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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동갑내기 남편을 위한 후라이데이 디너

| 조회수 : 13,248 | 추천수 : 2
작성일 : 2011-12-09 15:55:58

겨울이 되면 스물스물 생각나는 그..

그분이 오셨어요

'만두신'

만두를 만들어야 겠다

지난번 망한 만두를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강한 파이팅을 외치고

재료를 사러갔어요 

레시피를 보면 부추.양배추 뭐이런것들 들어가는데 김치만두만 먹고 자란 제겐 좀 느끼하더라구요.

이번에는 다 빼버리고 할머니가 넣으시는 재료만 샀어요

냉동칸에 컴팩트하게 담겨있는 냉동만두를 보는 순간 강한 유혹에 휩싸였지만

'할머니맛을 대신할수 없어 '

만두신이 편해요신을 이겼습니다 ㅎㅎ






(나만 알아보는 과정설명)

미친듯이 두부,숙주,묵은지(물에 안씻고 그냥사용)를 짠다

당면을 삶아 잘게다진후 간장참기름설탕양념을 한다

다진마늘생강투척한다

간보면서 고춧가루와 참기름.깨소금. 약간의 후추로 양념을 하고 고기와 계란을 넣는다

그다음 열심히 쉐키쉐키해서 만두피로 싼다.

만두는 끓는 멸치+야채 육수에 삶아 떠오르면 건져서 찬물에 행궈 채반에 올린다

(죄송합니다)ㅎ

아름다운 만두 꽃

브라보! 이번에는 할머니의 맛 재연에 성공했어요

만들고 찌면서 반은 먹었네요 (먹어도 먹어도 자꾸 들어감)

아름다운 밤이였습니다. ^       ^

내맘대로 포테이토연근치킨도 했어요 후라이데이니까요 ㅎㅎ

 

오랜만에 라자냐를 했던 어느 금요일

원래 저희는    separately friday  " 라고 금요일은 따로 따로 보내는데요,

지난달은 김장에  뭐에 주말에 둘다 스케줄이 있어서 금요일은 함께 보냈네요.

직장인에게는 정말 신나는 프라이데이잖아요.

매일 먹는 한식 말고 ,음식으로 그 기분을 살려주고자

메뉴에 조금 신경을 쓸수 밖에 없었지요.

(" 아직 더 놀고싶은 유부남과 유부녀를 위한, 금요일은 서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따로따로  노는 날  )

콜린님 레시피로 시작해서 이젠 남편도 너무 좋아하는  쇠고기가지 라자냐에요.콜린님 많이 보고픕니다 ㅠ




드레싱 만드는거 은근히 귀찮아요..그럴때는  발사믹이랑 올리브유 뿌려서..

(사실 10번하면 8번은 이렇게 먹어요 ㅎㅎ)



지금까지 남편이 유일하게 해달라고 한 음식이 고추잡채와 꽃빵이였는데

제대로 식당에서 먹어본적이 없어 난감하던 차에

얼마전 모임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

저희동네 사러가마트에서 꽃빵, 돼지고기 사와서 할머니가 주신 풋고추 몽땅 슬라이스 해서

버섯,양파,대파 넣고  쉐키쉐키

사실 꽃빵까지 만들려다가 참았습니다 (잘 참았다 !) ㅎㅎ


남편의 평

조금 더 매콤하고 소스가 흥건해야 함, 물론 그래도 맛있다는 생존멘트도 하시긴 하셨네요..ㅠ


  죽도록 밥하기 싫은 날이기도 했고 죽도록 장보러 나가기 싫은 어느 금요일에는

 냉동실에 있는 또띠아 ,닭가슴살 화석 캐서 치킨 퀘사디아랑

 심지어 샐러드에 쓸 풀도 없어서  사과브로콜리샐러드를 했어요

 

 

사과한개 슬라이스하고  브로컬리 한개 데쳐서

마요네즈 3큰술,비정제흑설탕 1큰술 쉐키쉐키 섞은것에 버무려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시원하게 먹으니 맛이 좋습니다.

원 레시피에는 로스팅한 잣이랑 바싹 구운 베이컨 기름빼서 같이 넣으면 풍미가 좋다고 했는데

사과랑 브로콜리만 넣어도 맛이 괜찮았어요

 

 

  카톡으로 메세지 보냈습니다.

나 '오늘 메뉴는 치킨 퀘사디아입니다'

남편 "꺅 짱 좋아해' 

나   ?! ?

