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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수험생 남편을 위한 아침상...ㅠㅠ힘듭니다!

| 조회수 : 10,362 | 추천수 : 4
작성일 : 2011-12-26 23:16:02

 

 

크리스마스 잘 들 보내셨나요??^^ 한해마무리 잘 하고 계시죠?

 

저는 이브는 시부모님께서. 어제는 친정부모님께서 애기 봐주신다하셔서

남편과 간만에 단둘이 외출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봤자 애기 걱정에 3-4시간이 전부였지만요 ㅎㅎ

 

매일 반복되는 생활에 확실히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연애때로 돌아간 것 같았거든요.

 

백화점 구경도 하고.

가판대에서 머리띠 구경하는 절 보고 남편이 머리띠도 골라주고 선물이라고 사주고 ㅎㅎ

붕어빵하나 사서 한입씩 나눠먹고..

부츠사고 싶다고 이것저것 신어보고 남편이 색깔도 봐주고 ㅎㅎ

 

 

 

 

 

잡곡밥//닭가슴살미역국

구운김

애호박 새우 볶음

배추김치

소세지부침

콩나물무침

빨강노랑 파프리카&참깨드레싱

 

 

 

 

남편과 6년간 연애했는데..

한참.. 제가 남편에 빠져있을때 무슨짓(?) 한지 아세요? ㅎㅎㅎ

 

무려... 1년 반동안... 무려... 제가.... 빵셔틀을 했습니다......................

 

그날저녁간식빵과 우유, 다음날 아침으로 먹을 빵과우유.. 이렇게 빵2개 우유2개를 사서

매일 갖다바쳤지요....

 

남편이 바빠 저녁에 못보게 되면 혼자사는 원룸문고리에 걸어두고 가곤 했습니다...

 

제가 아침을 이렇게라도 챙겨줘야겠다 생각했거든요...

 

 

 

 

 


흰쌀밥//소고기무우국

감자채볶음

건시레기된장무침

깍두기

 

 

 

미쳤지요.....??

 

괜찮아요..... 그래도 그남자랑 결혼했잖아요....(라고 그냥 위로해봅니다....)

엄마가 아시면 기함할 노릇 ㅎㅎㅎ

 

 

그런데...임신하고, 출산하고 나서는 아침...그냥 건너뛰게 되더라구요 ㅎㅎ

 

별 불만 없던 남편이/ 아니 아기때문에 힘들어하니까 제가// 당연히 아침은 혼자 알아서

해결하던 남편이 시험이 얼마 안남으니 부탁을 하더라구요..

당당하게 요구했다면 아마... 안해줬을거에요... 아기때문에 아침잠이 늘 부족하니까요

 

그런데 정말 짠하게. 불쌍하게. 시험끝날때까지 아침 좀 해줘.. 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어쩔 수 없죠. 제가 와이프잖아요ㅠ

 

그리하여 차리게 된 아침입니다..

 

 


검정콩밥// 콩나물국

깍두기

소세지부침

시금치무침

미역줄기볶음

도라지볶음

 

 

 

하루에 한끼 아침만 집에서 먹으니 그래도 되도록이면 정성담아 차려주자 싶은데

참 힘드네요 ㅎㅎ

 

프리님.. 아침상에 존경을 표해봅니다ㅠㅠ

 

 

 


 

검정콩밥//무우국

도라지볶음

깍두기

시금치무침

브로콜리데친거&오리엔탈드레싱뿌림

소불고기

 

 

밑반찬을 잘 안먹고

김치 안먹고

햄이나 소세지나 계란이 꼭 있어야하는 남편을 위해..

 

나름 메뉴짜는데 짱구를 굴려봅니다.

 

 


검정콩밥

무우국

계란말이

멸치볶음

브로콜리&오리엔탈

미역줄기볶음

배추김치

 

 

 

이제 그 시험이 3주정도 남았습니다 ㅎㅎ

3주면 해방이죠!!

하지만 더 지옥(?)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검정콩밥//배추된장국

샐러드(딸기드레싱)

비엔나야채볶음

멸치볶음

깍두기

두부부침과 양념간장

 

 

 

그 지옥은.... 바로...

 

두달간 백수가 되어 하루종일 세식구 함께 있는 거랍니다....

처음 일주일정도는 좋겠지요..

 

하지만 전 벌써 두려워요 ㅎㅎㅎ

저나 남편 성격상 그렇게 하루종일 일주일 이상 붙어있으면 꼭 싸우기 마련이거든요...

