 마세요^^

  • 8. 꼬꼬와황금돼지
    '12.1.11 8:33 PM

    언제나 정갈한 진수성찬~~
    저런 밥상 늘상 받는 가족들은 항상 건강할 것같아요~
    걱정 덜하고 매사에 긍정적으로 살면 좋을텐데요~~

  • 프리
    '12.1.12 11:50 AM

    꼬꼬와황금돼지님네 댁도..늘상 잘 차려드시드만... 넘의 떡이 커보이시나 봅니다... ㅎㅎ

    매사 긍정의 에너지로..... 아름다운 2012년을 위하여... 같이 뛰어보실래요?
    늘 고맙습니다^^

  • 9. 소연
    '12.1.11 10:36 PM

    된장찌개..언제 먹어도 늘~ 맛있어요...
    쓰임 찬기 ...쓰임에서 비슷한 느낌으로 다른제품 나왔는데...
    4가지색으로 나왔어요.. 그래도 저는 단종된제품이.. 왠지모르게..
    손에 쥐는 맛도 좋고... 음식을 담으면 단정한 느낌이 나와서 좋아요..

  • 프리
    '12.1.12 11:51 AM

    저도 봤어요... 블루라인 레드라인..
    근데 저도... 왠지 이것만큼 매력적이지 않더군요... 그렇죠?
    가격도 그렇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참 좋은데 단종되어서 더 끌리는 것도 있겠지요?
    좋은 날 되십시오..

  • 10. Joanne
    '12.1.12 12:29 AM

    아~아~아~!!!
    또 저의 장점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꿋꿋하다는 거 아니겠습니꽈! ㅎㅎ

    오늘도 골고루 골고루 꿀~~꺽! 잘~~~ 먹었습니다. ^&^

  • 프리
    '12.1.12 11:52 AM

    꿋꿋 조앤님이라고 불러드릴까영? ㅎㅎㅎ

    고루 고루 잘 챙겨드시고.... 조앤님의 열정이 더욱 꽃피우는 2012년..기대감이 커요..
    당신의 힘을 보여주세요~~~~

  • 11. J-mom
    '12.1.12 2:26 AM

    역쉬~
    새해 프리님네 식탁도 여전히 깔끔,풍성합니다.

    맞아요...
    안해도 되는 걱정을 많이 하죠..
    저희집 큰아이가 많이 그래서 제가 니가 할수 있는 일을 신경써서 더 열심히 하면
    그 걱정들은 자연히 해결될때가 많으니까 걱정말라고 하는데...ㅎㅎ
    어느정도 성격탓도 있나봐요.

    새해에도 행복한 밥상...기대합니다~~

  • 프리
    '12.1.12 11:55 AM

    역쉬~~~ 댓글을 써주셨군요.. 캄사^^

    안해도 되는 걱정...이딴 것 날려버리고..조급증도 없애뿌리고...
    즐겁게 오늘 하루도 룰루랄라..하믄서.... 파노옵하랑... 신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그리고..성격탓도..있지만.... 그것도 연습하면... 나아지는 듯 합니다..
    아이에게..
    자꾸 느스해지는 기회를 만들어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 12. 시간여행
    '12.1.12 10:46 AM

    요즘도 수업하고 계시나요?^^
    따뜻한 봄되면 저도 프리님 수업 듣고싶어요~~^^
    수업들으면 저렇게 매일 차릴수 있는거죠~~~~~

  • 프리
    '12.1.12 11:56 AM

    네..그럴 수 있습니다.
    그럼 곧 조만간 시간여행님을 뵐 수 있는 건가요..기대하고 있을게요!!!

  • 13. 퓨리니
    '12.1.12 11:22 AM

    저희집 초1군도 피자치즈 듬뿍 넣은 "철판옥수수"(초1군 표현입니다^^) 엄청 좋아하는데
    만들어 준 지가 좀 된 것 같네요...오늘 해줘야겠어요..^^

    근데요, 프리님~!
    깻잎을 팔팔 끓는 물에 데쳐서, 양념장 얹은 것...
    생깻잎을 차곡차곡 양념장 얹어가며 쌓아서(?) 쪄낸 것과...
    맛이 다를까요? 같을까요?
    저는 항상 양념장 얹어서 쪄내는데...프리님 방법으로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 프리
    '12.1.12 11:58 AM

    아이들은 다들 좋아하는 것 같아요.

    깻잎은요... 데쳐서 양념 얹은 것과 양념으로 쩌낸 것이랑은 많이 달라요.
    제가 포스팅에서 한 방법은 장아찌 같은 맛에 가깝다면...쪄낸 것은 보드라운 조림류에 가깝거든요.
    위 방법도 한번 해보세요... 쪄낸 것보다 훨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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