마지막장이라 또띠아 상태가.... 샐러드 담긴거하며  성의없음이 느껴지지 않나요? ㅋㅋㅋ

  

   집에와서 퀘사디아 먹으면서 맛이 어떠냐  이렇게 저렇게 캐묻다가

단도 진입적으로

퀘사디아가 짱 좋은거면 내가 평소에 해주는 한식은 어떤거야?라고 물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자 남편왈

밥은 그냥 그 자체로 좋은거고 퀘사디아나 라자냐 같은거는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갑자기  횡설수설

   

   

    에라이 이 초딩입맛아 ! ㅋㅋ

 (속으로만 강력하게 생각) 

 

 

 

     오늘은 애정녀 쉽니다.

     다음편에는  전에 현랑켄챠 님이 문의 주신

    '댓글답글 과연 어디까지 달아야 하나'에 대해 정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즐거운 금요일 저녁, 주말 되세용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숲속
    '11.12.9 4:06 PM

    고수시네.. 했다가 자기소개에 새댁이라는 말 보고 깜놀했습니다...

  • 담비엄마
    '11.12.9 11:35 PM

    일년차 새댁이에요 ^ ^ 아직 부족한게 많죠.. 내공이 필요한 한식은... ㅠ

  • 2. 해밀
    '11.12.9 4:31 PM

    사러가! 설마 같은 동네인가요? ㅎㅎ

  • 담비엄마
    '11.12.9 11:35 PM

    혜경선생님이 굴사러가신 그 사러가에용 ^ ^
    서대문구민이라면 만나서 반갑습니다 ㅎ

  • 3. 헤로롱
    '11.12.9 4:48 PM

    담비엄마님 그 결혼 파기하고 저에게 시집오십시오. 사랑은 나이도 국경도 넘는데 성별은 못 넘겠나요?
    비실한 담비도 기꺼이 자식으로 맞겠습니다.

  • 담비엄마
    '11.12.9 11:38 P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릇한데요? ㅎㅎ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그사이 입이 하나 더 늘었네요 ㅎㅎ 둘먹여살리시긴 좀 힘드시지 않을까요..?
    금칠에 프로포즈까지 감사합니다 ^ ^

  • 4. 내이름은룰라
    '11.12.9 4:52 PM

    오늘은 애정녀 쉽니다.

    >>>>>>>>>>>>>> 너무 아쉽 은근 기대하는 아줌임다^^




    다음편에는 전에 현랑켄챠 님이 문의 주신

    '댓글답글 과연 어디까지 달아야 하나'에 대해 정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 깔깔깔 애구 주말까지 기다려야되나요??

  • 담비엄마
    '11.12.9 11:43 PM

    룰라님이 아쉬워 하시니, 하나 넣을껄 하는 뒤늦은 욕심이 .. ㅋㅋㅋ

    재미없어도 깔깔깔 웃어주셔야 합니다 ^ ^

  • 5. 모우
    '11.12.9 4:58 PM

    82쿡 닮고싶은분 리스트에 또 한분 추가되네요.

    담비엄마님의 솜씨, 센스, 감각 다 배우고 싶네요.

    자주 뵙길 바래요~ ^^

  • 담비엄마
    '11.12.9 11:44 PM

    과찬에 잠깐 몸이 꼬였다가 풀렸습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부족한게 많은 어설픈 새댁이에요. 자주 뵈요 ^ ^

  • 6. 쎄뇨라팍
    '11.12.9 4:59 PM

    ^^
    와우!!!~
    침샘 자극 당하며 추천하고 갑니다
    특히 저 저 저 만두요 ㅎ

  • 담비엄마
    '11.12.9 11:45 PM

    사진올리고 냉동실에 한덩어리 냉장실로 옮겨 놓고 왔네요 ㅎㅎ
    자다가도 할머니 만두라면 벌떡 일어나서 먹을정도로 좋아해요..
    추천감사드려요 ^ ^

  • 7. 스콘
    '11.12.9 5:25 PM

    만두가 너무 예쁘네요! 만두피 두개를 맞붙여서 둥글리신 건가요? 와아.

  • 담비엄마
    '11.12.9 11:47 PM

    파리특파원스콘님 말씀 듣고 사진 보니 꼭 그렇게 보이네요 ㅎㅎㅎ
    정석으로 반빚어서 끝에 이은 모양입니다
    김빠지시죠 (와아는 빼서야 할듯 .. )ㅋㅋ

  • 8. 한그루한
    '11.12.9 6:18 PM

    와!~
    만찬이네요
    솜씨도 대단하시구요
    만두가 넘 맛있게 보입니다

  • 담비엄마
    '11.12.9 11:48 PM

    저 데뷔하신 사진 보고 쫄았잖아요
    고수시더라구요 .. 만두는 정말 맛있어서
    회원님들 입에 하나씩 넣어드리고 싶네요 ㅎ

  • 9. 고독은 나의 힘
    '11.12.9 10:46 PM

    separate friday.. 정말 맘에 드는데요?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하나 잘 배워갑니다.