 

 


 

검정콩밥//소고기미역국

계란후라이

비엔나(귀찮아서 칼집내고 전자렌지~)

배추김치

 

 

 

그래도 8년간 쉬지않고 공부하고, 일해온 남편을 위해 참아야하겠죠 ㅎㅎ

그땐 살림도, 육아도 많이 참여하겠다 했으니 믿고 저는 나가 놀렵니다 ㅎㅎ

 


검정콩밥//곰국

샐러드

산적꼬치

계란말이

깍두기

 

 


규동(Little star님 레시피인데 정말 맛있어요! 역시 감사합니다^^)

황태무채국

샐러드

깍두기

 

 

 


 

이날은 늦잠잔날인가봐요

흰쌀밥에 계란국

구운김

햄구이

배추김치

 

 

 

그래도 남편은 애기때문에 힘든데 매일 아침차려주어 고맙다고 매일 먹기전에 말해주네요.

이렇게 추운데 아침일찍 공부하러 가는 남편에게 따뜻한 국물이라도 먹여보내니

제맘이 한결 가벼워요.

 


 

잡곡밥// 배추된장국

배추김치

계란후라이

두부양파멸치조림(간장양념이아니고 고추장양념했는데 색다르더라구요^^)

비엔나야채볶음

 

 

 

 


흰쌀밥/김치콩나물국

햄구이

계란말이

파래무침

애호박새우볶음

 

 

원래 파래무침은 안먹었는데 파래전하고 파래가 좀 남아서 딱 저만큼만 무쳤는데.....

 

너무 맛있어서.. 제가 다 먹었어요ㅠㅠ ㅋㅋ

 


잡곡밥// 시금치된장국

콩나물무침

배추김치

비엔나야채볶음"(굴소스넣고 하는데 맛이 괜찮아 자주해요)

 

 


호박고구마밥//황태무채국

계란말이

버섯주물럭

브로콜리참치볶음(액젓으로간했는데 맛있어요)

오이무침

 


꽤 열심히 오래 한것 같은데 몇장안되네요ㅠ

중간중간 그래도 빼먹어서 그런가봐요..

 

새벽에 나가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오는 사람이 더 힘들테니...

저는 공부를 대신 해줄 수는 없고

해줄 수 있는 아침이나 열심히 차려줍니다 ㅎㅎ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제 아기입니다 ㅎㅎ

 

 

 

곧 200일이 됩니다 ㅎㅎ

친구가 포토샵으로 만들어 보내주었어요 ㅎㅎ

 

저는 눈이 큰데.... 눈만빼고 저를 닮았어요ㅠ 눈만 남편을 닮아서......

 

 

 

혼자서도 열심히 먹어야 겠더군요..

남자애라 그런건지..

얘가 그런건지...

에너지가 넘쳐요..

주먹휘두르면 너무 아파요ㅠ

 

 


올리브유에 새우, 햄, 양파넣고 볶은 스파게티

양파지와 먹었어요

 

 

 


 

간단히 먹고 싶은날에는 자스민님 오이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도 먹어요

그런데... 이렇게 먹으면요...

 

한두시간 후에... 밥통 열고 있더라구요. 제가요 ㅋㅋ

 

 


 

휘리릭 김치볶음밥도 먹어요

깍두기가 너무 익어서 잘게 잘라 같이 넣어요

 


 

간단하게 냉장고 털어서 떡볶이도 먹어요

군만두랑 쫄면사리 넣어서 먹었어요 ㅎ


 

 

 

네... 허세 한번 부려봤습니다 ㅎㅎㅎ

요즘 퀼트로 아기 조끼 만드는데 바이어스 달 천인데

다림질도 안하고 접시밑에 깔아봤어요 ㅎㅎ

핫케잌과 아메리카노..

커피시럽으로 먹는 카라멜시럽도 왕창뿌렸어요.

 

괜찮아요. 살은 내년부터 뺄꺼니까요... ㅎㅎㅎㅎ

 

 

오늘도 열심히 아기와의 전쟁을 치루고 아기는 우유한통먹고 그대로 실신한듯.... ㅎㅎㅎ

 

이제 내일 아침 준비하며 남편 오기를 기다려야겠네요 ㅎㅎ

 

내일은 저희남편 안춥게 아침이 좀 덜 추웠으면 좋겠어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장종지
    '11.12.26 11:29 PM

    또 첫댓글인가요?

    상차림이 그냥 차리는 상이 아닌데요.
    아기 데리고 너무 훌륭한 상차림입니다.

    빵셔틀... 너무 웃겨요.