  • 담비엄마
    '11.12.9 11:51 PM

    괜춘하죠? 따로따로 금요일
    처음 몇달지나면 금요일에 억지로 앉혀놓는것도 고역이고 나가 놀라고 했어요
    엄청 좋아하더군요
    물론 잠은 집에서 자야합니다
    신발이 고무신으로 바뀌고 차가 호박마차로 바뀌는 시간은
    신데렐라보다 한시간이나 미뤄줬어요 ㅎㅎ

  • 10. 눈토끼
    '11.12.9 10:47 PM

    제가 아는 사러가! 가 그 사러가! 인가요? ㅋㅋ
    아놔 담비엄마님.. 진짜 글 넘 잼나게 쓰셔요..ㅋㅋ
    근데 음식까지 잘하시다니..

  • 담비엄마
    '11.12.9 11:52 PM

    네 혜경샘이 오늘 굴사러가신 그 사러가 맞아요 ^ ^
    아이러브 사러가 ㅎㅎ
    아직 많이 부족한데 다들 좋게 봐주셔서 82쿡 오면 힘이 납니다 !

  • 11. 무지개
    '11.12.10 2:03 AM

    일부러 로긴...

    애정녀 기다리느라 키톡 들강달강..
    담비엄마 넴보고 얼렁 클릭질.
    오늘은 무신 재미진 말씀이 있을랑가..
    이깊은밤 눈돌아가는 소리 절로 들리네

    처음듣는말 두개 있네요..

    편해요신 과 사러가 마트.

    댓글답글 읽다보니...
    임신하셨낭...?
    애정녀 팬 으로써... 궁금합니당.

    맞다고 보고... 축하드려요.....

    그리고 애정녀2.. 기다릴께요..

  • 담비엄마
    '11.12.12 3:25 PM

    에구구 무지개님 임신이 아니여서 죄송스럽네요
    자세한 스토리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

    편해요신은 그냥 막 갖다 붙인거구 사러가마트는 연희동에 있는건데
    저희집에서 걸어가려면 조금 걸리지만 여자분들 딱 좋아하실만한 스타일이에요
    리뉴얼해서 약간 백화점 스러워 졌다는.. ㅎ
    곧 이사가야할텐데 참 아쉽다는 ㅎㅎ

    요리사진 모아서 빨리 올께요

    룰루랄라 ^ ^

  • 12. cactus0101
    '11.12.10 6:20 AM

    제가 해보려고 벼르고 있는 요리들이 여기 다 있네요 ㅋㅋ 고추잡채, 퀘사디아~~~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요리하시는듯~ 당근 맛도 있어보이구용~^^

  • 담비엄마
    '11.12.12 3:27 PM

    예비 새댁님

    저 요리들 다 쉬워요, 만두도 만드시는 분이니 쉽게 하실꺼에요
    아직 짬이 안돼서 나물도 매일 망하고 짜고 뭐 그래요 ㅎㅎ

    그래서 저는 손님들 초대메뉴는 퓨전위주로 ,, 맛이 비교 되지 않음 ㅎㅎㅎㅎ

    (참고하세욤 ^ ^)

  • 13. 시간여행
    '11.12.10 9:47 AM

    고추잡채 먹고싶어요~~
    솜씨는 새댁아닙니다잉~~
    담편 기대합니다잉~^^*

  • 담비엄마
    '11.12.12 3:27 PM

    과찬이십니다잉
    고추잡채 한번 더 해달라는데
    이번엔 고추기름 내서 잘 해야할텐데 ㅎㅎ

    사진모아서 빨리 올께요 시간여행님 ^ ^

  • 14. 레몬사이다
    '11.12.10 6:36 PM

    만두가 너무 맛있어 보여요.
    이렇게 펼쳐 놓으니 진짜 꽃처럼 보이네요. ^ ^

  • 담비엄마
    '11.12.12 3:28 PM

    만두는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다 먹었네요..
    40개 했는데 100개는 해야 나눠주고 배터지게 먹을듯해요 ㅎㅎㅎㅎ

    레몬사이다님도 묵은지 있으시면 시도해보세욤 ^ ^

  • 15. J
    '11.12.11 10:42 AM

    뭔 새댁이 이렇게 요리하는거예요. 새댁아닌듯.............

    나두 만두 먹구 싶다아~~~~~

  • 담비엄마
    '11.12.12 3:31 PM

    나물이나 마른반찬들 보면 새댁 맞습니다잉
    원래 퓨전요리 들이 보기에는 이쁘잖아요 ㅎㅎ

    만두바람을 이어서 J님도 도전? ^ ^
    아님 사서 드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ㅎ

  • 16. dorychang
    '12.2.11 3:40 PM

    일년차 새댁 솜씨라고 해서 놀랬습니다.
    만두 맛잇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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