    늘 행복하시고
    남편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포트메리온 그릇이 원래 이렇게 예뻤나요?
    원글님 상차림 보니 너무 예쁘네요

  • 2. LittleStar
    '11.12.27 12:18 AM

    그래서 부츠를 사셨는지도 궁금합니다. ㅋㅋㅋ

    쇠고기덮밥이 등장해서 ... 맛있게 드셨다니 반갑구요~~~
    근데. 왠만한 집 저녁밥상보다 더 훌륭한 것 같은데요???
    3주 뒤에... 두 달... 제가 생각해도 참... ㅋㅋㅋ
    그렇지만 계란말이님은 사랑으로 이겨내실 것 같습니다. ^^;;;

  • 3. 열무김치
    '11.12.27 1:05 AM

    저는 365+5일 된 천하장사 딸랑구랑 씨름하고 있는 아줌마예요 ^^

    멋진 아침상 시리즈에 남편님 시험 잘 보실 것 같아요 ~
    남편 눈 닮은 아기 너무 너무 귀여워요 ~~

  • 4. 눈대중
    '11.12.27 2:27 AM

    대단하세요, 200일 된 아이를 돌보시면서 이렇게 정갈하고, 영양많은 상차림이라니~
    저랑 남편님하는 워낙 먹을때 흘리고 튀기면서 먹어서, 저렇게 천 한번 깔면, 바로 빨아야하지요ㅜ_ㅜ
    재봉틀을 기다리는 천들이 서랍가득인데, 그릇깔개로 쓸 엄두가 안나네요.^^;;
    아기조끼 완성하면 좀 보여주세요~

  • 5. 스누피
    '11.12.27 4:42 AM

    단아한 상차림 넘보기 좋아요
    200일된 아기데리고 차리기 쉽지 않은데 짝짝 박수쳐드립니다
    그릇을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릇들 모아놓은겻같아요
    남편과 같이 긴시간 있어봐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있다보면 나름 좋은것도 생기고 싸움을 피하는
    기술도 생기더라구요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서로 고마워하고 감사하는 마음만 꽉 잡고 계신다면 만사 오케이

  • 6. soll
    '11.12.27 7:56 AM

    빵셔틀에서 빵 터졌습니다.
    헉...200일 밖에 안되셨는데 매일 아침 저런 정성스러운 밥상이라니
    존경해요 *_*

  • 7. 오늘
    '11.12.27 10:00 AM

    아~~ 아가가 넘 건강하게 잘~~생겼어요~~
    정성가득 들어간 밥상 감동입니다.
    스크랩 해 뒀다 딸아이 메뉴로 활용해야겠어요.

  • 8. 시간여행
    '11.12.27 10:29 AM

    애기엄마가 참 솜씨가 있으시네요~^^*
    친구가 포토샵 해준것도 이쁘고~ 마지막 소개글에 있는 사진 정말 귀여워요~~^^

  • 9. naamoo
    '11.12.27 10:34 AM

    이제 대딩되는 아들있습니다.
    저런 아침 밥상 차려줄 짝만 만날수 있다면ㅠ.ㅠ...

    며느리 산후는 물론 육아 내내 원하는 셔틀. 얼마든, 무엇이든 감당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예쁘고 건강한 아기, 맘 따뜻한 엄마, 열심히 공부하는 젊은 아빠.
    진정 부러운 모습입니다..

  • 10. 꼬꼬와황금돼지
    '11.12.27 10:52 AM

    아기 넘 귀여워요~^^
    어린 아가 데리고 정말 정성스런 아침상이네요~
    이 정성에 남편 시험에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아요~^^
    두 부부의 서로에 대한 정성과 사랑이 참 푸근하게 다가옵니다.~

  • 11. 최살쾡
    '11.12.27 3:22 PM

    살은 내년부터 뺄꺼니까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그나저나 진짜 남편분 복받으셨네요....
    빵셔틀 해주는 남자는 없을까요..................................................

  • 12. 별사탕
    '11.12.27 5:18 PM

    개똥이 너무 귀여워요
    저 짧은 다리에 슈퍼맨포스 어쩔...ㅋㅋㅋ

    남편님은 부인 잘 만나셔서
    나중에 출세하시면 부인 업고 다니셔야할듯 ^^

  • 13. 인천새댁
    '11.12.27 6:11 PM

    아하하하~~~아기 사진이 너무 귀엽네요...ㅋㅋ 나도 저렇게 한번 만들어 봐야겠네...

    저도 남편과 연애 5년반동안 밥셔틀 했어요....간간히 용돈도 주고....제가 받은게 아니라 제가 줬습니다...
    물론 밥셔틀은 사주고 싸주고....저희 엄마가 아셨으면 무진장 혼났을것같아요...

    그나마 결혼 했으니 다행이지 결혼 안했으면 얼마나 억울 했을까.....

  • 14. J
    '11.12.28 9:12 AM

    빵셔틀~~ㅋㅋㅋ 매일 매일 아침상이 쉬운게 아닌데 ........ 사랑아니겠어요^^
    조금만 참으세요 이제 2개월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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